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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많은 곳을 다니신 것 같은데, 그 많은 곳을 여행할 시간과 돈은 언제 마련하시나요?"
학교나 도서관에서 여행작가 자격으로 강연을 하다 보면 왕왕 받는 질문입니다. 의도는 잘 알지만 딱히 해줄 말이 궁색한 게 이런 류의 질문이죠. 일은 언제 하냐, 돈은 언제 모으냐 심지어 저축을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는 이도 있습니다.
질문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큰 전제는 '일과 돈이 모든 삶의 가장 우선한 가치여야 한다'는 믿음이겠지요. 그래야 그 가치를 내팽겨둔채 여행을 다니는 내가 그들에게 '궁금증'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일을 내동댕이친 적이 없거니와 먹고 사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도 아닙니다. 돈의 무서움을 모르는 바 아니며 열정이니 버킷리스트니하는 무책임한 미사여구로 삶을 철저히 오해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은 더욱더 없습니다. 그런 질문들이 딱히 무례하다 여긴 적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미래가 불확실한 사람들이니까요.
문제는 막연히 많은 돈을 욕망하느라 그보다 중요한 내게 필요한 돈의 규모를 생각하지 못하는 점입니다. 바닷물로 갈증을 해소하려는 모습과 비슷하달까요. 더불어 코로나 19 이후 미래에 대해 무엇도 담보하지 못하는 불확실의 시대가 되면서 이런 경향성은 더욱 심해질 겁니다. 돈의 중요성을 몰라도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축적의 목적을 정교화하고 원하는 삶에 필요한 돈을 계획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죠.
그러기 위해 이제부터 투자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가장 정직한 투자처는 바로 나 자신이란 생각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 나의 정체성 바로 알기

 

 

 

 

 

 

불확실의 시대이지만 내 몸만큼 정직하고 확실한 투자처도 사실 없습니다.
사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조직, 작은 회사도 바로 나 자신입니다.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을 두고 흔히 N잡러라고 하지만 들여다보면 N잡러와 프리랜서를 헷갈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프리랜서는 다양한 일을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반면 N잡러는 다양한 일을 하는 건 비슷하지만 그보다 여러 개의 소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있는 회사에 소속됨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가령 직장에 다니면서 mcn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고 자영업을 하며 NGO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소속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일종의 정체성이고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단위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단지 활동으로 치부되었던 것들을 성과를 내야하는 일로 만들어주는 것도 소속입니다. 반대로 성과가 증명되지 않으면 소속은 결코 내 정체성이 되어주지 못하지요. 프리랜서는 주로 의뢰자의 목표를 위해 일하지만 N잡러는 나의 목표를 위해 일하게 되는 셈이랄까요.

 

무엇보다 나에게 투자한다는 것은 지금 잘먹고 잘살자가 아닌 나라는 조직의 여러 잠재력과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뜻이니 성장 가능성도 무한한 측면이 있습니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여행작가를 겸업하고 포털에 소속되어 팟캐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제가 그렇습니다.

 

 

 

▶ 구체적인 금융계획 세우기

 

 

 

 

 


나라는 조직에 대한 투자라고 발상의 전환이 일어난다면 금융계획도 바뀔 것입니다.
막연히 목돈을 만들기 위해 금융상품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나’라는 조직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필요한 금융상품이나 리스크를 대비하게 될 보험,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제도에 관심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N잡러도 연차를 쓸 수 있나, 회사복지는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등, 나를 객관화시키게 되니 금융계획 역시 자연스럽게 정교해지고 구체화될 것입니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보죠.
돈을 얼마나 모았냐는 투자나 축적의 방식을 묻기 이전에 나에게 어떤 투자를 하면 내가 원하는 삶에 근접할 수 있냐로 질문을 바꾸길 권합니다. 삶의 주인으로 살아라, 겉으론 그럴싸하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막연하기 그지없는 그저 좋은 명구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에 대한 축적이 아닌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가장 작은 조직, 자신에 대해 투자를 해보는 것으로 주인되기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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