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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은 기자의 자동차 체험기

<이 추운 날, 도대체 오프로드는 왜 가지?>



여성에게 오프로드는 무엇일까. 오프로드가 여성에게 ‘그 무엇’이 될 만한 것이긴 할까. 오프로드 동호회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국내 오프로드 문화는 ‘중년 남성’이 주를 이룬다. 젊은 남성들의 참여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적다. 차를 타고 험한 지형을 요령껏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오프로드는 자동차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심이 있는 남성에게 유리한 취미다. 그중에서도 취미용으로 차를 구입하고 잦은 수리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선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안정적인 중년층에게 인기다.


여성의 경우는 어떨까. FCA코리아 측이 작년 한 해 대표적인 오프로드 모델 ‘JEEP 랭글러 루비콘’의 구매고객 성비를 분석한 결과, 남성 비율은 79%, 여성 비율은 21%로 각각 나타났다. 쌍용자동차의 대표적인 오프로드 모델 렉스턴 스포츠는 남성 비율 84%, 여성 비율 16%를 보였다. 오프로드를 갈 수 있는 차량을 구매하는 비율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이다. 




오프로드를 취미로 삼고 있는 지인의 경험을 빌려 조금 더 헤아려본다. “여성 (오프로드) 드라이버는 흔치 않다. 가끔 랭글러를 타고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남성들보다 더 과감한 분들도 있다.”, “남편 따라온 여성분들을 많이 봤다. 지난 모임에 7팀이 있었는데 5팀이 부부였다.”


아무래도 오프로드는 캠핑이나 주변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취미인 것. 누군가를 따라나섰다가 어쩌다 오프로드의 아름다운 풍경, 상쾌한 공기에 매료된 사람들도 많으리라. 물론, 오프로드에 대한 인식을 남성과 여성으로만 나눠 일반화시킬 순 없다. 하지만 보편적인 관점에 무게를 싣는다면, 오프로드는 남성의 모험심을 자극하고 여성의 낭만을 건드린다.


 


나에게도 오프로드의 낭만을 알아차린 하루가 있었다. 그 전엔, 한겨울에 오프로드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눈이 오면 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공사 중이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길은 지름길이라도 가급적 피했다. 어떻게든 위험한 길은 피하려 애쓴 것이다.


오프로드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탓도 있다. 시승 행사에서 ‘준비’한 오프로드 코스는 인스트럭터의 안내만 잘 따른다면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니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긴장감도 없었다. 게다가 자동차의 재미는 본디 ‘스피드’에 있다고 믿었기에 오프로드에서 살금살금 주행하는 건 내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이렇듯 내가 오프로드를 즐기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이유는 수만 가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마음을 조금 알아버렸다. 


 


맑은 하늘 아래 매서운 높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르노삼성 QM6의 4륜구동 시스템을 제대로 경험해보고자 업계 관계자, 전문가와 함께 강원도 평창군의 설산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주에도 같은 곳에 다녀왔단다. 차가 눈길에 빠져버려 견인차를 부르고 10시간 만에 간신히 탈출했다는 등 웃지 못할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 말을 듣고 당황해하는 나를 보며 오늘은 눈이 많이 녹았을 거라며 걱정하지 말란다. 속으론 ‘그런 길을 왜 다시 가나…’ 싶지만, 경험해볼 만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드디어 평창에 들어섰다. 도로 위에는 눈이 다 녹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곳곳에 눈이 쌓여 있었다. 이름 모를 산길 앞에 차를 세웠다. 오늘 내가 기어코 달리게 될 오프로드 입구. 아무도 만지지도, 들어가지도 않은 듯한, 새하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고라니 발자국만 찍혀 있을 뿐. “생각보다 눈이 많이 와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네요”라는 말이 들려올 줄 알았는데, 천천히 가보자는 분위기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나는 예쁜 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최면을 걸고 들어갈 준비를 했다. 등받이 각도를 바짝 세우고 시트도 최대한 높였다. ‘멀리’보다 ‘바로 앞’을 보기 위해서다. 4륜구동 고정 버튼을 누르고 속도는 20km 정도로 유지. 40km 이상 넘어가면 4륜구동 고정이 풀려버리니 조심한다. 


천천히 가되 가급적 멈추지 말아야 한다. 완전히 멈추면 다시 움직일 때 헛돌 가능성이 커지니 말이다. 그렇지만 오르막길에선 용기를 내어 속도를 높여야 한다. 눈이 많이 쌓인 곳을 치고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 때론 과감함도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속도를 너무 높이면 옆으로 미끄러지니 조심해야 한다. 이렇든 저렇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생각보다 눈길 주행은 어렵지 않았다. 긴장해 올라가던 어깨가 점점 내려오고, 앞길만 뚫어지게 보던 눈도 조금씩 자유로워졌다. 그제야 눈 내린 자작나무 숲이 시선에 들어왔다. 따뜻한 자동차 안에서 이렇게 낭만적인 풍경을 즐기다니, 마음이 간지럽고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았다. 


그 순간, 차가 멈춰버렸다. 엑셀을 조금 더 깊이 밟아도 헛발질만 해댔다. 후진도 해보고, 방향을 틀어보기도 하지만 바퀴는 제자리에서 더 깊게 빠지고 말았다. 나 대신 전문가가 운전대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탈출 시도는 실패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앞뒤 바퀴 주변의 눈을 간절한 마음으로 치웠다. 그새 신발에 눈이 잔뜩 들어와 발가락을 얼렸다. 이렇게 견인차를 부르게 되는 건가 싶어 마음은 더 시렸다. 그 찰나, 어두운 마음에 화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됐다!”


 


산 중턱에 조심스럽게 차를 세웠다. 마음 놓고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을 감상하는데, 집에 갈 수 있다는 안도감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고마운 마음이 뒤섞였다. 전문가는 트렁크를 열고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캠핑용 커피메이커. 원두를 갈고 미리 챙겨온 뜨거운 물을 꺼내 부었다. 진하고 부드러운 커피 향이 자작나무 숲에 퍼졌다. 커피를 호호 불며 조금 전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깔깔깔”, 벌써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돼버렸다.


느려야 했다. 함께 머리를 맞대야 했다. 혼자 빨리 달려가는 게 무의미한 길, 함께였기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던 길이니 말이다. 하얗게 눈 덮인 자작나무 숲 한가운데서 향긋한 커피도 마셨다. 재연 불가능한 이 하루는 벌써 추억이 되었다.


사람마다 오프로드를 사랑하는 이유는 다를 테다. 오프로드를 사랑하는 지인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날씨가 궂은 악조건일수록 완주했을 때 짜릿함이 더 크다. 그 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끼리만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라 이 아드레날린 넘치는 일을 말로 설명하기가 참 힘들다. 겨울마다 눈 오길 기다리는 이유다.” 


오프로드에서 제대로 모험심을 맛보고 싶다면 감악산, 설악산, 지리산 등에 있는 ‘옥녀탕’에 가보자. 이른바 ‘빡센 곳의 기준’으로 불리는 코스다.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고 싶다면 평창과 인제의 자작나무 숲길을 추천한다. 요정이 나올 법 한 분위기다. 이 추운 날 오프로드를 갈 이유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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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가 오늘은 정말 눈과 귀가 쫑끗할 만한 남녀재발견 편을 들고 왔습니다.
아직 여름이여서 외로움을 덜 느끼지만 이제 7,8월이 지나면 그 무서운 가을이 다가옵니다.
가을은 생각만 해도 외로움이 느껴지는 계절이네요. ㅠㅜ

그렇다면 그 전에 미리 우리가 해야할 것은?

소개팅이 들어왔을 때 당황하지 말고 능숙하게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애프터를 받아야겠죠?

아~ 그런데 어떻게 애프터를 받지? 어려운 이 과제를 청춘이가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럼 소개팅을 하고 있는 그 장소로 한 번 떠나볼까요?



<그 남자의 소개팅>


외로워하던 나에게 친구가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한다.
고맙다..친구야..ㅋㅋ
소개팅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할 때마다 정말 떨리고 기대된다.
어떤 여자가 나올까? 이쁠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오후 소개팅 자리..
혹시나 그녀가 일찍 올 수도 있기에 난 30분전에 미리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카페에 혼자 들어오는 여자가 있을 때마다 나의 눈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드디어 소개팅녀가 내 앞 자리에 와서 내 이름을 물어본 후 앉는다.
내 이상형인 섹시글래머는 아니지만 선한 인상에 웃는 모습이 참 이쁜 그녀였다.



                                               <출처 : 라라윈의 서른 살의 철학자,여자 블로그>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내가 소개팅에 나오기 전 준비한 수집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다.


<그 남자의 첫만남 필살기>

1. 그녀의 이름을 계속 부르라


그녀의 이름이 내 입술에 착착 붙듯..친근하게 그녀의 이름을 적절하게 불러주면
그녀도 어느새 나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야~호
그러나 너무 느끼하거나 과하게 많이 부르면 그녀가 싫어할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해서 해야겠다.


2. 그녀스타일에 맞는 '나'로 변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하면 안된다. 그러면 그녀가 싫어할 것이다.
내 이야기는 30%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70% 들어주는 멋진 소개팅 남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듣기만 해서도 안되는 거!
듣고선 호응을 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요정도의 센스는 당연히 갖추어야 하겠다.

그리고 나도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침묵..덜덜덜
그러면 주선자의 이야기로 얘기를 하면 어색하지도 않고..또 자연스럽게 공강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나올 것이다.


3. 미리 계획하기

소개팅에서 나는 물론 남자라면 제일 걱정되는 건..무슨 얘기를 하지? 어떤 애기로 분위기를 이끌어나가지?
이게 가장 고민일 것이다. 처음보는 사람과 둘이서 어색한 대화를 나눠야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어떤 화두로 이야기를 이끌어 갈지..소재를 아주 많이 많이 준비해 가야 한다.
영화, 음악, 책, TV프로그램 등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내 머릿속에 입력하자.

                     


난 나의 비장의 3가지를 들고선 소개팅을 이끌어갔다.
소개팅에서 계속 인연을 맺기 위해서 이 정도는 해야지..성공할 수 있다.

그녀가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면 심봤다를 속으로 외치면서
나와의 연결고리를 만들면서 그녀가 계속 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나에게 호감이 보일 때, 그녀가 나와 공감대가 맞아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일때,
이때다 싶어..난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곤 했다.

그녀가 과연 나에게 애프터를 할까?
내게 용기있게 애프터를 한다면 받아줄까?


<그 여자의 소개팅>


정말 오랜만에 소개팅을 한다.
떨리고 걱정되고 설레는 이 복잡한 마음을 들키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설레는 이 기분이 참 좋다..ㅎㅎ

소개팅 며칠 전..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백화점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그 날 여성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는 컨셉으로 옷과 신발, 악세사리를 코디하면서 쇼핑을 했다.


<출처 : 별바라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 블로그>


<출처 : 핑키유 블로그>

소개팅날 코디를 완성한 나는 단기간 다이어트와 피부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식이요법과 요가, 매일 밤마다 팩으로 나의 피부결 정돈까지 겉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난 하고 있었다.
왠지 달라졌을 거 같은 내 모습을 기대하면서...ㅎㅎ

드디어 소개팅 날.
난 참 식상하고 뻔하지만 10분 늦게 소개팅 장소에 도착했다.
소개팅 남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보였다.
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난 웃으면서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우린 그렇게 기분좋은 시작으로 이야기를 나눠나갔다.
어떻게 해야지 애프터를 받을 수 있을까? 난 소개팅 고수인 친구들에게 전수 받은 그대로 소개팅에 임했다.


<그 여자의 첫만남 필살기>

1. 내숭은 50%만 떨어라


옛날 고리짝 얘기로 들을 수 있지만 남자는 남자라서 그런지 아직도 여자다운 여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 변한 건..너무 과한 내숭은 너무 티가 나서 가식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성스럽지 않게 너무나 털털한 모습은 여성적인 매력이 없다는 것.

내숭 50%로 여성적인 청순한 매력과 털털한 솔직한 매력으로 나의 매력을 한껏 뽐내보자.

 
2. 신경을 빼앗아라

향수는 오랜 기억을 남긴다고 한다.
그래서 은은한 향으로 소개팅 남의 후각신경을 빼앗아라.

눈을 계속 마주치면서 그가 하는 말에 반응하고 웃어줘라.
진심으로 눈을 보면서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 새 그는 나에게 모든 신경을 뺏겨 있을 테니깐.
나의 매력 속으로 빠져라~빠져라..ㅎㅎ

3. 내 흔적을 남겨라

마지막에 애프터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
좀 치사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든다면 꼭 해보라고 여우같은 친구가 말해줬다.

차를 가지고 있는 남자라면, 집까지 데려다 줄 때 휴대폰이나 다이어리 등
나의 물건을 살짝 놓고 내리는 방법~!!

고전적일 수도 있지만 내숭을 떨면서도 들이대지 않는 좋은 방법..

그러면 그에게 연락이 올 것이다. 그 이후로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것.


                                             
그녀들이 알려준 방법을 총동원해서 그가 하는 얘기에 호응하고 웃어주었다.
처음에는 좀 가식적인거 같았으나 진심으로 그를 바라보니 어느샌가 난 진심으로 웃고 있었다.

그리고 내숭을 티 안나게 하는 것..
힘들었지만 역시 여자의 저 깊숙한 곳에는 다 내숭이 있나보다.
어느샌가 자연스러운 내 모습에 나도 놀랬다.

그가 과연 나에게 애프터를 할까?
나의 마지막 흔적을 보고 그는 어떻게 할까?



그는 그녀를 사로잡았을까요? 아니면 그녀는 그를 반하게 했을까요?
소개팅에서의 첫 단추가 많은걸 좌우한다는거 다들 잘 아시죠?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의 이전에!! 소개팅 상대가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거~

뭐 여하튼 마음에 드는 그, 또는 그녀가 앞에 나타나는 그날까지
꾸준하게 스스로를 연마하는건 나쁘지 않겠죠? ㅎㅎ
그럼 나청춘도 이성을 사로잡는 필살기를 연마하러 물러납니다. 
새로운 재미를 가득안고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