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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기로 결심한 당신. 막상 서점에 가서 재테크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시 돈을 벌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내 주머니에는 당장 돈 10만원 정도 밖에 없는데… 재테크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일까? 가능하다. 통장에 단돈 10만원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테크다. 돈을 모으려고 하는 것이 재테크이니 내가 가진 돈의 액수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 10만원만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재테크는 생각보다많다. 그렇다면 1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저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풍차돌리기

 

 

누가 뭐래도 재테크의 시작은 저축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고, 차곡차곡 모아가는 저축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축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는 낮은 금리와 지루함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전성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긴 시간은 저축을 통해 돈을 모으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지루함을 조금 덜어내고 효과적으로 예금을 해나가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풍차돌리기’다. 풍차돌리기는 매달 정기예금 혹은 정기적금통장을 만들어서 1년이 지난 이후부터 만기가 도래한 돈을 수령하는 방법이다. 아래 표를 살펴보자.

 

 

1년차 1월에 10만원짜리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을 만든다. 2월에도 또 하나의 정기예금통장을 만든다. 그렇게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 통장에 10만원씩 넣으면 연말에는 12개의 정기예금 통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해 1월이 되면 지난해 1월에 만든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이 돈에다가 다시 또 원금 10만원을 더해서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을 만들어 저축한다. 2월이면, 지난해 2월에 만든 정기예금통장이 만기가 되면서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또다시 원금과 이자에 추가 저축액을 더해 정기예금에 가입한다. 이런 식으로 정기예금통장을 만들어 예금을 해나가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풍차돌리기’다. 

 

풍차돌리기를 하면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달 만기가 도래하면서 돈이 불어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예금보다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누릴 수 있어 재미와 수익을 모두 잡게 된다. 또한 비상시 급히 돈을 써야하는 경우에도 모든 통장을 해약할 필요없이 필요한 금액만큼만 통장을 깨면 된다. 풍차돌리기를 하면 12개의 통장 중 1개만 해약하면 되므로 나머지 11개의 통장에서는 정해진 이자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 매달 이자 수령의 즐거움과 비상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풍차돌리기는 10만원으로 가장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재테크의 시작이다. 

 

 

2. 예금보다 높은 금리,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주택청약저축

 

 

가끔 뉴스를 보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백대일이라고 한다. 수억원이나 되는 아파트 분양에 사람이 저렇게나 많이 몰리다니… 역시 우리나라에는 집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아파트를 분양 받기만 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청약통장이 필요하다. 청약통장은 은행에 가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매달 일정금액을 저축하듯이 넣으면 된다. 주택청약저축은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비과세 혜택도 있으니 아파트 분양이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은행의 3년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2.5%인 반면, 청약저축은 무주택 가구주에게 3.3%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1%도 안 되는 차이지만 분명히 큰 혜택임을 알 수 있다.

 

높은 금리와 세금혜택을 받으며 돈을 모았다가 나중에 청약을 통해 내 집마련에도 성공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재테크가 있을까? 또한 주택 청약시에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더 높은 가점을 주고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주택청약저축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높은 금리, 비과세혜택, 원금보장, 주택분양 등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주택청약저축은 우리가 1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를 찾을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다. 

 

 

3.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P2P투자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돈 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면 대출 한도가 적고, 그렇다고 대부업체에서 빌리자니 금리가 너무 높아 이자 부담이 크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금융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만들어진 것이 P2P 투자다.

 

P2P 투자는 천편일률적인 기준으로 대출액과 금리를 결정하는 기존의 금융시장에서 개개인의 상환능력과 담보가치를 개별적으로 판단해 중금리로 필요한 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대출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부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좋고, 대출을 해주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P2P 투자는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원금손실 가능성이다. 물론 P2P기업에서 아무한테나 돈을 빌려주지는 않는다. 자체적으로 심사를 하여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할 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투자자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번 더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원금손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며 우리는 투자에 앞서 내가 누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건지,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P2P 기업에서 제공하는 담보가치, 상환능력 등이 담긴 보고서를 읽고, 스스로 수익률과 위험성을 비교해서 투자를 결정한다면 P2P투자는 소액으로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 

 

 

4. 1만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주식투자

 

 

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라고 하면, 일단 고개부터 절레절레 젓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빼놓고 우리가 재테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를 해보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사실 우리는 주식투자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지인이나 언론을 통해 주식투자로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만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너무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주식투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특히 여기서는 배당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업의 이익을 나눠가질 권리가 있다. 기업 역시도 이익이 많이 나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데, 이게 바로 배당이다. 주식투자의 목적을 시세차익에 두지 않고 배당에 둔다면, 우리는 보다 안전하게 주식투자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의 경우, 내가 투자한 금액의 10% 이상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도 있으니 금리와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의 팁을 주자면, 주주들에게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그만큼 돈을 잘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금리보다 높은 배당금을 받으면서 주가가 회복하기를 기다리면 되니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줄여나갈 수 있다. 실제로 1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으니 조심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좋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내 상황에 맞는 올바른 투자처를 찾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5. 금을 사서 모아 볼까? 골드뱅킹

 

 

경제가 불안해질수록 금만한 투자처가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는 금은 귀금속으로써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각종 산업에서도 귀하게 쓰이는 광물이라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즉 IMF 사태 때 정부가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인 것을 떠올려보더라도 금은 위기일수록 빛이 나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3대 안전자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장점이 많은 금은 개인이 투자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보석상이나 금은방에서 금을 사거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화를 사는 것 외엔 투자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렵게 금을 직접 사더라도 비용이 많이 들고, 보관하기 어려워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에 나서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2003년 7월부터 골드뱅킹이 도입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골드뱅킹이란 통장을 만들어서 거기에 돈을 넣으면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금에 투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통장에 돈을 넣으면 금의 무게가 찍힌다. 예금통장에 돈의 액수가 찍히는 것처럼 말이다. 나중에 만기가 되면 금의 시세에 따라 현금 또는 실제 금을 찾을 수도 있으니 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 볼만한 재테크 방법이다. 

 

따라서 소액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골드뱅킹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단, 앞서 살펴본 다른 투자처와 마찬가지로 금 역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금 시세는 날마다 변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금통장에서 돈을 찾는 시점에 금 시세가 하락해 있다면 원금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P2P 투자,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골드뱅킹도 충분한 스터디가 동반되어야 한다. 

 

 

 

※ 본 콘텐츠는 외부 필진의 글로써 삼성화재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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