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환경

음식물 처리로 환경을 지킨다? 똑똑한 반려 미생물, 나도 한 번 키워볼까

2024. 9. 30. 19:35

 

현재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요?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1년 생활폐기물은 62,178톤이며 이 중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4,448톤으로 현재 전체 발생량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 중 약 70%는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발생하며,

대형 음식점에서 16%, 집단 급식소에서 10%, 유통단계에서 4% 정도가 발생합니다.

(출처 : 한국환경공단 음식물 쓰레기 관리시스템, 2024)

 

식품은 생산, 운송, 소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마다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2017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량 177만 톤이 감소하며, 이는 승용차 47만 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습니다.

소나무 3억 6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출처 : 그린피스, 2022)

 

이처럼 환경을 위해 근본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환경적인 미생물 처리방식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자체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질까요?

 

 

 

 

미생물 만들기

 

미생물은 자연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중요한 생명체입니다.

이들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토양에 환원하고, 퇴비화 과정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출처 : 국립축산과학원)

 

이 미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유리병, 플라스틱 통 등 밀폐 가능한 용기, 양파망 또는 면포, 배양토 흙, 미생물제제가 필요합니다.

흙과 미생물제제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만들어 볼까요?

 

먼저 용기에 통풍이 잘되도록 공기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공기구멍에 벌레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파망이나 면포 등으로 방충망을 만들어 줍니다.

용기를 만들었다면 배양토 흙을 넣고 그 위에 미생물제제를 뿌려줍니다.

 

 

 

 

미생물 초기 배양

 

용기에 물 한 컵(200ml) 정도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 뒤 미생물 활성화를 위해 12~14시간 정도 기다려주면 됩니다.

 

이후 탄수화물, 단백질 위주의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미생물이 활성화됐는지 확인합니다.

넣은 음식물이 분해됐다면 이때부터 음식물을 넣어줍니다.

 

일주일가량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물 쓰레기 투입을 권장합니다.

이 기간에도 식사 전후에 나오는 소량의 잔반류는 같이 투입해도 됩니다.

 

일주일이 지난 이후에는 양념을 최대한 씻어 낸 뒤 물기를 제거하고 넣어주시면 됩니다.

(출처 : 린클 네이버 공식 블로그)

 

 

 

 

주의 사항

 

미생물을 계속해서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 조건을 이해하고 계속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먼저, 수분 함량을 50~7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미생물이 증식되지 않고, 너무 많으면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은 산소가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공기 공급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흙을 섞어주며 공기가 들어가게 해줘야 합니다.

 

뼈, 조개, 게껍질, 금속, 과일 줄기, 씨앗류, 비음식물 등 딱딱하고 분해가 되지 않는 물질은 넣지 않아야 합니다.

(출처 : 푸드린 미생물 제제 상세 정보)

 

 

 

 

친환경적인 미생물 처리 방식을 통해 음식물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데요.

지금 바로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