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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권다현이 추천하는

올 겨울을 녹여줄 커피 여행 BEST 5

 


차가운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커피 대신 따스한 온기를 품은 커피향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낡은 추억이 겹겹이 쌓인 오래된 다방부터 은발의 바리스타가 내리는 깊은 손맛의 로스터리카페, 카푸치노 위에 금가루를 가득 얹은 이색카페까지 올 겨울 들러볼만한 특별한 매력의 카페들을 소개한다. 



우리 젊은 날의 추억, 서울 학림다방


 

하루에도 수십 개의 카페가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지는 서울에서 6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켰다는 것, 학림다방의 특별함은 그 이유만으로 충분하다. 1956년 첫 영업을 시작한 학림다방은 당시 동숭동에 자리했던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 사이에서 '제25 강의실'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민주화 운동의 본거지로, 이청준과 김승옥 등 당대 유명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그리고 최근엔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응답하라 1988>의 촬영지로 여전히 뜨겁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여기에 주인이 직접 로스팅한 커피는 켜켜이 쌓인 시간과 다녀간 이들의 추억을 풍미 삼아 뛰어난 맛과 향을 자랑한다.


▶Info

주소 및 전화번호: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9, 02-742-2877



1세대 바리스타의 깊은 손맛, 강릉 보헤미안


   

우리나라 커피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 바로 강릉에 자리한 로스터리카페 보헤미안이다. 이곳을 지키는 은발의 바리스타 박이추는 1980년대 후반 고려대 앞에서 당시로선 낯설었던 핸드드립커피를 선보인 1세대 바리스타다. 강릉이 커피의 도시로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된 것도 그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후다. 




강릉의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보헤미안이지만 전설적인 그의 커피를 맛보려 전국에서 찾아온 커피 마니아들로 평일에도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커피명인의 능숙한 배합이 돋보이는 하우스블렌드를 비롯해 파나마 게이샤와 예멘 모카 마타리 등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이다. 


▶Info

주소 및 전화번호: 강원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11, 033-662-5365



대구시민들의 유별난 커피사랑, 커피명가



커피의 도시 강릉 못지않게 대구도 매년 커피축제가 열릴 만큼 커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카페 수를 자랑할 뿐 아니라,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지역 커피전문점이 더 성황을 이루는 것도 이 같은 대구사람들의 유별난 커피사랑 덕분이다. 특히 1990년 경북대학교 후문에 처음 문을 열었던 커피명가는 대구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대표적인 지역 커피전문점으로 꼽히는데, 지금껏 이곳에서 배출한 바리스타만도 천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만촌동에 자리한 커피명가 본점은 마치 박물관에 온 것처럼 잘 전시된 각국의 다양한 커피 생두와 온실 속에서 자라는 수많은 커피나무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풍부한 거품이 인상적인 ‘명가치노’ 한 잔에 겨울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딸기케이크까지 곁들이면 매서운 바람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질 것이다.   


▶Info

주소 및 전화번호: 대구 수성구 국채보상로 953-1, 053-743-0892



우리나라 최남단 로스터리카페, 제주 스테이위드커피



제주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카페라지만, 스테이위드커피는 여행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원두를 주문해 마실 만큼 훌륭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제주 카페들 중에는 스테이위드커피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자랑스레 써 붙인 곳도 꽤 여럿이다. 




희끗희끗한 말총머리가 인상적인 이곳 주인장은 커피와 사랑에 빠져 무작정 사표를 던지고 제주에 내려와 매일같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커피를 내린다. 빠르고 편리한 커피머신 대신 느리지만 커피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한 핸드드립 커피를 고집하는 이곳은 우리가 제주를 찾는 이유와도 닮아 있다. 메뉴판의 절반이 낯선 이름일 만큼 다양한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스테이위드커피의 장점이다.  


▶Info

주소 및 전화번호: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 32, 070-4400-5730



골드카푸치노의 색다른 매력, 부산 커피갤러리



매일 마시는 똑같은 커피가 아닌 조금 색다른 커피를 원한다면 부산으로 떠나보자. 한적한 주택가 한편에 자리한 커피갤러리는 ‘골드카푸치노’란 이색 메뉴로 여행자들을 끌어 모은다. 카푸치노의 하얀 거품에 작열하는 태양과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그려 넣고, 그 위에 식용 금가루를 가득 뿌린 골드카푸치노는 화려함 그 자체다. 커피 한잔에 영원불멸의 태양과 금, 그리고 죽은 왕비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타지마할이 한데 어우러지니 그 맛과 향도 더욱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또 커피갤러리란 이름에 걸맞게 커피의 역사를 소개한 친절한 안내판과 커피 관련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볼거리를 더하고, 자신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핸드드립 체험도 가능해 커피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Info

주소 및 전화번호: 부산 수영구 호암로29번나길 19, 051-754-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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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배짱이'입니다.

오늘은 홋카이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알려진 오타루 小樽 의 반나절 여행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타루는 1872년 최초로 부두를 건설하여 국내외 무역 거점지가 됩니다. 한 때 ‘북쪽의 월가’라 불릴 만큼 위엄을 자랑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쇠퇴하여 비록 그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게 되었지만, 그 시대 근대 건축물, 운하 등은 여전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30분~1시간 내에 도착 할 만큼 가까운 오타루는 홋카이도 레일패스 또는 삿포로 오타루 웰컴 패스 (1,530엔) 등을 이용해 열차와 버스를 타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사카이마치 도오리 堺町通り 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타루 쇼핑거리로 유명합니다.

이 거리는 아기자기하면서 멋스러운 건물들이 많아 옛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 같은 느낌입니다.



수많은 상점들을 둘러보려면 하루는 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죠. 특히 초행으로 시간이 쫓기는 분들은 어떤 곳을 둘러봐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사카이마치 도오리에서 꼭 들러보면 좋을 두 상점을 소개하겠습니다.


 

 

기타이치 가라스 3호관

123년전 창고였던 건물을 개조하여 오타루에서 유명한 램프와 유리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되었습니다. 


 


이 곳에 오시면 앙증맞은 유리 핸드폰 고리부터 샤방샤방 웃는 눈사람까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200여종에 가까운 다양한 스타일의 램프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집, 카페, 레스토랑 등에 램프 하나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멋스러운 제품이 많습니다. 덕분에 인테리어용품으로 항상 인기만점이죠.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이 곳의 오르골당 본관은 100년이 된 건물로, 얼핏 보면 박물관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정체는 일본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이랍니다. 입구에 있는 시계는 5.5m 높이로, 증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증기시계입니다. 

15분마다 보일러 증기를 이용해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준다고 하네요. 명실상부한 오르골당의 명물로서 시계탑 모형의 오르골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답게 규모는 어마어마 합니다.

곳곳에 탑처럼 쌓인 오르골 매대, 여기저기 잔잔하게 들려오는 오르골 소리가 본당 안을 가득 채우네요.



어린 왕자 오르골, 귀여운 토끼 오르골, 관람차 오르골, 삐에로 오르골 등 5,000 여종이 넘는 오르골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소 오르골에 큰 관심이 없던 분들까지 이 곳에 오면 하나쯤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랍니다.



사카이마치 도오리에서의 쇼핑타임을 끝내고 오후 4시쯤 오타루 운하 小樽運河 로 갑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은 이른 시각에 일몰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보통 4-5시 사이)



오타루에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오타루 운하 입니다.

해질 무렵 하나, 둘 조명이 밝혀지면서 겨울 최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오타루 운하는 1914년~1923년 사이 선박들의 화물 하선 작업 때문에 건설 되었다고 합니다. 운하의 총 길이는 1.3km, 폭은 40m 입니다. 시간이 지나 1986년부터 주변 창고들이 개조되어 상점,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게 됐다는데요.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라 그런지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감성이 메말랐던 사람도 절로 감성이 돋게 되는 신비한 매력을 발산하죠. 건물에 흘러내릴 듯한 고드름마저 멋지게 보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겨울 여행 시 고드름이 있는 건물에 가까이 가지 마세요. 고드름이 떨어져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오후 4시 30분경부터 펼쳐지는 오타루 운하 풍경 입니다.

낭만적이고 황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죠.



반나절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오타루 여행, 잘 보셨나요?

아직 많은 겨울날이 남았으니 낭만적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은 오타루에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끝으로 익살맞은 눈사람과 함께 인사 드립니다.

여러분~ 올 한해 마무리 잘 마무리 하시고, 2015년 알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