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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5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선, 피터팬 콤플렉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요즘, 웰빙(well-being)이 재조명되고 있어요. 

웰빙은 단순히 신체적 건강에만 초점을 맞춘 개념이 아니에요. 몸과 마음 모두의 건강을 챙기며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웰빙의 진정한 도달점이죠.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지만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자신도 모르는 마음 속 응어리, 콤플렉스(complex)를 파악하고 이를 완화하는 건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죠.



1. 콤플렉스(complex)란?

 


콤플렉스는 원하는 바를 실현하지 못했을 때 느껴지는 결핍을 뜻해요. 외모, 재산, 성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건 콤플렉스의 전형적 사례라 할 수 있죠. 


‘나는 코가 낮아서 콤플렉스다!’

‘나는 피부가 까만 편이라 화장이 잘 안 받아서 속상해.’


어떤 것이 결핍되었느냐에 따라 콤플렉스의 종류도 다양해지는데요. 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다 보니, 동화 속 주인공이나 특이한 사물의 이름을 따는 등 재미있는 명칭의 콤플렉스가 제법 많답니다. 


새해를 맞이했으니 오늘은 특별히 나이와 관련된 콤플렉스를 소개하려고 해요. ‘나이 먹기 싫어!’하며 우울해하시는 분들, 지금부터 설명드릴 ‘피터팬 콤플렉스’에 주목!



2. 피터팬 콤플렉스(Peter Pan complex) 



'피터팬'이라는 이름을 보며 ‘내가 아는 그 피터팬이 맞을까?’ 하셨다면…… 

어른이 되기 싫어 네버랜드로 떠났던 그 친구, 맞습니다.


피터팬 콤플렉스는 신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거부하고 어린이의 심리 상태로 머물고자 하는 것을 지칭하는데요. 스스로가 어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을 일컫기도 합니다.

과거엔 남성에게만 썼던 용어이지만 요새는 성별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으며, 사회 문제 용어로 활용되기도 해요.


* 피터팬 기업

중소기업이 일정 부분 성장하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를 거부하고 계속 중소 기업으로 남아있는 것을 뜻해요. 

이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과잉 보호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순간 약 24가지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기업의 역량은 충분하지만 중견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꺼리는 모습이 책임을 회피하고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 콤플렉스와 비슷해 ‘피터팬 기업’이라는 단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3. 어른이, ‘키덜트’도 피터팬 콤플렉스일까?



키덜트(kidult)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을 가진 어른들을 지칭해요. 우리말로 풀면 ‘어른이(어린이+어른)’라고 해야 할까요. 과거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장난감,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품 등을 소비하며 힐링을 얻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젊은 계층을 일컫는 용어죠. 각박한 현실에서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어린 시절 향수로 이겨내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어요.

키덜트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자신만의 여가를 즐긴다는 점에서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피터팬 콤플렉스와는 구별된답니다. 




동화 ‘피터팬’의 결말을 기억하시나요? 후크 선장과 해적들을 물리친 후, 피터팬은 여전히 네버랜드에 남지만 웬디와 아이들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죠. 어릴 적 피터팬을 처음 읽었을 땐 아이들의 선택이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어른이 된 후 다시 피터팬을 읽으면 현실과 당당히 맞설 결심을 한 아이들의 용기에 감탄하게 된답니다. 


눈앞에 활짝 펼쳐진 정유년 새해, 뒤돌아보거나 그 자리에 머무는 대신 용감하게 걸음을 내디디며 피터팬 콤플렉스를 극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