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의 인간관계 심리학 5편

‘왜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까?’



한 커플이 상담실을 찾았다. 남성의 데이트 폭력 문제로 함께 온 것이다. “남자친구가 너무 감정조절을 못하는데 고칠 수 있을까 해서요. (중략) 그런데 저한테도 문제가 있어요. 제가 자꾸 남자친구의 성미를 건드리거든요.” 여성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고성이나 폭언이었다가 최근에는 물을 끼얹고 세게 밀쳐서 넘어진 적도 있다고 했다. 남자는 여자 친구가 따지듯 이야기한다고 느낄 때 무시 받는 듯한 감정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분노, 두려움, 연민 등의 마음이 뒤엉켜 있었다. 문제는 자책감이었다.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자라난 남자친구의 상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적 행동이 벌어지면 이내 ‘내가 좀 이해해주고 넘어가도 됐을 텐데... 내가 또 이 사람의 상처를 건드렸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싸움이 일어나면 남자친구가 반복적으로 했던 말이 있다. “왜 너까지 나를 무시해. 왜 자꾸 나를 나쁜 사람이 되게 만들어.” “넌 내가 그런 말 들으면 어떨지 뻔히 알잖아. 왜 자꾸 나를 자극해!” 등의 말이다. 남자친구의 폭력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그녀는 헤어질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더 남자친구의 기분을 살피느라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에게 나의 감정과 욕구를 속박 당한 ‘감정사슬’



사람이 가까워지면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의 끈이 생깁니다. 그것은 감정으로 만들어지지만, 사랑이나 친밀함 같은 좋은 감정만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두려움, 자책감, 혹은 미움과 같은 안 좋은 감정도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 섞여 있기 마련이지요. 이때 좋은 감정으로 된 끈은 서로를 건강하게 이어주는 수평적인 연결고리가 되지만, 안 좋은 감정으로 된 끈은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일방적인 사슬이 되어버립니다. 


그렇다면 ‘감정사슬’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나와 가까운 사람에 의해 감정적 압박을 받아 내 감정과 욕구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속박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감정사슬이 만들어지면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관계가 됩니다. ‘휘두르는 사람’과 ‘휘둘리는 사람’으로 구분되는 것이죠. 


당신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자,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답해보세요. 


첫째, 가까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당신의 주장이나 결정권을 발휘하지 못하고 상대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고 느끼나요? 


둘째,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느끼면서도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나요? 


이 두 가지 질문 중 하나라도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감정사슬에 묶여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사슬의 종류


관계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또는 알아차린다고 해도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은 특정한 ‘감정’에 지배받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감정사슬은 무엇일까요?


첫째, ‘두려움’입니다. 물리적인 폭력에 대한 두려움일수도 있고, 상대에게서 벗어나 혼자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정신적인 두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두려움이 지속되면 스스로 ‘힘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둘째, ‘연민’입니다. 내가 상대를 책임지고 돌봐주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지금보다 더 불행해질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좀 더 인내하고 노력하면 관계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념으로 바뀌어갑니다. 


셋째, ‘죄책감’입니다. 관계가 안 좋아지고 상대의 문제가 악화되는 데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결국 상대의 감정과 논리에 저항하지 못하는 자발적인 순응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일방적인 관계를 원하는 ‘감정조종자’



우리 주위에는 감정사슬을 잘 엮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 실체를 잘 드러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친절하고 자상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통제욕구를 드러냅니다. 이들은 차이를 존중하는 법이 없고 자신의 감정과 주장에 따를 것을 강요하지요. 그것은 노골적인 폭력과 위협의 형태일 수도 있고 달콤한 말일 수도 있어요. 역설적이긴 하지만, 헌신적인 보살핌 혹은 눈물 섞인 하소연이 감정사슬인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배우자 또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못살겠다. 왜 네 마음대로 하려고 해.’ ‘누구 죽는 꼴 보려고 그래!’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이러려고 나를 낳았어?’ 등의 표현은 상대방을 ‘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혹은 은밀하게 통제하려고 합니다. 




감정사슬을 잘 엮는 이들을 우리는 ‘감정조종자’라고 합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잘못과 관계의 문제를 끝까지 상대의 책임으로 돌리며,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를 의심하고 결국 나쁘게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투사적 동일시’라고 합니다. 투사가 자신의 감정이나 문제를 단지 상대방의 탓으로 떠넘기는 것이라면, 투사적 동일시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과 문제에 대한 책임을 느끼도록 집요하게 유도하고 조종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투사는 내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던져버리는 것이라면, 투사적 동일시는 내 문제를 다른 사람과 공유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상대방도 처음에는 저항하게 되지만, 감정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점점 이것이 누구의 문제이고 잘못인지가 모호해지고 맙니다. 



감정사슬에 잘 결려 드는 사람들 



이들은 한 마디로 자아가 약한 사람들입니다. 감정조종자들은 이들을 잘 알아봅니다. 자기세계를 가지고 있고, 비교적 자기표현이 뚜렷한 이들을 지배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약한 사람들은 늘 누군가의 관심과 인정을 필요로 하고, 자신을 표현하기보다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피는데 익숙하기에 이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의 통제마저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혼동하기 쉽기에 뒤늦게야 관계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문제를 인식한다 해도 자신이 참고 노력하면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지요. 그러나 상대가 감정조종자라면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감정조종자들은 상호적인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관계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조종자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나 자신이 상대방에 의해 점점 더 휘둘리고 있나요?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빠져나오기 어려운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감정사슬에 묶여 관계의 덫에 빠져든 것입니다. 이때는 신중해야 해요.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 꼬일 수도 있고 때로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데이트 폭력에 놓여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최근 4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은 300건이 넘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필히 법률적 지원, 혹은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세 가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내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이를 존중하세요. 너무 식상한 표현인가요? 하지만 이는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감정사슬에 엮인 것은 일차적으로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요. 자신의 바운더리(심리학 용어로 ‘나’와 ‘너’를 구분 짓는 자아의 경계)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바운더리를 다시 세운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내 감정을 존중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감정과 욕구가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거예요. 그것을 표현하느냐 마느냐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둘째, 감정사슬의 감정과 관련 사고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당신이 끌려 다니는 것은 과장된 감정과 그로 인한 감정적 사고 때문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두려움, 연민, 죄책감 등은 증폭된 것이에요. 감정과 그 관련 사고를 관찰해보세요. ‘저 사람이 떠나면 난 살수가 없어!’ ‘나까지 모른 체 하면 저 사람은 살아갈 수 없을 거야!’ ‘저 사람이 저렇게 된 것은 나 때문이야.’ ‘내가 노력하면 우리는 좋아질 수 있어.’라는 생각들에 대해 ‘정말 그런가?’라고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진실만이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답니다. 


셋째, 내 감정과 욕구를 반복적으로 표현하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해 판단하지도 말고, 감정적으로 휘말리지도 않는 거예요. 자기표현의 핵심은 상대를 변화시키거나 설득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감정과 힘듦에 대해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죠. ‘당신이 ~할 때 난 너무 힘들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감정조종자들의 특징은 늘 이전투구로 끌고 갑니다. 그래야 자신의 문제가 상대방에게 공유되기 때문이죠. 가능한 차분하고 명료하게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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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죠? 이름도, 생김새도, 향기도 각기 다른 꽃들을 직접 만지면서 동시에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클래스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삼성화재와 꾸까(kukka)가 함께하는 <花사한 클래스>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예쁜 꽃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향기로운 프로젝트로 삼성화재 페이스북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매월 말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러분의 삶에 ‘봄’을 선물하고자 하는 삼성화재의 깜짝 이벤트랍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시작한 <花사한 클래스>가 벌써 세 번째 시간을 맞이하였는데요. 이번엔 어떤 주제로, 누구와 함께 꽃다발을 만들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당신의 봄’을 선물하기 위한 세 번째 <花사한 클래스>는 세찬 장맛비가 그친 뒤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쬔 지난 7월 25일, 커플 특집으로 진행됐습니다. 클래스 시간에 맞춰 알콩달콩 사랑이 넘치는 커플들이 꾸까 광화문점에 모여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꽃다발을 만들며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 좋았던 플라워 클래스! 특히 꾸까 광화문점은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반짝이는 야경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낭만적인 공간이었답니다. 




이번 클래스에 사용할 꽃은 수국과 두 가지 색상의 리시안셔스, 오로라 장미, 블랙잭이라 불리는 유칼립투스, 옥시, 베로니카, 도라지꽃 등이었어요. 각기 다른 꽃이 하나로 묶였을 때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하면서 드디어 클래스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클래스에 사용되었던 도라지꽃의 경우 진액이 묻어나올 수 있어, 이전 클래스와 다르게 장갑을 끼고 진행하였답니다.




이번 클래스를 진행해주신 이세라 플로리스트! 앞에서 차근차근 설명한 뒤 자리를 옮겨 다니며 참가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셨답니다.




꽃다발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컨디셔닝’입니다. 컨디셔닝 작업은 꽃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바인딩 포인트 아래의 불필요한 잎을 솎아내는 단계예요. 꽃의 시야를 가리는 큰 잎을 제거하고, 도라지꽃처럼 여러 개의 줄기가 붙어 있는 경우 꽃다발의 길이의 맞춰서 잘라주면 추후에 사용하기 편해요. 




컨디셔닝 작업이 끝나면 각기 다른 꽃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줄기를 일자로 잡으면 꽃 머리가 뭉개지거나 꺾이는 일이 발생하므로 나선형으로 돌려 잡는 ‘스파이럴 기법’을 따라 꽃을 잡았습니다. 가운데에 메인이 되는 꽃을 잡고, 다른 꽃들을 차곡차곡 돌려가며 잡으면 돼요. 큰 꽃들 사이에 리듬감을 자아내는 가벼운 꽃을 채워주면 더욱 예쁜 꽃다발 완성! 볼 때는 쉬웠으나 직접 만들려다 보니 어려워하는 참가자들이 있어 중간중간 선생님이 출동해 도움을 주셨답니다.





꽃다발을 만들면서 커플들은 서로의 꽃다발을 비교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갔는데요. 각자 만든 꽃다발을 들고 웃음꽃도 활짝 피웠답니다.




다 완성된 꽃다발을 파란색 포장지로 감싸고 묶어주면 끝! 바라만 봐도 예쁜 꽃인데, 본인이 직접 만든 꽃다발은 얼마나 더 예쁠까요? 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들면 얼마나 더 즐거울까요? 참가자들은 포장을 마치고 인증샷을 남기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었어요.




포장지 한쪽에 스티커를 붙이고 세 번째 <花사한 클래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커플 특집으로 함께한 플라워 클래스가 어땠는지 참가자들의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곧 결혼 1주년을 맞이하는 김영훈&김기혜 커플은 “우리 둘 다 오늘 안 좋은 일을 겪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화사한 클래스를 통해 리프레쉬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꽃다발을 만드는 데 집중해 1시간이라는 시간이 10~15분처럼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800일을 맞아 클래스에 참여한 박상호&이희진 커플은 “한 번쯤 플라워 클래스에 참여하고 싶어 기회를 노렸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 했다. 이번 화사한 클래스를 통해 예쁜 꽃을 서로에게 선물하며 800일을 기념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600일을 맞아 특별한 데이트를 꿈꾼 이승유&이소영 커플은 “서울의 야경을 보면서 남자친구와 꽃다발을 만들어서 더욱 사랑이 솟아나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클래스가 진행된 날이 어머니 생신이라 더욱 특별했던 이형운&길민경 커플은 “신선하고 재밌는 추억을 쌓았고, 다시 하면 더 잘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클래스 내내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세 번째 <花사한 클래스> 참가자들. 삼성화재 페이스북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좋았는데요. 안내견인형 봄이도 한 개씩 나눠 갖고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모두 환한 미소로 클래스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삼성화재와 kukka가 함께하는 <花사한 클래스>는 계속 진행됩니다. 다음 클래스도 많은 참여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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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자신만의 꿈을 찾아 가게를 열고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청춘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가게 곳곳에서 빛나는 '청년 사장 맛집'! 벌써 네 번째 편인데요. 오늘 오지라퍼가 찾아간 식당은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르다고 합니다. 밤 8시 넘어야 반짝 문을 연다는 수상한 가게… 낮에는 식당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는 '심야오뎅'! 지금부터 그곳으로 가보시죠~

 

 

밤에만 나타나는 수상한 오뎅 가게 '심야오뎅'

 

심야오뎅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97-12


영업시간

오후 8시~ 새벽 2시 , 오후 10시~ 새벽 4시

(수시 변동 '트위터'를 통해 먼저 확인 해 주세요 https://twitter.com/royalsketch )

 

 

금 시간은 밤 10시!

이 시간만 되면 어둠을 밝힌다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어슬렁어슬렁 부암동으로 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기 반짝반짝 홀로 빛나는 집 보이시나요?

바로 [청년 사장 맛집을 봄]에서 소개할 네 번째 가게… '심야오뎅'입니다!

 

이런 어두컴컴한 주택가 골목에 정말 유아독존, 나 홀로 식당이라니… 손님이 오긴 하는 걸까요?

호기심이 마구마구 샘 솟습니다! 자~ 들어갑니다.

 

 

굽이굽이~ 어두운 골목길을 헤매다 간신히 맛난 식당이라 신기루 같기도 하고요.  

자세히 보면 가게 전면이 모두 유리입니다. 

이 통유리를 통해 환한 빛이 쏟아 나와 조용한 골목을 환히 밝히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4~5번 정도 문을 연다는 이 신비한 가게… 도대체 주인장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심야에만 문을 여는 걸까요?  똑똑똑 누구 없어요?


 

 

 식당이라고 하기엔 뭔가~  어지러워 보이죠?

테이블에 서너 개 보이긴 하지만 식당을 위한 공간이라고 하기엔... 부산스럽습니다.

그중에 특히 눈에 자주 띄는 건 바로! 꽃입니다.

 

 

 

조화들이 구석구석 허전한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뿐이 아닙니다.

 

 

 

꽃 수업 수강생 모집? 식당에서 꽃 수업을 한~다?!

분명 '심야오뎅' 집이라고 주소 찍어서 찾아 왔고! 여러분도 보셨죠? 가게 앞에 걸려 있던 간판….

'심야오뎅'!  그런데 이곳에서 꽃… 수업을 한다고요? 쿠킹 클래스도 아니고요?

 

구석구석 살펴 볼수록 의문점만 많아지는 수상한 가게!

수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때 오지라퍼가 발견한 또 다른 문~!


 

 

커튼으로 살포시 가려진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문턱을 넘어가니 원목 테이블이 서너 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비밀 공간이 나옵니다. 아~하! 이곳이 바로 '심야오뎅'의 본부군요.

드디어 찾았습니다!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쁨이 이런 즐거움일까요? ^^*

 

벌써 몇 분이 자리 잡고 앉아서 술 잔을 기울이고 계시더라고요.

다닥다닥 붙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손님들의 표정이 너무 환하고 즐거워보여… 촬영하는 게 실례 같았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사라질 때까지 아주 오~래 새벽까지 기다렸답니다.

그렇다고 그냥 기다리진 않았겠죠. 부암동 골목을 굽이굽이 올라온 수고가 있는데~

 

사장님! 메뉴판 주세요!

 

 

부암동 골목 사랑방, '심야오뎅'

 

식당만큼 소박한 메뉴판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메뉴판 맨~ 앞에 문구가 눈에 띕니다. '자리가 좁아 합석을 해야 해요.'

 

자리가 좁아 합석을 해야 해요?!

 


       

 

옆에서 나누는 소곤소곤 소리가 귀에 찰싹 붙을 정도로~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참 좁습니다.

그래서 뭔가 친구 자취 집에 놀러 와 음식을 얻어먹는 기분인데요.

정말, 오랜 시간 테이블에 앉아 있다 보면 옆 좌석과도 자연스럽게 말을 틀 것 같은 분위기랄까?

 

뭐 오지라퍼야, 홀로 왔기에 이런 분위기 무조건 환영! 환영! 대환영이죠. ^^*

 

요리는 '일식' 메뉴입니다. 오지라퍼는 이 집 대표 메뉴인 '심야오뎅'을 주문했는데요. 

제 뒤에 오신 손님은 '오뎅'이 떨어져서 못 시키시고 '야끼소바'를 주문하더라고요.

휴~~~ 오지라퍼가 마지막 오뎅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 행운이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방(?)구경… 아니! 식당 구경 좀 해 볼까요?

테이블 맞은편에 있는 책장입니다. 삐걱삐걱 사용감이 꽤 있어 보이는데요. 책 한 권을 펼쳐서 봤더니….

 

 

 

'심야오뎅' 가게 사장님이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받은 책 선물이더라고요.

1998년에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라… 대~충 청년 사장 나이가 나옵니다. 

(오지라퍼는 수학에 약해서~ 여러분들이 알아서 계산해주세요!)

 

부엌에서 부글부글 오뎅을 끓이는 그는 30대 초반인 피 끓는 청춘인 거죠.  

 

 

 

드디어 소담한 오뎅이 나왔습니다. 매콤한 냄새가 코끝을 살짝 찌르는데요.

뜨끈한 오뎅 국물이 가을밤의 싸늘한 기운을 날려주네요.

캬~ 이럴 땐 술 한 잔 걸쳐야 하는데 말이죠!  오지라퍼가 밤길 무서워 차를 가지고 온 바람에 아쉽네요.

 

아쉬운대로 빈 술잔만 찍어봅니다. 이렇게 해야 제대로 된 오뎅탕, 상차림이죠! 그것도 심야에 허기진 배를 따뜻하게 채울 수 있는 한상차림 말입니다!

 

 

 

쫀득쫀득한 오뎅이 나베 냄비 그릇에 가득합니다.

밤새 끓인 육수 때문에 혹시나 국물이 짜졌을까 봐~ 젊은 사장이 와서 한 마디 던지는데요.

 

"국물이 짜면 말씀하세요. 오뎅은 부산에서 직접 가져온 오뎅이에요. 제가 발품 팔아서 건진 거랍니다."

 

맛에 자신 있나 보다. 한 자리 앉아서 오뎅 자랑을 하는 거 보니~ 싶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오뎅의 신선함이 살아 있습니다! 발품 팔아서 구한 오뎅답네요.

 

심야 출출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니 그제야 밤에만 문을 여는 이 수상한 가게가 궁금해집니다.

 

사장님, 우리 잠깐, 이야기 좀 나눌까요~~~ ?

 

 

미니인터뷰_밤에만 문을 여는 

'심야오뎅'의 김슬옹 씨


단골 손님이 남긴 메모들이 벽에 가득 붙어 있었는데요. 이걸 또 버리지 않고 모아뒀더라고요!

 

주방과 홀을 바쁘게 왔다 갔다 하는 김슬옹 씨는 혼자 이 가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흔히 서빙하는 직원조차 없었는데요. 덕분에 청년 사장은 손님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많았고

손님 테이블에 슬쩍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넉살까지 생겼습니다.

 

물론 그렇게 김슬옹 씨와 주거니 받거니 몇 마디 나눈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 돼서 '심야오뎅' 전파에 나섰는데요. ^^* 그렇게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심야오뎅' 집!

 

오지라퍼가 간 날에도 새벽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집인데 왜! 왜! 밤 10시나 돼야 문을 여는 겁니까?!  

그를 만나봐야겠습니다.

  

 

편안함 차림으로 일하는 '김슬옹' 씨

그는 낮에는 플로리스트로, 밤에는 '오뎅집' 사장으로 살아가는 두 얼굴의 사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밤낮없이 일하면 잠은 언제 잔담?

 

 

밤에만 문을 열어요. 심야에만 가게 불을 밝히는 이유가 있나요?


사실 이 가게는 두 가지 얼굴을 가졌어요. 저처럼! ^^* 낮에는 꽃집으로 문을 열고 밤에는 오뎅집으로 변신하는 거죠. 낮에는 화려한 꽃들이 골목을 화사하게 만들고요. 밤에는 따뜻한 빛들이 골목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 그래서 꽃 수업 시간이 문에 적혀 있었군요. 그럼 잠은 언제 주무세요?


새벽 4~5시에 가게 문을 닫으면 먼저 꽃시장에 가서 다음 날 주문 받은 꽃들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시장 가서 장도 보고요. 그럼 집에 도착하면 대충 아침 9시 정도 돼요. 그때 잠들어서 오후 늦게 일어나요.  밤낮이 바뀐 거죠. 동네에서도 우스갯소리로 드라큘라가 사는 집이라고도 해요. 낮에 햇볕이 안 들어오게 창문에 암막 커튼을 모두 달아 한낮에도 집 안은 깜깜하거든요.

제가 잠잘 동안 아르바이트생이 가게 문을 열고요.

 

피곤하지 않아요?


처음 '심야오뎅' 문을 열었을 때는 몇 달 동안 하루에 2~3시간밖에 못 잤어요. 이러다 수면 부족으로 죽을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였죠. 그런데 지금은 5~6시간은 자니까~ 괜찮아요. 이런 생활이 익숙해져서 몸이 적응했나 봐요. 그리고 저도 북적이고 시끄러운 낮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밤이 좋아요.

밤 생활을 계속하다 보면… 밤이 얼마나 매력적인 시간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꽤 유명한 플로리스트라고 알고 있는데…  굳이 '심야오뎅'을 연 이유가 있나요?


원래 이곳은 제가 대학생 때 자취하던 곳이에요. 허름하죠. ^^* 잠을 자던 방과 거실 그리고 부엌을 헐어서 가게를 차린거죠. 한때 불면증이 좀 있었거든요. 약도 먹어 봤는데… 약보다는 그냥 잠이 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 했더니 당연히 밤에 어슬렁어슬렁~ 배회하기 시작했죠.  그때 이곳에 와 종종 지냈는데요. 집 주인아저씨가 젊은 사람이 밤에 잠이 안 오면 뭔가 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 '심야오뎅' 맞은 편에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촬영지인 카페가 있어서 많은 분이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래 이렇게 아까운 시간 보내지 말고 밤에 뭔가 해보자' 해서 시작한 게 바로 '심야오뎅'이에요.

 

그때 시작한 게 왜 하필 식당이고 또 왜 메뉴가 오뎅인가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밤의 매력을 같이 공유할 누군가가 우리 집을 찾아 왔으면 좋겠고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고… 그런데 야식을 생각해보니 '라면', '오뎅', '족발'… 이런 것밖에 안 떠오르더라고요. '라면'은 밤에 먹기엔 좀~ 건강식이 아니라서 패스! '족발'은 손이 많이 가고 고기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서 패스! 그러다 보니 '오뎅'이 남았어요.

 

가게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나요?


음…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제가 자취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음식 솜씨가 좋아요.

다만 맛있는 오뎅을 구하느라 발품을 꽤 팔았죠. (거기가 어딘가요?) 가게 맛 비밀이라 알려 드릴 수는 없고 부산에 있는 오뎅회사라는 것만 알려 드릴게요.


초창기 손님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만든 '솔로노트'

이곳에 이름, 성별, 나이를 적고 '심야오뎅'을 방문하는 날을 기재해 

'솔로'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재미로 시작한 '솔로노트'는 꽤 반응이 좋아 오랫동안 유지했다고!

그런데! 왜 지금은 없냐고요?! 오지라퍼도 옆구리에 누군가 끼고 가고 싶다고요!

 

'합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손님들이 싫어 하지 않으세요?


하하하~ 그게 저희 가게 콘셉트입니다. 초창기엔 여기가 동네 사랑방이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동네 주민 만나서 이야기하고 술 한 잔 기울이고… 지금은 좀 유명해져서 멀리서도 오시고 잠깐 들렸다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그런 콘셉트가 희미해졌는데요. 저도 '심야오뎅'에서 음식과 술만 만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만났으면 해서요. 

장소는 좁지만 그렇기에 모르는 이와 어깨를 부딪치며 밤을 지새우다 보면 낯선 사람들도 어느새 지인이 된답니다. 그 맛이 묘~하게 중독 있죠.

재작년엔 이곳에서 연주회도 갖고 뮤직비디오도 찍고 그랬어요. 이 좁은 장소에서요.

다락방 같은 이곳만이 주는 매력이 있나 봐요.

 

김슬옹 씨는 '심야오뎅'에 이어 두 번째 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블랙 스케치'라는 콘셉트로 '김밥', '커피' 같이 블랙 음식을 선보일 거라는데~

그의 꿈은 '심야오뎅'에서 멈춘 게 아닌가 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부암동 골목 시작 점에 새 카페를 문 열 계획이에요. '블랙 스케치'라고 그 카페는 낮에 문을 열고요. 블랙이라는 콘셉트로 '김밥', '커피' 같은 블랙 메뉴를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이곳이 낮에 '로얄 스케치'라는 꽃 가게거든요. '스케치'라는 브랜드를 계속 가지고 가고 싶어요. 그래서 '블랙 스케치', '퍼플 스케치' 이런 식으로 매장을 늘리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자금이 부족해서 열심히 가게 일하면서~ 플로리스트 일하면서 자금을 모으고 있어요.

 

낮에는 주무셔야 하는데 그럼, 누가 카페를 관리를 하나요?


지금 누나에게 SOS를 쳤는데… 도와주겠죠? 그리고 초반엔 아마 수면 부족에 시달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젊었을 때 해야지 또 언제 하겠습니까!

 

귀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선한 인상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수더분한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가며~미래를 엮어나가는 청년 사장, '김슬옹' 씨를 보고 있으니 첫인상과 다르게 야무지고 당찬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밤낮 가리지 않고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그가! 그의 열정이 부럽고 또 대단하네요~

부암동 '심야오뎅'의 '김슬옹' 씨 힘내세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참…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부암동 골목길 올라가실 때,

'공룡' 조심하세요. 떠들지 말고 조용히 올라가세요~ 그림을 보니 '벨로시랩터' 같습니다!

 


그럼, 오지라퍼는 다음에 또 다른 청년 사장 맛집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청년 사장 맛집을 봄] 시리즈 보러 가기

[청년 사장 맛집을 봄] 1편 : 열정으로 만들다, '열정도' 속으로!

[청년 사장 맛집을 봄] 2편 : 주택 골목을 장악(?)한 '돈부리 청년'

[청년 사장 맛집을 봄] 3편 : 실험하는 청년들 '언뜻,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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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드.디.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왔어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었기 때문에 더 기다려왔는지도 몰라요. 오지라퍼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 입성하니 이성부 시인의 '봄'이라는 시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여러분도 잠깐 감상해 보실래요?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 흔들어 깨우면 /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
너를 보면 눈부셔 /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어떠세요? 추운 겨울 언 땅을 뚫고 오는 봄이 기특하지 않으신가요? 후후. 봄이 오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 오지라퍼는 겨우내 집에만 웅크리고 있었더니 봄나들이, 봄소풍, 봄데이트를 가장 먼저 즐기고 싶어요. 여러분도 그러실 것 같아 오지라퍼가 오늘 준비한 것이 바로 서울 봄나들이 장소! 미리 떠나보실까요?

#1. N서울타워

그 첫번째 주자는 서울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N서울타워! N은 남산의 N과 새로움(New), 자연(Nature)을 의미한다지요. N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야경은 홍콩의 야경에 뒤쳐지지 않을만큼 멋진데요. 철조망에 단단하게 묶인 사랑의 자물쇠는 N서울타워의 명물이기도 하지요. 올봄, 연인과 남산 N서울타워에 올라 점점이 박힌 불빛을 바라보고,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여도 좋을 것 같아요! 또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곁에 있어준 케이블카를 타보는 건 어떨까요? 캬! 서울을 발 아래 둔 기분이란!!

#2. 청계천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청계천은 커다란 변신을 도모해 현재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어요. 청계천에 가면 산책을 하는 시민들이나 물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밤에는 화려한 야경까지 더해져 낭만의 극치를 뽐내는 곳이죠. 청계천의 길이는 종로구와 중구 사이를 가로지르는, 10.84km나 되는데요. 이 청계천을 따라 볼거리도 참 많아요. 지난해 8월 1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광화문 광장부터 종로, 오랜 역사를 지닌 동대문 시장까지. 보다 자세한 청계천이 알고 싶으시다면 바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청계천 바로가기

#3. 고궁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조명을 받은 경복궁의 모습이에요. 너무 아름답죠? 가장 한국적인 것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조선왕조의 궁궐을 말할 것 같아요. 오지라퍼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고궁을 돌아보고 싶어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고, 궁 구석구석에 피어난 꽃들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싶거든요. 많은 인파가 싫고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반갑지 않은 데이트족이라면 안성맞춤인 장소인 듯 싶어요. 조선궁궐의 맏형 경복궁, 역대 임금이 가장 좋아했다는 창덕궁(후원이 무척이나 아름답다죠?@.@), 덕수궁, 경희궁, 창경궁까지. 이 모든 궁을 다 돌아보는 데도 하루 온종일 걸리겠죠? 이런 5대 궁궐과 함께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신 유교사당인 종묘도 있고요. 앗 참, 입장료가 부담되신다구요? 그러실 것 같아 문화재청에서는 궁궐통합관람제를 도입했죠! 지난해부터 궁궐통합관람제를 도입해 개별 궁궐을 관람할 때보다 약 30% 할인된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다구 해요! 일반 1만 원, 청소년 5천 원으로 경복궁·창덕궁(후원 포함)·창경궁·덕수궁 및 종묘를 관람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유익한 정보까지 드렸으니 고궁 나들이 함 나서실까요? 흐흐. 궁궐통합관람제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아래 기사보기를 눌러주세요. 

궁궐통합관람제 뉴스 자세히 보기  

#4. 한강


한강은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을 거쳐 서해로 흘러가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강인데요,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경치가 참으로 멋지죠? 또 한강은 대교들이 뿜어내는 불빛으로 어두운 밤을 아름답게 수놓기도 하죠? 특히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분수쇼를 볼수 있다고 해요. 자전거 타기를 즐기기에도 한강만한 곳이 없어요. 앗 참! 양화대교, 동작대교, 마포대교, 한남대교, 잠실대교, 한강대교 등에는 전망쉼터도 꽤 오래전 문을 열었고, 온리버스테이션 등 한강변 레스토랑도 있어요!

지금까지 모두 서울에서 봄나들이 갈 수 있는 곳들을 꼽아봤는데요. 사실 봄이 오면 우리나라 구석구석은 서울 뿐 만이 아니라 온 산에 꽃이 피고, 새들은 노래하죠. 지방이라해도 마음만 먹으면 당일치기로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고요~!! 우리 올 봄에는 게을러지지 말기로 해요. 부지런히 다니고, 성실하게 보고 알뜰하게 많은 것을 느끼는 것 어떨까요? 오지라퍼는 내일 또 찾아오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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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살이스머프 2011.03.01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경복궁이 가장 끌리네요. 다른 곳은 여러 번 가 보았기에.. 그리고 벚꽃축제도 빼 놓을 수 없죠^

  2. Yuri 2011.03.01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 봄하면 역시 꽃구경이죠. 전 개인적으로 남산타워의 자물쇠 안했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분들끼리 약속하시는 건 좋은데 환경오염(?) 같다는 생각이.. 더 좋은 방법이 없으려나요.

  3. 왕짱엄마 2011.03.02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진짜 나들이 가고싶어지네요.
    특히 서울타워 열쇠는 정말 한번 채우고 싶어요.

  4. 최희정 2011.03.0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 기사가 서울위주 경치라서 약간 소외된 기분 지방에도 좋은곳 더 많은데 서울보다 더 공기도 좋고 ..난 갠적으로 쌍계사에 핀 벚꽃이 너무 기대됩니다 ㅋㅋ

  5. 루카 2011.03.02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 봄의 고궁이 화사하게 미소짓는 것 같습니다....나의 머리에는 청계천은 봄보다는 여름이 더 라는 선입견이 있네요...~ㅋ

  6. hameeru 2011.03.02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바람은 매섭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하늘도 파란 것이 참 이쁘네요.
    이런 날 정말 완전 놀러가고 파요!
    언제쯤 한가하게 맘 편~~하게 쉴수 잇을런지요 흑 ㅠㅠ
    전 개인적으로 한가한 경복궁이 끌려요~

  7. 밍쥬 2011.03.04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
    궁궐통합관람제를 이용해서 고궁 나들이를 가야겠어요^^
    신난다~!!

  8. doo135 2011.03.08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제만발] 봄나들이 정말 좋죠. 한강의 야경을 느껴보는 것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


요즘처럼 걷기 좋은 날씨에 여러분은 어디에서 데이트를 즐기시나요? 만난지 얼마안된 연인은 데이트장소 물색해도 새로운 곳이 없고..오래된 연인이라면 항상 가는 곳만 가게되고 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고민일 때도 많으시죠?
얼마 전 오지라퍼가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이젠 데이트 할 때도 뭘 해야될 지 모르겠다고.. 싱글인 오지라퍼에게 아주 염장을......하하하^^ 하지만 왠만한 연인들보다 핫플레이스를 꿰고 있는 이 오지라퍼가 오늘은 여러분께도 핫플레이스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제2의 가로수길이라고 불리고 있는 꼼데가르송길이에요^^


꼼데가르송길은 6호선 한강진역에서 삼성미술관 리움을 거쳐 제일기획에 이르는 한남동 일대를 말합니다. 한강진 역에서 조금 걷다보면 꼼데가르송의 대형 단독매장이 있거든요~






아! 꼼데가르송은 프랑스어로 `소년처럼`이란 뜻으로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는 "꼼데가르송은 여성이 언제까지나 귀엽게, 소년처럼 입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명품 브랜드입니다. 한강진역에 꼼데가르송샵은 일본, 프랑스 등지에 이은 세계 9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지난 8월에 오픈했습니다.
그 샵을 시작하여 제일기획 건물까지를 꼼데가르송길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1층에는 프랑스에서 아주 유명한 베이커리인 '로즈베이커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유있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여자친구와 함께 가면 참 좋겠죠?


다음 꼼데가르송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곳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바로 passion5라는 곳이에요~
이 패션5는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제빵제과 업체로 우리나라 1위 SPC그룹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패션5 내부 1층에는 다양한 디저트들이 많았습니다. 빵부터 시작하여, 케익, 푸딩, 젤라또, 쇼콜라 등 디저트가 없는게 없더라구요~ 일반 베이커리와는 다른 럭셔리한 분위기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오지라퍼도 다양한 빵과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런 케익에 혼을 빼앗겼던 곳이에요....



출처: 에세님의 블로그




1층에서 구입을 한 후에 2층에서는 구입한 베이커리를 다양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간단한 샐러드와 브런치, 파스타를 드실 수 있어요~ 여성분들이 좋아하실만한 깔끔한 인테리어에 달콤한 디저트까지~ 데이트장소로는 딱이겠죠?






패션5에서 나오시면 바로 옆건물에는 칠성급 요리사로 유명한 에드워드권의 레스토랑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더스파이스'하면 다들 비싼 레스토랑을 많이 생각하는데 고정관념을 부수며 '단순히 비싸야만 레스토랑이 명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각오로 만든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더 스파이스는 단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런치세트 코스로 부가세 포함 삼만원부터 즐길 수 있으니 가격도 참 착한 편이죠?






식사와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즐기셨다면 꼼데가르송길을 즐겨보세요~

연인과 함게 손잡고 날씨좋은 날 걷기 딱입니다. 요즘에는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가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의 길이에요~

오지라퍼가 갔던 날 꼼데가르송 길은 꽤 한적했어요~
가로수길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탓에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데 제2의 가로수길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은 조용한 편입니다.







걷다보면 중간 중간에 이쁜 카페로 눈도 즐거워질수도 있답니다. 너무 귀여운 캐릭터가 우리를 맞이하여 더욱더 발길을 잡았던 곳!! 힛






그리고 또 편하게 쉬기 좋은 카페와 갤러리를 발견하실 수 있어요~ 이곳 저곳 새롭게 생긴 건물도 많고 현재 공사중인 카페나 커피숍도 많았습니다. 맘에 드는 곳에 들어가 오후의 한가함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꼼데가르송길 추천~ 팍팍!!!


오늘은 오지라퍼가 데이트하기 좋은 곳을 알려드렸어요. 꼼데가르송길은 트랜디한 거리로 디자인이 독특한 쇼핑공간과 맛집이 즐비한 관광명소이기도 하니 연인과~ 또는 가족과 나들이 가시기엔 좋으실 거에요^^
그럼 오지라퍼는 여기 물러날게요. 일교차가 크니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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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m 2010.10.2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주말엔 여자친구와 뭘할까 고민했는데..감사합니다. 여자친구와 가봐야겟네요 ㅋㅋㅋㅋㅋ

  2. 샘이^^ 2010.10.2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완전 럭셔리한데요^^
    여친이 좋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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