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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이런 거 해보질 않아서 그런지 부끄럽네요."


올해로 팔순을 맞은 성복순 RC(Risk Consultant)의 양 볼은 부끄러워 붉게 물들었습니다. 대화 내내 손을 꼼지락거렸지요. 거울 앞에서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화장이 잘 됐는지 살피는 그녀는 영락없는 소녀 같았습니다. 그런 그녀의 얼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깊게 팬 주름보다 보름달처럼 둥글게 말려 웃고 있는 두 눈이었습니다.




성복순 RC는 삼성화재 전속 보험설계사로 32년을 활동했습니다. 1986년 삼성화재 전신인 안국화재에서 설계사로 일을 시작했고 벌써 32년이 흐른 것이죠.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말 그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그녀가 보험업을 처음 시작하던 때 자동차보험 계약을 맺었던 고객과 3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어요. 삼성화재 설립 이후 설계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일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봄이 찾아온 3월 초, 서울 광화문에서 성복순 RC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32년 전, 서울 종로를 걷던 성복순 RC는 안국화재에서 보험설계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영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렸죠. 그런데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성격이었죠. 그녀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 탓에 영업을 두려워했습니다. 때문에 시험에 합격하고도 2년 동안 일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고 그녀는 결국 집 밖을 나와 보험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친구들이 지금도 네 성격에 그 일이 맞느냐고 물어요. 그런데 내 환경이 바뀌니 할 수밖에 없었지요. 지금은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잘하고 있다'고 답하고 있어요."




80세 나이에 지금도 사람을 직접 만나 영업을 뛰고 있는 성복순 RC. 그녀는 대기업 과장급 연봉을 받을 정도로 영업성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관리하는 고객만 200여 명에 이르고 그녀가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보험 고객은 90명 안팎입니다.


성복순 RC의 영업전략은 무엇일까요? 그녀는 고객의 보험 만기일을 거의 다 외웁니다. 고객이 관리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지요. 고객의 돌잔치, 자녀 결혼식 등 축의금은 물론 부의금까지 보내는가 하면 병문안도 잊지 않습니다. 이미 가입한 고객이지만, 이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지요. 


"고객은 상품을 팔기 위한 대상이 아닌 동료라고 봐야 해요. 동료와 신뢰를 쌓지 않으면 관계가 무너지듯 고객과도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한 명의 장기고객은 잠재고객 10명에 해당한다며, 고객과 든든한 관계를 맺으며 벌써 32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죠.




성복순 RC는 고객이 입을 수 있는 손해에 대해서도 곧이곧대로 설명합니다. 만기 때 찾을 수 있는 보험금이 금리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등을 유독 강조해 알려줍니다. 고객이 이를 듣고 가입을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데요.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그 고객은 장기 고객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80세까지 그녀가 나쁘지 않은 보험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처럼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복순 RC는 "이런 점을 좋게 봐주신 3~4분의 고객이 자녀에게 저를 소개해줬어요. 대를 이어 고객 관리를 하는 셈인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성복순 RC가 이렇게 오래 일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삼성화재의 대면 전속설계사에 대한 일관된 전략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보험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실에도 대면 전속 설계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RC는 회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RC님들의 고객에 대한 보험 서비스 지원 업무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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