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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
오늘은 여러분께서 좋아하시는 삼성화재 배구단 '블루팡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직접 삼성화재 배구단의 일본 전지훈련을 동행 취재했다고 하니 기대 많이많이 해주세요~ 가빈의 스파이크 이야기도 들을수 있으니 집중, 또 집중 부탁드립니다 ^^


# 삼성화재 배구단 '블루팡스'
일본 전지훈련 전격동행취재!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그 밖에 하나 더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모의고사입니다. 실전에서 100%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둔 삼성화재 블루팡스 역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지훈련을 떠났어요.

V리그 여섯번째 우승을 위한 일종의 최종 모의고사인 셈이죠. 미디어 삼성에서는 이번 블루팡스의 전지훈련을 직접 따라갔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제부터 볼거리가 가득하실 거예요.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만나볼 수 있으니 지켜봐주세요!

일본 시즈오카 토레이 트레이닝 센터. 이곳은 블루팡스의 전지훈련 연습경기 상대이자 일본 실업배구 최강자인 토레이의 훈련장소인대요. 토레이는 현역 일본 국가대표도 4명이나 보유한 일본을 대표하는 강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블루팡스에 맞는 제대로 된 연습상대이기도 하지요.

화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의 뒷모습이 참 든든합니다~ ^^ 지난 시즌 초 1라운드 5위, 2라운드 꼴찌를 경험한 블루팡스. 지난 해의 아픈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즌 개막 전 점검해야 할 것이 많은대요. 오프시즌 내내 팀을 떠나있었던 가빈의 컨디션과 지난 시즌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박철우의 부활여부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팀 최고참 석진욱의 몸상태까지.

1997년~2004년 슈퍼리그 8연패,
2005년 프로출범 후 V리그 7회 중 5회 우승. 챔프전 15회 중 13회 우승에 빛나는 블루팡스의 겨울은 올해도 맑음일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기자가 도착한 13일에는 토레이와의 두번째 연습경기가 있었어요. 전날 열린 첫번째 연습 경기에 이긴 선수들의 몸은 가벼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가빈의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죠~!

한국과 달리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는 일본 토레이 센터는 가빈의 스파이크가 닿을 때마다 크게 진동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 가빈의 스파이크 속도는 시속 110~120km. 가빈의 공격을 제대로 리시브해내는 경우도 거의 없었구요. 받아내더라도 정확도가 떨어졌고, 관중석으로 크게 벗어났어요. 가빈의 화력은 올해도 이상무였다는 사실!!

박철우 선수도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진 모습이었어요. 네트에 붙어서 하는 공격은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후위공격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주장 고희진의 활약도 눈에 띄었는대요. 속공의 성공률도 좋았고, 가빈과 박철우가 공격을 할 때 함께 떠주면서 상대 브로커를 흔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처음 풀 타임 주전세터를 소화한 유광우도 지난 해의 경험에 올 시즌 박철우의 부활로 공격루트가 다양해지면서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전날 승리에 이어 이날 역시 세트 스코어 3:1의 승리! 모의고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
 
또한 올 시즌 삼성화재의 선수구성은 지난 해와 비슷하답니다. 신으뜸 선수가 군입대했지만 석진욱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을 했구요. 전력의 누수 없이, 지난 해와 비슷한 선수들이 한층 노련해진 모습을 선보였어요. 앞으로 좀 더 멋진 경기를 기대해봐도 좋겠죠?  


# 기자체험 - 가빈의 스파이크를 리시브하라!

경기 내내 토레이팀 선수들은 가빈의 스파이크에 고전했습니다. 높은 타전에서 강하게 떨어지는 스파이크는 수비수의 손보다 바닥에 꽂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간혹 리시브를 하더라도 정확도가 떨어졌습니다. 문득 미디어 삼성의 김기자는 가빈의 스파이크가 어느 정도 위력인지 궁금해졌다고 해요. 
무모한 도전이 될지, 유쾌한 도전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걸요~? ^^ 

그럼 간단하게나마 가빈과 김기자의 프로필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빈 슈미트: 키 207cm 몸무게 99.5kg, 삼성화재 블루팡스 공격수, 스파이크 최고구속 110~120km
미디어삼성 스포츠 담당 김기자: 키 167cm. 몸무게 공개할 수 없으나 타고 나길 우량아. 마낙길-하종화 시절부터 배구를 보아온 골수팬. 건장한(?) 체격 덕에 '체대 나왔냐'는 얘기를 자주 들음. 학창시절 사격선수 제안을 받기도 함. 

가빈이 총 5번의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고, 기자가 리시브해보기로 했는대요. 갑자기 가빈이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웃자고 시작한 일인데 뭔가 진지해지는 분위기로 전환되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구경하던 선수들이 가빈에게 이렇게 외쳤다죠. "이왕 하는 거 세게 때려!"

사진이 좀 어둑하긴 하지만 가빈의 자세가 남다르지 않다는건 느껴지는 듯 해요. 가빈의 첫번째 스파이크는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스파이크는 바닥을 튀고 기자의 턱에 맞았어요.
"Gavin, Don’t kill me"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가빈의 공은 때릴수록 무게가 실렸고, 정확도도 높아졌는대요. 결국 기자는 리시브는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통역의 말에 따르면 이날 가빈의 공은 'gentle'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자가 본 가빈의 스파이크는 한마디로 "맞으면 죽을 것 같은 공"이었다고 해요. 단 한번이라도 가빈의 스파이크를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물론, 올 시즌 상대팀 선수들에게도 가빈의 공은 결코 달갑지 않은 공이 될 것입니다!  

이틀 연속 경기도 이기고, 기대하지 않았던 쇼(?)까지 감상한 선수들은 숙소로 가는 내내 즐거운 모습이었어요. 특히, 이날 있었던 경기에 대한 뒷이야기가 많았는대요. 신치용 감독은 이런 모습이 전지훈련을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지내는 기간 하루 24시간 내내 선수들끼리만 지내다 보면 할 얘기가 배구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 시간 동안 선수들의 팀워크는 더 단단해지고, 목적의식도 더 강해진다고 하니 이만하면 괜찮은 전지훈련인것 같아요 ^^ 

저녁 6시,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웬만한 도시에서는 퇴근하는 인파와 저녁장사를 시작하는 상점들로 시끌벅적해야 하지만 선수단 숙소 주변은 조용했습니다. 차 재배를 주로 하는 시즈오카에서도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이즈시는 소규모 도시에 속한다고 해요. 해가 지고 나니 가로등만 불을 밝힐 뿐, 인적마저 드물었어요. 제대로 된 밥을 먹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할 정도....
신치용 감독의 말처럼 배구 이외에 딴 생각, 딴 짓은 할래야 할 수 조차 없는 곳이었습니다! 

저녁 7시 30분, 간단하게 씻은 선수단은 호텔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에서 하는 훈련에 풀어질 법도 하지만 블루팡스의 전지훈련 일과는 국내에서 생활할 때와 같다고 하네요. 
 
이처럼 블루팡스 배구단은 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팀입니다. 6시 40분까지 STC(삼성 트레이닝센터)에 출근해 6시 50분 체중을 재고, 7시 반 아침을 먹어요. 저녁을 먹고 나면 과일 이외에는 어떤 간식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야식도 절대 금지구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전지훈련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여전히 7시에 기상하고, 야식도 금지입니다.
 
빡빡한 스케줄에 불만이 터질 법도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게임기나 카드처럼 휴식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 등은 선수들이 알아서 안 가지고 온다고 해요. 프로에게는 '휴식도 경기의 연장'이라는 몸에 밴 프로의식 때문이죠. 용병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식사 후 호텔에서 만난 가빈에게 "쉴 때 뭘 할거냐"라고 묻자, 가빈은 자신을 'boring guy'라고 소개하며 TV를 보다 잠을 잘 것이라고 말했어요. 잘 쉬어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여줬구요 ^^  
 

일본에서 만난 신치용 감독은 1등의 애환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우승을 자주 하다보니 삼성화재가 우승을 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여론이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는대요.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블루팡스의 일과를 지켜본 기자 역시 올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을 점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여전한 주포 가빈의 화력. 박철우의 부활 등 객관적인 전력 때문만은 아니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관리에 소흘하지 않는 모습, 무엇보다 자신의 일(배구)을 최우선으로 두는 마인드 등 웬만해서는 질 수 없는 '진정한 프로의식'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 


오랜만에 만나본 블루팡스 선수들의 모습! 어떠셨나요?
전지훈련에서의 모습을 보게되니까 괜히 더 반가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과 진정한 프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올 시즌 우승도 삼성화재가 될거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보는 바입니다. 여러분도 같은 생각일거라 믿어요~

그럼 오지라퍼는 여기서 물러가보겠습니다.
다음에도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과 관련된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드릴게요!
지금까지 오지라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기사 및 사진 출처: 미디어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