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은 풍경, 전국 단풍 명소 3곳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온 세상이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으로 물드는 가을.
짧아서 더 소중하고 애틋한 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단풍 명소를 소개합니다.
걸을 때마다 바삭바삭한 소리를 내며 바스러지는 낙엽도, 노란 은행잎과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나무도 눈에 담으며 지금 순간을 마음에 각인해 보세요.
금방 겨울이 온대도 오래도록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될 거예요.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부지런히 걸어 가을로 향하는 <우이령길>
북한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장소인 만큼 둘레길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을 정취를 수놓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바로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입니다.
경사가 완만한 길이 이어져 산행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소풍처럼 찾아와 ‘가을 단풍길’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인데요.
다만 우이령길은 방문객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위해선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필수로 예약해야 합니다.
만약 왕복 코스를 원한다면 입산과 하산 모두 예약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송추 방향에서 출발해 우이령으로 하산한다면, 솥 밥과 시래깃국이 맛있는 ‘시래기화덕생선구이’에서 식사하는 거 어떠신가요?
땀 흘리며 등산한 후 비워진 체력을 뜨끈하고 든든한 식사로 채워줄 거예요.
주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25-3
근처 맛집 : 시래기화덕생선구이 (서울 강북구 4.19로 61-1 1층)
추천 메뉴 : 시래기 가마솥 밥 9,000원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노을을 배경으로 <말티재>
2020년에 개장한 보은의 말티재 전망대는 열두 굽이의 말티고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속리산 자락 뱀처럼 굽이지는 도로의 이색적인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죠.
이곳은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태양의 붉은 빛이 하늘까지 온통 물들일 때, 단풍의 색이 더욱 진해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으로 순간을 남겨 보세요.
가을을 간직할 수 있을 거예요.
또 말티재는 보은 여행 시 함께 들르기에도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과 카페도 있으니,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만 높이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스릴이 느껴질 정도로 흔들거린다고 하니,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다거나 높은 곳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참고하세요.
주소 :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4-14
근처 카페 : 꼬부랑길 카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477)
추천 메뉴 : 대추차 4,000원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디엔에이스튜디오)
황금빛으로 물든 <전주향교>
선명한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나무가 예쁜 명소로 서울에 성균관 명륜당이 있다면, 전주에는 전주향교의 대성전이 있답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국립 교육기관입니다.
유학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학생들을 가르쳤던 명륜당 외에도 여러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관광객이 많은 전주의 한옥마을에서 조금 멀리 위치해 한적하고 느긋한 전주향교.
이곳은 대성전 앞뜰의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뿐만 아니라 곳곳에 은행나무가 가득합니다.
덕분에 사계절 중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는데요.
또 향교 주변의 돌담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해져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지로도 많이 나왔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다 보면 눈에 익숙한 공간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럴 땐 걸음을 멈추고 잠시 드라마 장면을 떠올리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주말에는 종종 결혼식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조용히 그리고 온전히 감상하고 싶다면 방문 전 미리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전주향교
근처 카페 : 너의고요 카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60 너의고요 카페
추천 메뉴 : 고요 라떼 7,500원
※ 본 콘텐츠는 주말랭이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