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꾸밈 요소



여행작가 권다현이 추천하는 

가을감성 여행지 3곳, 이곳에 가면 나도 영화 속 주인공!



이해인 수녀는 <가을노래>란 시에서 “가을이 오면 /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 죄 없어 눈이 맑았던 /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라고 했다. 바쁘게 내달리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소소하지만 따스했던 기억들에 마음껏 기대어보고 싶은 이 가을.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영화 속으로 떠난 여행은 우리를 그리움의 계절 한가운데로 데려가 줄지도 모르겠다. 



▶<건축학개론> 속 첫사랑을 닮은 간이역 – 경기도 양평 구둔역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역이건만 주말이면 양평 구둔역에는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국민 첫사랑’ 수지를 탄생시켰던 영화 <건축학개론>의 인기 덕분이다.


영화 속에서 승민(이제훈 분)과 서연(수지 분)은 과제를 위해 떠났던 어느 기차역에서 설레는 첫 데이트를 즐기는데, 나란히 선 두 사람의 뒷모습 너머 구둔역의 나무간판과 향나무가 뚜렷이 눈에 들어온다. 승민과 서연이 두 팔을 벌리고 나란히 선로 위를 걷던 모습은 서툴고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명장면 중 하나다. 때문에 구둔역을 찾은 연인들은 기찻길을 함께 걸으며 영화 속 연인을 흉내 내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영화의 부제처럼 대합실 한편에는 지나간 세월 속에 잊혀져 버린 첫사랑의 흔적을 더듬으려 찾아온 이들의 애틋한 글귀로 가득하고, 소원나무로 변신한 향나무엔 진실한 사랑을 기다리는 이들의 바람이 잔뜩 적혀 있다.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쓸쓸한 간이역은 어느새 ‘누군가의 첫사랑’ 같은 공간으로 남았다.



돌담길 따라 <가비> 속 고종을 만나다 – 서울 정동


조선 역사에서 홀로 외롭지 않은 임금이 있었겠느냐마는, 고종은 걷잡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 속에 내던져진 채 궁궐 한복판에서 왕비가 살해되는 잔인한 치욕을 맛봐야 했다.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는 것, 그 무거운 왕좌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사내는 얼마나 수치스럽고 쓸쓸했을까.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서울 정동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치욕스럽다 해도 나는 살 것”이라고 말했던 영화 <가비> 속 고종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자 고종이 어린 세자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피신했던 구 러시아공사관은 한국전쟁 당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어 지금은 3층 전망탑만 겨우 남아있다. 그런데 전망탑이 자리한 언덕에 올라서면 정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한제국 당시엔 덕수궁까지 굽어볼 정도였다고 하니 러시아의 위세가 얼마나 당당했을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고종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중명전은 한 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긴 모욕적인 을사늑약의 현장이다. 이 때문에 역사에서 무능한 임금으로 낙인찍힌 고종이지만 이상설과 이준, 이위종을 은밀히 중명전으로 불러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헤이그특사를 계획한 것도 그였다. 




이어 덕수궁에는 고종이 대한제국의 정전으로 사용하려던 건물인 석조전과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알려진 정관헌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고종은 "왕이 되고부터 무얼 먹어도 쓴맛이 났다"며 "헌데 가비(커피)의 쓴맛은 오히려 달게 느껴지는구나"라고 나직하게 읊조린다. 이곳에 홀로 앉아 쓰디 쓴 커피를 마시는 고종의 모습을 상상하면 살아있음이 그저 수치스러웠을 한 사내의 절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거친 파도 위에 쌓은 <변호인>의 감동 – 부산 흰여울마을



누군가는 이곳을 ‘부산의 산토리니’라며 치켜세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끼고 나란히 어깨를 맞댄 하얀 집들이 언뜻 지중해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거칠고 치열한 삶들이 하얀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또 쓸려나간다. 




6·25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전형적인 판자촌인 이곳은 깎아지른 듯 아찔한 절벽 위에 주먹구구식으로 집이 들어서다보니 골목은 좁고 담벼락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대부분의 집들이 벽과 벽을 맞댄 꼴이어서 조금만 목소리를 높여도 옆집에서 알아들을 정도란다. 그렇게 수십 년 세월을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이웃들 사이에 살가운 정이 쌓였다. 




이 작고 소박했던 마을이 여행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은 영화 <변호인>의 영향이 컸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연기를 펼쳤던 배우 故 김영애의 명대사 “니 변호사 맞제? 변호사님아, 니 내 쫌 도와도”가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감동을 곱씹으려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촬영지는 마을안내소로 리모델링해 어르신들이 직접 해설에 나선다. 외부자본 대신 주민들 스스로 조금씩 돈을 모아 여행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점빵’과 게스트하우스도 꾸렸다. 낙후되었던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레 겪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주민들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는 것. 때문에 흰여울마을은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자리한 그림 같은 풍경뿐 아니라 거친 파도처럼 조금 투박할지라도 따스한 정이 넘치는 부산의 진짜 속살을 만나볼 수 있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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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분들은 로맨스 영화 좋아하는 편은 아니죠. 그런데 오지라퍼가 '요즘 영화 뭐가 재미있나~'하며 보다가 '남자들이 봐도 재미있는 로맨스 영화 1위'라는 영광을 얻은 영화가 있다고 해서 검색에 들어갔죠!
그 영화는 바로 '레터스 투 줄리엣'!!! 제목만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오는 영화인가.. 하실테지만~ 전혀 아니에요.
흔하디 흔한 줄리엣의 로맨스와는 다른 레터스 투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이탈리아의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아름다운 베로나를 배경으로하여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오지라퍼가 레터스 투 줄리엣의 배경인 베로나에 대해서 소개 해드릴까 합니다^^




'맘마미아'의 주인공이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한 '레터스 투 줄리엣'은 현재 예매율 3위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 가을은 로맨스 영화가 꽤 인기가 있는데요~ '시라노 연애 조작단'과 '심야의 FM' 등 한국 영화와 함께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레터스 투 줄리엣' 영화의 촬영지인 베로나는 베네토 지역에서 베네치아 다음으로 큰 도시이자 북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입니다.
오지라퍼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탈리아 여행이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어졌습니다~




작가를 꿈꾸지만 자료수집가로 일하고 있는 소피는 미리 떠나는 허니문 여행으로 이탈리아 북동쪽에 위치한 베로나로 떠납니다. 
이 영화의 촬영지인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공간이라고도 말하죠.





이 곳은 소피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그리고 운명적으로 50년이 지난 러브레터를 발견한 곳입니다.
바로 줄리엣의 집인데요.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줄리엣의 집이라는 설정하에 꾸며진 이곳에는 로미오가 줄리엣을 위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던 발코니를 재현해 놓았고, 집 앞마당에는 줄리엣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줄리엣의 동상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오지라퍼는 영화 속에서 가슴을 만진 아저씨가.. 변태인 줄 알았습니다. 하하^^


출처: 악동진현님의 블로그


영화 속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베로나 여행에서 빠지면 안될 곳, 바로 베로나의 상징 원형극장 아레나입니다.

로마의 콜로세움과 카우파의 원형극장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큰 원형극장이라고 해요.
매년 여름이면 이 곳에서 오페라 축제가 열리는데,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아레나 원형 경기장은 베로나 브라 광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고대 원형경기장 입니다. 1세기경 만들어진 아레나는 아직까지 형태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어 베로나의 상징으로 매년 여름 '아이다'의 무대로 사용되는 곳이에요~



                          출처: 서박사님의 블로그


오랜된 성이란 뜻을 가진 베키오 성을 아시나요? 베키오 성은 1355년에 시작하여 20년에 걸쳐 축조된 성으로 처음엔 베로나의 명문가였던 스칼리제로의 저택으로 지어졌습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키오성은 아디제강과 어우러진 성의 자태가 예술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베로나의 중심에 위치한 에르베 광장입니다. 에르베라는 명칭은 옛날 베로나의 약초 시장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에르베 광장 풍경은 고풍스런 건물이 좌우로 늘어서 있고 현지인 노점상으로 가득합니다. 14~16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은 유서 깊고 호화로운데요. 성수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 곳입니다.
에르베 광장은 마치니 거리로 이어집니다. 마치니 거리는 베로나 최고 번화가. 로마, 베니스, 피렌체보다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거리입니다. 거리 양옆으로는 각종 명품매장과 구두, 가방, 핸드백 등을 파는 잡화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진실된 사랑을 찾은 소피. 아름다운 베로나에서 자신의 진짜 사랑도 찾고, 다른 사람의 사랑까지 찾아준 소피의 로맨틱한 사랑이 부러워지네요^^

여러분도 소피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영화 속에서 소피가 말했던 '사랑에 늦었다라는 말은 없다'처럼 여러분들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그럼 오지라퍼는 여기서 물러날게요~ 여러분 안녕^^







 


안녕하세요. 이번에 오지라퍼 큰 결심하고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끽하고 싶어서요. 하하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닿았답니다. 세계 5대 영화제라는 규모답게 온 부산이 영화로 하나되는 축제분위기였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오지라퍼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로 즐거운 영화축제 나들이 함께 떠나보실까요?




남포동 PIFF광장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다양한 야외행사가 펼쳐집니다. 행사가 없는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남포동에 설치된 임시매표소 입니다.
임시매표소는 남포동 PIFF광장,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해운대 스펀지 총 3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3곳은 모두 당일 상영되는 영화에 대한 현장 티켓 구매가 가능한 곳입니다.
현장판매 티켓은 전체 좌석 수에 20%정도를 판매합니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현장티켓을 노려볼 수 있겠죠?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거나 매진된 티켓현황은 상영일정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임시매표소에는 상영일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현장티켓판매는 당일상영영화 매표에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티켓구매가 가능합니다. 인기가 높은 영화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 보실 수 있답니다. 참! 영화상영 티켓은 장당 5,000원 입니다. 영화제에서나 가능한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하




올해는 기존 부산영화제와 달리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한곳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센텀시티 입니다.

세계최대백화점이 있는 바로 그곳입니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죠. 이곳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제에 출품된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지라퍼의 지인도 현장 스테프에게 티켓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센텀시티에서는 영화제에 참여한 각종 영화를 관람하는 것 이외에도 프레스센터 및 배우과 감독들의 기자회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자분들을 위한 스크리닝 상영도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 일정표는 바로 기자분들을 위한 스크리닝 일정표입니다.
그리고 스크리닝 일정표 옆에는 당일 진행되는 배우 및 감독 기자회견 일정이 적혀있습니다. 저 내용을 잘 참고하시면 원하시는 배우 분을 잘하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됩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되는 장소에는 항상 영화제 관련 안내부스와 공식 기념품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부스에 가시면 가장 먼저 좌측하단에 보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안내책자를 반드시 먼저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자에는 영화제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상영일정표, 입장권구입안내, 각 영화에 대한 자세한 안내, 특별기획프로그램, 스패셜이벤트 그리고 영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각 행사장 지도 및 안내가 상세하게 들어있습니다. 영화제를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임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부산영화제 공식 기념품샵에서는 티셔츠, 우산 등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 우산은 저도 좀 탐나는 아이템이더군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으니 영화를 봐야겠죠?
오지라퍼는 평소에도 관심이 많던 인도영화를 보기 위해 티겟을 구매했습니다.

‘라이바난’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94년 미스월드 이며, 인도 발리우드에서도 가장 탑 여배우인 ‘아이쉬라이와 라이’가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똑같은 영화를 힌디어와 타밀어로 캐스팅만 바꾸어 두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힌디어 제목은 ‘라이반’, 타밀어 제목은 바로 오지라퍼가 본 ‘라이바난’입니다. 인도에서도 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마니 라트남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에 서있는 여자분이 세계에서 가장 미인이라는 인도 탑 여배우 ‘아이쉬라이와 라이’ 입니다. 줄여서 애쉬라는 애칭으로 많이 불린답니다. 거리가 멀어서 그 미모가 표현되지 못 하는게 매우 안타깝네요. 정말 아릅답습니다. 여신소리 절로 나더군요.
애쉬의 바로 옆에 있는 키큰 남자분은 ‘라이반’에서 애쉬와 함께 열연한 ‘아비책 바흐찬’입니다. 애쉬의 실제 남편이기도 하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왔으니 해운대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부산 해운대 PIFF 빌리지에 위치한 PIFF 파빌리온 입니다. 기존에는 영화제 관련 ID 소지자들만 출입이 가능했던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일반인에게도 공개했습니다.
PIFF의 상징인 이곳은 총 32개의 컨테이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게스트 라운지 및 각종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특별히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위원장의 사진전이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한 만큼 PIFF 파빌리온에 들어가 봐야겠죠?
한쪽에서는 많은 분들이 '열정-김동호 & Friends'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애플의 노트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들 영화제 정보 검색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해운대 입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 그리고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영화들의 대형 포스터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오지라퍼가 무척 보고싶었던 ‘만추’입니다. 탕웨이와 현빈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인기가 워낙 장난이 아니어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예약 5초 만에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한 작품입니다.
오른쪽은 폐막작인 ‘카멜리아’입니다. 3명의 감독이 부산을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작품이라 매우 관심이 가더군요.(물론 옴니버스 중 한편입니다만) 송혜교와 설경구, 김민준이 옴니버스 3편에 각각 출연하였습니다.




해운대 곳곳에서 영화제에 참여한 단체들의 부스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스마다 개성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오지라퍼도 영화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를 직접 만져봤습니다. 영화감독이라도 된듯한 기분을 한껏 만끽했습니다. 하하하
어떤가요? 감독 분위기 좀 나나요? 



해운대 백사장 한쪽에서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스타들의 모래조각이 장식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저 조각 속의 주인공은 제가 본 인도영화 라이바난에 출연한 ‘아이쉬라이와 라이’ 입니다.

해운대 반대편 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매 시간마다 영화제에 참여한 배우들의 무대인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오지라퍼도 오픈시네마에 출품된 필리핀 영화 ‘내 신부 찾아줘요’의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를 구경했답니다. 너무너무 유쾌한 분들이라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영화 ‘내 신부 찾아줘요’의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 후 진행된 오픈토크 입니다.
영화 ‘우먼’의 감독과 배우가 함께 했는데요. 이탈리아의 ‘지아다 콜라그란데’ 감독과 주연배우 ‘윌렘 데포’ 입니다. ‘윌렘 데포’는 플래툰 등의 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죠. 요즘은 스파이더맨의 악당 아버지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 하하

감독과 배우 두 분은 실제로도 부부이기도 하답니다.



오지라퍼는 부산영화제의 마지막을 바로 야외상영관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바로 영화 ‘내 신부 찾아줘요’ 입니다. 배우와 감독의 사전 무대인사가 인상 깊어 선택했답니다. 필리핀의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영화에요. 코미디작품으로 결혼식에 발생한 헤프닝을 그린 영화입니다.
결혼식전 일어난 일식으로 인해 신부를 포함 결혼식에 참여하게 될 대모, 신랑의 할아버지, 유모, 게이미용사 총 5명의 영혼이 서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야외의 분위기와 더불어 떠들썩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고나니 기분마저 너무 좋아지더군요.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실 기회가 되신다면 반드시 야외상영관에서 영화를 보시라 꼭 권해드립니다!




영화 ‘내 신부를 찾아줘요’를 보고 나오는 길에 개막식, 폐막식에서 많이 봤던 포토존이 있더군요.
기념으로 한컷!

 


오지라퍼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구경 잘 하셨나요? 올해 가지 못하셨다면 내년에도 기회는 있습니다.

한번쯤 꼭 가볼 만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강력추천 합니다.






오지라퍼 맘대로 추천하는 그 첫 번째 시간!
오늘의 테마는 ‘청춘이라면 꼭 봐야 할 사랑에 관한 다섯 편의 영화’입니다. 따뜻한 감동과 웃음,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사랑영화와 함께 올 여름 더욱 열정적으로 뜨겁게 보내자 구요.
그럼,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추천 기준은 오지라퍼 마음대로이며, 오지라퍼의 인맥에 의지한 몇 명의 청춘분들에게 추천기를 받았음을 밝혀드립니다.^^)



달콤 아릿한 사랑의 속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감독 : 이누도 잇신
주연 : 이케와키 치즈루 (조제 역), 츠마부키 사토시 (츠네오 역)

몸이 불편한 소녀 조제와 철없는 대학생 츠네오의 연애담이 아름답고도 아릿한 기억을 남기는 영화에요.
특히 조제가 도톰한 계란말이를 만들던 모습과 츠네오와 조제가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보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의 러브스토리의 주역인 조제역의 ‘이케와키 치즈루’양이 아니었다면 시크하고 귀여운 매력녀 조제도 없었겠죠? 철없으면서도 정많은 츠네오 역시 더 이상의 캐스팅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츠마부키 사토시’에게 딱 맞는 역할이었어요.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이 영화로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감독이 되었구요.

전 이 영화를 연애담이자 ‘성장담’이라고 생각해요.
판타지 속에 살던 조제라는 소녀가 현실과 마주하면서 독립하게 되는 이야기 일뿐만 아니라 츠네오는 조제와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그 동안의 가벼운 연애들과 달리 사랑에 대해 보다 성숙한 시각을 갖게 되죠. 오지라퍼는 가감없이 담백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사랑의 속내를 보여주는 영화라 더 추천하고 싶어요.


어느 청춘의 추천기

"대학 2년 때 만난 여자친구는 내게 너무나 헌신적인 사람이었다. 두 살 연상이었는데 군대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줬고 취업준비로 힘들어 할 때도 한결같이 곁에 있어줬다. 그녀를 떠난 것은 내 쪽이었다. 취직이 되면서 마음이 바뀌었던 것 같다. 무슨 얘기든 잘 들어주는 것도 줏대 없어 보였고 나만 바라 보는 게 부담스러웠다.
별일 아닌 사소한 일에 꼬투리를 잡아 헤어지자고 했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헤어졌다.

아니, 헤어져 줬다는 편이 맞는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때의 그녀와 내가 생각나서 괴롭고 미안했다. 비겁한 이별조차 이해하며 감싸줬던 그녀가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 다시 깨닫게 해준 영화다.”  


                                                                                                                                                          – - 김은호 (31세) / 회사원 -



단 하룻밤의 만남, 사랑일까?
비포 선라이즈 (1995)


감독 : 리차드 링클레이터
주연 : 에단 호크 (제시 역), 줄리 델피 (셀린 역)

사랑이 짧을수록 추억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비포 선라이즈’는 단 하룻밤의 동행으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된 제시와 셀린의 이야기 입니다.
하루 동안 사랑과 실연의 아픔, 결혼과 인생의 의미, 죽음 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통해 상대와 깊은 교감을 하게 되지만 해가 밝으면 헤어져야만 하죠.

비엔나의 아름다운 풍경에 그림처럼 잘 어울리는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열연으로 영화가 아니라 실제인 것 같은 착각마저 들더라구요. (저는 두 사람이 실제연인으로 발전하기를 바랄 정도 였습니다. ^^;;;)
특히 밝고 사랑스러운 셀린이 상처입은 제시를 따뜻하게 위로하던 공원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름다워요. 청춘은!

이 영화는 10년 뒤 ‘비포 선셋’이라는 속편이 나오기도 했어요. 비엔나에서 헤어진 두 사람의 운명적인 재회를 볼 수 있답니다. 이번 기회에 두 편을 연달아 감상하는것도 좋겠네요.


어느 청춘의 추천기

“유럽 여행 중에 만난 그는 한국사람이라는 점을 빼면 내 이상형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낯선 곳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여행코스도 함께 맞추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일정이 먼저 끝나 한국으로 들어왔고, 몇 주 뒤 그가 서울에 왔다는 연락이 왔다.
설레임에 잠을 설치고 다음날 홍대 어느 카페에서 만났는데… 유럽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남자는 온데간데 없었다. 어색한 침묵이 둘 사이에 몇 번이고 끼어 들었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헤어졌다.

여행은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드나 보다.
비포 선라이즈를 보면 여행지에서의 일들과 그 사람이 떠오른다. 차라리 추억으로만 남았더라면 더 좋았을까?
그 사람과 잘 되진 않았지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준 것 같아 고맙다.”

                                                                                                                                                      – - 김지현 (29세) / 대학원생 -



그 남자, 그 여자의 순정 

러브 레터 (1995)



감독 : 이와이 슌지
주연 : 나카야마 미호 (와타나베 히로코 / 후지이 이츠키 역), 사카이 미키 (소녀 이츠키 역),
         카시와바라 타카시(소년 이츠키 역)

하얀 눈 밭 위에서 산을 향해 소리치는 여자.
“오겡끼 데스카~ 와따시와 겡끼데~~~스~~(잘 지내시나요? 저도 잘 지냅니다.)
여러 번 리메이크 될 만큼 유명한 러브레터의 한 장면 인데요.

죽은 연인 이츠키의 옛주소로 편지를 보낸 히로코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또 다른 이츠키에게 편지를 받게 된다는 이 영화는 미스터리 하면서도 애틋한 첫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남자 이츠키, 여자 이츠키의 이야기와 죽은 애인의 편지를 받고 그의 숨겨진 사랑을 찾아나가는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죠. 이 한편의 영화로 일본의 국민여배우에 등극한 나카야마 미호의 1인 2역이 굉장히 인상적이죠.
털털하고 덤벙거리는 이츠키와 여성스럽고 섬세한 히로코를 디테일하면서도 다르게 연기하는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도 재미있으실 거에요.

일본 영화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셨던 청춘들에게 이 영화가 그런 편견을 없애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


어느 청춘의 추천기

“우리나라에 일본영화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 지직거리는 해적판 비디오로 봤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 1학년 때 작은 방송실에서 열 댓 명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보는데 영화가 끝날 때쯤 예상치 못하게 눈물바다가 되었고, 무뚝뚝해 보이던 남자 선배 하나도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던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에서 정식개봉을 하고 
극장에서 본 ‘러브레터’는 그 감성 그대로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련하고 애틋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개인적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 중 ‘러브레터’와 ‘4월 이야기’는 단연 발군이라고 생각한다.”

                                                                                                                                                 
- 백혜성 (33세) / 영화사 실장 -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랑

번지점프를 하다 (2000)



감독 : 김대승
주연 : 이병헌 (서인우 역), 이은주 (인태희 역) 여현수 (임현빈 역)


한 눈에 반한다는 건 그 사람의 몸매나 얼굴이 마음에 든다는 뜻이래요. 모두들 그렇게 시작하죠. 외모를 보고 호감을 느껴야 마음도 움직이잖아요. 제가 너무 솔직했나요? ^^;;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면 위의 대사가 단순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으실 거에요.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노인이든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사랑의 ‘운명성’에 기반을 둔 ‘번지점프를 하다’는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주씨의 매력적인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에요. 오지라퍼의 생각에 이 영화에서 보여준 인우 역의 이병헌씨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연기자라고 생각하구요.
특히, 태희가 조각한 라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본 인우가 현빈을 바라볼 때의 눈물 어린 눈빛 연기!
그야말로 불꽃 연기의 지존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과 사랑하든 그 사랑의 감정 안에는 나와 상대를 동일시하려는 욕망이 숨어있대요.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인’ 일체의 감정!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어느 청춘의 추천기

“결혼하기 전 와이프와 데이트할 때 기대없이 따라가서 봤다가 내가 더 몰입했던 기억이 난다.
이병헌이 남자제자에게 ‘나는 너를 알아보는데 너는 왜 나를 모르냐’고 할 때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이 아팠다.
당시 데이트 초기라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져 너무 창피했었는데 아내는 나의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워 좋았단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성공한 셈이다. 아내에게 프로포즈 할 때 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를 인용했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어 사랑하노라고. 다음에 태어나도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요즘 아내는 다음에 태어나면 나랑 결혼하기 싫다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다음 생에도 아내를 만나고 싶다.
물론, 결혼은 조금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 - 최재훈 (38세) / 회사원 -



떠난 남자 붙잡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1997)


감독 : P.J. 호건
출연 : 줄리아 로버츠 (줄리안 역), 더못 멀로니 (마이클 역), 카메론 디아즈 (키미 역)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가깝고 애인이라고 하기엔 먼 사이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한때는 데이트 메이트라는게 유행이었다죠? 하지만 데이트 메이트는 애인으로 발전하지는 않는 사이를 말한데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이처럼 오랜 기간 곁에서 친구처럼 애인처럼 있어주었던 남자가 결혼선언을 하자 자신의 감정을 뒤늦게 깨달은 여자가 남자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로맨틱 코메디입니다.

남자친구의 약혼녀인 키미(카메론 디아즈)의 흠을 잡기 위해 애를 쓸수록 키미에게 말려들고 마는 줄리안(줄리아 로버츠)의 고충과 코믹한 오버스러움이 절로 웃음짓게 하는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랍니다.

인연은 가까운데 있다 잖아요
줄리안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평소에 잘 살펴 보자구요. ^^


어느 청춘의 추천기

이 영화의 백미는 입 큰 여배우들의 대결이다. 줄리아 로버츠도 입이 참 큰데 카메론 디아즈도 만만치가 않다.
아마도 제작자나 감독의 취향이 반영된 것 같다.


이 영화가 남일 같지 않은 이유는 현재의 애인이 전에 친구였던 녀석이기 때문이다
.

줄리아 로버츠처럼 다른 여자랑 결혼이 임박한 건 아니었고, 소개팅을 시켜달라 하도 조르기에 내 친한 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로 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녀석이 내 친구와 결혼이라도 한다면 후회할 것만 같고결국 소개팅 해주기로 한 전 날 불러내 소개팅 못 시켜 주겠고, 나와 만나자고 고백했다. 잘 한건지 못 한건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나 곧 녀석과 결혼한다!”

                                                                                                                               
- 임세정 (27세) / 웹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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