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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삼성화재의 새로운 관점, ‘門問, 물음을 여는 문’

고전음악가들의 인생 속 건강과 행복, 삶의 균형을 전문가의 눈으로 살피고

인문학적 관점을 더해 깊이 있는 질문과 의미 있는 성찰을 담고자 합니다. 

삼성화재와 함께 삶의 혜안을 찾고 인생의 봄날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억압하는 존재입니다. 모차르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을 음악가로 성장시켜주었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억압하고 억누르는 독재자. 심지어 모차르트는 자신의 오페라에서 아버지와 닮은 등장인물을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존경하지만 원망스러운 아버지


모차르트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콘스탄체 베버1)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는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순종하는 당신의 아들’이라는 서명과 함께 ‘계속 저를 좀 사랑해주세요’라는 절절한 호소를 담아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레오폴트가 이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하면서 모차르트와 아버지 사이의 불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당시 뛰어난 음악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고 그 명성에 맞게 모범이 될 만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만큼 그는 아들에게도 엄격한 아버지였습니다. 특히 아들이 음악이 아닌 여자 문제나 연애에 빠져들 때면 이를 꾸짖고 음악에 집중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1) 콘스탄체 베버(Constanze Weber) : 모차르트의 부인. 1782년 결혼해 9년 뒤 모차르트가 사망할 때까지 6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아들 둘만 제외하고 모두 어려서 세상을 떠났다. 흔히 낭비벽이 심한 천박한 악처로 그려지지만, 또 한편에서는 자식을 연이어 잃은 아픔과 불안정한 수입과 생활고 속에서도 남편 모차르트의 음악적 뮤즈로 끝까지 곁을 지켰다는 해석도 있다.



“너의 편지는 마치 소설과 같다.

너는 정말 연고도 없는 사람과 떠돌아다니면서

너의 명예와 늙은 부모와 누이를 저버리고

고향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셈이냐.

내 아들아, 너는 나이 어려서 이미

세계적인 명예와 명성을 획득했다.

지금 네가 하나님이 주신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일찍이 어느 음악가도 미치지 못한

최고의 명예로운 위치까지 자기를 높일 수 있느냐 없느냐,

네가 기독교인다운 생활을 해서

역사에 남는 유명한 음악가로 죽게 되느냐,

그렇지 않으면 계집에게 사로잡혀 볏짚 위에서

굶주림에 아우성치는 자식들이 들끓는 방구석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느냐 마느냐,

그건 오직 네 마음가짐 하나에 달렸다.”


- 레오폴트가 아들 모차르트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모차르트가 가수였던 알로이지아 베버와 연애 감정을 갖고 있던 시기에 아버지 레오폴트가 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모차르트는 그녀와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했는데, 레오폴트는 크게 분노해 이런 야멸찬 편지를 보냈습니다. 결국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말을 따라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아버지처럼 궁정 음악 일을 하게 됩니다. 모차르트는 음악이나 생활에 있어서 보다 자유롭고 활달한 스타일이었지만, 레오폴트가 그에게 요구한 것은 위대한 음악가에게 어울리는 엄격한 생활과 음악에의 몰두였습니다. 사실 모차르트가 이후 결혼한 콘스탄체는 알로이지아의 여동생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로 알로이지아와의 연애를 그만두었던 모차르트가 이번에는 콘스탄체와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레오폴트가 얼마나 분노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이처럼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는 듯하면서도 반항하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의 음악에도 아버지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가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2)에 아버지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를 인용해 오마주를 바치는가 하면, 오페라 <돈 지오반니3)> 같은 오페라에서는 아버지와 꼭 닮은 인물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죽어서도 방탕한 주인공을 지옥으로 끌고 가 벌을 주는 모습까지, 평소 레오폴트가 아들을 대하던 태도와 흡사합니다.


자신을 음악가로 성장시켜준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을 억누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 사이에서 모차르트는 방황했습니다. 모차르트 부자는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요.


2)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아버지 레오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C장조 일부와 완전히 똑같은 부분이 들어 있다. 아버지와 소원해져 있던 모차르트가 화해의 의미와 존경을 담아 바친 오마주 곡이다.


3) 돈 지오반니(Don Giovanni) : 1787년 발표된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모차르트가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가졌던 양가적 감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죽은 기사장이 방탕한 주인공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는 내용은 아버지에 대한 모차르트의 무의식을 드러낸다는 해석이 대표적이다.



아버지 레오폴트와 크로노스 콤플렉스


우리 삶에 중요한 관계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가족 관계입니다. 모차르트에게도 가족은 지치고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장 중요한 삶의 둥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은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타인을 대할 때보다 더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지인들에게 하지 못할 행동을 가족 간에는 서슴지 않고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죄책감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폭언을 내뱉는 것도 그만큼 가족이 가깝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가족과 치열하게 갈등하기도 하죠.


특히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무의식적인 경쟁 의식이 존재합니다. 그 기본 감정은 질투에서 비롯되는데, 질투는 원래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는 “도예가는 도예가한테 질투를 느끼고, 공예가는 공예가에게, 그리고 거지는 거지에게 질투를 느낀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당시에 뛰어난 음악가로서 명성을 갖고 있던 레오폴트가 아들에게 느끼는 무의식 속에 질투는 없었을까요. 레오폴트에게 모차르트의 성공은 기쁨과 질투의 양가적 감정을 갖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뿐만 아니라 모차르트를 대하는 아버지 레오폴트의 태도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크로노스 콤플렉스’에 가깝습니다. 이 용어는 그리스 신화 중 자신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식이 태어날 때마다 집어삼킨 크로노스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녀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하지 않는 부모의 심리 상태를 ‘크로노스 콤플렉스’라고 부릅니다. 성장 후 자신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자식이 태어날 때마다 집어삼킨 크로노스 신화에서 출발한 이 용어는 모차르트와 아버지 레오폴트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초이기도 합니다.


즉 자신만의 기준에 자녀들의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고 전적으로 자신의 뜻을 따르기를 원하는 부모, 아이들이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을 때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난폭해지는 부모를 지칭합니다.


흔히 크로노스 콤플렉스를 설명하는 사례로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관계가 인용되기도 합니다. 루크의 아버지 다스베이더는 루크에게 끊임없이 권위, 힘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지만 말을 듣지 않자 아들의 손을 자릅니다. 이렇듯 자녀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과 기준을 강요하고, 자녀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다스베이더는 크로노스 콤플렉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 속 캐릭터입니다.




궁정 음악이라는 음악적 기준과 자신의 삶의 방식을 모차르트에게 강요했던 레오폴트 역시 그런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가 궁정 음악을 중요한 기준으로 여겼음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는 소위 ‘카펠마이스터 음악4)’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잠깐씩 궁정 음악가로 일했지만 자유 음악가의 길을 선호했던 것을 보면 아버지의 권위적인 가치관에 저항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모차르트의 재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레오폴트가 고집했던 유럽 연주 여행은 어린 모차르트의 육체적 성장이 지체될 정도로 고된 여정이었습니다.


4) 카펠마이스터 음악 : 카펠마이스터란 지휘자, 총감독을 의미한다. 주로 교회 음악에서 사용되던 말로 독일에서는 궁정악단의 지휘자인 궁정악장의 뜻으로 쓰였다. 한편으로 ‘카펠마이스터 음악’은 재능이 없는 악장들에 의한 진부한 음악이라는 뜻으로 사용될 때도 있었다.


혹사당한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모차르트는 150센티미터의 작은 키와 얽은 얼굴로 살아야 했고 평생 열등감에 시달렸습니다. 아버지를 원망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레오폴트가 좀 더 자신의 아들을 배려했더라면 우리는 지금 훨씬 더 풍요로운 모차르트의 음악을 즐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피가 섞이지 않은 아버지, 하이든



모차르트는 하이든을 파파(Papa)라고 불렀습니다. 모차르트와 무려 24세나 차이가 나는 선배 음악가였지만 하이든은 모차르트를 전적으로 이해해주는 속 깊은 친구이자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버지 레오폴트가 아들 모차르트에게 명령하는 위치였다면, 하이든은 모차르트를 늘 응원하고 지지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동등한 존재로 대하고 교류했습니다.


1787년 하이든은 프라하의 오페라 극장 관계자의 공연 요청을 받자 편지를 보내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추천합니다. <돈 지오반니>는 하이든의 배려 덕분에 프라하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하이든이 머물던 빈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든은 그때에도 ‘몇 가지 불확실한 점이 있지만, 모차르트야말로 인류가 아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빈에서 하이든은 궁정악장이자 가장 권위 있는 작곡가였기 때문에 그의 평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가 ‘비올라’를 켜고 하이든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음악적 견해를 주고받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1785년 모차르트는 3년 넘게 작곡해온 자신의 현악 4중주 6곡5)을 하이든에게 헌정했습니다. 물론 하이든도 모차르트에게 헌정곡을 남겼는데, 안타깝게도 하이든의 헌정곡 오라토리오 <사계>는 모차르트가 죽은 지 10년 후에 헌정되었습니다.


5) 현악 4중주 6곡 :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곡 중에서 14번 K387(봄), 15번 K421, 16번 K428, 17번 K458(사냥), 18번 K464, 19번 K465(불협화음)의 6곡은 모차르트가 하이든에게 헌사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하이든 4중주곡’이라고 부른다.




아이를 모차르트처럼 천재로 키우는 일에만 관심을 둘 게 아니라 자녀에게 어떤 부모가 좋은지를 물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마음대로 선택하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이든은 모차르트가 죽은 후에도 그의 아내와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잠시지만 아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권위적이고 억압적이었던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와 까마득한 선배였지만 모차르트를 동등한 존재로 존중하고 배려했던 하이든.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레오폴트처럼 크로노스 콤플렉스를 지닌 부모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하이든이 모차르트를 통해 보여주었듯이 아이는 부모와 상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이자 버팀목입니다. 스스로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할 때까지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와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를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모. 모차르트의 곁을 지킨 레오폴트와 하이든의 스토리야말로 이 시대 부모들이 주의 깊게 경청해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요.



출처: 삼성화재 VIP 매거진 문문


글쓴이: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방송, 언론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심리학의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국발달심리학회 회장, 한국인간발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도대체 사랑> 등 20권이 넘는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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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자마자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김삼성 씨. 가끔 부모님 차를 빌려 타곤 해서 운전을 시작한지는 5년쯤 됩니다.


최근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큰맘 먹고 새 차를 구입해서 자동차보험을 알아보니 이게 웬일?! 생각보다 보험료가 비싼 거에요. 내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하다 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삼성화재 RC에게 문의하다가, 자동차보험에도 ‘가입경력 인정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김삼성 씨. 바로 보험사 콜센터에 운전경력 인정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도를 아시나요?


운전 경력 3년 미만의 초보운전자는 운전경험이 적어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가입 첫해에는 보험개발원 참조요율서 기준 최대 50%까지 경력 요율을 할증하고 이후 매년 요율을 낮춰 3년이 지나면 할증요율을 적용하지 않는 ‘가입(운전) 경력 요율제’를 적용합니다. 초보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가 높은 이유죠.

 


문제는 ‘신규 가입자이지만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할증보험료를 적용한다면 불합리하다는 것이죠.


이를 보완한 것이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도’입니다. 군 운전병,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혹은 자동차소유자와 같이 운전한 다른 운전자에 대해 운전 경력을 인정하여 결과적으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김삼성 씨와 같이 자기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가족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에 가입경력인정자로 등록하면 보험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죠.


본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지 3년이 되지 않은 경우라면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이 적용되므로, 기존의 운전경력을 인정받아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는?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운전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5가지입니다. 군 운전병 복무, 관공서 및 법인단체 운전직 경력, 택시ㆍ버스ㆍ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경력,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등을 인정합니다.


또, 자동차보험 가족한정특약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종피보험자)로 등록된 경우에도 인정됩니다. 운전자 한정특약 및 연령 한정특약 범위 내에서 차량 소유주 외에 최대 2명까지 등록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경력이 있다면 1년 미만의 경력이라도 합산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복되는 운전기간에는 하나의 기간만 인정됩니다.


부모님의 차를 몰다가 생애 첫 차를 마련할 생각이라면, 또는 부부가 각각 차를 따로 운행할 필요가 있어 차를 장만할 생각이라면, 미리 추가보험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해두면 자동차보험료를 똑똑하게 아낄 수 있겠죠?


가입경력 인정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가입경력인정대상자 본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등록을 위해 서류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으니 가능하면 꼭 등록해 두세요. 다만,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한 보험사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가입경력 인정제도,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나요?



경력 인정 등록 절차는 간단합니다. 계약 체결 후 1년 이내에 등록하는 ‘사전등록’과 향후 보험 가입 시 보험가입증명서를 제출하는 ‘사후등록’ 등 이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여 진행하면 돼요.


(위 내용은 2016년 10월 1일 신규 판매되는 계약부터 적용됩니다. 단, 기존 경력 인정제(1명 인정)에 따라 경력 인정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등록이 누락되어 있는 가입자는 2013년 9월 이후 과거 운전 경력이 모두 인정됩니다.)


또한, 운전경력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할인할증등급이 잘못 적용되어 보험료를 과납한 경우 환급받을 수도 있다고 해요. 자신의 보험 가입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고 불필요하게 과납한 보험료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답니다.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다만 다음과 같이 경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가입경력 인정제도를 알아두면 추후 본인의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겠죠? 오늘 살펴본 보험 꿀팁을 일상생활에서 똑똑하게 적용해보세요! :)



[보험 계약 시 알아두실 사항]

· 보험계약 체결 전 해당 상품설명서 및 약관을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보험계약자가 기존에 체결했던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보험계약을 체결하면 보험인수가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보장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급한도, 면책사항 등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이 보험계약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되, 보호 한도는 본 보험회사에 있는 귀하의 모든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의 해지환급금(또는 만기 시 보험금이나 사고보험금)에 기타지급금을 합하여 1인당 최고 5천만원이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보험계약자 및 보험료 납부자가 법인인 보험계약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 본 안내 내용은 약관의 내용을 요약 발췌한 것이므로 보상하지 아니하는 사유 등 기타 세부내용은 반드시 약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준법감시인 확인필(0103, 제18-037호,'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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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의 인간관계 심리학 10편

‘싸움 이후, 좋은 사이를 위한 화해의 기술’



“무엇이 힘들었는지 엄마에게 이야기해볼래요?”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고개를 든 고등학생 딸의 얼굴에 눈물이 흐릅니다. 눈물을 닦고 엄마를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난 엄마 딸 아니야? 왜 항상 나만 뭐라고 해. 왜 나만 참으라고 해?!”


엄마는 바로 대꾸합니다.

 

“왜 자꾸 그렇게 생각해? 너는 고등학생이잖아! 남동생은 아직 어리고.”

지겹게 들은 이야기였지만 딸은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입술을 오므리고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합니다. 


“엄마! 그냥 내 마음을 인정해주면 안 돼? ‘그게 속상했구나!’ 하고.

왜 매번 내 마음이 비뚤어졌다고 이야기 해?!”

 

엄마는 말문이 막힙니다. 


“엄마에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라는 나의 말에 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난 엄마가 한 번만이라도 옳다 그르다 따지지 않고 그냥 내 마음을 받아주었으면 좋겠어. 받아주는 사람, 그게 엄마잖아.” 


딸은 잠시 나가 있고 엄마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엄마는 억울합니다. 자신도 딸로써 차별 받았기 때문에 딸에게 더 관심을 주고 키웠다고 항변합니다.

엄마에게 ‘엄마의 엄마’는 어떤 분인지 물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엄마도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그녀의 엄마도 그녀의 마음을 받아준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 엄마와 딸이 만났습니다.

엄마는 난생 처음으로 딸에게 마음을 담아 사과를 건넵니다.

 

“미안해. 엄마가 네 속상한 마음을 한 번도 받아주지 못했어. 그래서 미안해.”

 

엄마가 다시 울자 딸도 웁니다.

그 뒤로 모녀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투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화해하는 것



엄마랑 한 달 동안 말을 하지 않게 된 딸과 엄마와의 가족상담 장면입니다. 이렇게 한 번으로 상담이 끝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보통 갈등이 꼬일 대로 꼬인 다음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파국 직전이라고 하더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힘든 감정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화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뼛속 깊이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이’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종종 부부나 가족 간에 잘 싸우는지 묻곤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싸우지 않는데요.”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부러우신가요? 저는 이러한 대답을 들으면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인간관계는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만원버스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불편한 것처럼, 가까운 사이에서는 상대를 힘들게 하려는 아무런 의도가 없음에도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딪힘의 연속입니다. 


아주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다툼이 없다면 이것은 훌륭하기보다 그 관계가 사실 친밀하지 않거나 누군가 갈등을 회피하려고 일방적으로 애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관계에서 갈등과 다툼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싸우지 않으려는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화해하는 능력입니다. 



가짜 화해 vs 진짜 화해



당신은 지금까지 다투고 난 뒤에 잘 화해해서 오히려 더 친해진 사람이 있나요? 만약 바로 그런 사람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화해를 잘 하는 사람입니다. 화해(和解)라는 말은 ‘갈등을 사이 좋게(和) 푸는(解)’ 것을 말합니다. 말이 쉽지 참 어려운 말입니다. 


우리는 다투고 나면 냉전 상태에 있다가 누군가 먼저 나서서 ‘이제 화해하자!’라는 직간접적인 신호를 보냅니다. 대부분은 이를 계기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웃고 지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갈등을 푼 게 아니라 갈등을 덮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는 다시 같은 문제로 또 다투게 되고, 또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갈등을 덮는 반복이 거듭됩니다. 그 끝은 무엇일까요? 갈등과 묵은 감정은 곪을 대로 곪아 어느 순간 터져 나와 결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우리는 화해를 위해 작위적이지만 ‘가짜 화해’와 ‘진짜 화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짜 화해’란 관계의 불편함이 힘들어서 왜 싸우게 되었는지조차 살펴보지 않고 그냥 잘 지내기로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에 비해 진짜 화해는 서로 왜 다투게 되었는지를 차분히 이야기 나눔으로써 다툼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를 모색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짜 화해에는 좌절된 욕구와 손상된 감정을 서로 이야기하는 ‘회복대화(repair talk)’가 꼭 들어있습니다.

 


화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이렇듯 가까운 인간관계에서는 갈등을 풀고 잘 화해하는 능력, 즉 갈등회복력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 갈등회복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꼬인 관계를 얼마나 풀어본 경험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갈등회복력이 낮은 사람들은 한 번도 제대로 갈등을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갈등을 회피하거나 혹은 승패를 가르려 들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상처로 얼룩지고 맙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승패에 집착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갈등을 힘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그렇기에 갈등이 생기면 상대를 호흡을 맞춰갈 파트너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싸워 이겨야 할 대상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먼저 화해를 시도하는 것을 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심지어는 이기기 위해 상대의 약점을 후벼 파고 폭력도 서슴지 않습니다. 


둘째,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서로의 차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상대가 바뀌도록 끊임없이 요구하고 설득합니다.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 그것이야말로 화해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셋째, 불편한 관계를 못 참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다투고 나면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든 불편함을 빨리 해소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갈등을 푸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상대에게 잘 해주거나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미안해!’라는 말을 남발합니다. 이 유형은 겉으로 보면 먼저 화해를 시도하는 성숙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갈등을 피하기에 급급한 미숙한 유형입니다. 


넷째, 지나치게 이성적인 유형입니다. 이들은 화해를 위한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지만 갈등을 늘 논리로 풀려고 합니다. 즉,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화해는 감정과 욕구가 다루어질 때만이 제대로 풀릴 수 있습니다.  



화해의 기술



물론 거리를 두면 갈등이나 상처받을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습니다. 뼛속까지 사회적이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지만 우리는 갈등회복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을 따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자원과 기술이 있기에 잘 화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연결의 가치(value)를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다투더라도 ‘승부’가 아니라 ‘연결’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사실관계를 따지거나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상대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집중합니다. 


둘째, 다툼의 규칙(rule)이 있습니다. 이들은 싸울 때 하지 말아야 할 규칙과 싸운 뒤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부부 사이라면, “지금 문제에 집중하기”, “감정조절이 안 될 때는 멈추기”, “인격적으로 비난하지 않기” 등 싸울 때에도 서로 지키기로 한 합의된 규칙이 있습니다. 싸우고 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각방 쓰지 않기”, “기본적인 안부 묻기” “각자 할 일을 하기” 등 그들 나름대로 최소한의 연결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을 정해둡니다.


셋째, 화해의 신호(sign)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싸우고 나면 바로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잘 화해하는 커플은 서로만의 화해의 신호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라면, 남편은 평소 하지 않는 집안일을 하거나, 아내는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는 식으로 화해의 신호를 정해둔 게 있습니다. 


넷째, 회복의 대화(talk)가 있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화해의 신호는 회복의 대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회복대화의 핵심은 ‘좌절된 욕구와 감정을 나누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무엇을 원했고, 그렇지 못해서 마음이 어땠는지를 이야기하는 대화입니다. 단, 회복대화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흥분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의 신호가 오가고 힘든 감정이 가시고 난 뒤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이성과 감정이 연결되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만 효과가 있고, 이성과 감정이 단절된 상태에서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다섯째, 구체적인 약속(promise)이 있습니다. 진짜 화해를 할 줄 아는 이들은 무턱대고 사과하고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하게 대화한 뒤에 미안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할 줄 알고,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것 역시 부탁할 줄 압니다.  





※ 작가의 한마디

그 동안 ‘문요한의 인간관계 심리학’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인간관계가 보다 건강해지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된 칼럼을 보완하여 최근 <관계를 읽는 시간(더퀘스트 출판)>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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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수년이 지난 후 다시 학교를 찾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과거의 나와 마주한 채 순수한 동심을 떠올려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초등학교 주변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나 학교 벽면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워진 벽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기도 합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6년부터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는데요. 예쁜 그림으로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봉사활동 현장을 ‘삼성화재 Mic-On’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





삼성화재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성화재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은 무려 2006년부터 실시해온, 오래된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죠.


 




사회공헌사무국 박경훈 선임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은 장애인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학교를 대상으로 수년째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해주었어요. 특히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화재 임직원의 소감도 들어봐야겠지요?


강북지역단 정상희 대리는 아침 9시부터 시작해 다섯 시간 정도 벽화를 그리면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고 해요. 벽화가 스케치 도안대로 잘 완성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보기에도 공감할 수 있는 그림으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다소 걱정되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5시간의 노력 끝에 뿌듯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니 학생들이 좋아해 줄 것 같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기쁨이 더욱 크게 느껴졌어요.


 



또한, 부서가 달라 멀리 떨어져 있던 동료들과 함께하는 작업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법인지점지원파트 윤혜진 사원은 친한 동료와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학교 벽면을 가득 채운 예쁜 그림들 보이시나요? 활짝 웃는 얼굴로 벽화를 그리는 삼성화재 가족들의 손이 만든 나눔의 기쁨! 벽화를 보게 될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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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생명 공학이 발달하여 인간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아직 요원한 일이다. 기술의 발전을 통한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기 전에, 우리에게는 당면한 더 큰 문제가 있다.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연결되어 어쩌면 잘 죽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후 간병'에 관한 이슈가 그것이다.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어머니의 뺨을 때렸다. 어머니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온 뒤에야 정신이 들었다. …중략… 그날 나도 모든 기억을 잃고 싶어졌다.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았다. 

- 미쓰우라 신야 著 「엄마, 미안해」 중에서

 

오직 하나뿐인 자식인 내가 죽으면 엄마는 어떻게 될까. 엄마는 내가 죽으면 살 이유가 없다고 했다. 나의 죽음은 곧 엄마의 죽음이다. 

 - 오치아이 게이코 著 「우는 법을 잊었다」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8.1%에 달하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든 나라로 불린다.(일본 총무성 인구 추계, 2018) 고령화 속도만큼이나, 노후 간병 이슈가 사회적 문제가 된 지도 오래된 일본에서는 간병을 해야 하는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체험기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먼 나라 일처럼 생각했지만 우리나라도 노후 간병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수많은 연구에서 경고했다시피 우리는 인구 고령화 속도가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하고 대비할 여유가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밀어닥치고 있는 인구 구조 및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는 노후 간병에 따른 지출 증가를 더욱 가속시켜 개인과 국가의 자원을 빠르게 고갈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은퇴가 본격화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그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발생할 간병 의료 이슈는 경제적 여력이 감소할 베이비붐 세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국가적으로도 급격히 늘어나는 간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상당한 재정 투입이 요구된다. 더구나 이런 사안은 사회적인 공감과 정치적인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진행 과정에 있어 적지 않은 논의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가는 닥쳐올 상황에 대비하여 제도의 보완을 서두르고 적정한 재정의 투입을 고려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개인 차원에서도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적어도 본인의 노후 간병에 대비하고자 적극적인 준비를 해두어야 어느 개인의 불행한 가족사 정도로 치부되지 않을 것이다.  

 

준비를 하더라도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상황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이제 막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와 그 부모 세대를 시작으로,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인 에코 부머 세대(1982~1992년생)에 이르기까지 간병 이슈는 장기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일어날 현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가 고도 경제 성장을 구가하던 시기에 어느 정도 경제적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베이비 부머 세대와 달리, 저성장기에 직면한 에코부머 세대와 그 이후 세대에게는 본인의 노후 간병을 위한 대비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기에 저출산과 비혼이 증가하는 추세는 개인에게 있어 경제적 여력뿐만 아니라 가족의 보살핌이라는 보루마저도 냉정하게 앗아가고 있다. 




원론적이지만 그만큼 개인 스스로가 어느 정도 대비를 해놓아야 한다는 것이 외면하고 싶은 문제의 결론이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재테크를 통해 꾸준히 경제력을 키워가려는 노력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은퇴를 했더라도 체력이 되는 한 경제 활동을 통해 수입을 얻는 것도 필수다.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산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두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그런 금융 상품들은 장기간 납입이 이루어지고 또 그만큼 장기간 수급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노후 생활, 노후 의료 자금이라는 목적성에 맞게 운용 주체의 안전성이 수익성만큼이나 중요하다.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요즘같이 가족 구성원이 몇 안 되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한 시대에는 친가나 외가, 처가와 시댁, 혈육에 따른 가족 구성에서부터, 취향이나 취미에 따른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공동체를 통해 유사시 대비할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 

 

여기에 청장년 시절부터 꾸준한 체력 유지와 주기적 검진으로 사전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도 빠질 수 없다. 혹시 모를 일이다. 그 와중에 인간 생명 연장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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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삼성화재 NEWS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워터마크 적용 사진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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