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꾸밈 요소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똑소리 나는 분, 여러분에게 소개할까 하는데요. 첫 월급 121만 원으로 시작해 29살에 1억을 모으고 결국 자신의 집까지 산 그녀,  정은길 아나운서!  최근엔 『적게 벌어 잘 사는 여자의 습관』이란 책을 써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구멍 뚫려 있는 '오지라퍼'의 지갑~ 그녀를 통해 땜질해 볼까 합니다. 

 


 

약속시간에 정확하게 나타난 정은길 아나운서, 언뜩봐도 무척 바빠 보였는데요.

요즘 그녀를 찾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지라퍼처럼 소소한 그녀의 절약습관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정은길 아나운서에게 '잘 사는 여자의 습관' 한 수 배워 볼까요?

 


 

요즘 바쁘시죠? 어떻게 지내고 있으세요? 

- 아무래도 책을 낸 후 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책을 쓰기 전엔 방송일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요. 책 내고 나선 작가라는 직함도 붙고 그와 관련된 일도 많아졌습니다.

강연회나 사인회 같은 예상치 못한 스케줄이 잡히게 되더라고요. 오늘 저녁에도 강연 하러 가야 해요.^^

그런데 이런 게 일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에요.  원해서 하는 일이라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돈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이외로 많더라고요. '돈이 없다', '돈 없어 죽겠다'.. 이런 푸념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강연회 오신 분들은 푸념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을 하려는 분들이라서요, 무척 관심 있어 합니다.  또 제가 금융전문가처럼 어떻게 재테크를 하라 거창하게 말해 주는 게 아니라서요.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 것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강연이죠. 뭐~  그렇다 보니 나중에 돈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되더라고요.

 

 

'여자의 습관'이라고 책을 쓰셨는데.. 왜 여자의 습관인가요?  
 - 책을 쓸 때는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해야 하잖아요. 제가 만나 본 사람들이 또래인데다가, 직장 일하면서 나이대가 비슷한 동료들이고 제 주변 이야기를 가장 잘 알아서 그걸 책으로 써서 그래요.

그리고 제가 자신있게 책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이 돈 관리인데요. 

그런 이야기를 언니가 동생한테 "작작 좀 써" 애정깊게 이야기 하듯~ 탁 털어 놓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경계했던 건 가르치려 들지 말아야겠다는 거 였어요. 제가 대단히 잘난 사람도 아니고.. 많은 것을 이룬 것도 아니라 제가 잘 아는 이야기를 친한 동생에게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려다 보니.. '여자의 습관'에 맞춰 진 것 같아요.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고 쾌활한 '정은길 아나운서'!  온 몸으로 뿜어내는 그녀의 긍정 에너지가 절약의 원천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이것 저것 재테크 방법이 많죠.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건 무엇일까요?

 제 경우부터 말씀 드리자면... '재테크 스킬'이라면 뭐 대단한 방법이 있을 것 같지만 아니에요. 

그 방법 부터 찾고 있는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모으지 못하는 건 방법이 아니라 이유를 몰라섭니다.

적금만 넣어도 모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적금을 중도 해약하고 깨는 이유가 목적을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못 찾으니까 남들이 저거 하면  따라하게 됩니다. (옷은 물론 커피를 마시는 작은 습관까지 해당되는 거에요.)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세우세요! 목표가 명확하면 목표를 위해서 자신이 노력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힘든 느낌에서 조금 벗어 날 수 있죠. 

제 목표는 집이었어요. 저는 조금 .. 독립심이 강한 편이라서 경제적으로 온전하게 독립을 해야 독립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 힘으로 내 공간을 만들 목표를 세웠고 그게 집이었습니다.

 

목표를 이뤘으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그렇게 목표에 접근하며 절약의 쾌감을 이루는 거죠.

 

 

29 세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하셨는데요. 집 마련을 위한 실행 전략이 있다면요?
몇 가지 전략들을 간단히 말씀 드리면, 늘 명확한 목표를 생각하면서 돈을 썼어요. 내 수중에 있는 돈은 내 집 마련을 위한 돈인데, '과연 지금 이 물건을 사는 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일까'를 생각하는 식이죠.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을 아끼게 되요. 
한 마디로 소비를 할 때도 필요한 가치를 한번 더 판단하는 거죠.  아마 별 고민 없이 돈을 써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그 밖에도 품위유지비라는 이름으로 낭비되는 온갖 지출을 통제했습니다. 그리고 학원비인데요. 자기계발비 라는 명목 아래 마구 쓰게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엔 새 책을 사기보다는 집에서 뒹굴고 있는 영어책들을 몇 번씩 봤어요. '운동' 같은 경우도 개인 트레이너에게 가서 부탁 해 무료로 받았답니다.

 

그리고 목표를 잊지 않고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절약습관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계속 하게 되는 말인데요. 가장 어려운 점은.. 목적 없이 '절약과 저축이 미덕이니까'라는 마음으로 절약하게 되면 고생합니다. 자기 자신이 궁상 맞아 보이는 것 같고 말이죠. '왜 절약하나' 흔들리게 되죠.  하지만 목적을 가지게 되면 목표를 실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을 스스로 뿌듯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았으면 해요. 

‘남들도 이 정도는 한다는데’, '남들을 이거 산다는데'.. 이런 생각은 돈 낭비를 부추기기만 하거든요.

'남과의 비교 금지’가 제 절약 생활의 핵심 노하우기도 합니다. 

 

 

결혼 후 씀씀이도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절약 습관 하나 공개 한다면요?  

결혼하고 다른 건 많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식비'가 많이 들더라고요. 식비로 불필요한 지출이 생겼고, 끝까지 먹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식재료도 많더라고요.  제가 우리 집에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몰랐던 거에요. 냉장고 속에 뭐가 들었는지 식재료만 100% 파악 해도 장 보는 횟수가 확~ 줄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냉장고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집에 있는 음식들을 모조리 적어 보았어요. 그렇게 식재료가 모조리 파악되자 그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다른 색의 포스트잇으로 붙이고 메모했고요. 이런 식으로 식재료를 관리했더니 '식비'가 확 줄어 들더라고요.

보통 '마트' 가서 한 번에 장을 보고. 뭘 샀는지도 모른 채 냉장고에 넣어 두잖아요.

이렇게 필요한 걸 그때 그때 사는 것도 '식재료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 한 가지 꼽으라면 혼자만의 목표에서 공동의 목표로 바뀌었어요.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돈을 맡기는 게 아니라, '공동통장'을 만든거죠. 저도 20대 때 마련한 빌라가 있었고, 신랑도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했죠. 결혼하면서 1가구 2주택이 된 거예요. 신랑이 마련한 집이 직장 다니기 불편해 빌라를 팔고 그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전세를 얻었어요. 그러다 보니 대출 빚이 1억 3천만 원이 생긴 거예요.

전형적인 '하우스 푸어'였죠. ^^ 빚 청산을 목표로 월 300만원씩 저금 했고 2년 반 만에 빚을 갚았습니다.

 

 

가계부 쓰는 방법도 남 다를 것 같아요.

가계부를 쓰는 건 제가 얼마나 썼는지 알아 보고 또 절약을 다짐하는 거죠. 우선 가계부 맨 앞장에 목표를 적어요. 저에게는 내 집 마련이나 대출금 청산, 세계여행 경비마련 등이 목표였는데요. 항상 가계부 맨 앞장의 목표를 보면서 지출 통제의 의지를 다졌어요. 가계부는 몇 십 원 단위로 자세히 기록한다고 지출통제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렇게 쓰다 보면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게 된답니다. 가계부는 모든 지출을 항목별로만 기록하는 거죠. 교통비, 대출금, 식비, 용돈, 보험료 등으로 큰 줄기만 한 달 단위로 쓰는 거에요. 그러면 지난 달에 비해서 이번 달에 어떤 항목을 더 지출했는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만 담는 가계부를 쓰는 게 제 노하우입니다.


 

절약 습관을 간략하게 정리해 준다면요?

첫째, 확실한 목표를 정하세요.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 목표가 제대로 정립되어야 돈을 모으는 원동력이 됩니다.

둘째, 돈을 쓸 때는 우선 순위를 파악하세요.

남들 다 가는 여름휴가라고 무턱대고 돈을 써 버리는 게 아니라 다음 달에 추석, 부모님 선물 등 지출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비용절감을 실천하다

택시보다 대중교통, 카페 커피 포기, 피트니센터보다 조깅 등 내 몸을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아낄 수 있습니다.

넷째, 남의 돈을 아까워한다.

다른 사람의 돈도 소중히 생각하면 그 사람도 내 돈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다섯째, 돈은 가치있게 쓴다.

경조사비 등 사람 도리를 해야 할 때는 확실히 쓰도록 하세요. 그게 구두쇠와의 차이점이 됩니다.

여섯째, 꾸준히 관리한다.

미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거기 때문에 현재 얼마 정도 도달했는지 체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10월 중순 정도에 세계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물론 혼자는 아니고요, 신랑과 함께 1년 동안 여기 저기 둘러 볼 예정인데요. 물론 럭셔리 여행은 아닙니다. 배낭 짊어 매고 다녀 올 계획이에요. 오랫동안 준비했고 이 세계여행이 절약습관의 목표이기도 했죠. 다녀와서 또 삼성화재 화제만발을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