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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1 연애에서도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리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블로그 화제만발 '사랑의 기술'의 외부필진 라라윈입니다. ^^
이상하게 내가 집은 것보다 상대방이 고른 것이 더 좋아보이고, 내 음식보다 상대방 음식이 많아 보이고...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리는 수시로 발동하는데, 이런 심리는 연애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1. 마루타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나 횟집 등에서 고추가 반찬접시에 담겨져 나오면,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은 덥썩 집어들어 맛을 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흔히 말하는 '마루타'를 기다립니다. 누군가 한입 먹고 매운지 안 매운지 이야기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사귀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이 좋을지 나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남 보기에는 괜찮았는데 남자친구감으로는 별로일 수도 있고, 여자친구로 만나면 피곤한 스타일일 수도 있는데 친구가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애인에게 참 잘하는 괜찮은 애인감 같을 때... 탐나곤 하지요.
눈으로 보기에는 신지, 달콤한 지 모를 사과를, 남이 먼저 한 입 먹고 달콤하고 시원하다는 것이 검증이 되면 그 사과가 맛있다는 것이 확실해지듯이, 남이 먼저 한 입 베어 물어보고 애인감으로 괜찮다는 것이 검증된 사람과 사귀면 연애가 쉬워질 것만 같은 욕심입니다.
그러나 사과의 맛은 먹는 사람이 달라진다고 크게 변하지 않지만,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바뀌죠.. ^^:;;


2. 유난히 부담없는 여자,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

평소 여자 앞에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 더듬거리던 남자라도 친구의 여자친구 앞에서는 이야기를 곧잘합니다. 소개팅 자리처럼 긴장하지 않고, 여자 역시 남자친구의 친구니까 편하게 대하기 때문일 겁니다. 남자든 여자든 애인의 친구에게 점수를 따 두면 좋으니까 더 잘하려고 들기도 하고요.
상대방은 애인의 친구에게 점수 좀 따두려는 것뿐인데, 솔로 입장에서는 조금씩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혹시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했네.. 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친구의 애인이 날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의 늪에 빠지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호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동안은 이성 한 번 만나려면 애프터 신청하느라 골머리가 아팠는데, 친구 애인은 별거 아닌 핑계로도 쉽게 만날 수도 있고, 연락하기도 쉽고, 유난히 부담없는 사람인 셈이죠.


3. 이미지 관리 효과

실제로는 남자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도 친구들 앞에서는 그런 속내를 내비치기보다는 남친 자랑에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남친이 1년 전에 사준 선물, 남친이 사랑스럽게 이야기했던 일, 남친이 잘해준 일 등등... 이런 식으로 남친 자랑 배틀처럼 서로 자기 남자친구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며 자랑을 합니다.
물론 친구 앞에서 속상한 이야기를 하는 날도 있지만 그보다는 좋은 척, 괜찮은 척, 문제없는 척 하는 날도 꽤나 많습니다. 특히나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은근슬쩍 자기 애인 자랑 염장질은 가히 눈뜨고 보기 힘듭니다.

애인 자랑을 하는 심리는 실제로 자기 애인이 정말 괜찮고 좋아서인 경우도 있지만, 친구들 앞에서 자신은 애인이 있는 위너라는 자랑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내 애인이 그럭저럭인 스타일의 사람인 걸 억지로 만나고 있는 것보다는,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나랑 사귀고 있는 사람이라는 과시를 하려고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듣는 솔로는 그 허위 과장 광고에 속아 임자있는 남의 떡을 몹시 부러워하게 됩니다.


남의 떡은 항상 커보이지만, 그래서 바꾸고 보면 원래 것이 나은 적이 많죠...
더욱이 바꿔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남의 떡과는 달리, 사람은 어떤 사람과 만나고 있느냐에 따라 정말 좋은 사람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괜히 남의 떡에 눈독들이지 말고, 탐나는 떡을 만들어 내는 친구의 연애술을 탐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