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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고객 강OO님 (아이디 작심삼분)

" 최근에 친구가 위암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벌써 우리 나이가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운동도 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하려고 하는데 몸에 밴 게으름을 털어버리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

 

 


 

이제 40대 중반인데 지금부터라도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0대라고 하면 이제 노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 나이죠. 해마다 조금씩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는 걸 실감하는 나이니까요. 


건강관리를 위해 실천해야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소식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거죠. 문제는 이 방법을 실천할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는 거예요. 우리는 건강관리 방법을 알면서도 마음을 다잡지 못해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럼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하나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한 의사인 편작이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여섯 가지 종류의 환자’에 대해 말하는 게 나와요.


‘교만하고 건방져서 이치에 합당하지 않은 자, 몸은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재물만 소중히 여기는 자, 먹고 입는 것을 적절히 하지 않는 자, 음양과 장부의 기가 안정되지 않은 자, 몸이 수척해져 약을 먹지 못하는 자, 무당의 허황된 말은 믿으면서 의사의 말은 믿지 않는 자’ 편작의 말을 해석해보면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를 극복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는 걸 알 수 있어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동의보감] 속 편작이 제시한 ‘병을 고칠 수 있는 태도’에 대해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째, 교만하고 건방져서 이치에 합당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도 않으려는 사람이에요. 사람은 언제나 틀릴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어요.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려는 마음을 가져야 건강한 태도를 갖출 수 있어요. 본인 실수도 인정하지 않는 고집을 가진다면 타인의 조언을 나쁜 의도로 해석하게 되고 마음의 분노가 몸에 열을 만들어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거든요. 

둘째, 몸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일이 너무 많아서 또는 공부를 해야 해서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생기지만 이제는 몸을 혹사하는 걸 피하려는 노력도 필요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든 좋은 성적이나 자격증을 위해서든 무리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고, 결국엔 돈도 잃게 되는 상황이 된다는 건 다 아시잖아요. 

셋째, 먹고 입는 것을 적절히 하는 것, 이게 가장 기본이에요. 인간은 생존을 위해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음식을 잘 소화시키며 먹어야 하고요. 이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건강 주춧돌이 흔들려 버리는 거예요. 아무리 운동을 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주춧돌 위에 건강을 쌓을 수는 없으니까요. 

넷째, 음양(陰陽)과 장부의 기가 안정되도록 규칙과 일관성이 있어야 해요. 음양(陰陽)은 빛과 그늘이며 밤과 낮이고 불과 얼음이에요. 우리에게는 이렇게 음양의 조화인 “휴식과 활동”이 다 적절히 갖춰져야만 건강한 태도를 가질 수 있어요. 쉬어야 할 때와 일해야 할 때를 조절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기혈의 흐름이 막히지 않고 원활히 흘러 오장육부의 기가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건강이라는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는 태도가 되는 거죠. 

다섯째, 몸이 수척해져 약을 먹지 못한다는 건 소화기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걸 말해요. 먹는 게 생존의 기본이고 건강의 주춧돌이라고 했잖아요. 그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망가지면 회복하기 위한 노력조차 할 수가 없게 되죠.  

여섯째, 의사의 말을 잘 듣는 거 정말 중요해요. 질병을 연구하고 환자를 연구한 사람은 의사예요. 자신의 교만한 태도로 인해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의 ‘카더라’썰만 믿고 행동한다면 치료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고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어요. 절박한 마음에 잘못된 믿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절박한 마음을 이용하는 게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하는 행동일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몇십 년 반복된 나쁜 습관이 잘 고쳐질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쉽지 않을 수도 있죠.


늙으면 뇌가 굳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각의 유연성은 나이 들면서 점점 떨어지게 돼요. 그러니 매일 매일 나의 태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사고가 경직되고 교만해지지 않았나,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일 마음이 되어 있나, 건강 기본을 지키고 있나를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습관, 그것이 건강한 태도를 갖게 하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마음과 태도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려는 마음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의 분노가 열을 만들어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몸을 소중히 하는 마음

 

일이나 공부 또는 돈을 벌기 위해서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먹고 입는 기본을 적절히 지키는 태도

 

건강한 영양 균형을 맞춘 식단을 지키세요. 잘 먹고 잘 입는 것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랍니다.

 

 


 

감수 : 방성혜

서울대학교 영문학 학사, 경희대학교 한의학 학사/석사/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MBC 창사특집 드라마 <마의> 한의학 자문.

오랫동안 동의보감을 연구하여 현대적 관점에서 치료에 접목하고 있는 동의보감 전문 한의사.

- 저서 -

『조선, 종기와 사투를 벌이다』, 『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 1, 2』,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엄마가 읽는 동의보감』, 『동의보감 디톡스』 『용포속의 비밀, 미치도록 가렵도다』,『동의보감 지식 체계와 동아시아 의과학』 (공저) 『아토피, 반드시 나을 수 있다』, 『조선왕조 건강실록』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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