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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따뜻한 봄과 함께 2015년 프로야구도 돌아왔습니다. 지금 한창 시범 경기가 열리고 있는데요. 

3월 28일에는 개막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실, 오지라퍼는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문외한이에요. 1루, 2루, 3루나 홈런, 번트, 타자, 내외야수 정도가 아는 단어의 전부랄까요? 그렇지만 야구장에서 응원하며 보는 야구의 재미는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답니다. :D

2015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의 나바로 선수를 만나러 오지라퍼가 대구로 출동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선수지요~ 자, 여러분도 오지라퍼와 함께 고고!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 도착하다!

대구에서 서울까지는 가깝고도 먼 거리~ KTX를 타면 2시간도 되지 않아 금방 도착한답니다. 

대구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오지라퍼는 아무래도 그 유명하다는 막창 골목이 먼저 생각납니다. 역시나 먹을거리에 특화된 오지라퍼답지요. 하지만 오늘 방문한 곳은 막창 골목이 아닙니다. 


바로 여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입니다.



아직 야구장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야구야구의 냄새가 납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야구 팬들 모습에서 새삼, 야구장에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슬쩍 불어오는 바람에 봄 내음도 나고요. 


일명 대구구장으로 불리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은 1982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1948년에 야구장이 개장했다고 하니 그 세월만 벌써 67년이 훌쩍 넘었네요. 오래된 야구장이다 보니 노후 문제도 있고 수용할 수 있는 관중 수도 적다고 해요. 

대구에서는 이 야구장을 대체할 새로운 야구장을 짓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이 5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아마도 내년 2016년 2월에는 완공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오지라퍼가 방문한 날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와의 시범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오지라퍼는 빠른 발걸음으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 들어섰습니다. 

넓은 그라운드, 야구공이 야구방망이에 맞부딪히면서 내는 쨍하는 소리, 맑은 하늘과 맞닿은 전광판,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야구 팬들의 목소리…. 야구장은 에너지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 멀리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머무르는 덕아웃을 발견했습니다!



야구장 한쪽에서 열심히 달리고, 공을 던지고 치면서 몸을 푸는 선수들. 

조금 뒤 있을 경기를 준비하며 다들 긴장된 얼굴이었는데요. 그 가운데서 오늘 오지라퍼가 만날 나바로 선수를 발견했습니다.




공을 치면서 몸을 푸는 나바로 선수.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깐, 저기 이승엽 선수도 보이네요. 나바로 선수와 마주 보며 도란도란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가까이서 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아시죠? 방해되면 안 된다는 점. 아쉽게도 멀리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우리, 아쉬운 마음은 잠깐 접어두기로 해요! 조금 있으면 경기가 시작되고 그들의 본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으니까요.




나바로? 야미? 그는 누구인가!


 

오지라퍼가 나바로 선수를 만나러 간다고 하자 열혈 야구 팬인 오지라퍼의 친구는 딱 이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나바로 잘하지, 잘해"


나바로 선수는 대체 누구길래 이런 말을 듣는 걸까요? 

궁금한 오지라퍼는 그를 만나기 전 사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국적부터 파헤쳐봤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2014년부터 뛰고 있는데요. 2014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실력파!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지요. 

현재는 대구구장 근처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야구 인생을 펼쳐가고 있다고 합니다. 


야마이코 나바로라는 이름 때문일까요? 동료 선수들이 나바로 선수를 부르는 애칭은 '야미'라고 해요.

훈련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한숨 돌리고 있는 나바로 선수를 만났습니다. 

간간이 웃기도 하고 말할 때마다 손짓해가며 활발하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바로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야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벌써 2015년이 되었고 2015 KBO 개막을 앞두고 있어요. 2015 KBO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를 떠올려 볼 때 잊지 못할 기억이나 또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를 잊을 수 없어요. 또 그날 MVP로 선정이 돼서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승하고 MVP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엄마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우승 소식을 알리고 기쁨을 같이 나눴어요.



그러고 보니 혼자 한국에 살고 있어요. 가족들이 그립거나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이 그리울 때는 어떻게 그리움을 달래나요?


도미니카 공화국이 그리울 때는 전화를 해요. 가족들에게도 전화하고 친구들에게도 전화하고…. 그러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안정을 찾아가요.



이제 한국 생활 2년 차인데요. 적응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한국 생활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원정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면 대구에는 새벽 즈음 떨어져요. 새벽 한 2시? 3시? 그 정도 되는데요. 그러면 혼자 가방을 끌고 집까지 걸어가야 해요. 어둑한 밤길에 가방을 끌면서 혼자 걸어가고 있으면 처량한 기분이 듭니다. 그게 아직도 참 힘들어요.



훈련하지 않을 때는 주로 무얼 하고 지내나요? 


다른 사람과 비슷할 거 같아요. (웃음) 영화도 보고, 페이스북도 하고…. 여기에는 동료 선수들 외에 제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보고 페이스북 한다든지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고요. 참, 남는 시간에는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레스토랑도 가요.



경기 시작 전, 열심히 연습 중인 나바로 선수.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오는 공에 맞을까(실제로는 절대로 공에 맞을 수 없는 위치에 서 있었어요) 

덜덜 떨면서도 오지라퍼는 카메라를 놓지 않았습니다. (셀프 쓰담쓰담)



팀에서 유달리 친한 선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선수들과 어떤 계기로 친해지게 되었나요?


우리 팀 동료들과는 다 친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승엽 선수, 박석민 선수, 박해민 선수와 이야기를 많이 해요. 이승엽 선수는 처음에 제가 여기 왔을 때부터 먼저 호감을 표했어요. 야구 장비도 챙겨주고, 필요한 것들도 주고 그러면서 친해졌어요. 박석민 선수는 먼저 나서서 제게 농담도 많이 던지고 편하게 해줘서 가까워지게 됐어요. 



삼성 라이온즈에 오게 된 것, 한국에 오게 된 건 나바로 선수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전 여러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에 온 건 저에게 또 다른 기회예요. 지난해에 한국에 왔지만 전 한국이 참 좋아요! 있어 보니까 여기서 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기가 마음에 들어요. 미국과는 좀 다르지만 한국도 그 나름의 장점과 매력이 있어요. 또 빼놓을 수 없는 우리 팬들도 좋아요! 



여러 팀에서 생활해봤을 텐데요. 삼성 라이온즈만의 다른 분위기나 특징이 있나요? 


삼성 라이온즈가 다른 점은 연습이 많다는 점? (웃음) 연습 강도가 강하고 연습 시간도 길어요. 처음에 왔을 때 적응이 안 돼서 많이 피곤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오늘 훈련을 열심히 하면 다음 날 더 좋아질지도 모르는데 저는 좀 안 그런 거 같아요. 전 연습을 많이 하면 피곤하고 오히려 지치는 거 같아요. 

삼성 라이온즈는 정말 좋은 팀이에요. 다른 팀에서 있을 때보다 삼성 라이온즈 사람들은 제게 말도 많이 걸어주고 농담도 자주 던져요. 대화를 많이 하면서 화합이 잘 되는 팀인 거 같아요. 



완전 진지한 얼굴로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는 나바로 선수.

저 집중력으로 공을 노려보는 거겠죠? ^^;


다른 팀에서 인상 깊은 한국 선수가 있나요?


넥센에 있었던 강정호 선수가 인상적이었어요. 또 박병호 선수도 기억에 남아요. 물론,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요!(웃음)



이 인터뷰가 끝나고 잠시 뒤에 한화와 경기를 가질 텐데요. 


오늘 한화와 경기는 시범 경기지만 저는 시즌 경기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경기는 경기이니까요. 저는 그저 볼에 집중하고 플레이를 열심히 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2015년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어요. 올해 KBO 리그에서 목표나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지난해처럼 경기를 잘하는 게 목표예요.  안타 잘 치고, 우리 팀을 위해서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게 제 목표지요. 결국에는 한국시리즈 승리라고 할 수 있어요.



야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바로 선수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나의 인생!(나바로 선수는 "마이 라이프-My life"라고 답을 하고 껄껄 웃었어요) 야구는 내 인생이에요.



마지막으로 나바로 선수의 개인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제 꿈이라…. 음, 일단 전 가족을 잘 챙기고 싶어요. 그리고 제게 중요한 야구! 야구를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어요. 제 꿈은 그게 다예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어요.(웃음)



인터뷰를 끝내고 씩 웃어주는 나바로 선수!

이번 경기도 끝낸 다음 그렇게 씩 웃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