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이싱

김송은 기자의 자동차 체험기 <서킷, 내 속도를 사랑하게 되는 곳> 서킷에서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동차 기자인 내게 서킷은 그저 ‘일하러’ 가는 곳이었다. 선수들이 차체가 낮은 경주용 차를 타고 아찔하게 달리는 장면은 내게 위험하고 자극적인 가상 세계일 뿐이었다. 아마 ‘서킷’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본 이도 있을 것이다. 서킷이란, 쉽게 말해 자동차 경주용 도로로, 우리나라에는 흔히 아는 강원도의 ‘인제스피디움’과 ‘태백레이싱파크’, 전라도의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경기도 ‘포천레이스웨이’ 그리고 ‘AMG 스피드웨이’까지 총 5개의 서킷이 있다. 서킷은 출발점과 종료점이 같은 순환회로 형태의 폐쇄구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속도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많은 자동차 .. 더보기
400미터의 승부, 드래그 레이스 신호등이 바뀌면 달려 나간다 세상에 이렇게 단순하고 화끈한 경기가 또 있을까요? 출발선에 나란히 선 차 두 대. 신호등을 바라보다가 파란불이 되면 달려나갑니다. 1/4마일, 약 402m의 결승점을 지나간 자동차는 한참 뒤에서 멈춰 섭니다. 누가 먼저 결승 라인을 통과했는가를 두고 승패는 갈라집니다. 야밤에 도로를 막고 달리는 폭주족들 아니냐고요? 바로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이라는 경기의 한 장면입니다. 제가 드래그 레이싱을 처음 본 것은 놀랍게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막 한 가운데였습니다.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튜닝, 부품 전시회 SEMA 취재를 하던 중이었지요. 온갖 화려한 사양으로 튜닝한 차들이 모여든 SEMA 취재를 마치고 인근의 서킷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혹.. 더보기
Everyone is Good 이미 알아차렸겠지만, 나는 전문 작가가 아닐 뿐더러, 훌륭한 작가 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구글에서 “칼럼 쓰는 법”을 검색하자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말을 하듯이 쓰고, 사람에 대해서 쓰라’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쓰기로 했다. 앞으로 이어질 3편의 시리즈에서(만약 내가 3편 모두 이어가게 된다면), 불행하게도 나의 칼럼을 읽을 모두에게 본인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레이싱에 대해 배워 온 것들을 나누고자 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마무리될 거라 예상한다. 첫째, 모두가 훌륭한 사람이다. 둘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셋째, 사람 사람 사람. As you have probably already realized, I am not a pr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