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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벌써 3분의 1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상상하지 못한 시간 속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마음까지 멀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만 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먹고, 자고, 앉아 지내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체중이 늘었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살이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씁쓸합니다.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이런 분들이 계시죠? 진짜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불어나는 분도 있고요. 왜 체중이 늘어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정말 먹는게 없다고요?

 

 

 

 

 

 

간단한 공식을 보겠습니다.
먹어서 들어온 ‘열량(칼로리)’ – 운동(활동)으로 써버린 ‘열량’ = 남은 만큼 ‘살’이 된다.

 

즉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당연히 ‘지방’이 쌓여서 살이 찌겠지요. 많이 먹어도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은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비만이나 과체중보다는 건강한 근육질 체형이 됩니다.
특히 여성 분들 중에 식사량이 많지 않은데도, 하루에 두 끼 밖에 안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루 동안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메모해 보세요. 식사 중간에 또는 식사 대신 입으로 들어가는 것 중에 열량이 꽤 높은 것들이 많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삼오오 커피를 마시러 가죠. 커피가 달달하다 싶으면 보통 커피 한 잔에 200~300 kcal이 넘는데요. 이 정도면 밥 한 공기입니다. 여기에 치즈케이크 한 조각이나 머핀을 곁들이면 이 또한 200~300 kcal가 됩니다.


결국 점심식사 한 끼 + 카페모카 한 잔 + 치즈케이크 한 조각 = 두세 끼 식사에 해당!!!

 

 

 

▶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고요?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하시나요? ‘유산소운동’이라고 부르는 운동, 즉 등에 땀이 배는 운동일수록 열량 소모가 많아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70kg인 사람이 10분 운동을 한다고 할 때 산책은 30kcal, 보통 속도로 자전거타기는 40kcal, 탁구는 70kcal, 테니스, 배드민턴은 80kcal, 줄넘기는 100kcal, 조깅은 110kcal, 수영은 200kcal를 쓰게 됩니다.
점심에 마신 카페모카 한 잔을 운동으로 써 버리기가 만만치 않지요?

 

 

 

▶ 우리 집안은 다 그래요.

 

 

 

 

 

 

억울하게도 집안 사람들 체형을 보니 내력인 것 같나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키가 큰 부모님의 자녀들이 키가 큰 것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유전의 영향이겠지요. 하지만 한편으로 같은 밥상에서 함께 식사하다 보니 먹는 것이 비슷해진 식습관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 노력해도 체중이 불어난다고요?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봅시다.

 

 

 

자,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어쩌면 여기에 속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잘 찾아서 고치면 체중도 줄어들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

 

 

 

 

 

 

목 앞에 있는 갑상선에서 나오는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낮아지면서 체중이 늘어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 치료하면서 회복되는 과정에 빠졌던 살이 다시 붙는 경우에도 체중이 늘어날 수 있지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

 

  1. 피곤해요.
  2. 자꾸 졸려요.
  3. 전보다 추위를 많이 타요. 전보다 더위를 잘 못 느껴요.
  4. 목 앞이 나왔어요.
  5.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요.
  6.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가늘어졌어요.
  7. 전보다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8. (여성에서) 생리량이 많아졌어요. 생리를 길게 해요.

 

 

 

(2) 쿠싱증후군

 

 

 

 

 

 

한 시대를 풍미한 여가수가 허리통증 때문에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오래 복용한 뒤 체중이 많이 불었다는 사연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쿠싱증후군’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죠. 몸 안에 스테로이드 농도가 올라가서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원래 우리 몸의 양쪽 옆구리에 있는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부신에 혹이 생겨 스테로이드가 더 많이 나오거나 뇌의 일부분인 뇌하수체에 혹이 생겨 부신에게 스테로이드를 더 많이 만들라고 명령을 내려도 스테로이드가 많이 만들어져서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요.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1.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그레졌어요. 볼이 발그레해졌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너 얼굴이 많이 달라졌어.”라고 해요.
  2. 뱃살이 터요.
  3. 목 뒤가 불룩 나왔어요. 쇄골 미인에서 보인다는 쇄골선이 없어졌어요.
  4. 팔다리가 가늘어졌어요.
  5. 멍이 잘 들어요. (살짝만 부딪혀도 멍이 들어요. 혈액검사 때문에 피를 뽑은 자리에 멍이 들었어요. 반창고나 파스를 붙인 자리에 멍이 들었어요.)
  6. 나이 들어서 여드름이 나요.
  7. (여성에서) 뽀송뽀송 코털이 생겼어요.

 

 

 

(3) 부종: 심장, 콩팥, 간이 나쁠 때

 

 

 

 

 

 

진정한 의미의 ‘비만’은 ‘지방’이 몸에 많이 쌓이는 것이지요. 그런데, ‘수분’이 몸에 많이 쌓여도 체중이 불어나겠지요. 즉 몸이 붓는 상황입니다.
발목 주위나 정강이 앞쪽의 살이 적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 자국이 남으면 ‘수분’이 많은 것입니다. 심장, 콩팥, 간이 나쁠 때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1. 숨이 차요. 가슴이 답답해요. → 심장이 약할 수 있어요. ‘심부전’
  2. 소변에 거품이 많아요. 소변량이 줄었어요. → 콩팥이 약할 수 있어요. ‘신부전’
  3. 간염(B형, C형)을 앓았어요.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셨어요. → 간이 약할 수 있어요. ‘간경화’


 

 

(4) 약물 부작용: 부작용으로 살이 찌는 약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체중이 불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쿠싱증후군을 일으키는 약물인 스테로이드제인데요. 천식,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또는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와 같은 류마티스질환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복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요.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인슐린 주사와 일부 먹는 약,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는 항우울제 등 일부 먹는 약들도 그렇습니다.
약을 먹은 뒤 체중이 늘어나 고민이 된다면 절대 함부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체중이 늘더라도 치료를 위해 끊어서는 안 되는 약일 수도 있으니까요.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을 일으키고요.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해서 골관절염을 일으켜 무릎이 아픕니다. 잘 때 코골이가 심하고 낮에는 졸리고요(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지어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도 잘 생기게 합니다.
막연히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생기는 ‘단순 비만’ 말고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쿠싱증후군 등 어떤 질병이 있어서 체중이 불어나는 ‘이차성 비만’일 수도 있으니 꼼꼼히 다져보고 의심이 되면 꼭 진료를 받으세요.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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