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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GLCC(舊방재연구소, Global Loss Control Center)는 고객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 사고 등 우리 주변의 위험요소들을 예측∙분석해서 재난사고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컨설팅 전문 기관입니다. 여름철 풍수해 관련 이야기를 들려드렸던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한반도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한 지진해일 관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반도 지진은 일시적일까, 앞으로도 이어질까?

 

 

김경희 책임: 지난 2016년 9월 12일, 대한민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경주시 남서쪽 8,9km에서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그날 규모 2~3의 여진이 90회 이상 발생했고, 이후 1개월 동안 총 500여회 이상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란 사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한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난 게 이번이 처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진은 연 평균 30회 발생하고 있는데 1980년대엔 16회, 1990년대엔 29회, 2000년대엔 45회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행히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가보단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이긴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건물의 부분 파손이나 화재 발생 위험에 대해선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경주는 양산단층과 울산단층이 지나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선 역사적으로 강력한 지진이 간간이 이어졌는데요. 사서의 기록을 통해 당시의 피해상황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먼 옛날뿐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수 차례 발생했었습니다. 1996년 12월 강원도 영월에서 규모 4.5 지진으로 건물 14동이 파손되었고, 그보다 좀 더 과거인 1978년 10월 충남 홍성에서 규모 5.0 지진으로 건물 120동이 파손되었습니다. 만약 이때 지진 대비를 좀 더 철저히 했더라면 경주 지진 때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영화 ‘해운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까?

 

 

김경희 책임: 발밑이 흔들리고 땅거죽이 갈라지는 게 지진의 전부인 건 아닙니다. 바다 속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해일, ‘쓰나미(TSUNAMI)’도 떠올려야 합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 일어난 쓰나미는 수만 명의 사망 및 실종자, 3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엄청난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있는 일본에서 이 정도인데,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재난이 발생한다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겠죠.  

 

이보다 앞서 개봉한 영화 ‘해운대’는 우리나라에 쓰나미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부산이 쓰나미로 초토화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영화가 나온 후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우리나라는 쓰나미에서 안전한 거냐’ ‘만약 쓰나미가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같은 질문이 부쩍 늘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영화 ‘해운대’처럼 대형 쓰나미가 우리나라를 습격하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까요? 현실성은 낮지만, 가능성 자체는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쓰나미 피해가 잦은 일본이 지척에 있는 이상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쓰나미가 무서운 이유는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해 물결이 해안으로 몰아쳐오기 때문인데요. 해안에 있는 사람들이 지진의 진동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집채만한 파도가 덮치면 그제야 쓰나미를 실감하게 되는 것이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도 쓰나미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발생 사례가 존재합니다. 1983년 일본 아키다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이 동해상에 큰 쓰나미를 발생시켰는데, 이 쓰나미가 동해 임원항을 덮쳐 5명(사망 1명, 실종 2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와 81척의 선박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10년 뒤인 1993년엔 홋카이도 북서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가 울릉도, 속초, 동해, 포항 등에 정박한 우리 어선 53척을 파손했습니다. 더 큰 피해가 일어나기 전에 쓰나미를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진 및 해일 발생시 대피요령은?

 

김경희 책임: 똑같은 규모의 지진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각각 발생한다면 어느 쪽이 피해가 더 클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일 것입니다. 복잡한 이유를 모두 제하더라도 ‘대비’란 측면에서 그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지진일지라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가구가 쏟아지는 환경이라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형 지진만 아니면 괜찮겠지’하며 지진의 규모만 바라볼 게 아니라, 어떤 지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여러분이 취해야 할 행동을 상황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①실내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단단한 탁자 아래로 대피해 머리를 보호하고, 그 이후 화기를 차단하고 출구를 확보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정전이 발생할 경우 모든 전원 스위치를 차단하고, 지진이 멈춘 후에도 바로 전원을 복구하기보단 전문가에게 요청하여 재가동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탈출할 땐 절대 엘리베이터에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산이나 지하 대신 건물과 거리가 있는 개활지에 자리 잡는 게 좋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면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파편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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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해안가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해안가에선 직접적인 지진 피해 외에도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지진해일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먼 진앙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갑작스런 해일이 덮쳐올 수 있는데요. 바닷가에서 물놀이할 때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해안에서 경보가 울리면 반드시 긴급 대피해야 합니다. 또한, 강한 진동을 느꼈다면 해일 경보 등이 없더라도 신속히 대피소나 고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땐 위험물(부유 가능한 물건, 부딪칠 때 충격이 큰 물건, 유류 등)을 최대한 이동시켜 지진해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평소 해안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장소 안내판을 숙지하고, 라디오와 손전등을 휴대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땐 무엇보다 당황하지 말고 행동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평소 비상구와 비상계단의 위치를 확인하고, 온 가족이 함께 대피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과다하게 동시 접속이 되거나 통신시설이 파괴되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가족이 함께 피난장소와 피난방법 등을 사전에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진이 나면 집앞 놀이터에서 만나자”, 혹은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자” 등 약속을 정해놓으면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더라도 어렵지 않게 다시 뭉칠 수 있으니, 오늘 저녁 가족들과 상의해보는 게 어떨까요? 

 

피난 장소를 정할 때는 건물 옆이나 나무 아래가 아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공터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 집안에 구호 물품을 미리 준비하셔서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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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고는 사전에 예방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사고는 체념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피할 수 없는 사고라도 사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 대비란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험, 사고를 대비하는 각종 준비와 훈련 등 폭넓은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 앞에서 ‘이럴 줄 알았다면…’하며 좌절하지 않도록,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한 대비를 늘 꼼꼼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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