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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선 기자의 보험 칼럼

'반려동물 천만 시대, 펫보험에도 진화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pet)과 경제(economy)를 결합해 ‘펫코노미’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특히 반려동물들이 예방접종이나 질병, 사고 등으로 동물병원에 가야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보험상품으로 동물 진료비를 보장받고자 펫보험을 향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펫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수요’는 커지는 데 반해, 펫보험 상품을 만드는 ‘공급’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박 모 씨(40)는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려고 알아보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6살 강아지와 15살 강아지를 키우는 박 씨는 “제대로 보장을 해준다면 얼마든지 보험을 들 의향이 있는데 병원에 자주 가야 할 질환이나 수술을 보장해주지 않으니 의미가 없더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반복적 치료가 필요한 슬개골(무릎뼈) 탈구 질환은 대부분 상품의 약관상 보장 내역에서 빠져 있다.


 


연령 제한도 아쉬운 점이다. 최근 한 보험사에서 반려동물이 만 10살 이상이어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는 했으나, 대부분 상품은 7살 이상의 반려동물은 가입할 수 없다. 반려동물이 병원에 자주 가고 진료비가 많이 나가는 시기는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인데 그때는 원천적으로 보장을 해주지 않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딱히 펫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이지만 펫보험 가입은 2017년 기준 고작 2,600건에 그치는 이유다.


사실 보험사 측에서도 할 말이 있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나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까지 보장하도록 펫보험을 만들면 보험사의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슬개골 질환 같은 경우 소형견에서는 90% 이상 진단이 나온다. 동물병원에서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데 수술이나 치료를 권하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령제한 역시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이 어느 정도 질병을 일으키고 치료비가 들어가는지 등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 보험사로서는 당장 평생 보장을 하는 상품을 만들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동물병원의 ‘적정 진료비용’ 기준이 없다는 데서 발생한다. 일례로 반려동물의 치아스케일링처럼 간단한 진료도 10만 원대에서 해결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40만 원대를 넘나드는 곳도 있다. 동물병원의 가격 공시제도도 없기 때문에 보험사가 보험료를 산출하고 보장내역을 넓히기에 한계가 있다. 반려동물 등록률도 낮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기 쉽다.

 



결국 펫보험에 관한 ‘수요’와 ‘공급’이 만나려면 이를 연결해줄 여러 토대가 필요하다.


우선, 반려동물의 등록률을 높여야 한다. 반려동물이 등록되어 있어야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쉽고 상품을 만들 토대가 형성된다.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유인책이 나와야 한다. 실손 의료보험에서도 손해를 유발하는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하기 위해 보험업계와 정부가 같이 노력하는 것처럼, 펫보험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요구된다.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와 진료비 표준화를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보험사들의 자체 노력도 중요하다. 최근 들어 국내 보험사들도 수의사를 채용하고 보험료, 보장수준 등을 연구하고 있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동물병원의 진료비 통계를 모으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 일례로 일본의 펫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애니콤(Anicom)’이라는 손해보험사는 직접 수의사 100여 명을 고용했다. 이들을 데리고 동물병원에서 올라오는 진료비가 과잉 진료인지 아닌지 심사했다. 자체 개발한 동물병원용 전자차트시스템을 통해 위험별로 세분화된 보험료율을 제시한 바 있다. 보험사 스스로 시장 개척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분명 펫보험 시장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보험사와 정부가 하루빨리 펫보험 상품을 만드는 데 노력해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글쓴이: 경향신문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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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슬기의 마음 치료 8편

‘내 안의 불안을 없애고 싶다면’ 불안장애 下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 불안장애 上(클릭) 에서 이어집니다



▶‘동물, 높은 곳, 죽음이 두려워’ 특정공포증 


특정공포증은 특정한 대상이나 행동, 상황에 처했을 때 비현실적인 두려움과 불안 증세가 생기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 대상이나 상황을 피해버리는 장애입니다. 누구나 무섭고 두려워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피하느라 일상 생활이나 사회 활동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정공포증 중에는 동물공포가 가장 흔하고 고소공포, 질환공포, 외상공포, 죽음공포 순으로 많은데요. 공포의 대상은 굉장히 다양하답니다. 이러한 공포증 환자는 특정공포 대상에 접근하게 되면 급속도로 공포반응이 생기면서 공황발작과 같은 증상에까지 이르는 불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공포증은 대체로 아동기나 성인 초기에 시작되어 없어지지 않고 일관되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혼자이고 싶다’ 사회불안장애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 남을 의식하여 불안이 생기는 것을 사회적 불안이라고 합니다. 남 앞에 나서야 할 때 누구나 어느 정도의 불안은 느끼죠. 하지만 사회불안장애는 그 정도가 심해서 이런 상황을 계속 피하고, 이런 상황이 예상되면 미리부터 심한 불안을 느끼는 상태인 예기불안 증세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경우를 말하죠. 우리나라나 일본은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대인공포증이라 불리는 증상도 사회불안장애에 해당됩니다.


 


‘인생이 걱정’ 범불안장애


거의 모든 것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를 범불안장애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널 때면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뉴스를 보면서는 전쟁이 나지 않을까, 밤이면 도둑이 들지 않을까, 특별한 이유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걱정하는 데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안한 느낌이 과도하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지속되는 상태죠. 근거를 찾기 어려운 불안 및 자율신경과민 증상이 특징입니다. 



분리불안장애


주된 애착 대상과 이별할 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불안 상태가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경우를 분리불안장애라고 합니다.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 :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




많은 환자들이 불안을 ‘없애 달라’고 찾아오지만 불안은 자기방어의 신체적 메커니즘입니다. 불안이 전혀 없다면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제대로 반응하기 어렵겠죠. 정상적인 불안은 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결국 치료의 목표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기보다 지나친 불안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춰주고 삶에 지장을 주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는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이 주로 사용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클로나제팜 등 ‘-암(-am)’으로 끝나는 약들이 항불안제에 해당됩니다. 우리 뇌에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그 중 GABA라고 부르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낮으면 중추신경계의 활동이 저하되고 이는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주로 이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그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불안장애에서 사용되는 항우울제는 주로 세로토닌에 작용을 하는데 뇌의 시상(thalamus)과 전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에서 흥분 회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회로가 과도하게 흥분되어 나타나는 불안 반응을 억제해 주는 것이죠.   

 


인지행동 치료는 불안장애에서 약물 치료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질환에 대한 교육,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왜곡된 사고와 인지를 교정시켜 주는 인지 치료와, 노출 치료와 같은 행동 치료가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인지 치료는 신체 반응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행동 치료는 두려워하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익숙하게 만듦으로써 공황 증상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혹은 공황 증상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는 공포증이나 사회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불안장애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지나친 불안을 느끼게 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잘못된 생각들을 찾아내 교정하는 것이죠. 그리고 불안을 느꼈을 때 호흡이나 이완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연습을 합니다. 


행동 치료에서 노출 치료는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상상해 보는 데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실제로 그 상황이나 대상을 마주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행공포증의 경우 처음에는 비행기를 떠올리는 상상에서부터 출발하여 실제로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비용이나, 시간상의 문제 때문에 인지행동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인터넷이나 휴대폰 앱을 기반으로 한 인지행동 치료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스트레스와 불안…나는 무엇을 할 때 힐링이 될까?


사람들은 시험, 취업, 과제, 업무, 육아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을 경험합니다. 스트레스는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코티졸 등 다양한 호르몬 반응을 일으키고 이는 ‘불안’과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지요.

 


스트레스 상황을 모두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불안을 더 느끼고 덜 느끼는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태어나길 느긋하게 타고난 사람과 예민한 사람의 차이일 수 있지만, 한 개인도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충분할 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들도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스트레스가 되고 불안해질 수 있거든요.


개인의 에너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휴대폰 배터리처럼 쓰고 충전해 주지 않으면 점점 효율이 떨어지다가 결국 꺼지게 되죠. 때문에 우리는 삶의 갈피 갈피마다에 충전이 필요합니다. 


충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면 될까요? 내가 무엇을 할 때 ‘힐링’이 되는가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충분한 수면, 맛있는 음식, 친구와의 수다, 재미있는 영화 한 편 등 사람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실제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 옥시토신의 변화로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내가 충전이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스트레스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불안하다면?


‘불안’은 흔하게 나타납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각성제처럼 약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고 알코올이나 항불안제의 금단 증상에서도 나타납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불규칙한 식사로 혈당이 떨어질 때도 불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심한 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니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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