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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지라퍼입니다. 지난 11일에 일어난 일본 대지진,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큰 충격과 공포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겪은 수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오지라퍼도 전달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희생자와 피해를 입은 와중에도,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잃지 않게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여러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지, 함께 보실까요?


# 진정한 용서를 보여준, 정신대 할머니의 애도 물결

일본과 우리나라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죠? 바로 정신대 할머님들인데요. 우리 역사에서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고, 사라져 가는 관심 속에서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외롭게 투쟁하고 계십니다. 오지라퍼도 항상 ‘도와 드리고 싶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 방법을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는데요. 이런 부끄러운 오지라퍼와는 다르게, 우리의 할머니들은 실천이란 게 무엇인지,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 알고 계셨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사람들을 위해, 매주 열리는 정기 수요 집회에서 일본의 지진 피해를 애도하며 침묵 시위를 진행했기 때문이죠. 늘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던 그 곳에서, 자신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힌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머리를 숙이고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사과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안타깝게 희생된, 우리와 똑같은 일본 국민들을 위한 진심어린 애도. 할머님들이야말로 진정한 용서를 아는, 멋진 분들이십니다.

출처 : My 스타뉴스 기사 중


# 원전 지키는 50명의 희생정신

일본의 지진에 이어 더 큰 후폭풍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이 바로 ‘방사능 유출에 따른 피해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흉흉한 괴소문이 많이 돌아서 ‘오늘 오후에 방사능이 실린 바람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다더라, 밖에도 나가면 안 된다더라’ 등등의 ‘카더라’가 무성하죠? 명쾌한 진실만이 이렇게 입소문이 나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이렇게 방사능의 공포 앞에서 우리 모두가 벌벌 떨고 있을 때, 방사능으로 인해 가장 위험한 곳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원전이 터져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50여명의 직원들이 남아있습니다. 방사능 피폭이 무서워 시민들이 우르르 탈출을 하고 있는 지금, 원격 제어 장치는 망가지고 방사능이 피폭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질 대로 커진 지금,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방사능 기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남은 것이죠.

출처 : 한겨레 뉴스 기사 중

이들이라고 무섭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들은 ‘내가 이걸 막지 못하면 내 가족들이 다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답니다. '최후의 50인'의 희생정신, 오늘 포스팅의 제목처럼 ‘절망 속에서도 피어난 희망’의 한 줄기 빛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다함께 힘내요, ‘마음에 남는 트윗’

지진이 발생한 후, 시간이 조금은 흘렀지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그저 황망하고 허무한 마음이 클 것 같아요. 눈 앞에서 아내가 떠내려가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고… 그 마음을 어찌 위로할 수 있을까마는, 일본 현지 곳곳에서는 ‘그래도 힘내자!’라는 취지의 목소리가 많이 들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의 가장 거대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트위터에서도 그런데요. 일본에 사는 한국인인 ‘debirth’라는 트위터리안이 일본 현지에서 직접 겪고 느낀 여러 뭉클한 사연들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어요. 트윗 속 따뜻한 사연 보면서, 우리 다같이 힘내자고 기운을 북돋아준다고 하네요. 같이 보실까요?

“도심에서 4시간을 걸어오며 생각했다. 보도는 사람들로 넘치지만 가게들은 묵묵히 일을 하고 있었다. 넷 인프라는 지진을 버텨내고, 각지에서 귀가 곤란자를 받아들이는 시설이 개방되고 복구된 철도는 종일 운행한다. 굉장한 나라야. GDP가 몇 위라던 가는 상관없어.”

“집에 갇혀 42시간 만에 구출된 할아버지의 영상. '칠레 쓰나미도 경험했으니까 괜찮아요. 또 재건합시다'라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들이, 이제부터 무엇을 할 지가 중요하다.”

“일본 전국의 여러분, 상냥함을 잃지 말아주세요. 약자를 지키고 서로 돕고 용서하는 마음을 잃지 마세요. 당신이 불안할 때, 주위 사람들도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바램입니다. 우리들도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밤중에 학교에서 도보로 집에 돌아가는 도중, 꽤 오래 전에 폐점한 빵집의 할머니가 무료로 빵을 배급하고 있었다. 이런 난리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동.”

“피난소에서 한 아저씨가 '이제부터 어쩐다'라고 한숨을 쉬었을 때, 옆에 있던 고교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괜찮아요. 우리들이 어른이 되면 반드시 원래대로 돌려 놓을게요'라고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고 한다. 괜찮아, 미래는 있어.”

“플랫홈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지쳤을 때, 노숙자들이 와서 추울 테니 덮으라고 골판지를 나눠주었다. 언제나 우리들은 그들을 무시했었는데. 따뜻합니다.”

“물건이 흩뿌려진 슈퍼에서 떨어진 물건들을 하나하나 주워서 말없이 줄을 서고 돈을 지불한다. 운전 재개한 전차에서 혼잡한 상황임에도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한 노인.”

“4시간을 걸어 집에 돌아올 때, '화장실 이용하세요'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서서 자기 집의 화장실을 개방해 놓은 여성을 보았다.”

“2살 된 우리 애가 혼자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가려 하고 있었다. '지진을 잡으러 갈 거야!'라고. 작은 몸에 깃든 용기와 정의감에 기운을 얻는다. 여러분, 마음을 굳게 먹고 힘냅시다!"


어떤가요, 절망하고 좌절만 하기에는 아직 이르죠? 다시 한 번 오지라퍼도 일본 사람들에게 희망 잃지 말라고, 기운 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모두, 파이팅하셔서 기운 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