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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3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2)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

오늘은 아주 유익하고 좋은 사진전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 사진전인데요. 칼 라거펠트는 1983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8년 동안 샤넬을 이끌었다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럼, 지금바로 칼 라거펠트의 작품세계로 떠나볼까요~? ^^


#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 사진전'

칼 라거펠트 사진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이곳은 대림 미술관이랍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오지라퍼가 보이시나요? 흐흐흐. 우측에는 영문으로 칼 라거펠트라고 적혀있네요!

들어가기가 무섭게 칼 라거펠트의 작품들이 멋지게 장식되어 있는데요. 정면에 보이는 기계가 무엇인지, 혹시 감 잡으셨나요? 바로 코코마통이라는 즉석 사진기예요. 실제로 칼 라거펠트가 이 사진기를 통해 사진을 찍기도 했답니다. 코코마통은 즉석사진기계라는 뜻의 불어 '포토마통'에 샤넬의 '코코'를 붙여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기계의 외관은 라거펠트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5000원을 내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오지라퍼는 칼 라거펠트 사진전 감상후, 코코마통에서 기념샷을 찍어보았어요~ 흑백사진 느낌에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 있었던 작품과도 느낌이 엇비슷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일상의 소소한 재미! 그리고 칼 라거펠트의 작품세계에 좀더 빠져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코코마통을 놓치지 마세요 ^^

정면에 보이는 곳이 매표소이자 안내 데스트 입니다. 칼 라거펠트의 전신이 눈길을 끄네요~ 7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아주 멋지고 역동적인 포스가 물씬 풍깁니다!

전시장은 2층과 3층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4층에서는 영상을 감상하실수 있는데, 이것도 상영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셔야 한답니다. 먼저, 2층을 둘러보았습니다! 오지라퍼처럼 혼자 온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아, 참고로 사진촬영은 가능해요. 단, 플래쉬는 꺼주셔야 합니다.

우측에는 이렇게나 야성적인(?) 남자 모델의 사진이 가득했어요. 자세하게 담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야성적이어서... 라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모델의 이름은 '브래드 크루에닉'으로 칼 라거펠트가 오랫동안 사랑한 뮤즈이기도 해요. 실제로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서는 브래드 크루에닉을 자주 보실 수 있는데요. 그는 20대 초반에 라거펠트에게 발탁되어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이 작품은 이번 칼 라거펠트 사진전 오픈 2주 전에 촬영하여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칼 라거펠트의 가장 최신 작품이랍니다~ 그래서 왠지 모를 생동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요코오노가 퍼포밍을 하고 칼 라거펠트가 아이패드를 활용해 영상을 촬영한, 그 스틸컷을 인화한 작품인데요. 정말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이 여인(?)은 누군지 감이 잡히시나요? 바로 장쯔이예요. 이 작품은 촬영한 사진을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변형한 뒤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들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제작이 되었다고 해요. 믿겨지시나요? 흐흐흐. 물론 대형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래서 대여도 약 1~2주 동안만 가능한 카메라로 촬영했어요. 정말 칼 라거펠트의 놀라운 실험정신과 예술정신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노장의 그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작품을 찍어낼 수 있다니, 젊은(?) 우리들도 분발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칼 라거펠트는 이 사진기로 단 하루 동안 8장의 사진만 찍었다고 해요. 그 중 4장이 바로 사진 속의 작품들이랍니다.

이제 또다른 칼 라거펠트의 작품들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깔끔한 내부가 돋보이죠? 이 방에서는 2011년 샤넬과 펜디의 F/W 시즌 캠페인등 최근의 패션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아마 잡지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봤을법한 이미지가 많을거예요!

 

오지라퍼도 잡지에서 본 듯한, 눈에 익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

표정이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모델입니다~ 그래서 카메라에 살짝(?) 담아보았어요!

한쪽에는 2009년 샤넬 F/W 캠페인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보기만 해도 추워보이는 겨울 호숫가의 풍경인데요. 흐트러짐없는 모델들의 포즈에 그저 찬사만 나올 뿐입니다. 하지만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만 받는게 아니라 때로는 이렇게 힘든 촬영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만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던 사진이었습니다.

추워보이지만... 모델의 자태가 참 고혹적이죠? ^^

이 사진들은 샤넬의 F/W 2010 캠페인 시리즈인 'New York Facades, 2010'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사진 중 하나입니다~ ^^ 건물의 조형미와 모델의 포즈, 그리고 의상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건 샤넬이 한정판으로 사용했던 하드커버의 카달로그들입니다.

그 옆으로는 이렇게 2011 펜디 F/W 캠페인 컷이 전시되어 있어요. 현재 출간되어 있는 패션잡지에서도 볼 수 있는 작업이라고 하네요. 맨 오른쪽에보면 가족사진 같은 구도의 사진이 한장 보이시나요? 여기에서도 우리는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서만 엿볼 수 있는 특징(?)을 잡아낼 수 있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사진 속에서 멋진 수트를 입고 있는 남자모델은 바로, 칼 라거펠트 사진전 처음에 소개해드렸던 모델 '브래드 크루에닉'이에요! 왼쪽에서 그의 손을 잡고 있는 꼬마는 브래드 크루에닉의 아들인 한센이구요. 원래 칼 라거펠트는 어린 아이를 모델로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컬렉션은 예외랍니다. 칼 라거펠트의 뮤즈인 브래드의 아들, 한센 때문이라면 믿으시겠어요~? ^^ 

 

확실히 앞서봤던 사진들과는 조금 세월이 오래되었다는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 방에 있는 작품들은 폴라로이드 전사 기법으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폴라로이드로 촬영한후에 그 필름의 유제를 종이에 찍어낸 뒤, 세피아 톤을 덧입히거나 색조화장품을 활용하여 색을 입히는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역시 칼 라거펠트 만의 남다른 독창성이 눈에 띕니다 ^^  

이 화면은 무엇일까요? 바로 칼 라거펠트의 인터뷰 동영상이랍니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담아봤어요.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유익하고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위의 인터뷰 영상은 바로 이곳에서 보실수 있어요. 2층에 올라가자마자 왼쪽에 작게 위치한 자리랍니다. 한쪽 벽면에는 칼 라거펠트의 멋진 명언들이 적혀있어요. 맨 밑에는 그의 친필싸인도 함께 있구요!

정말 좋은 말들이 가득하죠? '패션은 옷 그자체로서 현실과 소통하기 위해 탄생한 언어이다.'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칼 라거펠트 사진전을 보고 나니까 칼 라거펠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에 대해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28년동안 샤넬의 수장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것도 다 이런 본인만의 신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2층을 둘러본 후에는 3층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가는 길에 있는 칼 라거펠트의 포스터입니다. 어딜봐서 73세인지... 왠만한 젊은사람들 못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포스터는 1층에서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그를 모토로 삼고자 하는 분들, 혹은 영감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거예요~!

3층은 2층에 비해 인물 위주의 사진이 많았구요. 딱 봐도 야성적(?)이고 헐벗은 모델들의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었답니다. 그래서 줌을 당기는 일 없이 전경사진이 많으니까 이 점 참고해주세요 ^^;;;

양 벽면을 빽빽하게 채운 사진들. 다시한번 칼 라거펠트의 작품세계가 넓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익숙한 이 얼굴. 혹시 누군지 아시겠어요? 포스팅 내내 두어번정도 언급해드렸는데, 바로 '브래드 크루에닉'입니다. 모두 그의 얼굴을 나타난 인물사진으로 브래드가 칼 라거펠트와 함께했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자세히 보면 다양한 캐릭터와 컨셉들을 소화하는 브래드의 모습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사진은 MYTHOLOGY, 2010 라는 작품인데요. 익숙한 모델들의 바디라인으로 각각의 사진이 이루어져 있어요. 노출이 많은 관계로 다는 담지 못했구요. 사진 속 우측 하단에 보면 익숙한 텍스트가 보이실 겁니다. 아폴로라고 쓰여져 있죠? 즉,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다양하고 멋진 사진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나머지는 직접 전시회에 오셔서 확인해 보세용~ ^^ 
 

이 개성 넘치는 사진들은 1층에 있던 코코마통으로 촬영된 것들이에요. 코코마통은 칼 라거펠트가 샤넬의 컬렉션 첫 촬영에 주요 모티브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인물사진 다 보고 넘어오니 독특한 구조물을 나타낸 사진도 볼 수 있었어요. 바로 2층에서 보셨던 2010년 F/W 컬렉션 사진의 일부랍니다. 눈썰미가 남다른 분들이라면 아마도 금방 눈치채셨을거예요~! 모델들의 촬영이 다 끝난 후, 건물이 가진 조형성에 포커스를 맞춰 촬영한 사진인데요. 이 작업들은 샤넬이 한정판으로 제작한 하드커버 카달로그에도 사용이 되었다고 해요! 위에서 찾아보시면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건축 구조물과 나무의 대비가 우리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죠? 에펠탑의 철골 구조와 나뭇가지 이미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작업은 인간의 창조물과 자연의 그것을 비교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그래서 작품명 또한 'DESIGNED BY MAN AND NATURE, 2010'랍니다.  

이곳의 분위기도 우리가 좀 전에 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에요. 역시 예사롭지 않은 칼 라거펠트의 포스가 풍겨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방에서는 그의 추상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빛과 그림자의 인상, 그리고 피사체의 조형성을 활용한 작업들이죠. 계속 사진만 보다가 이렇게 추상적인 작품들을 보고 있으려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을 포착해서 멋진 이미지로 재탄생 시키는 칼 라거펠트의 실험정신이 돋보였던 순간이었습니다!


패션인으로서만 알고 있는 칼 라거펠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노장의 투혼(?)을 뛰어넘는 그의 작품들에게 소리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느라 정말 황홀했습니다. 아마 칼 라거펠트 사진전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거라 생각해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니까, 꼭 시간 내셔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분명 좋은 시간이 되실거예요 ^^

<'KARL LAGERFELD WORK IN PROGRESS'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전>

장소 대림미술관
일시 2011.10.13~2012.03.18


그럼 오지라퍼는 여기서 물러가보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전시회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지금까지 오지라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