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꾸밈 요소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 2차 사고의 발생 위험도 높다고 하는데요.

행복하고 안전한 추석 귀성길을 위해~ 꼭 알아 둬야 할 상식, '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법'!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을 만나봤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요~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안전한 교통질서와 선진교통안전 문화 정책을 위해 2001년 7월에 설립된 교통안전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교통의 3요소인 도로, 자동차, 운전자 분야 전반에 걸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전략 수립에서 실행지원까지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박천수 책임연구원님, 요즘 교통사고 중에서 2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교통사고에서 2차 사고의 정의는 어떻게 되나요?


도로에서 자동차가 주행 중 고장이 나거나, 부딪히는 등의 첫 번째 사고가 있으면 그걸 1차 사고라고 하죠. 그리고 1차 사고가 난 자리에서 또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2차 사고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속도로 위 2차 사고는 운전자가 앞 사고를 감지하지 못한 채 고속 운전 중 발생하는 사고라 치사율이 1차 사고보다 높다는 겁니다.

 

 

Q. 2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나요? 특히 위험한 지역이 따로 있나요?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차 사고가 408건, 이로 인한 사망자가 246명이 발생했습니다. 치사율이 60%로 일반 교통사고의 치사율 12%의 5배에 달하는 수치인 거죠. 

 

2차 사고로 위험한 시간대부터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전방 시야가 잘 안 보이는 밤과 새벽일 때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위험한 지역이라고 하면, 커브길과 터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터널로 진입할 때는 과학적으로 암순응 시기가 필요합니다.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는 반대로 명순응이라고 하는데, 밝은 곳에 적응하는 수초 동안의 시간이죠. 

터널 입구와 출구 또는 터널 안에 뭐가 있을지 모르기에 더욱더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커브길이나 터널 안에서는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면 안 됩니다. 제한속도를 잘 지키는 것이 사고를 막는 첫 번째 방법이죠.

 

 

Q. 그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첫째, 즉시 정차 및 비상등 점화

우선 침착하게 교통상황을 살핀 후, 사고 지점이나 부근의 안전한 곳에 정차합니다.

이때 비상등을 켜고 움직이는데, 차로를 변경할 때 다른 차량과의 충돌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차들이 무척 많이 다니는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거나 차가 꼼짝도 안 하는 경우엔 무리하게 차를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비상등을 켜 놓습니다.

 

둘째, 부상자 구호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구호는 자동차를 정차시킨 후에 하는데요.

부상자 발생 여부를 확인할 때는 먼저 자신의 차내 승객 그리고 밖으로의 순으로 합니다.


- 경미한 부상자의 경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 

- 골절 등 중상이라고 판단된 경우, 119에 신고 후 전문 구급 요원의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

- 차 밖의 부상자에게 접근 시 다른 차량의 통행에 주의


셋째, 위험 방지(2차 사고예방) 조치

사고가 나서 차가 정차하고 있음을 후방 차들에게 알려야 하는데요.

삼각대 설치가 기본이죠. 사고 지점 후방에 경고등이나 안내표지(안전삼각대 주간 100m 후방, 야간 200m 후방)를 설치합니다.

단,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라면 굳이 사고 지점 동일 차로 후방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는 갓 길로 나온 다음 갓 길쪽에 설치하고 신호봉이 있다면 갓길 이나 가드레일 뒤편 안전한 곳에서 상하로 흔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넷째, 가드레일 넘어서 대기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안내표시판을 설치했다면 가드레일 뒤편에서 보험사 또는 경찰을 기다리세요.

사고 현장 바로 옆의 갓길에서 대기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다섯째, 사고의 신고 

모든 인적 피해 교통사고는 경찰관서(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등)에 신고의무가 있는데요. 신고 시한은 경찰관서 소재지 3시간 이내, 그 외 지역은 12시간 이내랍니다.


* 경미한 피해 사고는 보험회사의 사고 접수로 처리 가능하지만, 사후 사실관계 입증과 가·피해자가 불명확하여 책임 다툼 등에 대비, 사고 사실을 객관화해 둘 필요가 있을 때는 경찰관서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섯째, 사고 내용 기록과 증거 확보

사고 내용 기록은 사고 관련 사항을 육하원칙으로 모두 메모해야 합니다.

- 차량번호, ·해자 성명, 운전면허번호, 주민등록번호, 치료병원 등 기타 필요한 사항


증거 확보를 위해서는 사고 현장 사진, 페인트 분무기를 이용한 현장표시, 쌍방이 서명한 확인서, 목격자 확보 등이 필요하니 기억해 두세요!


일곱째, 보험회사에 통보

응급조치(환자의 병원 이송, 위험 방지 조치)가 끝나면 사고 발생을 보험회사에 통보합니다.

육하원칙에 의거 사고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사고처리 방법과 기타 조치사항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삼성화재의 고객 콜센터 365일 24시간 사고접수 및 상담
전국 지역번호 없이 : 1588-5114, 수신자 부담 : (080) 900-7114

 

Q. 안내표지가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고로 인해 트렁크가 휘면 운전자는 트렁크를 못 열 수도 있고 삼각대나 안내표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옷이나 수건을 좌우로 흔들어 전방 사고 차량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립니다. 

대신 가드레일 뒤편으로 이동해서 해야 합니다. 

 

차량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고장 자동차의 표지'를 휴대하고 설치해야 합니다. 

(도로교통법 제66조, 67조)

 

-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고장 등의 경우 조치 불이행 시 범칙금

  * 고장 자동차 표지 미설치 시 : 승합차 5만 원, 승용차 4만 원

 

-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 운전자 특별 준수 사항 위반 시 범칙금

  * 고장 자동차 표지 미 휴대 시 : 승합차, 승용차 각 2만 원

 

 

Q. 사고 차량 운전자가 아닌 후방에서 오는 운전자들이 2차 사고를 예방할 방법이 있나요?


운전할 때 우선 가장 배척해야 할 것이 부주의한 행동입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스마트폰 사용인데요. 운전 중에 스마트폰 문자를 확인하면 최소 2~3초를 놓치게 됩니다. 한번 시선을 돌리면 2~3초! 시속 100km라면 60~80m를 거의 무방비로 달리게 됩니다.

운전자는 누구보다도 빨리 도로 위의 정보를 인지해야 합니다. 인지를 못해 사고 대응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사고로 이어지는 거죠.  

과속 금지, 안전거리 확보는 기본이고요. 운전 중에 화상표시장치( 휴대폰, DMB TV 시청, 내비게이션 조작 등)는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만약 후방 운전자가 도로 위 사고 정보를 늦게 발견했다. 그럴 땐 어떻게 행동하는 게 최선일까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가장 좋은 건 도로 위 사고 정보를 빨리 인지하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제가 사례를 하나 소개할게요.

 

2010년 7월 5일 인천대교에서 발생한 사고인데요. 경차 한 대가 고장으로 도로 위에 서 있게 됩니다.

그 후 1톤 화물차가 전방에 서 있는 고장 차량을 피해 왼쪽으로 급히 차로를 변경했으나 고장 차량의 왼쪽 후미에 살짝 충돌합니다.

문제는 그 뒤인데요. 약 2분 후 앞선 화물차가 급히 차로를 변경하자 뒤늦게 고장 차량을 발견한 대형버스가 오른쪽으로 차로 변경을 시도해 고장 차량을 추돌해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추락합니다.

 

그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 거죠.

 

이 사고에서 최초 1차 사고 차량인 경차 운전자가 잘 한 일이 하나 있다면 바로 가드레일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아쉬운 점은 비상등만이라도 켰다면 혹은 고장 자동차 표지 장치를 해 줬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거죠.

 

그렇다면 버스 운전자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급하게 차로 변경을 하지 않고 급브레이크를 밟은 후 그대로 고장 차량을 추돌하는 겁니다.

사고 당시 고장차인 경차엔 운전자가 없었고요. 그런 상황에선 그대로 추돌하는 게... 버스 안 승객들을 살리는 일이었던 거죠.

 

물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무조건 차량을 추돌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속 주행 중에 급 차로 변경은 더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1차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가 함부로 중앙선을 넘어가는 것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Q.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차량에서 내려 가드레일을 넘어가라고 하셨는데.. 예외는 없나요?


때론 차 안이 안전할 때도 있습니다. 대형 버스의 경우, 일단 승객들을 내려서 도로를 가로지는 일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차량 통행이 적으면 신속하게 승객들을 이동시키는 게 좋지만 만약 차량 통행이 많고 가드레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차 안에 있는 게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운전자들에게 2차 사고에 대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고는 한순간입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정차, 부상자 구호, 위험 방지 조치, 사고의 신고, 보험회사에 통보하는 것을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자동차가 아니라는 거죠. 2차 사고 방지는 바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인 걸 유념해야겠습니다.


추석 귀성, 귀경길~ 무엇보다도 사고가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교통사고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의 당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즐거운 명절 만드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