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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7편

내 인생 10년 계획 세우기



▶비로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다


6편에서 살펴본 1년 부자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인 A 씨가 맞이하게 될 변화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대출 상환액이 3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빚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더불어 최종 상환 시기가 앞당겨지게 될 것입니다. A 씨의 총대출액은 8,000만 원으로 기존과 같이 월 30만 원(연 360만 원)씩 상환할 경우 무려 22년이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환액을 110만 원(연 1,320만 원)으로 증액하면 6년 안에 충분히 빚을 청산할 수 있게 되죠. 22년과 6년,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둘째, 대출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내야 하는 이자 금액 또한 줄어듭니다. 현재 A씨는 월 25만 원 정도의 이자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월 110만 원씩 대출 원금을 상환하게 되면, 이에 맞춰 이자 금액도 줄어들게 되죠. 3년 후에는 이자 금액이 월 25만 원에서 절반가량(약 12만 원)으로 줄어들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줄어든 이자 금액 13만 원을 다시 대출원금 상환에 보탬으로써, 더 빨리 대출 금액을 갚아나갈 수 있겠죠. 빚 증가의 악순환이 아닌, 빚 감소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셈이죠.

 


마지막 변화는 적응입니다. 지출을 줄여 살아보면 처음엔 그야말로 정신적 고통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그 시기에는 저 또한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지출을 줄이는 고통을 다른 재미로 전환할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야식을 시키는 대신, 아빠가 나서보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야식 레시피를 찾아 간단한 요리에 도전해 보는 거죠. 그러면 가족들은 시식과 더불어 품평회를 하는 거고요.


생각을 바꾸면 행동도 달라집니다. 이런 변화가 가정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행복이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행복도 있지만 대부분은 돈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돈 없이, 혹은 적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행복의 가치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STEP 4. 10년 장기 경제플랜 수립하기


STEP 1~3에 이어 마지막 4단계는 10년 장기 경제플랜을 수립해 보는 것입니다. 아마 10년이라고 하면 난감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당장 1주일 뒤의 일도 예상하기 어려운데 10년이라니 까마득하죠.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1년 부자 프로젝트를 10번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0년 장기 경제플랜은 딱 한 번만 작성해보면 됩니다. 그 한 번이 정말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한 번이라도 작성해본 사람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입니다. 10년 장기 경제플랜을 세우게 될 경우, 향후 자신의 유동자산, 부동산 규모뿐 아니라 부채와 그 상환 시기까지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 미래의 경제플랜은 내가 스스로 관리하며 생활하게 되는 거죠. 기업들이 매년 연간 사업계획, 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과 같습니다. 


아래의 표는 직장인 A씨의 10년 장기 경제플랜입니다. 2018년(43세)부터 2027년(52세)까지의 계획으로, 수입/지출 내역은 물론 그에 따른 자산과 부채의 변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10년 인생 시나리오를 개략적이나마 세워야 합니다. A씨의 경우는 향후 10년간 현 직장에 계속 다니며 차장, 부장까지 승진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했습니다. 2021년에는 빚 8,000만 원을 모두 청산하고 2021년 이를 기념하는 가족 해외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드디어 자신의 보금자리를 장만할 계획까지 세웠는데요. A씨 가족에게는 결코 잊지 못할 한 해가 되겠네요.


자, 그러면 지금부터 조금 자세히 A씨의 10년 장기 경제플랜을 살펴보겠습니다.

 


▲ [표1] 직장인 A 씨의 10년 장기 경제플랜


2018년 43세가 된 A씨는 2017년 말부터 시작된 1년 부자 프로젝트를 충실히 실행함으로써, 2018년 말 기준으로 자산은 2.4억 원으로 늘고 반대로 부채는 6,000만 원으로 줄게 됩니다. 그리고 2년 후인 2020년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함으로써 수입이 6,300만 원(전년 대비 500만 원 증가)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A씨의 늘어난 수입을 지출이 아닌 대출상환에 추가하여 상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썼다는 거죠. 그리하여 2019년 1,560만 원이던 상환액이 2020년에는 2,22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2021년에 모든 대출을 상환하며 마침내 빚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출을 모두 갚은 기념으로 A씨 가족은 2022년 예산 500만 원으로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해인 2023년에는 드디어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세웁니다. 약 3.5억 원 정도를 들여 소형 아파트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청약저축 통장을 적극 활용하거나, 아니면 직접 지금 사는 주변의 아파트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때 대출은 1년 열심히 모으면 갚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금액, 4,000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좀 더 하면 더 넓은 아파트를 살 수도 있지만, 넓은 집보다는 대출을 빨리 갚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죠. 계획대로만 실행된다면 2025년부터는 대출 제로인 완벽한 집주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최종 시점인 2027년 A씨의 자산은 약 5.1억 원으로 불어나게 될 겁니다. 고정자산인 아파트를 제외하더라도 유동자산 1.6억 원에 대출이 제로이기 때문에, 혹시나 직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당장 돈 문제로 고생을 하진 않겠죠. 어떤가요? 처음에 불안했던 개인경제가 10년 후에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되어 있지 않나요? A씨 또한 매년 최선을 다해 생활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저는 A씨에게 매년 1년 부자 프로젝트가 끝나면, 동시에 이 10년 장기플랜 또한 업데이트하라고 이야기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계획한 것과 실제를 비교하며 무엇이 잘 되었고, 또 어떤 것에 문제가 있었는지 분석해 보라고 했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다음 해에는 보다 나은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 [표2] 직장인 A 씨의 10년 장기 경제플랜 요약본


위의 표는 간단하게 재정리한 요약본입니다. 이 표를 인쇄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거나 혹은 다이어리 같은 곳에 넣어다니면 좋습니다. 필요할 때 수시로 체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스로 자극이 되기도 하니까요. 



지금까지 생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4단계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간단히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 하나만 드리자면, 직장인 A씨가 한 것처럼 반드시 1~4단계를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이라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책임져 주지 못하는 개인 경제, 결국 스스로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해 주겠습니까? 그러니 힘들어도 꼼꼼하게 아내와 혹은 남편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딱 한 번만! 한 번만 하면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수월합니다. 그러니 오늘이라도 당장 실행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경제는 결국 자신의 실천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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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경제를 잘 구축해야 하는 이유


현재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매월 얼마 정도를 월급으로 벌고 계신가요? 200만원? 300만원? 아니면 400만원 이상? 만약 월 300만원, 연봉기준으로 3,6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면, 대한민국 중산층 안에 들어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위의 표는 2017년 통계청에서 약 1500만개의 일자리 분석을 통해 발표한 ‘대한민국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금액별 분포도(2015년 기준)’입니다. 여기서 중위소득이란 ‘전체 가구에서 소득 기준으로 50%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 즉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구의 소득이죠. 이에 반해 평균(중간)소득이란 ‘국민 전체의 소득을 합산하고 그것을 인구수로 나눈 (평균)금액’입니다.




소득 통계를 분석할 때에는 반드시 이 두 용어, 중위소득과 평균소득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평균소득만을 기준으로 소득을 분석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평균소득은 전체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금액의 평균일 뿐 실제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 수준을 대변해 주지 못합니다. 즉, 소득이 높은 사람들로 인해 실제로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의 소득 또한 올라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제 소득을 알기 위해서는 조사하려는 사람들을 일렬로 세운 후 그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분석하는 중위소득을 체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 가장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죠.


다시 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표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월 평균소득은 329만원, 연간으로는 약 4,000만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중위소득은 월 241만원, 연 2,900만원 정도로 채 3,00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당신이 직장인이고 월 3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면, 평균소득에는 못 미치지만,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대한민국에서 중간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산층이라 표현하기에는 좀 그럴 수 있지만, 분명 중간층 이상은 된다는 거죠. 그만큼 대한민국 인구 절반은 소득이 월 241만원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주목할 또 한가지 사항은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의 차이입니다. 중위소득이 평균소득 대비 월 88만원, 연간으로는 1,056만원 적습니다. 이는 상위층의 소득이 높아 평균을 올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평균의 오류입니다. 월 88만원의 차이는 꽤 큰 금액이지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50%가 월 241만원밖에 벌지 못하고 있으며, 그중에 23.4%는 월 150만원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다른 표를 하나 보시죠. 2003년부터 2014년까지의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두 소득 간의 격차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3년에 연 265만원이던 격차가 2014년에는 872만원까지 벌어졌으며, 앞의 표에서 보신 것처럼 2015년에는 1,056만원으로 더 격차를 벌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요? 두 가지를 알 수 있는데, 하나는 평균소득이 중위소득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평균 이상의 고소득자들, 즉 부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부익부빈익빈이 더 심해지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수치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알고 계신가요? 정부의 정책 오류 때문일까요? 아니면 부자들의 윤리의식인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실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걸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 그 자체에 있습니다. 자본주의란 철저히 자본, 즉 돈에 의해 움직이는 경제체제입니다. 돈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필히 자본의 불평등을 초래하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죠.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는 게 쉬울까요, 아니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게 쉬울까요? 영화나 드라마에 신데렐라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그것이 매우 드문 그리고 현실에서 거의 발생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분명한 건 가진 것이 별로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시대는 더 힘들고 어려울 것이란 점입니다.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는 까닭에 소득의 격차가 더 커질 수밖에 없으며, 그나마 지금의 소득도 구조조정이나 불경기로 인해 언제든 위태로울 수 있죠. 더군다나 고령화 사회로 가는 입구에서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향후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짐으로써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그래서 앞으로의 사회는 중산층이 점점 사라지는, 중산층 몰락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앞으로의 경제문제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정부도, 기업도, 그 누구도 자신의 경제를 책임져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소득을 지키고, 잘 관리해서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경제의 목표이자 가야 할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래를 보다 편안히 살기 위해 자산을 축적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철저한 자산관리로 경제적 문제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개인 경제 시스템 구축하기


개인이 경제적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부동산과 같은 투자를 통해 돈을 더 벌 수도 있고, 사업이나 장사를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릅니다.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생존을 위한 가장 첫 우선순위는 리스크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관리가 먼저 되어야만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리스크 관리는 물론, 보다 쉽게 경제적 생존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시스템을 ‘개인 경제 시스템’이라 이름 붙여 보았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어떠한 환경에도 살아남기 위한 경제적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 체계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2가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정리하고 분석하여, 낭비를 줄이고 투자를 늘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일반인들, 특히나 직장인의 수입은 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수입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일 수밖에 없죠. 또한 예전에는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얻음으로써 개인 자산을 늘릴 기회가 많았지만 지금은 사실 그 방법이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지출을 잘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지출을 잘 분석하여 낭비 요소를 찾아 줄이고, 그렇게 아낀 금액을 투자로 전환하여 꾸준히 목돈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개인 경제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이하 ’최경자‘)’를 갖추는 데 있습니다. ‘최경자’란 부유하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심각하게 쪼들리지 않으며, 그로써 어느 정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즉 부자에 대한 강박증 혹은 욕심만 버린다면, 어느 정도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말씀드릴 개인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4단계 과정은 ‘최경자’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초 및 실행 방법입니다. 개인 경제는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둥이 없이 세워지는 집이 없듯이, 개인 경제 또한 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고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꼭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반드시 다음에 나오는 예시에 맞추어 실제로 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기초가 정리되지 않으면 외부의 풍파에 의해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그러니 꼭! 실행은 필수!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4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Step.1~4의 단계별로 샘플 표와 실제 예시를 살펴보며 따라 해보겠습니다.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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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절약의 화신!


제 아내는 대단한 짠순이입니다. 전국에서 짠순이 선발대회가 열린다면 최소한 입상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연애 시절엔 아내가 이토록 높은 수준의 절약 신공을 보유했는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결혼해 함께 살아보니 그야말로 절약의 화신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죠. 


지금은 그 횟수가 많이 늘어난 편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의 외식횟수는 1년에 딱 5번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네 식구의 생일날 그리고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바로 외식하는 날이었죠. 예외라면, 연례행사라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졸업식 날이 있었고요. 


외식 메뉴를 정함에 있어서도 암묵의 룰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짜장면, 돈가스 등을 우선으로 하지만, 되도록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음식 위주로 메뉴를 선정합니다. 왜냐하면 식구들이 함께 먹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다음부터는 아내가 솜씨를 발휘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내는 웬만한 음식도 뚝딱 잘 만들어 냅니다. 식혜는 물론이고 수정과, 강정, 약밥, 부꾸미, 타락죽, 코다리찜, 감자탕, 닭찜, 마파두부... 심지어는 짬뽕과 베트남 쌀국수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었죠. 그러다 보니 굳이 일부러 외식할 필요가 없었고, 그 비용은 상당 부분 세이브 되었지요.




또한 저희 집에는 꽤 오래 동고동락하고 있는 물건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냉장고인데요, 결혼할 때 구입한 냉장고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나이로 23살이니 대단하죠? 가끔 소음과 오작동이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무난하게 자신의 할 일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장롱과 서랍장도 굳건하게 사용 중인데, 연륜이 쌓임에 따라 이제는 빈티지 가구의 위용까지 드러내고 있네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교체하긴 했지만 TV와 세탁기도 15년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아이들 책상과 침대 또한 친척과 주변 지인으로부터 얻어온 것을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고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을 뻔 했네요. 저희 집의 자동차는 올해로 19살을 맞이했습니다. 2000년식 누**2(2003년에 지인으로부터 중고로 구입)인데요, 오래된 까닭에 외관은 좀 후줄근하지만 그래도 잔 고장 없이 씩씩하게 잘 달려줘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닙니다. 게다가 지난 1월에는 부산까지 자동차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장거리 여행도 별 무리 없이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내 덕분에 새롭게 자리잡은 경제관


아내의 절약 신공이 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쓰면서 살아도 되지 않겠냐’며 나름 항의도 했었죠. 이런 행동의 저변에는 아끼고 절약하며 사는 것이 왠지 구태의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초라하거나 창피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내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제가 23년이나 근무했던 식품회사 연봉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고, 외벌이에 연년생까지 키우게 되었으니, 아내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아끼며 살지 않는 한 잘 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죠.




처음엔 아내의 강요로 절약을 하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조금 더 오래 쓰고, 불필요한 것들은 사지 않았으며, 꼭 사야 하는 것들은 가능한 한 가격이 쌀 때 샀기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거나 귀찮은 점이 있긴 했지만,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패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으로 정착되자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었지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알겠더군요. 절약을 통해 어떻게 자산이 모여지는 지 말이죠.  


수입이 거의 정해져 있는 직장인이 자산을 모으는 방법은 딱 2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투자와 재테크를 통해 자신의 자산을 불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출을 통제함으로써, 즉 절약을 통해 자산을 모으는 것입니다. 투자와 재테크로 자산을 불린다 할지라도 절약은 필수입니다.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절약이니까요. 더 나아가 재테크 성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방법론상으로 남는 것은 절약만이 유일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절약은 직장인이 자산을 모으기 위한 가장 기초이자, 기본적 방법일 겁니다. 


제 책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을 출간한 후, 아내가 제게 한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절약’에 대한 내용은 다 자신이 알려준 거라고 말이죠. 맞습니다. 만약 아내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당연히 절약의 필요성,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절약에 기초한 경제관은 물론,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개념조차도 가지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아내는 제 책의 가장 큰 공로자이자 공저자라 할 수 있죠. 



절약은 이 세상 최고의 재테크


절약은 단순한 하나의 행동지침이 아닌, 경제관의 일부입니다. 절약을 통해 돈을 모은다는 기본 경제관이 없다면, 절약의 실천은 너무나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돈을 모으고 싶다면서 정작 지출을 줄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자신은 열심히 절약하며 사는데도 이상하게 통장의 마이너스가 늘어난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런 분들의 경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산다는 말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분명 원인이 있으니까 결과가 나오는 것이겠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서의 과지출이 수입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절약을 실천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균형 있는 절약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절약을 통해 자산을 빨리 모을 수 있는 방법은 급여(소득)가 통장에 입금되자마자 40~50% 이상을 바로 저축이나 투자처로 옮겨놓은(혹은 자동이체) 후, 나머지 금액으로만 생활하는 겁니다. 이런 강제성이 있어야만 절약을 실천할 수 있고, 또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돈의 부족은 마치 지독한 금단현상과 같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있으면 대부분 쓰게 되지만, 없으면 쓸 수 없고, 결국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되니까요. 


아내 덕에 깨닫게 되었지만, 절약은 이 세상 현존하는 최고의 재테크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또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죠. 물론 절약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고통은 감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점 또한 큽니다. 절약이 습관으로 정착될 경우 우리의 생활은 돈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적은 돈으로도 생활하는데 아무런 불편을 못 느끼게 되는 거죠. 이는 나중에 말씀드릴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 자산을 불려가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 절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약은 평범한 직장인에게 있어 옵션이 아닌, 필수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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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란 제목의 칼럼으로 찾아뵙게 될 ‘차칸양’이라 합니다. 


잠깐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작년 말 23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인 지식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13년간의 자금∙금융 업무를 바탕으로 틈틈이 경제공부를 하여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이란 책을 내기도 했지요. 또한 저와 같은 직장인들의 힘든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코라이후>라는 경제/인문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6년째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연재하게 될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에코라이후> 프로그램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어요. 즉, 이 칼럼에 나오는 내용을 직접 행동으로 옮긴다면 저처럼 평범한 직장인들의 힘든 재정 상황을 분명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그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죠.




아래 본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결혼할 당시 수중에 딱 ‘700만 원’ 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한 결혼, 초라한 시작이었죠. 더군다나 첫 아이 임신으로 아내가 10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둠으로써, 외벌이로만 20년을 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 제로’, ‘30평대 아파트’ 그리고 ‘수억 대의 금융자산’까지 모을 수 있었는데요, 이런 외벌이의 환경 속에서도 나름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딱 세 가지였습니다. ‘몸에 밴 절약습관’과 ‘꼼꼼한 자산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가 바로 그것이죠. 이 세 가지는 직장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실천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약 6~7편에 걸쳐 연재될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를 잘 읽어 주시고, 혹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서론이 조금 길어졌네요.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시작해볼까요? :)



1996년 3월 31일.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이네요. 무슨 날이냐고요? 제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턱시도라는 것을 입고 예식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던 날입니다. 당시 제 옆에는 아리따운 한 여자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빛나고 있었지요. 그 자리에서 29살 동갑내기(남들은 저를 큰오빠쯤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두 남녀는 평생을 약속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오순도순 소꿉장난하듯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의 결혼자금, 700만 원


당시 저는 결혼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회사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중에는 고작 ‘700만 원’이 전부였죠. 그런 빈털터리(?) 상태에서도 용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아내와 처가에서 ‘허락’이라는 대단한 결단을 내렸고, 또한 아주 다행스럽게도 신혼살림을 차릴 지역이 경기도 송탄(지금의 평택)이라 수도권에 비해 전세가가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회사에서 대출받은 300만 원에 아내의 혼수금 중 살림살이를 줄인 비용 1,000만 원을 보태 총 2,000만 원에 전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서울에서 신혼살림을 차려야 했다면 그야말로 지하 단칸방의 사글세로 시작하거나 아예 결혼 생각조차 못했을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저와 결혼을 결심한 아내도 참 대단하네요.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저였는데 말이죠. 그런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아내도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혼잣말을 종종 하더군요. 


결혼 후 저는 송탄 외곽에 위치한 공장으로, 아내는 서울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대개 남편보다는 아내의 회사가 가까운 곳에 방을 얻지만,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그 반대를 택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회사 통근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오후 5시 반, 서둘러 밥과 국 또는 찌개를 차리곤 했습니다. 당시 매일 하던 고민 중 하나가 ‘저녁으로 뭘 준비하지?’였을 만큼 보통의 일과였어요. 7시 반이 되면 아내의 도착시각에 맞추어 집 근처에 위치한 시외터미널(당시는 광역버스란 것이 없었습니다)로 마중 나갔습니다. 조금 기다리다 보면 아내를 태운 시외버스가 도착하고, 저는 버스에서 내리는 아내의 손을 잡으며 “일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맛있는 김치찌개 만들어 놨어.” 한마디 건네곤 했지요.  


돌이켜보면 순간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젊음, 청춘, 사랑, 애틋함, 행복, 소소함 등이 저와 아내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져 있었으니까요.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 꼭 한번 다시 맛보고 싶은 아스라한 순간들이네요. 



험난한 외벌이의 삶, 하지만… 



전업주부, 아니 저녁만 차리는 반(半)주부로서의 신혼생활은 10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사랑스러운 2세가 생기면서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먹으며 행복감은 상승했지만, 그때부터 가계부에 쌓여가는 자산의 속도는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맞벌이에서 본격적인 외벌이의 삶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쭉 외벌이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내가 퇴사한 이듬해 4월 첫째가 태어나고, 바로 이어 그 다음해 9월에는 둘째가 저희 품 안에 안겼는데요, 생각해보면 뭐가 그리도 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둘을 낳아 키울 것이라는 계획은 있었지만, 이렇듯 연년생으로 키우리라곤 예상조차 못 했거든요. 육아의 부담 때문에 결국 아내는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는 돈도 중요하겠지만, 엄마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결과적으로 아내는 경단녀(경력단절녀)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지요.



어느덧 결혼한 지도 2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외벌이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은 송탄이 아닌 용인에 살고 있고, 워낙 아내가 알뜰살뜰하게 살림해준 덕분에 별다른 경제적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준을 얼마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보는 수준에서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정 자산을 모아놓은 상태고요. 특히 대출(빚)이 ‘0’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더 자유롭다 할 수 있겠죠. 



외벌이로 만들어낸 경제적 여유에 대한 세 가지 비결 


22년 전, 고작 1,700만 원을 가지고 시작한 결혼생활! 현재 경제적으로 여유롭게(물론 제 기준입니다) 지낼 수 있게 된 비결을 꼽으라면 다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2편에서는 위 세 가지 비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아내의 절약 신공’과 더불어 왜 직장인에게 ‘절약’이 중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차칸양의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1편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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