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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 마음 몰라, 내 마음 아는 건 유튜브 뿐이야.”


한 편의 유튜브 동영상을 본 후 이어서 유튜브가 추천하는 동영상에 우리는 놀랍니다. 마치 내 마음을 들킨 것만 같아서.
단순한 주문형 영상플랫폼이라 생각했던 넷**스는 올해 가장 많은 골든 글로브 후보작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의식주가 해결되는 세상이란 사실을 이제 아무도 의심하지 않죠.
헌데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나라에 역병이 돌고 있는 요즘 자주 듭니다.

 

 

 


분명 집안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데, 사람들은 바깥에 나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며, 푸른 하늘을 보며 봄의 햇발 속을 거닐고 싶다고 아우성입니다. 왜일까요.
흔히 아날로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고 ‘감성적’이란 표현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날로그 제품을 쓰는 이유의 전부는 아닙니다.
아날로그는 불편합니다. 만년필의 잉크를 채우거나 연필을 깎는 행위가 그렇죠. 헌데 그 행위가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 정신의 객석을 마련해 줍니다. 아날로그는 일의 결과가 아닌 일을 하는 나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내가 온전한 나의 삶을 살고 있다는 효능감을 줍니다.
삶의 쉼표를 이런 식으로라도 찍어, 정신의 객석을 마련하는 것이죠. 스마트패드의 매출이 감소할 때, 어느 독일 만년필 브랜드의 매출은 상승한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나 우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200년 후에 스마트폰이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200년 된 몰*킨 노트는 우리 곁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스마트 디바이스가 피로해 아날로그를 기웃거리는 사람이라면 만년필에 재미를 붙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요즘엔 2-3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구할 수 있는 훌륭한 국산 만년필이 많으니까요.
교황이 썼네, 미국 대통령이 썼네하는 거창함에 주눅들 필요도 없습니다. 만년필의 본령은 글을 쓰는데 있습니다. 만년필을 잘 쓰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뿐입니다. 딱히 쓰고 싶은 말이 없을지라도 무작정 써보세요. 사각거리는 리듬감 속을 허우적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종이 일기장을 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큰 욕심내지 않고 그저 평범한 하루에 이름을 붙여준다는 생각 정도로 써내려 가면 됩니다. 세상엔 실용적인 것, 지혜로운 것들만 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로 쓰다 보면 힘들고 불쾌한 기억도 차분히 관조할 힘을 얻습니다.
소란하게 흩어진 마음들을 서랍에 차곡차곡 정리해 넣는 일과도 비슷하죠. 그러다보면 글은 쌓이는데 마음은 가붓해지는 경험도 하게 되구요.

 


언제부터인가 무엇을 시작하든 스마트폰부터 켜고 봅니다. 거기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여기니까요. 하지만 그곳엔 정작 가장 중요한 내 생각이 없다고 여기진 않으시나요.
자판과 화면을 놓고 그 사이에서 멍하게 있는 나보다 펜을 쥐고 종이를 내려다보며 만년필 잉크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동안 몽상에 잠기는 나를 즐겨보세요.
인간이 존재하는 이상 인간적인 것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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