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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12편 ‘목 안이 아파요. 입 안이 아파요.’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부터 보시죠? 오늘은 맑은 하늘일까? 미세먼지 때문에 높고 푸른 가을 하늘보기가 쉽지 않네요. 목 안이 답답하고 칼칼합니다. 목 안이 아픈 게 모두 미세먼지 때문만은 아니죠. 감기가 시작될 때도 그럴 수 있고요. 또 입 안이 아픈 것은 왜 그럴까요? 목과 입 안이 아픈 경우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왜 목이나 입 안이 아플까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입 안의 점액질 층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걸리는 목감기도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랍니다.


세균 때문인지, 바이러스 때문인지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으니 증상이 심하면 꼭 진료를 받으세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는 대개 며칠 지나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세균 감염의 경우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감염이 되지 않아도 목이 아플 수 있나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바깥에 오래 있으면 목이 답답해지기 쉽지요. 매연이나 담배연기(직접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를 오래 맡아도 그렇습니다. 건조한 겨울철에 실내 난방을 하면 더 건조해져 입안 점막이 마르면서 목 안이 답답해질 수도 있어요. 알레르기비염이 있거나 소리를 많이 질렀을 때도 아플 수 있고요. 음식을 먹다 입 안을 잘못 씹은 경우, 생선가시가 걸렸을 때, 뜨거운 음식을 먹다 입 안이 데어도 아플 수 있고요. 입 안이 헐어도 아플 수 있지요.


목 안에 생긴 직접적인 감염이 아니어도 치아에 고름(농양)이 생기거나 목 주위 림프절에 염증이 생긴 경우, 귀 안에 염증이 생긴 중이염에서도 마치 목 안이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어떨 때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다음의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숨쉬기 곤란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 목을 돌리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운 경우는 염증이 꽤 많이 진행한 것일 수 있으니 빨리 진료를 받으세요.


인플루엔자(독감)에서도 목이 아플 수 있으니 유행시기에 고열이 나고 몸살이 심하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목소리 변화나 기침이 심한 경우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 같지만 목 깊숙이 위치한 성대나 후두개 등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일 수도 있으니 증상이 심하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한 사람이 해당 약에 특이한 체질이라면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서 목이 아프고 열이 날 수 있으니 해당 약물 치료를 바로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여야 합니다. 


입 안이나 입술이 너무 자주 헐 경우에는 류마티스질환인 베체트병일 수도 있으니 역시 의사와의 상담을 권합니다. 



4. 목이 아픈 게 편도가 부어서 인가요?

 


진료실에서 의사가 입 안을 들여다본 뒤 “많이 부었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요? 편도가 부었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편도는 목젖 양측에 메추리알 모양처럼 위치한 면역기관인데요.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심하고 열이 나면서 몸살이 나기도 합니다. 편도가 부었는지는 진료를 받아야 보다 정확하겠지만 혼자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우선 숟가락을 들고 거울 앞으로 가세요. 입을 벌리고 숟가락 뒷면으로 혀를 지긋이 누르세요. 너무 깊숙이 누르면 ‘우웩’하니까 주의하세요. 스마트폰의 손전등(플래시) 기능을 활용하면 입안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편도가 붓지 않아도 목 안이 아플 수 있어요. 편도 주위에 하얀 백태가 있는지도 봐야 하고 목젖, 입천장, 혀와 입술에 이상이 있는지, 대칭인지도 봐야 합니다. 봐도 잘 모르겠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5. 어떻게 하면 목 안이 아픈 것을 좋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증상이 심하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해요. 세균 감염의 경우 항생제를 처방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목감기 처방에 소염진통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사탕을 녹여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따뜻한 물에 티스푼 반 정도 소금을 녹인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소금물은 삼키지 말고 가글한 뒤 뱉어야 합니다.


보통 상온의 음식, 미지근한 음식, 냉장실에 있던 음식, 매운 음식보다는 따끈하거나 차가운 음식이 일시적으로 목 안 통증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령 따끈한 꿀물, 국물이나 레몬차, 유자차 같은 차 종류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아예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이 좋을 수도 있고요. 얼음을 물고 천천히 녹이는 것도 증상을 덜 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개인 차가 커서 별로 차이를 못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입니다.



6. 어떻게 하면 목 안이 안 아프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어른보다 감기를 더 자주 달고 사는 이유를 아세요? 특히 아직 말을 잘 못하는 아주 어린 아이들이 더 그런데요. 장난감을 입으로 물고 빨고 하면서 또래들과 계속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스스로 목이 아프다고 말하지 못 해도 평소와 달리 잘 먹지 않거나 침을 많이 흘린다면 목 안에 통증이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에서 볼 수 있듯이,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평소 손 씻기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 바이러스나 세균이 손에 묻게 되고 다시 눈, 코, 입을 만지면서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감기나 인플루엔자가 많이 도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미세먼지 예보를 보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두루두루 좋겠습니다.


실내에서는 건조해 지지 않게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잘 때 빨래나 젖은 수건을 널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흡연은 자신은 물론 옆에서 담배연기를 맡고 있는 사람에게도 목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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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점점 심해지더니 10월에 접어들면서 부쩍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완연했던 가을도 이제 겨울을 준비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늦가을과 함께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은 필수죠.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만 12세 어린이 563만 명과 65세 이상 노인 753만 명 등 총 1,326만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독감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꼭 지켜야 하는 생활 속 간단하지만 확실한 예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손씻기’입니다. 손을 자주, 꼼꼼하게 씻는 사람이 독감은 물론 각종 질병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한 국제 의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성인 2만여 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15~25%가량 낮았습니다. 2011년부터 3년간 영국의 성인 2만 66명을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한 사우샘프턴대 폴 리틀 교수는 “손씻기는 감기는 물론, 신종플루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 식중독과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 질환 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질병에 걸릴 확률을 25%나 낮출 수 있다니! 손씻기의 위력이 대단한데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손을 제대로 잘 씻고 있을까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손씻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우리 국민은 41.4%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2014년 29.5%에 비해서는 12%나 증가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뉴질랜드(72%), 영국(52%), 네덜란드(50%), 미국(49%)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10월 15일을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로 지정, 2008년부터 매년 전 지구적인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매일 2,000여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감기, 설사 등 각종 감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올바른 손씻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4년에는 아프리카 등 손씻기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지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손씻기 릴레이’도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인 올바른 손씻기. 그럼, 언제 어떻게 씻으면 되는지 알아볼까요? 


이때는 꼭 손 씻어야 해요!


□ 대소변을 본 후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가렸다면 꼭 씻기

 애완동물 만진 후 

 음식물을 먹거나 요리하기 전

 돈을 만진 후

 상처를 만진 후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빼기 전

 책이나 컴퓨터를 만진 후 


참, 온종일 손에서 놓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2012년 스마트폰의 표면 위생상태를 살피는 연구를 한 결과, 화장실 변기보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대장균, 연쇄상구균, 행색포도상구균 등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스마트폰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 위생을 위해 화장실에는 스마트폰 들고 가지 않고, 틈날 때마다 화장지, 물티슈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 닦아주기도 잊지 마세요. 



▶올바른 손씻기, 어떻게 씻으면 되나요?

 


손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물과 비누, 손세정제 등을 사용해 ‘올바른 손씻기 6단계’를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손을 씻을 때 물만 사용해서 손을 씻으면 세균 감소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꼭 비누나 손세정제를 이용해주세요. 


독감이나 눈병이 유행하면 대대적인 손씻기 열풍이 불지만, 막상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손씻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요.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우리 모두의 건강을 스스로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한 생활, 삼성화재 NEWS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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