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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세요? 많은 분들이 2012년 마무리 하느라 바쁘실텐데요.

오지라퍼 오늘, 한 해 보내듯~ 가슴 찡한 이별 이야기 전해드리려고 해요.

무슨 말이고 하니, 그 동안 [안내견 다이어리]를 통해서 소식 전해드렸던 '드림이'가 드디어 퍼피워킹을 마치고 '안내견 학교'로 돌아간다고 해요

'이별'과 '새출발'을 함께 하는 '드림'이 만나러 가 보실까요?

 


 

# 드림이 이사 준비 중 
 

언제나 정겨운 '드림'이 집 문 앞입니다. '딩동~'

  

 

오전 10시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계시더라고요.

베란다에서 '드림'이 짐을 가지고 나오는 퍼피워커 아빠! '드림'이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 퍼피워킹 마지막 날인데요. 드림이가 '안내견 학교'로 돌아가는 날인거죠.

 

 

 

'드림'이 1년 세간살이를 정리하는 '이송남' 씨.  드림이 짐이 여기저기서 제법 많습니다. 

그때! 퍼피워커 엄마의 손을 붙잡은 게 있는데요.

 

 

 

바로 고깔모자입니다. '드림'이 형, '승우'가 만든건데요.

알록달록한 색에 드림이를 쏙 빼닮은 강아지까지 잘~ 만들었죠?  이 '고깔모자'가 어디에 쓰였냐면요..

 

 

 

바로바로바로... 지난 달 '드림이 생일잔치' 에서 빛을 발했답니다
늠름한 드림이죠? 그런데 오지라퍼는 어찌.. 고깔모자보다 '개껌 케이크'에 눈이 더 가네요. ㅋ

 

 

 

한보따리 가득 담았습니다. 종이팩에 담긴 '드림'이 짐을 보고 한 마디 하시네요.

드림이가 처음 집에 올 때는 왜 이렇게 짐이 많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정리하니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빨리 정리가 돼죠?

가족들의 허전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이 돼죠.  자~~~ 드디어 드림이의 가장 큰 짐이 남았습니다.

바로, '드림이 집'

 

그런데!!!!

 

 

녀석이 집 안에 들어가서 좀 처럼 나오질 않습니다. 아침부터 감도는 수상한 낌새를 느낀걸까요??

어르고 달래도 집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드림'이 집안에 있는 채로 드림이 집을 분리했는데요.

 

지붕이 휭~ 날아가자 왔다갔다~ 안절부절 못하는 녀석.. 마음이 싱숭생숭하긴 드림이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이로써 드림이의 짐이 모두 정리가 됐습니다.

 

 

이제 퍼피워커 '이송남'씨 집에 남은 유일한 드림이의 흔적은 선반 위에 있는데요.

바로 삼성화재에서 나눠드린 감사장입니다. 위풍당당한 아기(?) 드림이~ 저만했던 드림이가 어느새 컸네요. 품 안에 쏙 들어왔던 녀석인데.. 1년 '퍼피워킹' 동안 성견이 됐습니다. ^^

 

자.. 이쯤 되면 드림이 과거로 돌아가 볼까요? 뾰로롱!!!!

 

 

# 드림이, 그땐 그랬지~

 

 

애교 많고 잠도 많았던 '드림'이.. 졸리면 그 장소가 어디가 됐든 상관없이 벌러덩~ 잠과의 사투를 벌였는데요.

 

처음 오지라퍼가 '드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때가 바야흐로 꽃 피는 3월.........

 

퍼피워커 '이송남'씨와 이야기하는 중에 다가와서 무릎 위로 발라당~ 눕는 '드림'...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웃음이 터졌었는데요. 결국 '드림'의 애교에 넘어가 외출에 나섰죠.

 

드림이가 제일 좋아하는 외출..

바로 '드림'이 형, '승우' 를 데리러 가는 거였죠.  '승우' 학교 앞에서 얌젼히 기다렸다가~

하교길에 꼭 양재천에 들렸다는 소년과 예비 안내견... 그 모습이 너무 예뻤는데요.


 

 

'승우' 말을 참.. 잘 듣는 '드림'이였습니다.

 

 

1년 사이에 '승우'도 '드림'이도 훌쩍 컸습니다.  둘은 어느새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 있었는데요.

 

 

예전엔 '드림'이가 ' 승우 '앞에서 누워서 애교를 부렸다면.. ㅋㅋ 이젠 '승우'가 드림이 옆에 편안하게 누워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어찌 1년 사이에 바뀐거 같죠?

 

 

드디어... 안내견 학교로 출발~ '승우'가 '드림' 이의 견줄을 잡았습니다.

마지막 산책인 셈이죠. 엘레베이터보다 계단을 선택한 '승우'.. 씩씩하게 드림이와 함께 내려갑니다.

 

 

 

# 일반 분양 된다는 '드림'에게 무슨 일이??!!

어딜 가든 앞자리가 '드림'이 자리랍니다. 차문을 열자마자 능숙하게 올라타는 '드림'이.. 익숙한 듯~ 앞 좌석에 앞 발을 올리는데요. ^^

 

 

출발하기 전 퍼피워커 '이송남'씨.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드림이 동영상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일반분양으로 드림이 견주가 될 분에게 드림이 어렸을 때 모습을 보여줄거라며 만드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뭐라고요?? 일.반.분.양...이요??

드림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퍼피워커 '이송남'씨에게 물어봤습니다.

 

 

퍼피워킹 끝난 예비 안내견들은 '안내견 학교'에 입학해서 안내견으로서의 훈련을 받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통해 '안내견'으로 활동을 하는건데요. 입학하기 전에 거치는 과정이 있어요. 바로 신체검사죠. 그런데 '드림'이가 x-ray 검사에서 고관절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왔어요. 안내견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말끝을 흐리는 '이송남' 퍼피워커.. 이때 남편이 한 마디 거둡니다.

 

우리 드림이가 얼마나 잘 뛰어다니는데요. 상상조차 못했어요. 예비안내견을 목표로 1년간 드림이랑 열심히 지내왔는데 갑자기 허탈하더라고. 뭔가 우리가 잘못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운전하면서 그 소식을 들은 '이송남'씨는 그 자리에서 차를 세우고 엉엉~ 울었다고 해요. 11월은 '드림'이 생각만하면 눈물부터 났다고 하네요.

오지라퍼도 듣는 내내 코 끝이 찡~해 오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많은 사람들이 '드림'이를 입양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네요.

게다가 안내견 학교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입양도 까다롭게 심사를 거친다고 하니 좋은 견주 만날 수 있다고 해요.

 

대신.. 퍼피워커 한 가족은 새로운 견주가 허락할 때까지 '드림'이를 만날 수 없다고 하니 ..

힝.. 그야말로 오늘이 마지막인거죠. ㅠㅜ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로 가는 내내 쫑알쫑알~ 드림이 자랑이 끊이지 않는 퍼피워커 가족분들..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확 느껴지더라고요. ㅋ 그 사이 '드림'이 단 잠에 빠졌네요. 역시 잠 많고 애교 많은 '드림'입니다. 오지라퍼 살짝, 물어 봤어요. 

 

 " 또 퍼피워킹 하실 생각 있으세요?"

 

음.. 지금은 좀.. 당장은 할 생각이 없어요.

 

" 왜요? "

 

마음 속에 드림이가 남아 있는데.. 드림이를 배신하는 것 같아서 지금은 그래요.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또 할 것 같네요.

왠지..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드이어 학교에 도착한 '드림'! 드림인 선생님 보자마자 달려가고 신났습니다. ^^

하하.. 이 모습에 퍼피워커 가족분들 왠지 더 서운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드림'이 짐 한보따리 풀면서 이것저것 부탁 말씀도 잊지 않는데요.

모든 짐을 다  옮겼는데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네요.

 

 

'드림'이 잘 때부터 눈을 뜰 때까지 24시간 늘 붙어 다녔던 '이송남'씨!

'드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매일 아침 안방 문 앞에 기다리고 있었던 '드림'이가 벌써 그립답니다.

 

 

마지막 사진까지 찰칵! 이렇게 네 식구가 1년동안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드림'아 ~ 안녕! 덕분에 오지라퍼도 행복했어요~ 늘 건강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