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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이 종방을 앞두고 가는 곳곳마다 관심이 집중 되고 있죠.
우당탕, 왁자지껄 <1박2일> 팀이 또 어디로 떠날까요? 어떤 아름다운 강산을 보여줄까요?
그런데 이번주 그들의 행적은 의외였습니다. 바로 서울중심, 경복궁으로 발길을 옮겼는데요.
이름하여 '역사여행 2탄'!  궁궐 안 500년 역사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수문장 교대의식

제가 간 시간에 '수문장 교대의식'이 있었는데요. 후후후 오지라퍼는 운도 좋지~

 





수문장과 수문군사가 광화문 앞으로 나갑니다! (아~ 춥겠다) 그럼 전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 유교의 나라 , 조선

 



궁 안을 살펴 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이 '어로'죠!  임금님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인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한 가운데 봉황 한쌍이 보입니다!
임금이 어진 정치를 해서 나라가 태평성대를 이룰 때 '봉황'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해요.
바로 어진 정치를 하라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어로 한 가운데 봉황을 그렸다고 해요.

 



그리고 양쪽에는 '
해태'가 놓여 있는데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전설 속 동물이죠. 그래서 유일하게 사헌부장의 옷에 수가 놓여 있다고 하네요.

# 근정전
 

 



경복궁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법전입니다.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교사절의 방문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내부를 살펴 보면요, 
 

 



왕좌 뒤로 '일월오봉도'(일월오악도) 가 보이고요,
 

일(해) - 왕
월(달) - 왕비
오봉(나라) - 동서남북, 중앙을 상징하는 각 산들의 봉우리
소나무 -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
폭포 - 백성의 풍요로움


그리고 천장에는요,
 

 



보이시죠? 용이 승천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그림이 왕좌 위에도 있다고 하네요.

 



근정전 내부에 색이 바랜 단청이 눈에 띄었는데요. 저 목재와 단청이 140년 됐다고 하니
오우~ 아직까지 색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죠. ^^

 



곳곳에서 긴 장대를 들고 다니는 관계자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뭘 하시나 했더니.. ㅋㅋㅋ
혹시나 관광객들이 다칠까봐 처마(?) 끝의 고드름을 떼어내고 계시더라고요. 
아마 옛날에서 저런 시중들이 있었겠죠. 혹시나 임금님 옥체가 상하실까봐~~ ^^

# 사정전, 천추전, 만춘전
 

 



왕의 공식적인 집무실인 편전입니다.
매일 아침 업무보고와 회의 국정세미나인 경연이 이곳에서 벌어졌는데요.

경연을 좋아하는 왕이 있었죠. 바로 세종대왕
세종은 매일 새벽 3~5시 사이에 상참이라는 어전회의도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우의정 류관이 "주상께서 피곤하실텐데.. 하루 걸러 참석하시는 것이 어떠하온지요?"
라고 여쭤었더니 세종 왈, "우의정께서 매일 입궐하기 힘드신가 본데 앞으로 그런 말씀 하시기 위해 오시려거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알리도록 하오"라고 되받아 쳤다네요. 


^^ 훌륭한 왕이죠. 신하들은 좀 피곤했을지도 ㅋㅋㅋㅋ
연산군 때 상참과 경연이 잠시 폐지되기도 했습니다.


편전 맞은 편에 창고가 줄지어 있는데요.
 

 



바로 왕실재물을 보관하는 내탕고입니다.

 



내탕고 옆에 천자문이 붙어 있죠. 무슨 의미일까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옛날엔 이 천자문이 숫자의 개념이기도 했다네요. ^^

# 강녕전과 교태전
 

밤새 강녕하셨사옵니까? 밤새 업무에 시달린 왕이 휴식을 취하는 곳입니다.

 



왕의 침전인 '강녕전'이고요,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입니다.

참.. 남녀칠세부동석이라더니 부부임에도 각방을 쓰고 있네요.
<해를 품을 달> 보셨죠? 왕과 왕비가 합방을 할 때도 기일을 맞춘다고 합니다.
폭군이 탄생하지 않기 위함이라는데요. 조선의 왕, 좀 고달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왕의 처소는 특이하게 용마루가 없죠!
바로 용을 의미하는 왕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의미도 있고요, 왕과 왕비가 합방할 때 또 다른 용(왕세자)을 낳으라는 의미도 있다네요. 

왕비는 왕이 찾지 않으면 저 넓은 교태전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데요.
외로움을 참지 못해 궁녀와 동성애를 하는 왕비도 있었죠. 
세종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두번째 세자빈인 봉씨인데요. 결국 폐빈이 됐지만~ 왠지 이해가 간다고 할까요ㅠㅠ

이런 왕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교태전 뒤엔 '아미산'이라는 계단식 후원이 있습니다.
봄에 보면 예쁘다고 하네요~ 지금은 꽃이 없어요. ㅠㅜ

# 경회루
 

 



연못이 꽁꽁 얼어.. 그림자가 연못 위로 진하게 드리워졌어요.


어 사극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소죠.
왕이 연회를 주최하거나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는 접대장소인데요.
작은 누각이었던 경회루를 태종대왕 때 연못을 파서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지금의 경회루를 만들었답니다. 사신들이 올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갔다죠.


 

                                                                      
임진왜란 때 전소 돼 돌기둥만 남은 것을 1867년 재건했습니다.
당시 "경회루 연못에 용 두마리를 넣어서 불과 물을 다스리게 했다" 라는 자료가 있었는데요.
후세에 그러려니~ 생각했다가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연못 안의 청동 용 한마리를 발견했다죠.
ㅋㅋㅋ 그때 꽤 시끌벅적했다고요. 나머지 한 마리는 부식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는데요.
연못에서 발견 된 그 때 그 용은 고궁국립박물관에 있답니다.
 

 


지금은 담장이 허물어져 있지만요.
예전엔 이처럼 사방이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있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답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세개의 문을 통해야만 경회루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제일 처음 보이는 문은 왕만 들어갈 수 있었고요. 그 다음 두번째 문은 왕의 친족,
그리고 세번째가 신하들이 입장하는 문이라네요.

# 향원정
 

경회루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면 향원정은 아담하고 여성적인데요.
왕의 가족들이 차도 마시고 일상을 즐겼던 장소라고 하네요.

 



꽃이 피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을 빼길 정도라니 꽃 피는 봄에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원래는 지금 향원정에 놓여진 다리(남쪽)와 반대편 (북쪽)에 다리가 놓여져 있었는데요.
바로 고종 부부가 지냈던 건청궁이죠.
향원정과 연결된 이 건청궁에 가슴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명성황후 암살사건 (을미사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내정간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이에 친러정책을 구사하며 일제에 정면으로 맞섰던 명성황후는 참혹한 죽임을 당합니다.
바로 건청궁에서 말이죠. 1895년 10월 8일, 일본공사관,일본군, 일본깡패들이 건청궁에 난입해 왕후를 찔어 죽이고 그 시신마저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거죠.


 

 



바로 곁에 있으면서 너무 소홀했나봐요~

경복궁에 숨어 있는 역사와 의미를 아니 왠지 애국심이 불끈 불끈 솟는데요.. ㅋㅋ ^^
500년 조선왕조의 역사가 잠들어 있는 '경복궁' 을 더 많이 사랑하고 찾아야겠습니다.
봄에 다시 경복궁에 들려 화제만발 가족분들에게 경복궁 봄 소식 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