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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화재 블로그 화제만발 '사랑의 기술'의 외부필진 라라윈입니다. ^^

자,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떨리는 마음을 안고 고백을 했더니 그 대답이 "친구로 지내자." 라면?
대부분 좌절을 합니다.

친구로 지내자 = 완곡한 거절 = 너 싫음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 "나의 사랑하는 그녀는 갔습니다, 어흑 ㅠㅠ" 모드로 서글퍼 하기도 하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는 남자에게 문자도 보내고 애교도 떠는 여자의 심리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며 조언자를 찾기도 합니다.
종종 조언자 역할을 하다 보면서 알게 된 점은, "친구로 지내자." 라는 말이 남자와 여자에게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남녀가 생각하는 "친구" 개념, 달라도 아주 달라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그럼처럼 여자는 애인을 제외한 아는 남자의 범주에 친구, 아는 오빠, 소개팅했던 남자, 사귈까 말까 고민중인 남자, 요즘 연락하는 사람 등 많은 종류가 포함이 됩니다. 그렇다 보니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해도 다양한 단계(?)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라는 말이 "너는 절대 애인이 될 수 없는 친구감이야." 라는 의미라기보다는 '애인후보' 단계일 수도 있고, '친구와 애인감 사이에서 탐색중인 관계' 정도의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다단한 여자와 달리 남자는 친구와 애인의 분류가 훨씬 빠른 편이라고 합니다.
때때로 친구도 여자로 보이면서 애인후보로 격상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친구인 여자는 그냥 여자사람 친구일 뿐 애인이 될 수 있는 여자와는 분리하여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자에게 '친구'는 '애인이 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대' 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친구로 지내요." 라는 말을 들으면 좌절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여자가 말한 "친구로 지내요"의 의미는?

가능성 1 : 완곡한 거절

남자가 제일 먼저 예측하는 경우처럼 실제로 싫은데 "너 싫음! 정말 싫음!"이 아니라 돌려서 말한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와의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봐야되는 사람이라거나, 여자의 성격이 소심한 경우, 마음에 안 드는 남자에게 거절은 해야겠는데, 딱잘라 "너 싫음. 꺼지셈." 이라고 할 수 없어, 최대한 남자가 상처받지 않게 돌리고 돌려서 말하는 방법이 "친구로 지내자~"는 것 입니다.
친했던 친구라도 먹고 사느라 바쁘다 보면 10년째 연락 없는 친구도 있고, 친한 친구도 몇 달씩 연락 안하고 남남처럼 지내면서 잊혀진 친구들이 많죠... ^^;;;


가능성 2 : 어장관리

두 번째로 남자에게 우울한 가능성입니다.
남 주기에는 아깝고, 나 갖기에는 부족하고, 내려놓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귀는 사람으로는 2% 아쉽고, 그렇다고 그냥 연락을 딱 끊어 버리자니 아까운...
그럴 때 아주 유용한 표현이 "우리 친구로 지내자." 입니다.
친구라면서 부담을 줄이고 편하게 어울리면서 슬슬 상대를 관찰하다가, 아쉬웠던 2%를 채워주는 장점이나 매력이 발견되거나 예상외의 스파크가 튄다면 연인, 커플로 발전하는 것이고, 아니면 감정을 덜 상하면서 서서히 멀어질 수 있는 참 좋은 말이죠...


가능성 3 : 정말로 사람 좋아하는 스타일

세번째로는 정말로 친구사귀기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일 수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친구를 좋아하는 붙임성 좋은 스타일들이죠. ^^
이 경우는 처음 보자마자 성격이 활달해서 사교성 좋은 스타일이구나.. 라는 점이 눈에 띄는 사람도 있지만, 얌전해서 친구 별로 없어 보이는 스타일이지만, 알고보면 사람을 참 좋아해서 친구로 좋은 관계로 잘 지내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상대가 친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백에서 바로 좋다고 받아들여서 사귀게 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좋은 친구 중 한 사람이 되어 훗날을 기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성 4 : 예의상 한 번은 튕겨주는 것

여자가 느끼기에는 남자의 고백이 약간 성급하다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만나고 반했다고 하고, 두 번 만나고 사귀자고 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이 남자는 아무 여자에게나 이럴 것 같다." 라는 느낌이나 "첫인상이 좋아서 그랬나 본데 나의 실체를 알게되면 남자가 실망하면 어떻게 하지.. 아직 나에 대해 모르면서 왜 그러지.." 하는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남자의 고백에 바로 "OK" 해도 너무 쉽게 넘어가는 것은 아닌가 싶어, 일부러 새침하게 한 번은 튕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튕기면 바로 남자가 튕겨져 나가면 안되니까, 가능성을 둔 말로 "친구로 지내자.." 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의 "친구로 지내자. =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자 = 서서히 절친이 되듯이 서서히 연인이 되자." 라는 가장 희망적인 의미가 되겠습니다.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는, 마음이 팔랑귀가 되어서인지 좋은 쪽으로 생각했다가 나쁜 쪽으로 생각했다가 극단적인 감정을 오갑니다.. 조울증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잘 될 것 같다는 쪽으로 생각하다가도 안 될거라며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였던 간에, 상대가 정말 마음에 든다면,
시작은 "오빠, 친구"에서 점점 "여보, 자기"로 변해간다는 시간의 마술을 떠올리면서, 한 숨 돌리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