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새겨지는 탄소 발자국! 일상 속 실천으로 줄이는 방법은?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올여름 폭염을 기록하며 기후 위기가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한 개념인 '탄소발자국'이 도입되었습니다.
탄소발자국이란 개인, 기업, 국가 등의 단체가 활동하거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탄소발자국의 등장 배경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명확하게 각 활동의 탄소 배출을 계량화하고 관리하기 위함인데요.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최초로 제안하였는데, 각 단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시각화하여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환경 영향을 인식하고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출처 : 두산백과 두피디아)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개인은 소비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이 적은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환경부 공식 블로그, 2020)
탄소발자국은 CO₂ 발생량을 kg 또는 나무의 수로 환산하여 표시합니다.
이때 나무의 수는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나무 수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CO₂ 발생량을 직접 계산해 보는 방법도 있는데요.
한국 기후·환경 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는 전기/가스/수도/교통/폐기물 다섯 가지 항목으로 사용량이나 요금을 입력하면 탄소발자국 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사용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자신의 일상적인 활동이나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탄소 배출량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제도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인과 기업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행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의 필요성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지구 온도 상승이 1.5도 상승하면 평균 온도 상승, 호우 및 가뭄 피해 증가, 해양∙어획량 피해, 생태계 절반 이상 상실 등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출처 : 탄소중립 정책포털)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탄소중립을 통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배출량은 흡수하거나 상회하는 방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즉,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이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상쇄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바로 탄소중립입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수록 지구의 온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출처: 은평구청, 2022)
일상 속 탄소 줄이기 - 가정
생각보다 일상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많은데요.
먼저, 가정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법엔 적정 실내 온도 유지가 있습니다.
여름엔 26도 이상, 겨울엔 20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냉난방 온도를 1도 조정할 때 연간 110kg CO₂를 줄일 수 있으며, 냉난방 비용을 약 34,000원 절약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탄소중립 정책포털)
또한, 안 쓰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대기전력은 에너지 사용 기기 전체 이용 전력의 10%를 차지하는데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멀티탭을 잘 보이는 곳에 두어 손쉽게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속 탄소 줄이기 – 직장
직장에서도 쉽게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요.
먼저,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을 일주일에 하루만 줄여도 연간 445kg의 CO₂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엘리베이터 1회 이용 시 약 30Wh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12.7g의 CO₂가 발생하기 때문에 4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직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개인 컵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에 종이컵을 5개 사용하면 연간 20kg의 CO₂가 배출되기 때문에 개인 컵 사용을 권장합니다.
한 번 쓴 종이도 이면지로 다시 사용하면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쇄용지 1박스를 사용하면 약 4.4kg의 CO₂가 발생하기 때문에 간단한 보고 등에는 이면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탄소중립 정책포털)
이렇듯 일상에서 개인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만큼 오늘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