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꾸밈 요소

'연애 잘해주는 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7.26 연애, 잘해줘도 잘 안돼? 정말 그럴까? (20)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블로그 화제만발 '사랑의 기술'의 외부필진 라라윈입니다. ^^

요즘처럼 더워서 지쳐가는 날씨만큼, 연애에서도 반응없는 상대 때문에 지쳐갈 때가 있습니다.
잘해줘도 다 소용없는 것 같고, 애써 신경써서 잘해줬더니만 어디서 못되고 이상한 사람이랑 덥석 사귄다지를 않나, 갑자기 초등학교 때 배웠던 도덕개념의 밑둥부터 흔들리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어릴적에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길 '착하게 살라~' 하셨고 착하게 사는 이의 끝은 늘 좋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연애의 현실은 착하게 잘해줬더니 홀랑 못되게 구는 딴 사람에게 가버리니, 혼자 바보되는 기분이 드는 겁니다.


잘해줬는데.. 잘 안돼?


1. 정말 잘해준 게 맞을까?

언젠가의 경험담입니다. 늦은 저녁 남자와 만난 여자는, 매우 배가 부른 상태입니다.
그런데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간 남자가 핫바를 데워들고 나타났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뭔가 여자가 좋아할 만한 것을 골라들고 나온 센스를 보인 거죠. 그러나 배가 불러서 죽을 것 같던 여자는 남자의 성의를 생각해 꾸역꾸역 몇 입 먹기는 했지만 고역이었습니다. 평소에는 핫바를 무척 좋아했고, 남자가 또 그걸 어찌 알고 사온 것까지는 고마웠으나 상황상 너무 부담스러운 배려였던 거죠. 마음 같아서는 그만먹고 집어 넣던가 버리고 싶은데, 남자의 성의를 생각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는 회사 동료들과 주말 데이트를 나온 연인. 여자가 남자를 위해 3단 도시락을 싸들고 나타났습니다.
어디선가 본 건 있는지, '사랑 도시락' 어쩌구 하는 모양새 비슷하게 만들어서 나타났죠. 그런데 이건 예의상 맛있게 먹으려 해도 맛이 참... 철학적입니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서 사람을 생각에 잠기게(!) 만듭니다. 게다가 '도시락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호언 아래 동료들의 도시락까지 같이 준비한 것일진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4인분은 한눈에 봐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혼자 먹기에도 많은 양. 어쩌라는 것인지 답이 없습니다.

마음은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혹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정말 고맙고 잘해주는 일이 아니라, 부담 백배인 행동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2. 과시용은 아니었을까?

입버릇처럼
"나는 남자친구한테 정말 잘해주거든."
"여자친구한테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타) 공인 잘해줬다고 하지만, 가끔은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질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그런 사람들 중에는 상대를 위해서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과시용 연애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라서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랑 사귀면 내가 이 정도 해준다!" 라며 자신의 수준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거죠.

"여자친구 생일 기념일마다 장미꽃 100송이와 커다란 곰인형을 사주었다."
남자친구에게 장미꽃 한 송이는 고사하고 종이꽃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여인들에게는 무척 부러운 일 입니다. (아이 부러워... +_+) 그러나 여자친구 취향과 관계없이 매번 남들 보라는 듯이 기념일에 꽃다발을 회사로 보내고, 여자친구가 부담스럽다고, 향수 같은거나 한 병 사주면 좋겠다고 해도 남의 눈에 "남자친구가 정말 잘해주네... 좋겠다.." 소리가 나올 액션들만 한다면...?

"남자친구를 정말 잘 챙긴다."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도 내조의 여왕같은 정말 훌륭한 여자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둘이 있을 때는 땡깡 삐짐 짜증의 3단 콤보를 선보이면서, 남들 앞에서만 갑자기 "자기야~ 아~~" 라면서 음식을 떠먹여주고, "우리 오빠 잘 챙겨야 돼~" 하면서 오버를 하고 있다면....?
선물을 해도 남자친구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들 앞에서 여자친구가 해준것이라며 보여줄만한 것만 한다면?

 

3. 소용없게 잘해주지 말고, 소용있게 잘해주자.

연애에서 "잘해줘도 다 소용없어." 라는 말도 때로는 "공부를 열심히 해도 소용없어. 성적 안나와." "맨날 다이어트 하는데 다 소용없어. 살 안 빠져." 와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ㅠㅠ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 왜 성적이 안나오는지, 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나오는 것은 성실한데 공부하는 요령을 몰라, 괜히 중요하지 않은 것만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이고, 맨날 다이어트 하는데 살이 안 빠지는 것은 다이어트 한다고 굶어놓고 몰아서 폭식해버리기 때문이고요. 물만 먹었는데도 살찌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면서도 물 아닌 다른 것을 주섬주섬 입에 넣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잘해줘도 연애가 안된다면, 엉뚱한 것만 공부하는 학생 같았던 것은 아닌지....
남 볼 때만 이성에게 참 잘해주는 스타일로 비춰질 뿐, 당사자가 보기에는 별로는 아니었는지..
한번 점검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도, 다이어트도, 연애도.... 효율적으로 해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