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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지 17일만에 또 다시 네팔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규모 7.3으로 에베레스트 산 근처의 남체 바자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진… 이럴 때 드는 불안감이 하나 있죠. 과연, '대한민국'은 지진에 안전한 곳일까요? 삼성화재 Global Loss Control Center(GLCC)의 이호준 수석 연구원을 만나봤습니다.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이호준 수석님'은요~

삼성화재 Global Loss Control Center(GLCC)의 이호준 수석 연구원은 국내에 다섯 명뿐인 지진해일(쓰나미) 박사입니다.
국내에서 대학 3학년 학생일 때 지진해일 연구를 시작해 1998년 일본 도후쿠(東北)대에서 ‘동해에서의 지진해일 위험 평가와 대책’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올해 들어 리히터 규모 2 이상의 지진이 13회 관측됐습니다.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는 1980년대 16회, 1990년대 26회, 2000년대 44회, 2010~2014년 58회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규모 5 이상의 강진도 2003년 3월 인천 백령도 해역, 2004년 5월 경북 울진 해역, 2014년 4월 충남 태안 해역 등에서 발생했다고 해요. 과연 대한민국은 지진 안전지대일까요?


사실은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건 이번 네팔과 똑같아요. 지각 경계가 움직이는 사이에서 지진이 터지는 겁니다. 그렇지만 한국은 그런 큰 지각 경계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판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판 안쪽인데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잖아요.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 역시 지진 위험성이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규모 9.0의 동일본 지진이 우리나라 오른쪽에서 터졌잖아요. 이게 영향을 줘서 실제 우리나라가 있는 판, 땅덩어리가 움직였어요. 2cm~5cm 이상 확, 움직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각 어딘가에 스트레스가 쌓였을 거예요. 그래서 작년에 우리나라 서해안 쪽에 지진이 굉장히 자주 발생했습니다. 실제로도 지각 움직임, 변동 때문에 발생한 스트레스의 재분배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결국 우리나라 역시 확률이 낮을 뿐, 일본 정도의 규모 7.0 지진은 아닐지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그렇다면 과거에 7.0 규모의 큰 지진은 우리나라에 없었나요?


실제 역사 기록인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를 보면서 추정하는 거죠. 그때는 강도를 수치상으로 측정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대로 역사 기록에 서술된 내용을 보면 규모 7.0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들이 나와요. 우리가 예측하건대 규모 7.0이 넘는 지진들이 서울에도 있었다, 라고 학자들이 이야기하죠.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지진에 있어서 걱정해야 하는 건, 뭘까요?


음… 이게 중요하죠. 우리나라가 준비해야 하는 건 무엇인가. 규모 5.0 정도의 지진 그 정도의 지진은 한국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규모 5.0 정도의 지진을 이야기할 때 유동지진이라고 이야기해요.

유동이라는 건 흐른다는 의미잖아요. 어디 딱 특정 지점이 아니라 흘러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거죠. 규모 5.0 지진이 도심에서 발생하면 콘크리트 건물은 버티는데, 벽돌로 지은 주택들은 장담할 수 없어요.

그렇게 되면 첫 번째 동시 다발로 지하에 있는 통신망, 전력선들은 규모 5.0의 지진만 오더라도 끊어질 수 있어요. 그다음 수도관도 터지고 가스관도 폭발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죠. 무엇보다 건물이 무너져서 인명 피해가 발생이죠.

결국, 규모 7.0 지진까진 아니더라도 5.0 규모 지진에 대한 대책, 대응이 국가적으로 필요하죠.

 

 

 

 

그렇다면 지진 대비 첫 번째로 건물이 안전해야겠네요.


음… 건물이 안전하면 괜찮을 것이다? 실제 일본에서 보면 건물이 무너져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가구가 넘어져서 다칩니다. 그래서 일본은 가구를 벽에 고정하죠.

물론, 일본은 7.0 규모고 우리나라는 5.0 정도라고 해도 집 안에선 그 정도 대응하는 게 좋고요.

무엇보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책장, 옷장, TV 같은 큰 가구들 주변은 피하는 게 최선이죠.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먼저, 재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지진이 오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사람 다치고 건물 무너지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자발적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지진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그와 같은 행동 요령이 몸에 배야 하지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지요. 

지진이 나면 일단, 머리를 보호합니다. 사람에겐 머리와 심장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다치지 않게 하는 거죠. 책상이나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고 가방 등을 활용해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진 상황에서 흔들림이 감지되지 않을 때 이동해야 하는데요. 이동할 때는 머리를 보호한 상태에서 주변 시설물과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며 건물 공터나 운동장으로 몸을 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우리나라엔 아파트가 많아요. 실제 지진이 난다면 이동이 힘든 경우도 많을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파트 경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식탁 밑으로 간다. 그런데 식탁 밑이 좁다면? 그럴 때 어느 쪽으로 가면 될까요? 

방 중에 제일 좁고, 벽이 많은 장소. 바로 화장실이에요! 주변에 벽돌이 지지해 줄 수 있거든요. 좁은 공간인 화장실이 제일 안전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죠. 그곳에 들어가서 문을 열어 놓고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문이 뒤틀려서 안 열릴 수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이론은 그래요.

지진이 발생하면 화기를 잠그고 화장실 문을 열고 대피한다. 혹은 테이블 아래에 들어간다.

이론으론 쉽죠. 그런데 막상 발생하면 다들 얼음입니다! 발이 붙어서 제자리에 꼼짝도 못 하고 서 있게 돼요. 대피 요령 이론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수없이 반복되는 교육이 필요한 이유죠.

 

 

안전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복구 대책에서도 교육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진이 났을 때 복구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복구라는 말은 말 그대로 옛날로 돌아가야 하는 건데요. 도시가 피해를 봤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다시 도시를 재정비한다는 것은 하루 이틀… 아니 1년 2년 만에 되는 일은 아니에요. 장기적으로 봐야겠죠.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뭘까요? 시민들이 기본 생활을 지켜주는 게 최우선이에요.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재산을 잃으면 트라우마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그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선진국 경우는 대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쉘터 박스'라고 해서 최고급 야영캠프 장비 및 등산시설 텐트를 마련해요. 일단 가족 단위로 독립된 공간을 만들고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거죠. 최고급 장비로 구성품을 마련하는 이유는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배려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 통신시설을 빠른 시일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든 게 정상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요. 치명적인 부분부터 복구하는데요. 피해자들의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제일 먼저 만들어 주는 게 최우선 할 복구 대책이죠.

 

지진이 났을 때 경제적인 문제도 발생할 것 같은데요.


지진뿐 아니라,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기업이 입는 경제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방재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자연재해의 경우 구호나 의식의 전환만으로 막을 수 없기에 리스크의 근본적인 대비도 필요합니다.

실제 삼성화재 GLCC는 연간 1,000여 건의 위험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위험진단서비스는 화재·폭발 등으로 인한 자산손실의 위험에서부터 제조물책임, 환경오염 등의 배상책임위험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위험요소를 파악하여 다양한 위험관리기법으로 사고위험을 예방하며, 이를 통해 최적의 보험 프로그램을 제시합니다. 진정한 위험종합진단과 안전 컨설팅으로서의 의미가 크죠.

이러한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부담도 덜하죠.

 

 

삼성화재 Global Loss Control Center (GLCC), '위험진단 서비스' 는?


삼성화재 GLCC의 대표 서비스인 화재 위험 진단컨설팅은 귀중한 인명과 기업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위험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며, 소방시설의 신뢰성평가, 피난대책의 수립 등을 통해 다양한 위험으로 인한 피해예방활동을 지원합니다.
화재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건설-조립공사 위험진단, 자연재해 위험진단, 물류시큐리티 컨설팅, PL 대응체제 컨설팅도 기업의 안전경영에 고려할 만한 안전경영 항목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으신가요?


지진현장에 직접 가면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비극 그 자체이죠. 도로 외 모든 것이 무너져 있고요. 뙤약볕 때문에 악취도 심해 방진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정도죠. 일전에 지진 현장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는데 주택이 무너진 곳에 한 아저씨가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그대로 앉아 있더라고요. "여진 때문에 위험하다 왜 이곳에 계시냐?"고 물었더니 지진으로 가족과 다 뿔뿔이 흩어져서 갈 곳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와이프와 자식이 이 건물 안에 있을지 모르는데 자기가 어디를 가겠느냐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가족들과 함께 시뮬레이션을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는 거예요.

재해가 닥쳤을 때 각자의 역할 분담. 그리고 만날 장소를 정하는 거! 이런 게 중요해요.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법은 습관처럼 몸에 밴 연습과 교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