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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6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15. 부모님 증상에 귀 기울여 보세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세월이 갈수록 부모님께서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실 때가 잦아지고 있는데요. 부모님께서 자주 호소하시는 증상과 알아두면 좋은 증상을 소개하겠습니다.



1. 다리가 붓는다



젊은 사람도 짜게 먹은 다음 날 눈꺼풀이나 얼굴이 붓는 경우가 있지요. 여성은 생리 전후로 부기가 생겼다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양쪽 다리나 발이 붓는다면 콩팥, 심장, 간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리가 부었는지 알아보려면 손가락으로 부모님의 정강이 또는 발등을 눌러보세요. 요즘 뼈 때린다는 말이 있죠? 정강이 앞쪽에 살이 없어 피부 아래로 뼈가 만져지는 부위를 부딪히면 아프잖아요. 그곳을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서 자국이 남으면 부기가 꽤 있는 겁니다.


다리가 부었을 경우, 꾹 눌러 손가락 자국이 남으면서

1. 소변에 거품이 많으면 → 콩팥 때문일 수 있어요. (단백뇨 등)

2.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누우면 더 숨이 찰 차다면 심장 때문일 수 있어요. (심부전 등)

3. B형 간염, C형 간염이 있거나 술을 오래 많이 마셨다면 간 때문일 수 있어요. (간경화 등)


※ 예외상황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을 경우, 다리를 눌러도 손가락 자국이 잘 남지 않음


고혈압으로 약을 먹는 분 중에 발목 주위가 붓고 양말을 벗으면 발에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요. 혈압약 중에서 칼슘차단제 종류가 부작용으로 발목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그대로 처방을 받거나 의사와 상의 후 다른 계통의 혈압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붓는다면 어떨까요? 만졌을 때 따뜻한 열감이 있고 누르면 아프다면 젊은 사람에서도 잘 생기는 연조직염(봉소염, 봉와직염)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오래 누워지내신 경우, 다리에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이때는 다리 혈관 중 정맥에 피떡이 생긴 것(심부정맥혈전증)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한쪽 다리가 유난히 부었을 때도 꼭 진료를 받으세요.



2. 걸으면 다리가 당긴다



허리가 아프면서 한쪽 다리로 통증이 뻗치면 허리 척추(요추) 문제일 수 있습니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에서 그럴 수 있는데요. 이때는 자세에 따라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유난히 한쪽 다리가 당기고 아픈 경우 다리 혈관 중 동맥이 좁아진 것일 수 있습니다. 전보다 조금 덜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종아리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때 걷다가 멈춰서 쉬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동맥이 아주 좁아지면 해당 발 색깔이 하얗게 또는 빨갛게 변하기도 하고 차고 시립니다. 더 심하면 다리가 가늘어지고 상처가 잘 낫지 않기도 하고요. 나중에는 걷지 않아도 다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다리로 가는 동맥이 괜찮은지 부모님의 발등과 발뒤꿈치 근처를 짚어 맥박을 느껴보세요. 먼저 자신의 발에서 연습해 보고 그 다음에 부모님의 양쪽 발에서 맥박이 비슷하게 뛰는지 느껴보세요. 한쪽 발에서 맥박이 유난히 약하고 그쪽 발이 차다면 혈액순환이 안 좋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맥에 생기는 말초혈관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이 있거나 담배를 오래 피워온 사람에게서 더 잘 생깁니다. 진료를 받고 동맥 상태를 검사한 후 약물치료를 하거나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3. 무릎이 아프다



젊은 사람은 보통 축구나 스키 등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무릎이 아픈 경우가 많지요. 부모님의 무릎 통증은 대부분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서 생긴 것이지요.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에 더욱 부담이 됩니다. 무릎 골관절염이 진행되면 외출도 어렵고 계단 오르내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무릎 골관절염이 심하면 무릎 위에 손을 얹고 무릎을 굽힐 때 버걱버걱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서서 무릎 X선을 찍으면 골관절염이 있는지, 얼마나 심한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데요. 무릎 골관절염에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요. 진통소염제 처방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중을 줄이면 무릎에 부담을 덜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때 운동을 하더라도 체중이 실리는 걷기, 조깅 같은 것보다는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자전거타기, 수영, 수중운동이 좋습니다.



4. 손가락이 아프다.


손가락 끝마디, 그 다음 마디가 유난히 굵다면 ‘골관절염’일 수 있습니다. 직업상 손이나 손목을 많이 쓰는 경우에도 골관절염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어요. 가급적 손 사용을 줄이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부모님 중에 골관절염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류마티스관절염인 경우는 드물고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통틀어 류마티스질환이라고 하기 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을 많이 사용해 생기는 골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관절염은 체질적으로 관절을 망가뜨리는 물질(항체)이 생겨 관절을 손상시키는 병으로 치료가 훨씬 더 복잡합니다.



5. 어깨가 아프다



어깨 통증이라고 하면 ‘오십견’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좀 더 정확한 용어는 유착관절낭염이라고 하는데 이름처럼 반드시 50대 나이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팔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서 매우 불편합니다.


어깨 통증이 있으면서 한쪽 팔이 반대쪽 어깨뼈(견갑골)에 잘 닿지 않거나 팔을 충분히 들기 어렵다면 유착관절낭염일 수 있습니다. 진통소염제를 처방받고 물리치료를 함께 하면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이보다 더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깨 근육의 힘줄이 낡으면서 석회가루 같은 것이 생기는 석회화건염이 되기도 하고 일부 힘줄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종종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6. 키가 줄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젊었을 때보다 조금씩 키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젊었을 때보다 키가 4cm 이상 키가 줄었다면 허리뼈 일부가 주저앉은 척추골절일 수 있습니다. 뼈가 약해지면서 생긴 골다공증 때문에 척추뼈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키도 함께 줄어듭니다. 심하면 선 자세에서 옆에서 볼 때 구부정해 보이기도 합니다. 


골밀도검사로 골다공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척추 X선이나 MRI (자기공명영상)로 척추뼈의 골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에서도 연령에 따라 골밀도검사가 들어있으니 활용하기 바랍니다.



7. 입맛이 없고, 자꾸 눕고 싶다


참 애매한 증상이지요. 그런데, 특히 70대 이상 연로하신 부모님이 입맛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고 자꾸 누우려고 한다면 잘 살펴야 합니다. 더욱이 말수가 줄고 의식이 떨어진다면 더 그렇습니다. 고령일수록 몸이 안 좋을 때 원래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직접적인 증상 대신 이처럼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령 폐렴에 걸리면 열이 나고 기침, 가래가 생기지만 노인은 식사량이 줄고 기력이 떨어지는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혈관(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증에서도 심한 가슴통증 대신에소화가 안 되는 것 같다, 체한 것 같다는 등 다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생겨서 나빠지는 증상은 가볍게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노인일수록 애매한 증상 뒤에 큰 질병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8. 가슴이 아프다 혹은 머리가 아프다


부모님 연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응급질환은 역시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중풍)입니다. 이 질환들은 가슴통증이나 두통으로 처음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통증이나 두통 중에서도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경우는 이전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참조 링크:

가슴이 아파요. (클릭)

머리가 아파요. (클릭)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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