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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와 사귀지 마세요. 피곤해져요!” 


얼마 전, 연애 상담 프로그램에서 들은 말이에요. 물론, 착하면 좋죠. 하지만 주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할 정도로 착하다면 옆에 있는 사람이 피곤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일정 부분 공감이 되시나요?


그렇다면 연애는 그렇다 치고, 돈을 모을 때는 어떨까요? 착한 사람이  돈을 잘 모을까요, 아니면 정반대일까요? 콩쥐는 왕자님을 만나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못된 팥쥐 언니는 평생 ‘쭈그리’로 살아간다는 동화의 권선징악적인 교훈이 돈에 있어서도 적용될까요? 사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너무 착하기만 하면 ‘호갱’이 될 뿐이라는 것. 여러분은 돈 앞에서 어떤 사람인가요?



▣ 미안해서 그냥 구입한다고요?

 


어떤 물건이 일단 내 손에 들어오면 우리는 다른 것보다 내 물건에 훨씬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환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줄어든다고 해요. 세상에서 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제일 멋있고 예뻐 보이잖아요. 비슷한 심리입니다. 소비심리에서는 이를 ‘소유효과’(endowment effect) 라고 부르지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가능하면 제품을 많이 만져보게 하고 입어보게 하는 이유가 다 소유효과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소유효과에 ‘착한 사람 컴플렉스’라는 무시무시한 심리를 얹으면 참으로 희한한 소비형태가 탄생한답니다. 상품이 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왠지 환불이 미안해지는 겁니다. 계속 보니 상품이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 옷, 저 옷 입어보고 안 사자니 불편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거절이 태생적으로 힘든, 그야말로 착한 성품인 것이지요. 그러나, 마음에 딱 들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우리는 부족함을 채우고자 본능적으로 추가 소비를 하게 된답니다. 네, 맞아요. 돈을 더 쓰게 되는 거예요. 가장 쉬운 절약 방법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상품’만 구입하는 것입니다!! 구입하지 않는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잖아요. 내가 생각했던 제품이 아니면 과감하고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혹시 이런 부분에서 유난히 약한 성품을 타고 났다면 먼저 작은 일상에서부터 거절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연습하다 보면 훨씬 좋아진답니다.


* 일상에서 거절하는 샘플 문장 * ->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길거예요^^


1. (친구가 갑자기 약속을 잡을 때) 미안하지만 오늘은 안될 것 같아.

2. (점원이 계속 따라 붙을때) 죄송하지만 혼자서 둘러볼게요

3. (무리하게 일정을 요구할 때) 일단 스케줄 확인해보고 다시 알려줄게



▣ 착한 사람 끝판왕

 


어릴 때 가난하게 살다가 최근 자동차 튜닝 사업으로 큰 돈을 버는 A가 있어요. 자동차 개조에 그렇게 관심이 많더니 결국 자기 취향과 트렌드를 이용하여 용케도 돈을 잘 벌고 있어요. 대단하지요. 수년 사이에 큰 부자가 될 것이 분명해 보였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돈 이야기를 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수입에 비해 저축금액이 너무 적은 거예요. 아니, 저축을 거의 못하고 있더군요. 원인은 오늘의 주제인 착한 사람 컴플렉스 탓이었어요. 결혼 5년차인데 아직도 부모님과 형제에게 수입의 절반이나 드린다고 해요. 물론 그러려니 용인할 수 있지만 문제는 최근 일어난 사건에 있었습니다. 동생이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자금이 필요하다고 했대요. A는 대출을 받아서 돈을 대주고 싶다고 해요. 세상에, 정말 착한 사람의 끝판왕이지요. 


이렇게 착한 사람이 가족이나 친구, 지인 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돈 빌려달라고 하면 대출까지 받아 줄 정도니까요. 식사자리에서는 항상 본인이 돈을 내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하니 상대방은 나쁠 게 전혀 없어요. 아마도 이러한 분은 인성도 분명 따스하고 선량할 것입니다. 문제는 정작 본인은 저축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지요. 집안에서 착한 장남 혹은 장녀들이 저축을 잘 못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한도는 정해놓아야 해요. 물론 사정이 다양하겠지만, 그래도 소득의 최대 20%는 절대 넘기지 마세요. 보통 월 소득의 15~20% 정도를 ‘미래의 나’를 위한 자금, 즉 자기계발이나 노후자금으로 추천하거든요. 주위를 도와주는 자금이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자금보다 많아지면 곤란하다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내가 경제적으로 잘 살아야 결국 오랫동안 가족에게 지원을 해 줄 수 있답니다.




▣ 우리, 조금은 못되게 살아요

 


사실 착한 사람 컴플렉스의 저변에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멋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심리가 크게 자리하고 있어요. 가정 혹은 사회에서 중요한 사람,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착하게 살다가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용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수업료를 내곤 합니다. 착한 심성 탓에 덥석 보증이라도 서면 문제는 더 심각해져요. 또한 아이러니컬하게도 나의 도움을 받는 가족 구성원들의 재정적 자립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에게 꼭 해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많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큰 일 따위는 벌어지지 않는단 거죠. 특히나 돈에 있어서는 남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이상 조금은 못되게 굴어도 괜찮아요. 단호하게 마음을 잡고 나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남들 생각은 그만! 착한 여러분, 우리 오늘부터 조금은 못되게 살아요.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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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린 시절 겪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인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 어릴 때의 나를 돌아보면 어떠세요?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던 분이라면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오를 테고, 그렇지 않았던 분이라면 과거의 일 따위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갑자기 웬 어린 시절 타령이냐고요. 오늘은 나의 돈 습관과 태도가 어디에서부터 나왔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과거의 영향을 많이 받곤 합니다. 돈에 대해서도 나의 과거를 알고 현재를 잘 해석하면 보다 괜찮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믿어요. 자,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요? 



▣ 사라진 내 돼지저금통

 


미국의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이자 심리학 박사인 Brad Klonz는 그의 저서에서 돼지저금통과 관련한 클라이언트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 사연을 읽는 순간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저 역시 같은 사연을 가진 P씨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어릴 때부터 용돈을 잘 아끼는 아이가 있는 반면, 펑펑 쓰는 아이도 있지요. 제가 만났던 P씨는 용돈을 받는 대로 꼬박꼬박 저축하는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7살쯤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돈을 모아 꼭 사고 싶었던 인형이 있었다고 해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돼지저금통을 키워가던 중 인생에서 큰 사건을 만납니다. 바로 돼지 저금통이 사라져 버린 거예요. P씨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돼지 저금통이 사라진 그날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누구의 소행이었을까요?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아무도 돼지저금통의 행방을 모르겠다고 했답니다. 심증은 있어도 물증은 없었던 이 슬픈 사건 이후에 P씨는 다시는 돼지저금통에 용돈을 모으지 않았다고 해요. 어차피 저축해 봤자 누군가는 내 돈을 가져갈 테니 말입니다. 문제는 삼십대 초반의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 죽어도 통장만은 



그러고 보니 강의 때 만난 신혼부부 커플도 기억이 납니다. 남편 K씨의 이야기였어요. 보다 효율적으로 돈을 모으려면 통장도 결혼시키고 부부의 돈을 합쳐야 한다고 들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아내에게 월급을 맡기면 돈을 펑펑 쓸 것만 같아 불안하다는 말과 함께요. 그래서 생활비만 내놓고 월급은 자기가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런 구두쇠!!!’ 라는 말이 절로 나오시나요. 아마 사연을 들어보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실 거예요. K씨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정계 진출을 위해 몇 년을 노력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던 아픈 기억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무모한 도전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온 가족이 감당하기 힘든 빚이 고스란히 남았다고 해요. 하루가 멀다 하고 빚쟁이가 집에 찾아왔음은 물론입니다. 


유년 시절에 겪었던 힘든 경험은 이후 K씨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해요. 가난만큼은 대물림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이를 악물고 절약에 힘쓰게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자신의 손에서 돈을 놓으면 금세 없어질 것만 같아 불안하다고 합니다. 통장을 오픈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어요. 앞서 이야기 드린 P씨처럼, K씨 역시 어린 시절 돈과 관련한 경험이 커서도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아내도 힘들겠지만 본인은 더더욱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제는 내 안의 나를 만나세요



혹시 ‘내면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내 안에 아직 자라지 못한 아이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몸만 어른이 된 내적 상태를 말합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유난히 무서워했는데 이상하게도 직장에서 남자 상사를 부담스러워한다든지, 맞벌이 부모님 아래 외롭게 자란 탓에 모든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 한다든지. 내면아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곤 합니다. 



재무심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머니 스크립트’(Money Script)가 그것입니다. 머니 스크립트는 돈이 써 내려가는 대본을 의미합니다. 마치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대본 즉 ‘스크립트’대로 연기하듯이 우리는 평생 돈과 관련한 자신만의 ‘머니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거든요.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돈에 대한 우리의 행동은 정말 작은 부분이고 이것을 조정하는 거대한 빙산이 있다고 생각하면 딱 맞습니다. 


주로 어린 시절 돈에 대해 겪었던 첫 기억, 부모님의 돈에 대한 태도 등에 영향을 많이 받지요. ‘돈이 생기면 어차피 누군가 그 돈을 다 써 버릴 거야’ 라는 P씨의 머니 스크립트와 ‘돈이 없으면 불행해져, 돈이 최고야’라는 K씨의 머니 스크립트가 이제 조금 더 이해가 되시지요. 내 안의 머니 스크립트를 찾아보는 것, 재테크보다 먼저 해야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튼튼한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좋은 토양이 잘 받쳐 주어야 하는 것처럼요.



*머니스크립트를 알아보는 질문 3가지*

1. 돈에 대해 걱정했거나 두려웠던 기억이 있나요?

2. 어린 시절에 돈과 연관되어 기억에 남는 기쁜 혹은 슬픈 에피소드가 있나요?

3. 당신의 부모님은 돈에 대해 어떠한 유형이셨나요?



▣ 원하는 색깔로 새롭게 그려 보자


여기까지 제 글을 읽은 후, ‘아 나는 돈에 대해 너무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했어. 그게 문제였네. 난 안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 안 계시지요? 절대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음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이유는 현재 나의 돈심리가 왜 균형 잡히지 않았는지 파악해 보고 이제부터는 그 방향을 바꿔보자는 데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인식하면 결과는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 앞에 놓인 인생이 새하얀 스케치북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안에 형형색색의 그림을 채워 넣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랍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들을 통해 실제 다른 사람은 어떻게 방향을 바꿔나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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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기로 결심한 당신. 막상 서점에 가서 재테크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시 돈을 벌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내 주머니에는 당장 돈 10만원 정도 밖에 없는데… 재테크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일까? 가능하다. 통장에 단돈 10만원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테크다. 돈을 모으려고 하는 것이 재테크이니 내가 가진 돈의 액수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 10만원만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재테크는 생각보다많다. 그렇다면 1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저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풍차돌리기



누가 뭐래도 재테크의 시작은 저축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고, 차곡차곡 모아가는 저축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축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는 낮은 금리와 지루함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전성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긴 시간은 저축을 통해 돈을 모으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지루함을 조금 덜어내고 효과적으로 예금을 해나가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풍차돌리기’다. 풍차돌리기는 매달 정기예금 혹은 정기적금통장을 만들어서 1년이 지난 이후부터 만기가 도래한 돈을 수령하는 방법이다. 아래 표를 살펴보자.



1년차 1월에 10만원짜리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을 만든다. 2월에도 또 하나의 정기예금통장을 만든다. 그렇게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 통장에 10만원씩 넣으면 연말에는 12개의 정기예금 통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해 1월이 되면 지난해 1월에 만든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이 돈에다가 다시 또 원금 10만원을 더해서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을 만들어 저축한다. 2월이면, 지난해 2월에 만든 정기예금통장이 만기가 되면서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또다시 원금과 이자에 추가 저축액을 더해 정기예금에 가입한다. 이런 식으로 정기예금통장을 만들어 예금을 해나가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풍차돌리기’다. 


풍차돌리기를 하면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달 만기가 도래하면서 돈이 불어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예금보다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누릴 수 있어 재미와 수익을 모두 잡게 된다. 또한 비상시 급히 돈을 써야하는 경우에도 모든 통장을 해약할 필요없이 필요한 금액만큼만 통장을 깨면 된다. 풍차돌리기를 하면 12개의 통장 중 1개만 해약하면 되므로 나머지 11개의 통장에서는 정해진 이자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 매달 이자 수령의 즐거움과 비상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풍차돌리기는 10만원으로 가장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재테크의 시작이다. 



2. 예금보다 높은 금리,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주택청약저축



가끔 뉴스를 보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백대일이라고 한다. 수억원이나 되는 아파트 분양에 사람이 저렇게나 많이 몰리다니… 역시 우리나라에는 집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아파트를 분양 받기만 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청약통장이 필요하다. 청약통장은 은행에 가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매달 일정금액을 저축하듯이 넣으면 된다. 주택청약저축은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비과세 혜택도 있으니 아파트 분양이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은행의 3년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2.5%인 반면, 청약저축은 무주택 가구주에게 3.3%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1%도 안 되는 차이지만 분명히 큰 혜택임을 알 수 있다.


높은 금리와 세금혜택을 받으며 돈을 모았다가 나중에 청약을 통해 내 집마련에도 성공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재테크가 있을까? 또한 주택 청약시에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더 높은 가점을 주고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주택청약저축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높은 금리, 비과세혜택, 원금보장, 주택분양 등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주택청약저축은 우리가 1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를 찾을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다. 



3.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P2P투자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돈 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면 대출 한도가 적고, 그렇다고 대부업체에서 빌리자니 금리가 너무 높아 이자 부담이 크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금융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만들어진 것이 P2P 투자다.


P2P 투자는 천편일률적인 기준으로 대출액과 금리를 결정하는 기존의 금융시장에서 개개인의 상환능력과 담보가치를 개별적으로 판단해 중금리로 필요한 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대출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부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좋고, 대출을 해주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P2P 투자는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원금손실 가능성이다. 물론 P2P기업에서 아무한테나 돈을 빌려주지는 않는다. 자체적으로 심사를 하여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할 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투자자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번 더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원금손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며 우리는 투자에 앞서 내가 누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건지,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P2P 기업에서 제공하는 담보가치, 상환능력 등이 담긴 보고서를 읽고, 스스로 수익률과 위험성을 비교해서 투자를 결정한다면 P2P투자는 소액으로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 



4. 1만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주식투자



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라고 하면, 일단 고개부터 절레절레 젓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빼놓고 우리가 재테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를 해보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사실 우리는 주식투자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지인이나 언론을 통해 주식투자로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만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너무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주식투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특히 여기서는 배당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업의 이익을 나눠가질 권리가 있다. 기업 역시도 이익이 많이 나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데, 이게 바로 배당이다. 주식투자의 목적을 시세차익에 두지 않고 배당에 둔다면, 우리는 보다 안전하게 주식투자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의 경우, 내가 투자한 금액의 10% 이상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도 있으니 금리와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의 팁을 주자면, 주주들에게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그만큼 돈을 잘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금리보다 높은 배당금을 받으면서 주가가 회복하기를 기다리면 되니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줄여나갈 수 있다. 실제로 1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으니 조심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좋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내 상황에 맞는 올바른 투자처를 찾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5. 금을 사서 모아 볼까? 골드뱅킹



경제가 불안해질수록 금만한 투자처가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는 금은 귀금속으로써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각종 산업에서도 귀하게 쓰이는 광물이라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즉 IMF 사태 때 정부가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인 것을 떠올려보더라도 금은 위기일수록 빛이 나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3대 안전자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장점이 많은 금은 개인이 투자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보석상이나 금은방에서 금을 사거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화를 사는 것 외엔 투자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렵게 금을 직접 사더라도 비용이 많이 들고, 보관하기 어려워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에 나서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2003년 7월부터 골드뱅킹이 도입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골드뱅킹이란 통장을 만들어서 거기에 돈을 넣으면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금에 투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통장에 돈을 넣으면 금의 무게가 찍힌다. 예금통장에 돈의 액수가 찍히는 것처럼 말이다. 나중에 만기가 되면 금의 시세에 따라 현금 또는 실제 금을 찾을 수도 있으니 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 볼만한 재테크 방법이다. 


따라서 소액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골드뱅킹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단, 앞서 살펴본 다른 투자처와 마찬가지로 금 역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금 시세는 날마다 변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금통장에서 돈을 찾는 시점에 금 시세가 하락해 있다면 원금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P2P 투자,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골드뱅킹도 충분한 스터디가 동반되어야 한다. 





※ 본 콘텐츠는 외부 필진의 글로써 삼성화재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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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심리 전문가 박유나의 <돈심리 읽는 시간> 1편

거울신경, 보상심리, 매몰비용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이상하게 모이는 돈은 없네요.” 직장생활 한 지 벌써 13년차인 후배가 얼마 전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딱히 고가의 명품을 소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그간의 돈은 다 어디에 갔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지갑을 잘 지켜서 이왕이면 재테크라는 것도 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오늘도 지갑 잘 지키셨나요?



드라마만 보면 지갑이 열린다면, 거울 신경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스카이캐슬’, 많이들 보셨지요? 대한민국 입시지옥에 도전장을 던진 드라마로, 시청률이 자그마치 20%가 넘었던 화제의 드라마였어요. 드라마가 주목을 받으면 주인공의 독특한 패션도 함께 인기몰이를 하는데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명염정아 패션’, ‘김서형 패션등 여배우들의 가방, , 액세서리가 이슈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여주인공이 입었던 옷을 내가 입는다 하더라도 절대 같은 느낌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의 지갑은 열리고 맙니다. 이렇게 나도 모르게 남의 행동을 따라하고 모방하게 되는 것은 우리 뇌 속에거울 신경’(Mirror neuron)이라고 하는 특별한 신경세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하품을 하면 나도 하품을 하게 되고, 영화 속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면 나도 눈물이 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지요. 이러한 반응 역시 거울 신경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거울신경의 효과를 잘 알고 있는 마케터들은 스타 마케팅을 통해 우리의 거울신경을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그들을 모방하게끔 말이지요.


아니, 내 머리 안에 나를 조종하는 무언가가 들어있었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고요? 거울신경에 끌려 다니지 않으면 된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드라마 주인공이라 해도 시청 후 주인공의 패션에 대한 검색은 자제하면 어떨까요?



내 안의 보상심리, 지갑을 열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광고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모 카드사 CF이지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신용카드 한 장 들고 떠나고 싶은 우리의 보상심리를 정확히 표현한 광고입니다. 오늘날의 마케터들은 열심히 일한 당신, 소비하라는 달콤한 속삭임으로 여전히 우리의 보상심리를 자극합니다. 사실 보상심리는 우리의 지갑을 열뿐더러 더 나아가 평소보다 더 고가의 소비를 하게 만드는 강력한 요인이 됩니다.


실제로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는 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차종을 파악하기 위해 평균 31세의 남성 12명에게 스포츠카, 세단, 소형차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로 참여자들의 뇌활성도를 파악한 결과, 스포츠카를 봤을 때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이 눈에 띄게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특히 소비자의 보상심리를 자극해야 한다는 마케팅 원리를 증명한 셈입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와 카네기 멜론대학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는 기분이 울적해지고 침체되면 여기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고가의 물건을 사게 된다고 합니다. 쇼핑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일종의 보상 심리 때문이지요.


요즘 유난히 힘들고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래서 무언가를 통해 보상을 받고 싶다면 특히 지갑을 조심해야 합니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 나만의 소확행 방법을 미리미리 찾아놓는 것도 좋겠지요.

 


▶매몰비용, 자나깨나 주말 조심!



주말만 되면 대형할인 매장은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도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 많기에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적은 비용으로 좋은 물건을 득템하는 날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지 못했을 때입니다. 할인 매장까지 가는데 들었던 시간과 노력, 즉 본전을 생각하면 빈손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매몰비용(Sunk Cost)’이라고 합니다.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을 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일컫지요. 예를 들어 선불로 음식값을 지불했는데 맛이 생각보다 별로일 때 돌이킬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합니다. 힘들게 운전하여 도착한 할인 매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우리는 매몰비용을 치르고 싶지 않다는 강력한 심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무언가를 구매해야만 이익이라는 생각에 속게 되는 것이지요.


혹시 이번 주말에 할인매장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지 못해도 슬퍼하지 말고 반드시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세요. 몇 시간 동안의 아이쇼핑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만끽했으니까요.

 


건강한 돈 심리 근육을 기르자


우리가 돈을 벌고 소비를 하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잘못된 심리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되면 결국 돈에 얽매이는 인생이 됩니다. 다음달 카드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게 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지요.



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건강한 돈심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내 안의 돈심리 근육이 튼튼해 지면 소비를 많이 하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꼭 필요한핵심만 소비하는 습관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물건 중 20%만 사용하고 80%는 옷장이나 서랍에 고이고이 모셔두지 않나요. 80%는 굳이 사지 않아도 되었을 군더더기 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 저자 가네코 유키코는 중요한 것만 소비하는 습관을사지 않는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참 인상적인 표현이지요. 최근 유행하고 있는미니멀 라이프도 이러한 간소한 소비습관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표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기업의 어떤 마케팅에 마음이 흔들리시나요? 건강한 돈심리 근육을 길러 내 마음에 꼭 드는 것, 견고하고 오래가는 것, 기본에 충실한 것만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앞으로의 연재 글을 통해 여러분의 돈심리를 읽어드리고 튼튼한 마음 근육을 기르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생활Tip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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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맞벌이 부부, 노후 준비 등 자신의 상황에 따라 마음에 품고 있는 경제적 고민들이 있을 텐데요. 네이버 백만 뷰의 주인공, ‘짠테크 전문가’ 차칸양 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2030세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방법(上편 보러 가기)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풀어보려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찾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 차칸양 님을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


 


Q. ”맞벌이 부부입니다. 각자 돈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통장을 꼭 합쳐야 하는지, 합치지 않고서도 돈 관리를 잘해서 내 집 마련이나 여행 등 목표를 이뤄나갈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RK *님)”


요즘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삼성화재 페이스북에서 통장 관리, 돈 관리에 대한 질문도 많았어요.


일단 통장은 합쳐서 관리해야만 합니다. 별도로 관리하면 분명 돈은 어디서든 새어 나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통장은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좋습니다. 흔히 ‘돈을 사용하는 목적별로 통장 쪼개기를 하라’고 하는데, 사실 어려워서 못합니다.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요. 통장은 3개면 충분합니다. 첫째, 급여통장. 급여가 들어와서 지출되는 모든 과정이 이 통장에서 진행됩니다. 둘째, CMA통장. 이 통장은 투자로 넘어가기 전 임시로 머무는 통장입니다. 마지막은 직접적인 저축이나 투자가 이루어지는 저축/투자 통장입니다. 이렇게 3개의 통장으로 단순화하면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강점은 소득이 2배라는 점이고, 약점은 그만큼 지출도 많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맞벌이를 하다가 외벌이가 되는 상황이 왔을 때 생깁니다. 한 번 늘어난 지출은 줄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맞벌이 부부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스스로를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로 생각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 사람의 수입은 온전히 저축이나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죠.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힘들겠지만) 1.3~1.4인분의 소득을 모을 수 있다면, 훨씬 더 빨리 자산을 모을 수 있을 겁니다.




Q. ”노후 대비를 위해 장기 저축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승민*님)”

결혼 준비를 위해, 내 집 마련을 위해, 자녀 교육을 위해 돈을 모아서 쓰다 보면 어느새 덜컥 노후 준비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세대별로 노후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30세대에게 ‘노후’라는 것이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질문 주신 것처럼 연금의 힘은 ‘장기간’에 있습니다. 오래 준비한 만큼 혜택도 큰 거죠.


우선 2030세대와 40대까지 한데 묶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노후 준비에 가장 좋은 상품은 ‘연금’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 ‘국민연금’을 내게 되는데, 국민연금은 나와 내가 근무한 회사가 일정 금액을 함께 내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내가 낸 금액이 다가 아니라 그 2배를 내고 있는 것이죠. 덧붙여서 회사에 다니는 기간만큼 쌓입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합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2018년 12월 기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만 보면 10%가 넘는 수익률이니 놓치면 안 되는 상품이죠. 단, 이런 상품들을 중간에 해지할 경우에는 공제 혜택을 받았던 것과 가산세까지 물어야 하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같은 경우는 납입하는 동안에 ‘없는 돈’이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간혹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서 ‘지금 10만 원씩 매달 모은 돈이 내가 60, 70세가 되었을 때 10만 원의 가치가 그에 턱없이 못 미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돈을 모으지 않는다고 해서 그 나이가 되어서 그 돈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50대의 노후 준비는 좀 더 타이트해져야 합니다. 최근 50대 퇴직이 아주 흔한데요. 월급쟁이였다면 퇴직 시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고, 퇴직금을 퇴직 이후 자영업 창업이나 목돈으로 쓰지 않는다면 퇴직연금으로 돌려두는 편이 좋습니다.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은 만 55세부터 받을 수 있고, 국민연금은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거든요. 55세부터 10년은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수령하고, 이후 65세부터는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거죠.


60대 이상인데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국민연금을 제외한 최후의 보루는 ‘주택연금’입니다.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건데요. 이 역시 자기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노후 준비의 핵심은 바로 ‘누적의 힘’에 있습니다. 1년이라도 일찍부터 준비하는 편이 조금 더 나은 노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Q. “일반 사무직 비혼 여성입니다. 저도, 부모님도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불안합니다. 어떤 금융상품이 좋을까요? (허진*님)”

노후 관련하여 비슷한 질문을 하신 분들이 계셨어요. 부모님과 나의 노후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하시더군요.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질문이기도 했는데요. 음… 이 부분은 냉정하게 답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본인이 부모님까지 책임진다고 생각하면 모두 무너집니다. 당장 부모님께서 고생하시더라도, 우선 본인이 먼저 경제적 기반을 갖춰야 합니다. 다소 불효를 저지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물론 여유가 있으면서 안 도와드리는 것은 문제겠지만요.


 


Q. ”신용카드, 꼭 써야 하나요? (임수*님)”

“차칸양님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뭘 쓰시나요? (박희*님)”

이 외에도 많은 분께서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관련 질문을 주셨습니다. 차칸양 님은 어떠세요?


저는 체크카드만 씁니다.(웃음) 예전에는 신용카드도 썼었는데 지금은 다 없앴어요. 신용카드를 쓰면 지출의 시간차가 생겨서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10월 1일에 물건을 샀는데, 그 돈이 11월에야 빠져나가는 식이니까요. 반면, 체크카드는 실시간으로 돈이 바로 나가다 보니 돈 관리에 좋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가 가진 다양한 혜택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혜택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사용하기가 쉽지 않지요. 또한 그 혜택이 줄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요. 더불어 신용카드를 쓰면 연말정산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들 하시는데, 잘 보시면 본인 연봉수입의 15% 초과분에 대해서만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연봉이 3,000만 원일 때 신용카드를 500만 원 썼다면 15%선인 450만 원에 대해서는 혜택이 없고, 15%를 초과한 50만 원에 대해서만 공제 혜택이 있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공제혜택 보려고 소비를 더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죠.




Q. ’짠테크’로 컨설팅을 꾸준히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짠테크인데, 삼성화재 NEWS 독자들에게도 꼭 전하고 싶은 컨설팅 팁이 있으실까요?


컨설팅을 하다보면 사람마다 소비성향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사람은 문화생활에, 다른 사람은 식비에, 또 누군가는 자기계발에 수입의 상당 부분을 지출하죠. 일반적으로 수입의 10~15%를 저축이나 투자하는 것이 평균적인데, 여기서 40%를 모으고 나머지 60%만 소비하라고 하면 다들 엄청 힘들어합니다.


이때 소비를 줄이는 요령이 있습니다. 소비항목 중에서 내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그러니까 내가 꼭 해야만 하는 항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거죠. 예를 들어, 내가 뮤지컬 덕후라고 한다면 ‘뮤지컬을 보지 마라’고 하면 삶의 의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 달에 4편 보던 뮤지컬을 1편으로 줄이고, 나머지 소비 항목들을 더 타이트하게 가는 거죠. 


실제로 컨설팅했던 한 부부가 있는데, 맥주를 무진장 좋아하는 부부였어요. 온갖 수제 맥주부터 시작해서 외국 맥주 등등 물보다 맥주를 더 좋아하는 부부다 보니, 식비의 20%가 맥줏값인 상황이었죠. 이야기를 찬찬히 나누다 보니, 비싼 수제 맥주, 외국 맥주가 아니라 그냥 ‘맥주’ 그 자체를 좋아하는 부부였어요. 그래서 소비 패턴을 국산 피처 맥주로 전환하고, 밖이 아닌 집에서 마시도록 유도했는데, 맥주에 대한 만족도는 유지하면서 소비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삼성화재 NEWS를 통해 2018년 한해 차칸양의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를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1년간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쓰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셨고, 사랑해주셔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더 좋았던 점은, 짠테크를 ‘돈’ ‘경제’ 이야기에서 끝내지 않고, 삶을 대하는 태도, 돈을 바라보는 관점, 행복론, 그리고 개짱이(개미+배짱이) 이야기까지 펼칠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감사한 작업이었습니다. 


2018년 한해 더욱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고, 2019년에도 경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삼성화재 NEWS 독자분들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동안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를 애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차칸양 님께 연락주세요!

 - 차칸양 이메일 : bang_1999@naver.com

 - 차칸양 브런치 : https://brunch.co.kr/@bang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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