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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안내견과 마주친 적 있으신가요? 이렇게 마주치는 안내견은 두 종류일 것입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정식 안내견, 그리고 사회화 훈련을 위해 거리를 누비는 안내견 후보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안내견은 학교 안에서 탄생하는 게 아닙니다.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밖에서 다양한 사람·사물을 접하면서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는 후보견만이 진정한 안내견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내견 후보견은 퍼피워킹 무렵부터 거리를 보행하며 낯선 사람·사물에 적응하는 훈련을 거치게 됩니다.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는 9월 초, 씩씩하게 거리로 나선 피리. 퍼피워커 신희정 씨와 목나영 책임은 피리와 함께 걸으며 복잡한 환경을 만났을 때 피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눈앞에 비치는 풍경도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특히 제자리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피리의 동족인 다른 개들을 접하다 보면 피리가 흥분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하지만 어떤 환경 앞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결코 안내견이 될 수 없답니다.




마침 피리가 지나가는 길목에 반려견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있었는데요. 과연 피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자기와 다른 모습의 개가 낯설고 흥미로웠는지, 피리는 잠깐의 망설임 끝에 눈앞의 개에게 스킨십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미리 목줄을 잡고 있었던 덕분에 두 개가 직접 닿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직은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어떤 것과 마주치더라도 자신의 파트너인 시각장애인에게만 집중하는 법을 익히게 되겠죠. 





그밖에도 안내견 후보견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많습니다. 가령, 흥미로운 사물을 발견했을 때 무턱대고 달려가 냄새를 맡거나 먹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흥미로운 사물이 등장할 때마다 관심을 표했다간 시각장애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할 게 뻔하니까요. 피리 역시 아직은 훈련 중이라 나쁜 습관을 완전히 고치진 못했나 보네요.




아무거나 주워먹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질 뿐만 아니라 보행 중 접하게 될 여러 음식물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 퍼피워킹을 하는 동안 이런 습관을 꼭 고쳤으면 좋겠네요.





덩치는 커졌지만 정신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피리. 그래서 오늘 함께 거리를 걷기 전까진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산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오늘 피리가 보여준 모습들은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했을 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고 있는 피리와 남매들! 멋진 안내견을 꿈꾸며 퍼피워킹 중인 이들의 노력이 빠른 시일 내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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