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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대한민국에 똑똑한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나요? SBS <영재발굴단>을 보면 늘 깜짝깜짝 놀라는 오지라퍼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저 나이에 난 뭐했지?', '저 아이들은 어떻게 저렇게 똑똑하지?' 하고 부러워한답니다. 도대체 어떤 게 그 아이들을 특별하게 만들었을까요? SBS <영재발굴단> 제작팀을 만나봤습니다.

 

영재는 타고난 것일까?


(왼쪽으로부터 김재원 팀장, 박재호 메인작가, 이경선 메인작가, 황성준 부팀장)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인도 히말라야 지역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동 일곱 걸음을 떼고 이렇게 외쳤다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예~ 맞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부처, 석가모니입니다.

 

지금의 잣대로 있는 그대로 그 아이를 평가하자면~ 태어나자마자 걷고 말한 그는 분명, '영재'인 거죠.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셈인데요.

 

영재는 타고난 것일까요? '넘사벽'인 존재인 걸까요? 

 

김재원 팀장은 <영재발굴단>을 처음 제작할 때 영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힘들었다고 합니다.

김재원 팀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볼까요?




김재원 팀장 : 주변에서 영재가 있어야 알지요. 처음엔 단순하게 '영재들의 책상을 보자, 어떤 책을 보는지 보자, 어떻게 공부하는지 보자, 얼마나 똑똑한지 살펴보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우리도 영재에 대한 이해심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상처 입은 부분이 보였고, 또 아이들보다 부모의 고민이 깊었어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작진이 만난 영재를 둔 부모는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했을까요? 

 

김재원 팀장 : 아이들은 모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어요. 그 재능을 어떻게 키워주고 유지하느냐란 부분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죠. 우리는 그걸 '부모 지지도'라고 해요. 지지도가 낮으면 아이들의 반짝이는 재능은 금세 사라지더라고요. 

 

이경선 메인작가는 화학소년 신희웅 군의 어머니를 가장 기억했는데요.

 

이경선 메인 작가 : 영재 부모들이 100% 다 자신의 아이를 지지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의 유별난 행동에 적응하지 못 하는 부모들도 있지요. 뭔가에 빠진 아이는 정말 그걸 계속 되풀이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지식이 넓어지고요. 

'국내 최연소 한자사범 자격증'을 취득한 최현승 군의 경우도 아이의 계속된 질문에 부모들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죠. 곤충박사 예찬 군 역시, 아이에 대한 부모님의 믿음이 적었는데요. 놀랍게도 심리치료 결과 예찬 군은 아이큐 140의 영재였습니다.

하지만 예찬 군 부모님의 지지도에 있어선 나무는 크고 싶은데 물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죠. 부모는 아이가 좀 별나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렇게 부모의 벽에 부딪히면 아이의 재능은 꺾이게 돼요. 

다행히,  예찬 군 부모님은 <영재발굴단>을 만나면서 달라졌다고 할 수 있죠.

화학소년 신희웅 군의 부모경우, 참 특별해요. 청각장애인 어머니는 최소 30분에서 한 시간 넘게 희웅이의 이야기에 집중했거든요. 검사 결과 부모 지지도가 100점이 나왔어요. 그런 부모의 지지도가 영재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희웅군 부모경우, 부모가 지지도의 영재였던 거죠!"




'리틀 에디슨' 한성현 군의 아버지 역시, 아이의 질문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대학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성현 군을 위해 홈스쿨링을 시작한 아버지! 아이를 위한 교육을 선택했던 거죠. 

영재 육아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양육 태도라고 합니다. 그건 바로 공감과 지지도입니다.

 

 

황성준 부팀장은 영재 부모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제작진 중 한 명입니다.

황성준 PD가 제작진을 만나면서 느끼는 게 있다고 합니다.




황성준 부팀장평범한 부모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지지해야 할지 모르는데요. 그런 부모를 만나면서 <영재발굴단>도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지 체계를 잡아간 것 같아요.

실제 영재를 만나보면 이 아이들이 두 부류로 나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첫째, 호기심에 넘쳐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아이인데요. 이런 아이들은 정말 산만해요. 옛날 같으면 ADHD라고 했을지도 모를 정도예요. 방송국에 와서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요.

둘째는 제작진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에요. 자기 세계에 몰두하고 있는 거죠. 대부분 가만히 앉아서 책만 읽고 자기가 궁금한 질문을 계속하는 거예요. 수학영재 유찬이가 그런 사례였죠.

극과 극인 아이들인데 공통점은 있어요. '과제집착력', '승부욕', '호기심'인데...

전 이 공통점에 한 가지를 더 보태고 싶어요. 바로 그들이 되고 싶어하는 '멘토'가 있다는 거죠.

그 첫 '멘토'가 부모님이 되는 거예요. 

 

 

유아 교육과 초등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영재발굴단> 제작진 역시 부모의 역할을 가장 크게 두었는데요.




박재호 메인작가 : 어찌 보면 아이가 뛰어나서 스스로 하는 아이도 있죠. 하지만 부모님이 어찌 됐든 굉장한 도움을 줬다는 건 부인할 수 없어요.

 

이경선 메인작가 : 아이가 어디에 홀딱 빠졌을 때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부모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관심을 가졌을 거예요. 하지만 그 이후는 본인이 빠져서 주도적으로 관심과 흥미를 끌고 가요. 그런 아이들이 영재인 것 같아요.

 

박재호 메인작가 : 우리는 공부 잘하는 아이만 영재로 보는 게 아니에요. 자기 분야에 얼마나 많이 빠져 있는지, 또 얼마나 좋아하고 열정을 가졌는지를 봅니다.

 

 

황성준 부팀장 : 그런데 아이가 특정 분야에 빠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게 바로 부모의 역할인 거죠. 아이의 지식이 확장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역시 부모의 역할이에요.




자, 그럼 여기서 그동안 출연했던 영재들의 부모를 살펴보며 영재 교육법을 알아볼까요?

 

부모들의 영재 교육

1. 아이의 이야기에 끝까지 귀를 기울인다. (화학소녀 신희웅 군의 부모)

2. 아이와 함께 질문의 해답을 찾는다. (리틀에디슨 한성현 군의 부모)

3. 자신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환경,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준다. (천재화가 김민찬 군의 부모)

4. 책을 너머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최연소 문화해설사 송재근 군의 부모)

5. 아이의 의사를 존중한다. (잔혹동시 이순영 양의 부모)

 

그리고 이 모든 교육법보다 가장 앞서는 게 있습니다. 바로 '사랑'인데요.

아이는 누구보다 부모에게 가장 인정 받기를 원하고 부모가 자신을 지지해주기를 바랍니다.

<영재발굴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영재 교육법이라고 해서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결국,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육아법이 영재 교육법이라는 거죠.


자, 그럼 오지라퍼는 다음에도 더 재미난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