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꾸밈 요소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외부필진 '짱아'예요.

이번주는 전주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을 소개합니다.


전주는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900년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수도이며, 조선왕조 500년을 꽃피운 기원이 되는 곳으로 역사의 중심이 되어온 도시이다.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전 지역 및 제주도까지 관할했던 전라도의 실질적 수도로, 행정중심지의 주요 역할을 담당했었다. 우리나라에서 나라의 수도였던 도시가 역사적으로 6군데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주는 도읍지의 요건을 갖춘 완벽한 도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주’ 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제일 먼저 ‘전주비빔밥’을 떠올리고, 그다음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전국 곳곳에 비빔밥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라도를 대표하는 전주비빔밥이 최고를 자랑한다. 지역별로 다르게 발달한 비빔밥은 그 지역 특산물이 주재료로 사용되는데, 전주비빔밥에는 수질 좋은 전주와 인근의 임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서목태(쥐눈이콩)로 재배한 콩나물이 들어간다. 또한, 전주비빔밥의 맛을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육회라고 한다. 문헌에 따르면 전주에서는 흉년으로 식량 사정이 어려울 때도 매일 육회용으로 소 한 마리를 도살했을 정도라고 한다. 전주에는 비빔밥만 맛있는 것이 아니다. 콩나물 국밥도 있고, 한정식도 있고,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전라도답게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전주 걷기 여행을 하며 맛있는 전주의 음식을 먹어 보는 맛집 탐방을 해도 좋다.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주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짱아의 추천 코스

          

첫째날: 동성당 → 경기전 → 최명희 문학관 → 한옥마을 & 오목대(1)



Tip. 

전주 여행지 대부분은 풍남문을 중심으로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차량 이동으로 가야 하는 곳도 20분 이내의 거리에 모여 있으므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도 좋다.




1. 전동 성당 



경기전 앞,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전동 성당은 소박하고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건축 양식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주시에 세워진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호남 전체에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다. 전동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박해 때에 처형당한 풍남문이 있던 자리에 건립되었다. 1907년부터 1914년에 걸쳐 완공된 전동 성당은 순교지를 잘 보존한 신앙의 요람이다. 주목할 것은 처형지인 풍남문 성벽을 헐어 낸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세웠다는 것이다. 순교지를 알리는 머릿돌과 순교자 권상연과 윤지충, 유중철·이순이 동정 부부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시선을 끈다. 아름다운 건물 풍경은 영화 촬영지나 결혼식 장소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


문의 : (063)284-3222 http://www.jeondong.or.kr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200-1

 



2. 경기전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경기전은 조선왕조 최초의 왕인 태조의 초상화, 즉 어진을 모실 목적으로 태종 10(1410)에 지어진 건물이다. 전주, 경주, 평양 등의 어진 봉안처를 처음에는 어용전이라 불렀었다. 태종 12(1412)에는 태조 진전(眞展)이라 부르다가 세종24(1442)에 이르러 각각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승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경기전은 선조 30(1597)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으나 광해군 6(1614)에 중건되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 봉안과 함께 전주사고(史庫)가 설치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기전 정문 앞에는 하마비가 있는데,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이란 글귀가 쓰여 있다. , ‘이곳에 이르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의 상징인 태조어진을 모신 곳이어서 이곳 수문장의 위력은 대단했을 것이다. 주변에는 조선시대 왕들의 초상화가 있다. 이를 보며 국사 시간에 배운 조선시대 왕들의 이름을 맞춰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기전은 크게 정전(正殿)과 조경묘(肇慶廟) 구역으로 나뉜다. 정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곳으로, 정면 3, 측면 3칸 규모이다. 조경묘는 정전 북쪽에 있는데, 태조의 22대조이며 전주 이씨의 시조인 신라 사공공이한 부부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하여 1771(영조 47)에 지은 것이다.


- 문의 : (063)232-6293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 102

  



3. 최명희 문학관





장편 소설 ‘혼불’의 작가로 유명한 故최명희 선생님. 그의 고향이 전주이며, 그와 그의 문학 작품을 기리는 최명희 문학관이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있다. 문학관 내에는 친필 원고 및 지인들과 나눈 편지, 기록물들이 남아 있어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기전 후문에서 나와 조금만 올라가면 문학관 정문이 나온다.http://www.jjhee.com


- 문의 : (063)284-0570

 



4. 전주 한옥마을과 오목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옥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11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 한옥마을은 느린 걸음으로 걸어야 제맛이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누구나 선비가 되고 규수가 되어 천천히 둘러봐야 할 것만 같다. 700여 채의 한옥이 빼곡히 군락을 이룬 전주 한옥마을은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공존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옛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전주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전주 한옥마을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그 유래는 100여 년 전인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을사조약 이후 전주에 들어온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했던 곳은 천민이나 상인들이 거주하던 서문 밖(현재 다가동)이었는데, 양곡 수송을 위해 1907~1911년 전주 성곽이 차례로 철거되면서 일본인들이 성 안으로 진출했다. 이후 1934년까지 도시 변경에 의해 전주 거리에 상권이 형성되고 일본 상인들이 전주 최대의 상권을 차지하여 1945년까지 그 세력을 이어갔다. 1930년 전후로 이러한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한 것이 전주 한옥마을의 유래다. , 한옥마을은 일본인 주택에 대한 반발심과 민족적 자긍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서양식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 풍경을 만들었다. 이후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규제에 묶여 있다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전주의 정체성을 살린 관광자원으로 탈바꿈 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드러냈다.









5. 교동 아트 스튜디오

 


한옥마을 내에 있는 교동 아트 스튜디오는 공간은 비록 작지만, 그 의미가 큰 곳이다.

전주 출신의 작가들이 모여 작업도 함께 하고 전시도 하는 공간.

외국에서,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예술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전주 한옥마을의 전체 풍경을 조망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바로 오목대로 가면 된다.

오목대에서 내려다보면 한옥마을의 멋진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 한옥마을 관광안내소에서 태조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오목대이다. 조선왕조를 개창한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경 개선길에 들려 잔치를 베풀었다는 곳으로, 개국의 꿈을 중국 한고조 유방의 대풍가를 통해 호기롭게 불렀다고 전해진다.

 





- 문의 : (063)282-1330 http://hanok.jeonju.go.kr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이렇게 돌아보다 보면 알찬 전주여행 첫날의 일정이 끝나간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술 한잔 하기를 원한다면 내일 가볼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의 바(Bar)나 카페로 가도 좋고, 한옥마을을 어슬렁거리며 노전의 막걸리집을 찾아도 된다.

특별한 전주 먹거리를 체험하고 싶다면 전주 막걸리골목으로 가 보자. 막걸리 술병의 개수에 따라 안주가 따라나오는 특이한 전주의 술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삼천동과 서신동 일대에 막걸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전주 영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 차이나타운 등 전주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많으므로 취향껏 밤을 즐기면 된다.

숙소는? 당연히 전주 한옥마을 내의 한옥체험을 권한다. 이중 동락원, 양사재, 전주한옥체험관 등이 추천할 만하다.

 

2부에서 둘째날 여행이 계속됩니다. 

▶ 전주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 (2부)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