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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청년들에게 힘찬 희망을 선물하고자 시작한 [청년 사장 맛집을 봄]이 벌써 여덟 번째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좀 색다른 청년 사장을 찾아갔는데요.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정부 대표 사업인 '청년 푸드트럭'이 벌써~ 1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오늘은 지난가을 문을 연 서울 공원 내 첫 푸드트럭 사장을 만나봤는데요. 푸드트럭을 어떻게 시작했으며, 푸드트럭을 시작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요모조모 물어보겠습니다.

 

서서울 호수공원 내 푸드트럭 1호점! 스윗 츄러스

 

오지라퍼가 청년 사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곳은 바로, 서울 양천구 '서서울 호수공원'입니다.  

이런 곳에 가게가 있을까 싶지요?



 

날씨가 제법 추운데도 많은 시민이 공원을 찾았네요.

역시 공원에 오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호수 근처에 가게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오늘의 오지라퍼가 들릴 가게는 바로 저 핑크색 작은 트럭입니다.  

바로, 지난 10월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문을 연 공원 내 첫 푸드트럭 ‘한 평의 꿈 스윗 츄러스’입니다.

 

 

 

자~ 어떤 메뉴를 팔고 있나요? 별표가 되어 있는 메뉴가 주요한 메뉴겠죠?

 

 

 

한 평 가게 '푸드트럭'의 주인, 김인순 씨입니다. '스윗 츄러스'의 주메뉴인 필링츄러스를 주문했습니다. 

 

 

 

지글지글~ 기름에 튀긴 추로스(츄러스의 맞는 표기법은 추로스)가 나왔습니다. 그 위 설탕을 살살~ 뿌린 후,

시럽을 듬뿍 넣습니다. 엄청나게 달콤하겠어요.


 

 

갈대 구경 하러 나온 시민분들도 허기진 배를 채워 봅니다.

 

 

 

자~ 그럼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 볼까요? 

 

 

 

 

따뜻한 커피와 추로스가 추위를 막아 주네요. 이렇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저절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호수 공원 자체가 '스윗 츄러스'의 가게인 셈이네요. ^^*

 

 

 

한 입 베어 물자 아낌없이 넣어 준 초코 시럽이 주르륵~ 흐릅니다.

막 튀겨 나온 추로스는 말랑말랑한 것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네요. 달콤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

 

서서울 호수공원에 자리잡은 '스윗 츄러스'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지금부터 청년 사장을 만나 볼게요.

 

 

미니 인터뷰

'한 평의 꿈 스윗 츄러스'의 김민순 씨와 김인순 씨

 

 

푸트 트럭의 대표는 의기투합한 사촌 형제였습니다.

맛을 책임지는 동생, 김인순(28) 씨는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했고 영업을 책임지는 형, 김민순(31) 씨는 산업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신만의 꿈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두 사람, 어떻게 푸드트럭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서서울 호수공원의 푸드트럭이 첫 가게가 아닙니다. 일산에서 꽤 유명한 푸드트럭이었다고 합니다. 먼저, 추로스 가게를 연 것은 형, 김민순 씨였는데요.

산업디자이너인 그는 제품들을 디자인할 때마다 그 제품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다가 푸드트럭으로 방향을 바꾼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자인 작업은 재밌었어요. 어떻게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밤새우면서 고민하는 것도 즐겁고요. 그런데 그 제품은 남의 것이잖아요. 그런 생각이 반복되니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김민순'씨의 핸드폰에는 사업 아이디어가 가득했습니다.

 

여러 아이템 중에 '추로스'를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작년부터 '추로스'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회사 근처에 유명한 추로스 노점상 아저씨가 있었거든요. 매일 줄 서서 먹는 곳이었는데. 제가 먹어봐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음식은 맛있는데~ 가게 디자인이나 음식 모양이 영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잔소리를 했더니 그 아저씨가 '아니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하냐, 뭐 하는 사람이냐,' 묻는 거예요. 

'산업디자인 전공자입니다'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그럼 내 가게를 멋지게 바꿔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저씨와 협상을 했지요. '이 추로스 가게를 무료로 바꿔주겠다! 대신 레시피를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얻은 레시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가게가 아닌 푸드트럭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어요.


막상 레시피는 손에 넣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가게를 얻으려고 하니 자본금도 모자라고요. 그때 본가인 시골에 차량 한 대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방송에서 마침 푸드트럭 규제를 완화한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추로스 푸드트럭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작하고 나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이게 불법이더라고요. 아무리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고 손님들이 찾아와도 불법인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푸드트럭이 합법적인 사업으로 바뀌려면 두 가지를 맞춰야 해요. 첫 번째가 장소이고 두 번째는 차량이죠. 차량은 개조해서 만들면 되는데 장소는 허락을 받아야 하므로 쉽지 않았어요.

 

서서울 호수공원에 들어오게 된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서울 도심 공원 내 처음으로 푸드트럭 영업을 허가한다는 거예요. 그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죠. 조건은 단 한 가지였어요. 30세 이하 청년들! 

장사를 같이 시작한 사촌 동생(김인순)에게 응모해보자고 했어요. 관공서에 신청서를 낼 때 정말 제안서를 어마어마하게 써서 냈어요. 그랬더니 거기 접수하는 분이 이런 거 다 필요 없대요. 그냥 깔끔하게 공개 추첨이라는 거예요.

 

 

 

 

경쟁률이 얼마나 됐나요?


경쟁률은 13:1이었어요. 행운인지 저희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리고 오픈을 위해 두 달을 준비했습니다. 두 달 안에 준비가 안 되면 영업권이 다른 분에게 넘어 가게 되어 있었어요. 푸드트럭 차량 개조법을 잘 몰라 시행 착오도 많았어요. 15일 남겨 두고 핑크 차량을 만나 다시 인테리어를 시작한 거예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한 평의 꿈 스윗 츄러스'는 한 달 만에 공원 내 명물이 됐습니다.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엔 꽤 긴 줄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는데요.

 

푸드트럭 장사를 시작하려는 청년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요?


먼저 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불법과 합법의 차이! 그게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게 달라져요.

두 번째는 거창하게 모든 것을 다 준비한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하지 마세요.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도 괜찮습니다.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려면 그만큼 자본을 무리하게 끌어 당겨야 하고요.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세 번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라는 겁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 차량을 가지고 처음 시작했습니다. 무리하게 다른 사람의 인프라를 끌어들이는 것보다 자신의 역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하세요.

 

 

 

'김민순' 씨와 '김인순' 씨의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 한평의 꿈'을 창업해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푸드트럭에서 마침표를 찍은 게 아니라 취약계층이나 마이크로 창업을 돕는 사회공헌청년기업으로 발전하려고 합니다.

두 형제가 다른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듯 오지라퍼도 두 청년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청년 사장 맛집을 봄] 시리즈 보러 가기

1편 : 열정으로 만들다, '열정도' 속으로!

2편 : 주택 골목을 장악(?)한 '돈부리 청년'

3편 : 실험하는 청년들 '언뜻,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