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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새 학년 새 학기! 한 학년 더 높아졌을 뿐인데 훌쩍 커버린 느낌이지요?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새로운 교실에서 학업에 집중하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주실 텐데요.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을 꼭 점검해봐야 해요!


소아∙청소년 비만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아이도 비만인가?’, ‘비만을 부르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나?’ 살펴봐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성인까지 이어지는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소아∙청소년 비만이란 무엇인가요?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말, 들어보셨지요? 이 말을 믿고 방심하다가는 우리 아이가 비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의 증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가 커지거나 증가하여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신체 지방의 양이 1세 이전, 5~6세, 사춘기에 신체 지방의 양이 증가하는데, 이때 과도한 열량 섭취와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잉여 열량이 발생하면 체지방으로 축적돼 소아∙청소년 비만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비만 진단 시 절대 수치가 있는 성인에 비해 소아는 계속 성장 중이기 때문에 다양한 진단 방법을 이용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신장별 표준 체중으로 계산한 비만도를 이용하거나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파악하고 있답니다.



▶비만으로 병들어가는 소아∙청소년


과거와 현재의 풍경을 떠올려보면 우리 아이들이 왜 비만의 위험에 시달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골목을 쏘다니며 움직임이 많았던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등하교 시 차량을 이용하고 방과 후에도 학원, 독서실을 다니는 등 신체 활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기회가 줄었어요. 휴식을 취할 때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TV 등 실내오락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편이지요. 또,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패스트푸드, 과자, 음료수 등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고열량의 식단과 운동 부족이 생활화된 요즘, 소아∙청소년 비만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10년 전부터 소아∙청소년 비만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비만, 중증도비만의 증가 폭이 크다는 점이 비만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합병증을 부르는 소아∙청소년 비만



소아∙청소년 비만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만도 150% 이상의 고도 비만아동은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만아동 10명 중 4명, 고도 비만아동 10명 중 7명에게서 이와 같은 성인병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가장 큰 문제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75%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었던 비만 아동이 어른이 된 뒤에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해요. 그 이유는 성인이 되어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이 유지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 아이 건강 지키기, 오늘부터 시작!



우리 아이가 비만이라면 지금 당장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하려면 먼저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해요.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제한해야 돼요. 밥이나 빵은 적게 먹고, 채소, 과일, 고기, 생선을 골고루 먹게 해야 합니다. 평소에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스낵류 대신 채소와 과일을,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두 번째로,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예요. 대부분의 비만아동들은 운동을 싫어하고 앉거나 누워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TV나 스마트폰, 게임 등의 실내오락보다는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운동을 부모님과 함께하면 훨씬 효과적이겠죠? 1시간 정도의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비만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단, 가정에서 아이에게 다이어트를 엄격하게 강요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악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을 서서히 바꾸고, 부모님의 칭찬이 더해지면 아이가 더욱 힘낼 수 있을 거예요.



소중한 우리 아이가 튼튼하게 성장하고, 더 나아가 우리 가족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보세요! :)



참고: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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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삼(三)’이 두 번 겹치는 ‘삼삼 데이’, 일명 ‘삼겹살 데이’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발생한 구제역으로 급격히 감소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축산업협동조합에서 만든 기념일입니다. 일회성이나 다름없었던 삼겹살 데이가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삼겹살의 효능(?)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로 인해 체내에 축적되는 중금속 및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삼겹살만 한 게 없다는 속설이 널리 퍼졌으니까요. 이러한 믿음이 사실이 아니란 건 곧 밝혀졌지만, 한번 치솟은 삼겹살의 인기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합니다.



▶삼겹살과 곁들여먹기 좋은 짝꿍들


혹시 삼겹살을 구울 때 바짝 익혀 드시나요? 그렇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탄 고기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Benzopyrene)’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다행히 각종 채소나 차를 함께 섭취하면 벤조피렌의 독성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양파(-18.12%), 상추(-15.31%), 마늘(-9.75%), 미나리(-18.73%), 셀러리(-20.88%), 계피(-21.79%), 홍차(-20.85%)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답니다. 



▶우리는 오래된 친구~ 상추, 마늘, 양파



삼겹살뿐 아니라 어떤 고기와도 어울리는 상추, 마늘, 양파는 벤조피렌의 독성을 현저히 저하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만약 그동안 상추와 마늘만 곁들여 드셨다면 이젠 양파도 함께 드셔야겠는데요. 양파에 풍부하게 함유된 ‘쿼세틴(Quercetin)’ 성분은 벤조피렌의 천적이나 다름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아삭거리는 식감과 달큰한 매운맛까지! 삼겹살에 부족한 2%를 보충해주는 완벽한 채소 아닐까요? 



▶파릇파릇한 미나리와 셀러리!



미나리는 알칼리성 음식으로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독소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전엔 미나리와 삼겹살을 같이 먹는다는 발상이 쉽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 곁들여 먹거나 아예 상추처럼 삼겹살을 싸 먹는 용도로 주목받으며 두꺼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죠. 특히 청도 미나리 삼겹살로 유명한 경상북도 청도군에서는 ‘쌈 채소’ 하면 ‘미나리!’라고 할 정도랍니다. 아직 드셔보지 않았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셀러리 역시 산뜻한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곁들이기 좋은 채소 중 하나랍니다.  


 

▶맛있게 드셨다면 후식으로는 계피와 홍차 어떠세요?



고기와 채소로 끼니를 배불리 먹었다면 입가심하기 좋은 후식을 찾기 마련입니다. 후식에도 벤조피렌의 독성을 줄여주는 좋은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만 택하라면 계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계피는 체내 독성을 낮추는 식품 20개 중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니까요. 식후 계피차나 수정과, ‘뱅쇼(Vin Chaud)’ 등 계피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들을 후식으로 즐기면 맛과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답니다. 


계피 특유의 맛과 향이 부담스럽다면 홍차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합니다. 차나무의 어린잎을 발효시킨 후 다시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과정에서 ‘카테킨(Catechin)’ 성분이 풍부하게 추출되는데요. 카테킨은 운동할 때 에너지로 사용되는 ‘글리코겐(glycogen)’과 만나면 우리 몸의 골칫거리인 중성지방을 분해해주는 부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식후 홍차 한잔 후 가볍게 산책을 하면 체내 독성 제거는 물론이고 살을 빼는 효과까지 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한국인의 하루 평균 벤조피렌 노출량은 kg당 0.0035μg이고 체중 70kg 성인은 하루 평균 0.245μg의 벤조피렌을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 식품 안전청(EFSA)’에서 정한 벤조피렌 하루 섭취 안전기준이 kg당 70μg이라고 하니 한국인은 아직 안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식습관에 따라 벤조피렌 섭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안심은 금물! 


삼겹살 데이, 집에서 구워 먹을 삼겹살을 구입하러 마트로 가신다면 삼성화재가 소개해드린 ‘삼겹살 짝꿍’들도 꼭 장바구니에 함께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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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칼럼니스트의 자동차 칼럼

<전기차를 향한 현실적 발걸음, 하이브리드>



요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은 사전 예약한 지 닷새 만에 무려 10,000명의 예약자가 몰렸고, 쉐보레 볼트 EV(Bolt EV)도 올해 생산량을 늘렸지만 단숨에 동이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천오백만 원이 넘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었다면 이렇게 잘 팔렸을까요? 두 모델 모두 소형차치고는 매우 비싼 소비자 가격인 4500만 원 전후로 출시되었지만, 생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에 돌아가는 중간이윤은 의외로 크지 않습니다. 높은 출고가와 낮은 생산 중간이윤 탓에 전기차는 소비자들이나 자동차 회사 모두에게 아직은 ‘대세’라 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이러한 고민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자동차 시장에 등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 기관 자동차와 순수 전기차 사이에 틈새를 메우는 절충안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역사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Lohner-Porsche의 ‘Mixte’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했던 것처럼 하이브리드 자동차 또한 매우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한계점인 배터리를 보완하기 위해 엔진으로 발전기를 작동시켜서 연료를 해결하는, 이른바 직렬형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889년, 미국의 ‘윌리엄 패튼(William H. Patton)’은 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여 시가전차와 기차에 적용했고, 그 명맥은 1900년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박사가 제작한 ‘믹스테(Mixte)’라는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자동차로 이어집니다. 


이후 잠시 전기차의 명맥이 끊기고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을 독점했던 것처럼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동발 석유 파동이 터지며 더욱 효율적인 동력 기관이 요구되었고, 그 가운데 하나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실험적 모델들을 거친 뒤 1997년 일본 시장에 ‘토요타 프리우스(TOYOTA Prius)’가 등장하며 현대적 개념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과 기술적 발전만큼이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그 종류를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은 ①전기가 자동차의 구동 장치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②구동 방식은 무엇인지, ③배터리를 어떻게 충전하는지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BMW의 ISG 버튼. 이 버튼이 있는 차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일 확률이 매우 높다


‘마이크로 하이브리드(Micro Hybrid)’는 전기의 힘이 직접 바퀴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종류 중 전기가 담당하는 일이 가장 낮습니다. 따라서 제조사에서 부담하는 원가도 약 50만 원 미만에 불과해 기존 내연 기관 자동차 모델에 적용하기 쉽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차량의 속도를 줄일 때 발전기를 움직이는 부담을 줄이는 ‘회생 제동(Regenerative Braking)’은 내연 기관 엔진의 힘 일부를 전기에서 나오는 힘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마이크로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이 기능은 차량이 일시 정지하면 엔진을 끄는 ‘스타트 스톱’이나 ‘ISG(Idling Stop & Go)’ 등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마일드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 벤츠 M256 엔진.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마일드 하이브리드(Mild Hybrid)’는 바퀴를 움직이는 데 전기 모터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48V 시스템은 지금까지 엔진을 통해 작동하던 거의 모든 장치, 즉 냉각수 펌프, 오일펌프, 에어컨 컴프레서, 그리고 ‘슈퍼차저(Supercharger)’ 등을 모두 전기로 구동합니다. 즉, 엔진이 부수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바퀴를 굴리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초기부터 48V 시스템에 맞춰 개발한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의 직렬 6기통 M256 엔진은 전기 모터가 작동시키기 때문에 엔진의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습니다. 일반 엔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벨트 구동부가 아예 없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여기에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바퀴를 굴리기 위한 별도의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대신, 회생 제동 시에 발전기로 사용하는 발전기를 반대로 구동력을 보조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명 ‘모터-제너레이터’로 활용됩니다.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30%의 에너지로 70%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시스템입니다.



▶하이브리드 그 자체, 풀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TOYOTA Prius)’


우리가 보통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말하는 종류는 전기 모터가 바퀴를 움직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풀 하이브리드(Full Hybrid)’입니다. 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을 끄고 전기 모터만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데다 주행 속도가 낮고 출발과 정지가 잦은 시내에서는 저속 토크가 큰 모터를 사용하며 순수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 2kWh 전후의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때의 속력과 거리는 장거리 운전 상황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를 장착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 회생 제동만으로는 배터리를 넉넉하게 충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모터의 출력과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고 전기차처럼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등장은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로 다가왔습니다.


엔진과 모터가 모두 바퀴를 굴리는 데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은 대부분 병렬형 하이브리드입니다. 이와 대조되는 방식은 엔진은 전기를 만들고 모터가 구동을 책임지는 직렬형입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을 혼합된 직병렬 방식도 존재하는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동력장치의 효율과 주행의 질감이 향상되고 전기 모드에서는 진동과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승차감이 우수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 시스템의 복잡함과 높은 원가 덕에 보급률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자 또는 함께 차량을 구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기어와 클러치로 구성되는 복잡한 변속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술 개발로 배터리의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풀 하이브리드 방식의 가격 인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이러한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겠지만요.



▶궁극의 하이브리드, ‘EREV’


▲ 대표적인 EREV, 닛산 노트 e-파워


순수 전기차로 가기 전에 한 단계의 하이브리드 방식이 더 있습니다.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 혹은 ‘시리얼 하이브리드’라고 이름 붙은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입니다. 구조적으로 바퀴를 굴리는 것은 전기 모터가 담당하고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을 맡는 형태의 순수 전기차라고 볼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이 방식을 사용하는 차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방식을 채용하는 차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닛산(Nissan)’ 노트 e-파워 모델과 같이 풀 하이브리드 수준의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여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실용적인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이 낮아지면 도로를 달리는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전기차로 가는 가교로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 향후 모든 차량의 기본 옵션으로 될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의 제한을 넘어서는 EREV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영역은 매우 넓습니다. 차량 구매를 계획한 분이라면 꼭 한 번 고민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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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맘이 전하는 6번째 엄마공감스토리,

'엄마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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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먹고 세뱃돈으로 한몫 챙기는 날



어린 시절, 철없던 내게 설날은 할머니 댁에 방문해서 떡국 먹고 세뱃돈을 받는 날이었다. 넙죽넙죽 절만 하면 양손 가득 용돈이 생기니 즐거우면 즐거웠지 심심하다는 투정을 부릴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집 안에 있는 문이란 문은 다 열고 방부터 마당까지 구석구석 정리하는 대청소였다. 빗자루질은 안에서 밖으로 해야 한다는 둥, 걸레질을 너무 대충 한다는 둥 집안 어른들의 잔소리에 맞춰 한바탕 말대꾸를 하고 나면 청소가 끝나곤 했다. 정돈된 상태도 잠시, 동생들과 함께 온 방을 뛰어다니며 다시 어지르기 바빴다.


한참 뛰어 놀다 출출하면 부엌을 들락거리며 명절 음식을 집어 먹었다. 그러다 붙잡혀서 음식을 만들기도 했지만, 내 엉덩이는 그리 무겁지 못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숨바꼭질, 술래잡기, 베개 싸움 등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밤이 되면 제발 좀 자라는 어른들 말을 무시하고 고스톱판에 같이 붙어 앉았다. 한참을 눌러앉아 참견도 하고, 들고 있는 패가 뭐냐고 물어대면 소소한 용돈을 받으며 쫓겨날 수 있었다. 그러면 잠자리에 누워 내일 받을 세뱃돈을 미리 계산해보며 설레는 잠을 청했다. 컴퓨터도 없고, TV는 어른들에게 뺏겨 씨름만 주야장천 나오던 할머니 댁에서 즐기는 유일한 낙이었다.



그리운 얼굴을 만나는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명절의 의미가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명절에 할아버지의 첫 제사를 지내며, 흑백사진 속 증조할아버지에 대해 말씀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때부터 명절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결혼 후, 시댁에서 첫 명절을 보내며 내게 그리운 이가 할아버지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밀가루 반죽을 보면 손이 커서 온종일 반죽을 만드시던 할머니가, 전을 부칠 때면 맞은 편에 앉아 말없이 전을 부치시던 작은 엄마가 떠올랐다. 말은 툭툭 던지지만 정이 많은 작은 아빠, 하루 종일 떠들어도 이야깃거리가 끊이질 않는 고모들과 이제는 다 커서 제 할 일하느라 바쁜 동생들, 그리고 자식 하나가 보이지 않아 어딘가 허전하실 우리 부모님까지. 그제야 지독한 교통체증을 참아내며 귀성길에 오르던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각자의 삶을 사느라 바빴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고 언젠가는 그리워할 이들과 추억거리를 하나 더 쌓는 날이 바로 명절이니까.



결혼해서야 알게 된, 엄마의 명절



"엄마 오징어 튀김 해줘!" 전을 부치던 엄마가 말없이 나를 째려본다. 어디선가 처음 먹어본 후로 나는 오징어 튀김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고 명절이면 오징어 튀김도 해달라고 졸라대곤 했다. 엄마가 다음에 사주겠노라며 나를 달래보지만, 내 고집도 만만치 않았다. 전 부치는 김에 하나 더 튀기는 게 어려운 일이냐고 따박 따박 말대꾸를 하면, 피식 웃으며 오징어도 튀겨 주셨다. 철부지 딸 덕에 엄마는 명절 때마다 고생이 참 많았다. 나중에 엄마 옆에 앉아 하루 종일 전을 부쳐본 난 뒤, 나는 더 이상 오징어 튀김 타령을 하지 않았다. 


이제야 화기애애한 명절 분위기 속에 감춰져 있던 엄마의 마음을 하나 둘 알아가고 있다. 반가운 얼굴들의 선물과 용돈을 준비하는 과정은 설레지만 반대로 주머니 속 사정은 아쉽기만 한데, 명절이면 봉투마다 돈을 세어 담으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던 엄마의 마음이 이랬을까 싶다. 엄마는 명절 전날이면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온종일 부엌에서 부산히 움직였다. 바쁜 엄마 마음도 모르고 나는 “엄마, 이거 해줘”, “라면 먹고 싶어”, “과자 사러 가자” 등등 엄마를 찾아댔다. 동생들과 놀다가도 꼭 엄마 옆에 가서 비비적거렸다. 장난감도 많고 어른들도 많은데 굳이 엄마랑 놀아야 한다며 옷깃을 잡아 끄는 따봉이를 달랠 때면 어릴 적 내 모습이 생각난다.


내가 며느리가 되어 처음으로 전을 부치던 그 날, 명절날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다. 명절이면 왜 그렇게 바빴는지, 왜 내게 도와달란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는지, 온 집을 누비며 뛰어다니는 나를 그저 웃으며 바라보셨는지. 친정을 떠나온 뒤에야 후회와 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왜 한 번이라도 더 도와드리지 못했을까.’

‘일손이 하나 줄어서 버거울 텐데 ... 무릎도 많이 안 좋으신데 괜찮으실까..’



우리 아이의 명절



우리 가족은 명절이 되면 따봉이 말이라면 달이라도 따다 주실 할아버지와 손녀만 보면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하는 시댁으로 향한다. 어머님과 함께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따봉이는 아버님과 함께 술래잡기했다가, 한창 설거지에 매진하고 있는 아빠를 붙잡고 블록 놀이를 한다. 꼬리를 흔들며 따봉이를 따라다니던 강아지, 봉선이와 노는 것도 지쳐서 낮잠을 한숨 잘 때쯤이면 내게 와서 잠투정을 부릴 것이다. 내년쯤이면 아장아장 걷게 될 동생과 함께 할머니 댁을 누비고 다니게 되면 명절을 한층 더 즐거워하지 않을까.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예쁨도 받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으면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가족들 품에서 아무 걱정 없이, 그저 해맑게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언젠가 엄마, 아빠가 돼서 명절이 아쉽고 그립게 느껴지기 전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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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일 기자의 자동차 칼럼

<올림픽과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때는 바야흐로 18세기가 끝나는 마지막 연도인 1900년, 독일 뮌헨(München, Germany)에서는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 중 하나인 FC 바이에른 뮌헨(Fußball-Club Bayern München)이 창단되었고 반대편 서울 종로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가로등이 등장했다. 그해 5월 14일에는 프랑스 파리(Paris, France)에서 제2회 하계 올림픽이 열렸다. 무려 5개월이라는 대장정 동안 진행된 파리 올림픽에는 독특한 번외경기가 숨어 있었으니…


비공식 종목으로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모터레이싱! 21세기, 현재 남아있는 기록으로는 선수도, 대부분의 출전 차량 종류도 알 수 없는, 여러모로 베일에 싸인 경기지만 금, 은, 동메달 모두 개최국 프랑스에서 휩쓸었다. 우리나라에서 고종 황제가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린 것이 1903년이니 이보다 무려 3년 전에 올림픽에서 모터레이싱 종목이 열렸던 셈이다.




▲ 파리 올림픽 입장권


파리 대회에서는 선수의 이름보다 자동차 회사 브랜드 이름으로 엔트리를 작성했기 때문에, 참가 선수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지만, 세부 종목은 의외로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종목인 400kg 이하의 2인승 자동차는 A, B 클래스로 나눠 달렸고 오늘날 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4인승, 6인승 심지어 7인승 자동차를 넘어 택시, 화물차, 트럭 경주도 있었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전기차 부문이 있다는 것! 택시와 배달용 화물차는 종목이 각각 휘발유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로 나누어서 열렸고 자그마치 300km를 주행했다. 18세기에도 과연 전기차가 있었을까 싶지만 사실 19세기의 마지막 해인 1900년 유럽의 도로에는 휘발유 차량보다 증기나 전기 차량이 더 많았다. ‘포르쉐(Porsche)’의 창업자인 ‘퍼디난드 포르쉐(Ferdinand Porsche)’ 박사는 1898년에 전기차 P1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믹스테(Mixte)’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 파나르 르바소(Panhard-Levassor)의 ‘Circa’ 모델


1900년 당시 기록으로는 모든 종목에서 프랑스가 메달을 획득했고 독일의 ‘카를 보이트(Carl Voight)가 파리-툴루즈-파리 구간의 대형차 경주에서 프랑스 브랜드인 ‘파나르 르바소(Panhard-Levassor)’의 자동차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브랜드는 뒷바퀴 굴림 방식의 자동차로 특히 대형차, 화물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파리 올림픽 당시 비둘기 사격 장면


올림픽이라는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수여했는데 어떻게 참가 선수의 이름조차 남지 않았는지 의아한 일이지만 당시의 올림픽 분위기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모터레이싱이 속한 파리 올림픽 번외 경기에는 요즘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기상천외한 종목이 들어있다. 벨기에의 ‘레옹 드 륀든(Léon de Lunden)’이 21마리를 쏘며 금메달을 딴 ‘비둘기 사격’에서는 무려 300마리의 비둘기가 대회 동안 희생되었다. 이외에도 ‘비둘기 레이싱’ ‘대포 쏘기’, ‘불 싸움’, ‘연날리기’ 등이 있었던 걸 보면 모터레이싱에 택시가 등장했던 건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다.




▲ 포뮬러 E 경기의 한 장면


한 세기가 훌쩍 흘렀지만, 모터스포츠는 아직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IOC(국제올림픽연맹)’에서 모터스포츠의 한 부류인 ‘포뮬러 E(Formula E)’를 정식 종목에 넣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F1과 비슷한 경기인 포뮬러 E는 ‘F1(Formula 1) 머신처럼 바퀴가 차체 밖으로 나오지만, 내연기관 대신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한다.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주관으로 2014년부터 연간 10회 정도 경기가 열리는 포뮬러 E는 IOC가 FIA를 정식 스포츠 경기로 인정하면서 올림픽 종목 채택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는 주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아직 기술 차별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회사 간의 경쟁 여지가 충분하다. 게다가 포뮬러 레이스 특성상 참가하는 모든 팀이 공통된 특정 규정에 따라 머신을 제작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조종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덧붙여, F1이 굉음과 엄청난 연료 소모 그리고 타이어 분진과 같은 환경에 해로운 요소를 갖춰서 환경 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포뮬러 E는 상대적으로 친환경 경기라는 점도 올림픽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요소 중 하나다.




▲ ‘재규어(Jaguar)’의 포뮬러 E 머신


이외에도 포뮬러 E는 F1 모나코 경기처럼 전용 서킷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도로 혹은 특정 조건을 갖춘 전용도로에서 대결을 펼치고 경기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다른 모터스포츠와 비교하면 짧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마치 게임과 같이 운전자가 배터리가 다 된 차량을 바꿔 타기도 하고 인기투표를 통해 선두 3위 까지만, 일종의 가속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등 포뮬러 E만의 재미 요소가 담겨 있기에 때문에 인기몰이도 가능하리라 전망한다.


포뮬러-E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굉음을 울리는 엔진도 없는 모터스포츠가 과연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호가 늘 따라붙었지만 실제 경기를 열고 보니 전기차만의 매력이 삼삼오오 드러나고 있다. 특성상 강한 토크를 순식간에 내뿜기 때문에 F1 머신의 주행 패턴과는 다른 데다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의 보급, 연구를 위해 앞다투어 포뮬러 E의 참가를 선언하거나 고려한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세기 마지막에 열린 올림픽에 등장한 전기자동차! 21세기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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