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꾸밈 요소


한국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소, 병원! 갑자기 건강에 이상을 느낀 주인공이 뜻밖의 불치병 선고를 받고 좌절하는 모습, 느닷없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온 모습을 다들 한 번쯤 보셨겠지요.


이들은 약속한 것처럼 MRI, CT 같은 초정밀 검사를 받곤 하는데요. 하지만 그 과정을 워낙 짧게 다루다 보니, 이들이 어떤 검사를 어떻게 받는 건지 제대로 알기도 힘들고 실제로 비용도 만만치 않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오늘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MRI, CT, 초음파 검사가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



▶우리가 마주할 주요 고액검사는?


▷MRI 검사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 검사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구성된 원통 속에서 고주파(Radio Frequency Pulse)를 쏘아 인체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를 탐지하여 영상화하는 기술입니다. 뇌종양, 뇌출혈, 뇌 감염, 허혈성 뇌경색 등 뇌 질환이 의심될 때나 척추, 근육, 골 관절질환 등을 검사할 때 유용하게 쓰이죠.

 

MRI는 전리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고,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비침습적 검사(초음파검사 등 신체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할 수 있는 검사를 말함)입니다. 또한 환자의 자세를 움직이지 않고도 인체의 모든 부분을 단면 혹은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질병의 유무를 검사할 수 있으나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MRI 검사 시 체크하세요!

검사실 내부는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금속은 반입할 수 없습니다. 보청기나 틀니, 머리핀, 시계, 열쇠, 카드 등 금속성 소지품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수술이나 외상을 통해 신체 내 금속이 있는 분, 금속 파편이 머리에 있는 분은 반드시 의사로부터 검사 가능 여부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CT 검사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 X선을 이용하여 인체의 횡단면상을 영상화하여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선명한 단면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촬영, 초음파 검사에 비해 객관적이고 해상도가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X선을 이용한 검사이므로 방사선 조사에 따르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CT 검사는 일반적으로 흉부와 복부의 질환, 다시 말해 두경부(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 폐, 간, 식도 등 거의 모든 장기의 종양성 질환 및 외상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물론, 어떤 질병에 어느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담당 의사가 결정합니다. CT 검사의 대부분은 검사 종류에 따라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혈관 조영제를 주입하는 게 특징입니다.


※ CT 검사 시 체크하세요!

검사 전 주입한 조영제가 구토나 두드러기, 쇼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해당 반응 발생 시 촬영 전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대개 복부 CR 검사 시에는 약 6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임산부는 될 수 있으면 CT 검사를 피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는 납 가운을 두르고 저용량 조사 C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해가 없고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영상 검사법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많이 활용하지요. 초음파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젤을 바르고 초음파 탐촉자를 밀착시켜 검사를 진행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나 갑상선, 복부, 유방 등에 이상이 느껴질 때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많이 활용됩니다. 또 건강검진 시 종양이나 기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나 CT에 비해 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시 체크하세요!

검사에 앞서 수용성 젤을 바를 때 이물감이 들 수 있지만, 검사 후 바로 닦아내면 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세를 변경하거나 호흡을 조절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 본 내용은 참고자료이며,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정밀 진단을 받고 싶은데 고액검사가 비용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무배당 삼성화재 실손의료비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병원비를 기본적으로 보장하고, 더 나아가 국민건강보험의 비급여 대상인 MRI, CT, 초음파, 내시경 등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검사를 받을 경우 경제적 부담을 덜어줍니다. (해당 특약 가입 시)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기 (클릭)



참고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생활Tip이 궁금하다면? 

삼성화재 SNS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





살인적인 무더위로 모두가 지쳐 가는 요즘입니다. 올 여름 더위는 역대 최악으로 손꼽혔던 1994년을 능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이번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선포했을 정도니 그 심각성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피곤한 게 무조건 더위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영양섭취를 부실하게 했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혹은 신체에 이미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침 내일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세계 간염의 날’인데요. 간염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여기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세계 간염의 날’이 가리키는 간염의 위험성


지난 2010년, WHO는 매년 7월 28일을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로 선포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치 블룸버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생일인 7월 28일이 기념일로 선정되었는데요. 매년 이날마다 WHO는 간염이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지 경고하는 한편, 자칫 놓칠 수 있는 간염의 주요 증상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염은 여전히 우리에게 위협적인 질병입니다. 2017년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약 2억 5,700만 명이 B형 간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C형 간염에 감염된 이들도 7,1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년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40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한편, 우리나라 역시 간염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간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간암 환자를 연구조사 한 결과 발병 원인의 74.2%가 만성 B형 간염, 8.6%가 C형 간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니까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간염 유형별 진료 환자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간염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납니다. 환자의 수는 B형 간염 > C형 간염 > A형 간염 > E형 간염 순이었는데요. 고작 한 글자 차이지만, 각각의 간염은 원인 및 증상이 상이하며 대처법 역시 차이를 보입니다. 만약 자신이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더라도, 어떤 간염에 걸렸는지 구분할 수 없다면 대응이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간염의 위협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각각의 간염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겠습니다.



예방이 최선! A형 간염의 원인 및 증상

 


A형 간염은 무더운 여름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1군 감염병입니다. 다른 간염에 비해 집단 발병 가능성이 큰 편으로, 2009년엔 무려 15,000여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평균 4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은 발열, 몸살, 근육통, 식욕저하, 구역질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해 오인하기 쉽습니다. 이후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눈 흰자위에 노란 황달기가 생긴 후에야 A형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쉽지만 A형 간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최선입니다.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여름엔 날음식 및 상한 음식을 되도록 피하며, 지하수나 약수는 끓여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A형 간염에 걸렸다면 충분한 영양 섭취 후 안정을 취하며 자연치유력을 끌어내야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간염, B형 간염의 원인 및 증상

 


B형 간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8%가 감염되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이 중 염증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화된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주요 증상은 피로, 구토감, 미열, 구역질, 복통, 황달 등으로 A형 간염과 대체로 유사합니다. 


과거엔 B형 간염 보균자의 가족은 B형 간염을 물려받아 감염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만성 B형 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라 해도 출산 후 1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간염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 중 B형 간염 보유자가 없다 해도, 수혈 · 혈액투석 · 성관계 등으로 인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는 걸 추천합니다. 


위 사례를 보면서 짐작하셨겠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 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수혈 또는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주입되는 경우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오염된 혈액에 노출되는 걸 피하려면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의 공유를 피하고 주사바늘 · 침을 재사용해선 안되겠습니다.


B형 간염이 워낙 흔한 질병이다 보니, 접촉만 해도 감염이 된다는 오해가 널리 퍼졌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접촉이나 수건 · 식기 등을 공유하는 정도론 감염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되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만약 가족 중 간염 보균자가 있다면 자신에게 간염 항체가 있는지 알아보고, 없다면 백신을 접종해 간염 항체를 만들면 그만입니다. 



증상 없는 자객, C형 간염의 대처법은?

 


C형 간염 역시 위의 두 간염처럼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됩니다. 감염 경로는 B형 간염과 유사하며, 일상 속 접촉 자체는 위험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둘은 닮은꼴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C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분명히 다릅니다. 감염 초기에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지만, 감염되었음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도 없는데다 간수치에도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간경변이나 간암 등의 합병증이 발병한 후에야 감염 사실을 자각한 사례가 빈번합니다. 


C형 간염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C형 간염에 걸린 게 확실하다면 추가적으로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1형부터 6형까지 총 6가지가 있기 때문에, 정밀한 유전자형 검사를 통해 어떤 바이러스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약제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니까요. 


이처럼 검사방법이 복잡한 대신, 한번 정확한 유전자형을 밝혀내면 완치 가능하다는 것도 C형 간염의 특징입니다. 과거엔 치료방법이 복잡한 편이었지만, 요새는 이를 간소화하는 신약들이 많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답니다.



간염은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질병입니다. 그리고 가장 흔한 B형 간염에 감염될 경우 완치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6개월마다 병원에 방문해 혈액검사 및 초음파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0세 이상의 B형 ·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초음파와 암표지자 검사를 무상 지원한다는 사실도 함께 알아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세계 간염의 날, 간염 퇴치를 위해 지금 바로 여러분의 간 건강을 체크하시길 바랄게요 :)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가건강정보포털 外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생활Tip이 궁금하다면? 

삼성화재 SNS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





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9편 ‘가슴이 두근거려요’



지금 이 순간에도 심장은 계속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편하게 앉아있거나 서 있을 때, 천천히 걸을 때에는 좀처럼 심장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뛰는 것을 느끼지 못 하지요. ‘두근두근’이라는 노래 의 가사처럼 설레는 일로 두근거리면 좋겠지만, 바삐 걷거나 놀랄 일도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면 불안해지곤 합니다. 정말 심장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는 두근거림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두근거림은 왜 생기나요?


원시시대에는 사냥을 나갔다 사자와 마주치면 심장이 요동쳤지만 요즘에는 중요한 시험날 문제지를 받아볼 때, 면접시험장의 문을 열고 들어설 때 가슴이 뜁니다. 월드컵처럼 손에 땀을 쥐는 스포츠 경기를 볼 때에도 가슴이 두근거리지요. 이처럼 감정과 관련해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두근거림이 잦아 불편하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어요. 먼저 심장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심장 박동이 고르지 않은, 즉 맥박이 고르지 않은 ‘부정맥’이 원인일 수 있어요. 부정맥은 종류가 다양하고, 부정맥이 있더라도 아무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수시로 마음이 불안하고 갑자기 공포가 밀려오면서 두근거리면 심장 때문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일 수 있어요.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가 대표적입니다.


몸에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너무 많이 올라간 갑상선중독증(갑상선기능항진증 포함) 환자가 그런데요. 목 앞이 튀어나오거나 눈이 점점 튀어나오면서 두근거리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수 있습니다. 콩팥 근처의 ‘부신’이라는 장기에 갈색세포종이라는 혹이 생기면 맥박과 혈압을 올리는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떨어져 저혈당이 생기면 허기가 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나 술을 많이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는데요. 한 두 잔만 마셔도 두근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약,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두근거릴 수도 있고요. 빈혈이 심하거나 임신 중에도 맥박이 빨라지면서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2. 두근거리는 증상도 조금씩 차이가 있나요?


네, 일시적인 감정 변화나 운동 직후처럼 자연스럽게 두근거리는 상황은 빼고 알아볼게요. 스스로 느끼는 두근거림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세요.


□ 이따금 가슴이 ‘쿵’하고 느껴져요.

 → 부정맥(심방조기수축, 심실조기수축 등)일 수 있어요.

 별안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해서 몇 분간 지속해요.

 → 부정맥(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등)일 수 있어요.

 갑자기 초조, 불안해지고 심한 공포가 밀려와요.

 → 불안장애, 공황장애일 수 있어요.

 더위를 타거나 살이 빠지거나 손이 떨려요.

 → 갑상선중독증(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일 수 있어요.

 별안간 머리가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요.

 → 저혈당 또는 부신에 혹(갈색세포종)이 있을 수 있어요.

 술 마신 다음 날 가슴이 두근거려요.

 → ‘휴일 심장 증후군’일 수 있어요.


흔한 부정맥인 심방조기수축이나 심실조기수축은 가끔씩 심장의 심방 또는 심실에서 전기적 자극이 생기는 겁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갑자기 맥박이 빨라져서 몇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곤 하지요. 휴일 심장 증후군은 다음 날이 쉬는 날이라고 마음 놓고 폭음해서 심장에 순간 무리가 되는 경우입니다. 휴일에 부정맥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3. 부정맥이 있는지 혼자서도 알 수 있나요?

 


스스로 맥박을 짚어봅시다. 맥박이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뛰는지, 아니면 중간중간 엇박자가 나거나 계속해서 불규칙하게 뛰는지 살펴보세요.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목의 바깥쪽 부위에 다른 손의 검지와 중지를 살짝 올려 짚어보세요. 맥박이 뛰는 게 느껴질 겁니다. 잘 안 되면 가족, 동료, 친구와 서로 연습해 보세요. 아니면 한 쪽 턱에서 목으로 연결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짚어볼 수 있습니다. 이 때 동시에 양쪽 목을 짚지는 마세요.


가슴이 두근거릴 때 이렇게 짚어서 맥박이 고르지 않으면 부정맥일 수 있습니다. 간혹 가슴 주위 근육이 씰룩거리는 것을 부정맥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맥박을 짚어보면 규칙적으로 느껴지겠지요. 어떤 경우든 두근거림 때문에 불편하고 맥박이 고르지 않은 것 같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4. 어떤 검사를 하나요?


병원을 찾으면 심장 박동을 확인하는 심전도검사를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심전도에서 부정맥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분명 두근거렸고 집에서 맥박을 짚었을 때 고르지 않았는데 심전도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하필 심전도검사를 하는 순간에 부정맥이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면 하루 종일 심장 박동을 확인할 수 있는 24시간 심전도 기계를 착용하고 집에서 생활한 뒤 부정맥이 있었는지 컴퓨터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호르몬 과다가 의심될 때에는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호르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심장검사: 기본적으로 ‘심전도’  부정맥이 없어도 의심되면 ‘24시간 심전도’, ‘사건 기록기’ 등 정밀검사 시행

● ‘심전도’에서 부정맥이 있을 경우  필요하면 부정맥이 얼마나 자주 생기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24시간 심전도’를, 시술을 위해 ‘전기생리검사’를 시행하거나 심장근육이나 판막 등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심초음파’ 등 정밀검사 시행

 갑상선중독증(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의심되면  갑상선기능검사 시행

 부신 혹(갈색세포종)이 의심되면  부신호르몬 검사 시행 후 필요하면 부신 CT 등 시행

 빈혈이 의심되면  일반혈액검사(적혈구, 혈색소 등) 시행

 저혈당이 의심되  혈당 검사 시행

 



5. 어떻게 치료하나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부정맥은 치료가 필요 없는 것부터 꼭 치료해야 하는 것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심방조기수축, 심실조기수축이라도 자주 발생하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고 두고 보지만 매우 자주 나타나면 약을 먹기도 합니다.


어떤 부정맥은 원인이 되는 심장의 부위를 고주파로 없애는 시술(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하기도 하고, 드물게 심장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부정맥 가운데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처럼 맥박이 매우 빨라 혈압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쓰러져 위독해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예방 차원에서 삽입형 제세동기라는 기구를 넣는 시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심폐소생술 때 사용하는 전기충격기를 몸에 넣어두는 겁니다. 아무도 없을 때 쓰러지더라도 몸 안에 넣어둔 삽입형 제세동기가 작동해서 전기충격을 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이 생겨서 가슴이 두근거리면 당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설탕 또는 꿀 한 숟가락을 먹거나 요구르트, 주스, 청량음료, 사탕 등을 먹으면 혈당이 빨리 올라갑니다. 반면에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지방 성분이 있어서 혈당이 오르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빈혈이 매우 심하면 수혈을 할 수도 있지만 빈혈의 원인도 다양합니다. 철결핍 빈혈일 때에만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철분제를 복용하면 안 됩니다. 즉 빈혈의 종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갑상선염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올라간 갑상선중독증에서는 맥박을 낮추는 약을, 실제로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추가적으로 갑상선기능을 낮추는 약을 함께 투여합니다.



6. 부모님이 심방세동이 있으신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가운데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심방세동입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여러 군데에서 전기적인 자극이 중구난방으로 발생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인데요. 맥박이 가끔 불규칙한 것이 아니라 계속 불규칙합니다. 그래서 맥박만 잘 짚어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지요. 그런데, 심방세동이 있어도 두근거림이 전혀 없을 수도 있어요. 


치료를 통해 불규칙한 심방세동이 정상 맥박으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많은 환자가 불규칙한 맥박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데 이때도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맥박이 빨라져서 심장기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무엇보다 심장 안에 피떡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냇물도 바위 주위에 이끼가 생기지요.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이 계속 되면 심장 안에 피가 굳어서 피떡(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피떡이 떨어져 나가면 혈관 속을 떠돌아다니다 어딘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중풍)이 됩니다. 이처럼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지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해야 하는 불행의 시작이 심방세동일 수 있습니다.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피가 쉽게 엉기지 않게 하는 약을 먹어야 하는데 보통 아스피린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피떡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왔으니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7. 피해야 할 음식이 있나요?

 


카페인 섭취가 많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없던 부정맥도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에너지음료 등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개인 차가 있으니 가슴이 불편하다 싶으면 피해야 합니다. 


과음, 폭음하면 다음 날 부정맥이 생겨 가슴이 두근거리는 ‘휴일 심장 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 날 쉰다고 방심해 평소보다 한 두 잔 더 마셨다가 일이 벌어집니다. 자몽주스와 약을 함께 먹으면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정맥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생활Tip이 궁금하다면? 

삼성화재 SNS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




 


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8편 ‘소화가 안 돼요.’



소화불량은 식후 더부룩함, 쉽게 배 부른 느낌, 명치 부위의 통증 또는 화끈거림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아플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식사 후 가스가 차거나 배가 빵빵해지는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불량 증상은 병의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봅시다.



1. 소화불량은 왜 생기나요?


기분이 상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소화가 잘 안 되지요? 밥이 잘 안 넘어가고 쉽게 체하기 마련입니다.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 때 작동하는 부교감신경과 반대로 기분이 안 좋으면 교감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과식했을 때, 짜고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술을 많이 마셨을 때에도 소화가 잘 안 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간혹 소화가 잘 안 되어 체했나 싶더니 설사와 함께 구토가 시작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식중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한 음식을 먹어서 탈이 난 것인데 보통은 하루 이틀 고생하다 좋아지지요. 전에 위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장협착증으로 인한 장폐쇄의 초기 증상으로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갑자기 생긴 급성 소화불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꼭 매일은 아니더라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소화불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내시경검사 결과 위나 십이지장 점막이 헐거나 파여 생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심지어 위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는 위식도역류질환(역류성식도염)이 확인될 때도 있습니다.


간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 그리고 간암도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명치 또는 오른쪽 윗배가 종종 아프다면 쓸개에 돌이 생긴 담석일 수도 있습니다. 배 가운데에 위치한 췌장에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암이 생겨도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이때는 심한 경우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복통이 등쪽으로 뻗칠 수 있어요.


하지만 위내시경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해도 눈에 띄는 질병이 없을 때도 많아요. 여기에 속하는 상당수가 ‘기능성 소화불량’입니다.



2. 위내시경검사에서 위염만 있었어요.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위내시경검사 등을 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데요. 이처럼 여러 검사에서 증상을 유발할만한 확실한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윗배 가운데가 지속적으로 불편하고 아플 때를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하고 넘어갈 때가 많죠.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이 생기는 기전은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가설이 다양합니다. 위장 운동의 이상, 위장 감각이 예민함, 장내 미생물의 변화, 십이지장의 염증, 심리적 요인 등등이 있고요. 헬리코박터균이 기능성 소화불량과 관련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아무튼 위염, 십이지장염이 있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꼭 이것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겼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말 정신적인 문제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온몸 여기저기가 아프면서 소화가 잘 안 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이기 전에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을지도 모르니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사람이 소화불량과 함께 체중변화가 심해도 폭식증, 거식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당뇨병이 있으면 소화불량이 잘 생기나요?


당뇨병을 오래 앓았거나 혈당 조절이 잘 안 되어도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위장운동에 관여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위마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심지어 위내시경검사를 받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했는데도 위 안에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을 만큼 음식물이 잘 안 넘어가는 환자도 있습니다.


간혹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증에서 소화불량 같은 증상으로 시작할 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급성 심근경색증에서 생길 수 있는 전형적인 심한 가슴통증 대신에 소화불량처럼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식은 땀이 나면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닐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약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나요?


먹는 약 가운데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빈혈 치료제인 철분 제제, 당뇨병 치료제 중 메트포르민, 혈압약 중 칼슘통로차단제, 부정맥이나 심부전 치료에 쓰이는 약물 중 디기탈리스(디곡신), 천식 치료제 중 테오필린(아미노필린), 골다공증 치료제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일부 항생제, 아스피린, 소염진통제 등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과 소염진통제는 직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떤 약을 먹은 뒤부터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실제로 약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지레짐작으로 약을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대신할만한 다른 약으로 처방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5. 어떨 때 꼭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드문드문 생기는 소화불량이야 그렇지만 반복되고 점점 심해지는 소화불량을 제대로 검사도 하지 않고 기능성 소화불량이겠거니 생각하면 곤란하겠죠. 특히 우리나라에는 위암도 많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다음 증상에 해당하면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검사(위내시경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등)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폭식이나 과식 등 식사가 불규칙하지 않은데도 소화불량이 석 달 이상 오래 가요.

●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식은땀이 나요.

● 식욕이 떨어져요, 체중이 자꾸 빠져요.

●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삼킬 때 아파요.

● 신물이 올라와요.

● 자주 메스껍고 구토를 해요.

● 대변이 짜장면 색깔처럼 검게 나오거나 피가 섞여 나와요.

● 열이 나거나 피를 토해요.

● 빈혈이나 황달이 있어요.

● 배에 혹이 만져져요, 림프절이 부었어요.



6. 소화불량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소화불량하면 소화제부터 생각이 나지요? 물론 소화를 돕고 위장 운동을 돕는 약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소화불량의 원인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이라면 처방약이 달라지고요. 담석이 원인이고 통증까지 있다면 수술도 생각해야 합니다. 식도암, 위암, 췌장암의 경우 수술 또는 항암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정신질환 등이 소화불량에 영향을 주었다면 무엇보다 해당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7. 소화불량에 좋은 음식이나 피해야 할 음식이 있나요?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식과 폭식, 음식을 급하게 빨리 먹는 습관은 소화불량을 부릅니다. 물론 음식을 먹은 뒤 바로 눕지 말아야겠지요. 붉은 살코기, 기름에 튀긴 음식 등 고지방 식품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 음식(빵, 파스타, 케이크 등),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 유제품(우유, 버터, 치즈, 요구르트 등), 콩, 양파, 양배추, 고추, 소시지, 계란, 신 과일(오렌지, 레몬 등), 바나나, 향신료(후추 등)도 소화불량이나 명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생강은 위를 수축시켜 위 안에 있는 음식물을 십이지장 쪽으로 빨리 비우는 효과가 있어 소화불량에 좋다는 일부 연구가 있습니다. 커피보다는 차가,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이 좋다는 연구도 있고요. 하지만 음식에 대한 반응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좋다고 무조건 따르기보다 스스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지 따져서 불편한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 끼 식사량을 줄이고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생활Tip이 궁금하다면? 

삼성화재 SNS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