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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상(12 Apostles) 앞 해변,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멜버른의 남서쪽 토키(Torquay)에서 포트 캠벨(Port Campbell)까지 이어지는 243km의 해안도로에요. 오래 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 카피 기억하시나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차 창 밖에 손을 뻗어 바람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TV 광고가 있었죠. 사이먼 앤 가펑글의 노래도 자유로운 분위기에 한 몫을 하면서 사무실에서 충동적으로 비행기표를 결제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 광고의 배경이 바로 이 그레이트 오션 로드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이 도로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참전 용사들이 전쟁에서 희생된 전우를 추모하기 위해 16년에 걸쳐 만든 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길을 닦으며 느꼈을 그들의 깊은 상념은 이 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압도적인 풍광과 함께 자유로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세계 10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입구,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제공 

 

12사도상(12 Apostles) ,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끝 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수 만 년에 걸친 해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온갖 형상의 바위섬이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조각품인 12사도상(12 Apostles)을 비롯해 바다의 안개와 파도, 역광 혹은 일몰 속에 빛나는 아름다운 협곡과 기암 절벽, 고즈넉한 백사장과 평화로운 어촌 마을 아폴로 베이(Apollo Bay) 등을 만날 수 있죠.

 

 

12사도상(12 Apostles) ,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는 12사도상으로, 빅토리아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쓰이기도 하는 진경이랍니다. 나란히 늘어서 있는 12개의 바위가 마치 예수의 곁을 지키는 12 제자를 연상 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바닷가에 기묘하고 위엄 있게 우뚝 서 있는 암석들이 저절로 엄숙함을 느끼게 합니다.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이 12개의 바위 중 4개는 계속되는 침식작용에 의해 붕괴되고 이제는 8개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12사도상(12 Apostles) 앞 해변,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특히 이 곳의 일몰은 환상적인 경관으로 유명한데요, 일몰 무렵이 되면 12사도상은 지는 해의 노란 빛을 받으면서 모래밭과 함께 황금빛을 내다가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붉은 보랏빛과 군청색으로 시시각각 색을 바꿔가며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이 12사도상을 역광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깁슨 스텝스(Gibson's Steps)는 굽이굽이 긴 계단으로, 절벽 및 해안가로 이어집니다. 백사장에 찍힌 발자국, 안개가 낀 해안선, 12사도상의 화려한 변화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해 하염없이 이 길을 따라가고 싶어질 거에요.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리는 자동차,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걷기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그레이트 오션 워크(Great Ocean Walk)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세요! 아폴로 베이에서부터 12사도상까지 약 104km의 해안 트레일 코스를 직접 도보로 걸어 볼 수 있으니까요. 그 동안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둘러보는 방법은 투어버스를 타거나 자동차로 드라이빙을 하는 방법,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방법이 주였지만 최근 에코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람 보다는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그레이트 오션 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자동차로 드라이빙을 하며 CF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느리게 이동하며 촘촘히 숨어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절경들을 발견해 내는 것도 분명 매력 있는 일이지요. 에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한다면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될 거에요. 

 

 

 

 

그레이트 오션 워크, 김경우,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우리나라(남한)의 80배가 넘는 거대한 땅을 가진 호주이지만, 호주 사람들은 이 너른 대지의 한 부분도 소홀하게 여기지 않고 자연사랑과 보존에 진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자연 보존을 위한 탄탄한 시스템과 정책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자연 공원만 550곳에 달하며, 유네스코 인증 세계 자연 유산도 15곳이나 됩니다. 자연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여행자의 마음도 사로잡기 위해 에코투어의 선봉에 선 호주는 에코투어리즘협회를 발족했고 이를 통해 제공하는 투어 중 하나가 바로 그레이트 오션 워크에요. 그레이트 오션 워크 코스는 예전부터 있던 산책로를 5년여 간에 걸친 광범위한 환경, 문화, 지질학을 바탕으로 한 현지 조사를 거쳐 2006년 1월에 완공되었답니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 김경우,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그레이트 오트웨이(Great Otway), 포트 캠벨 국립 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s), 마렌고리프 해양 보호구역(Marengo Reefs Marine Sanctuary)을 포함한 아름다운 국립공원과 한적한 비치 등을 돌아보는 워킹 프로그램이에요. 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해변, 탁 트인 들판,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으며 호주에서 가장 높은 해안 절벽에 닿기도 합니다. 원시 우림 같은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거닐다 마주치는 야생 동물은 여정의 아기자기한 덤이죠. 해안 길을 따라 걸을 땐 12사도상도 다양한 각도로 나만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답니다. 이런 면에서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실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그레이트 오션 워크, 김경우, 호주빅토리아주 관광청 제공

 

현지 워킹 전문 여행사를 이용한다면 숙소, 식사 등이 제공될 뿐 아니라 노련한 에코 투어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여 놓치기 쉬운 일면을 소개해주고 효과적인 여행이 되기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해준답니다. 여행자가 준비할 것은 걷기에 좋은 튼튼하고 가벼운 신발 뿐! 물론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코스를 잡아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며 걷는 셀프 워킹도 가능하답니다.

 

전 구간을 다 걷는 데는 7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일정에 따라 반나절이나 1일 등 단기체험도 가능하며, 캠핑카를 대여하거나 숙소를 정해두고 며칠씩 참여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니 자신의 여행 일정과 구간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적당한 코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10여 개의 다양한 단기코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12사도상을 바라보며 걷는 마지막 구간으로 프린스 타운(Prince Town) 에서 시작해서 12사도상에서 끝나는 코스입니다. 총 5.5km로 편도 2시간 30분이 걸리는 짧은 구간이지만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어느 구간보다도 역동적이며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요.

 

그레이트 오션 워크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www.greatoceanwalk.com.au

 

호주는 지금 우리나라의 봄보다 따스해 걷기에 딱 좋은 날씨랍니다.

탐험과 사색이 모두 가능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로 떠나보세요.

 

호주 멜버른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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