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까스텔바작(Castelbajac). 지난해 겨울, 그는 르노삼성 SM6를 도화지 삼아 걸출한 아트카(Art car)를 빚었다. 빨강, 파랑, 노랑 등 현란한 색동옷과 함께 수호천사를 그렸다. 




▲ 까스텔바작의 르노삼성 SM6 아트카



정신없는 낙서처럼 보이지만 속에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다. 따뜻함, 열정, 사랑을 품은 수호천사는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한다. 또한, 한불 수교 130주년과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한 SM6를 기념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동차와 미술의 협업 사례는 생각보다 많다. 독일의 BMW는 지난 1975년부터 아트카를 빚어 왔다. 프랑스 태생의 ‘에르베풀랭(Herve Poulain)’은 주말이면 BMW를 타고 서킷을 누비는 아마추어 레이서이자 미술품 경매가였다. 그는 경주차에 “스폰서 광고 대신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다. 




▲ 알렉산더 칼더가 디자인한 BMW의 첫 번째 아트카


BMW 첫 번째 아트카는 모빌의 창시자이자 조각가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가 맡았다. 에르베풀랭과 칼더가 돈독한 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BMW는 그에게 3.0 CSL을 주었고, 칼더는 오롯이 자신의 스타일로 아트카를 빚었다. 참고로 BMW 아트카는 단순히 박물관용이 아니다. 실제 경기에 투입한다.




서킷에 등장한 아트카는 그야말로 좌중을 압도했다. 모두가 스폰서와 상업 광고를 차체에 실을 때, BMW는 예술품을 격전지로 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를 계기로 BMW는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해 아트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로이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등이 차례로 붓을 잡았다. 




▲ 프랭크 스텔라가 디자인한 BMW 아트카



19대의 아트카 중 가장 좋아하는 BMW를 꼽으라면,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의 작품이다. ‘검은 회화’로 미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스텔라는 추상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보이는 것이 당신이 보는 것 그 자체다”라고 주장하며 전통적인 표현주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알렉산더 칼더의 아트카가 화려한 옷을 입었다면, 스텔라의 아트카는 검은 줄로 칭칭 감은 게 특징이다. BMW는 1976년 스텔라의 아트카를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전시켰다. 단순히 기록 대결뿐 아니라 자동차 경주의 또 다른 장르를 개척했다.




▲ 존 발데사리와 그가 디자인한 BMW 아트카



가장 따끈따끈한 아트카는 존 발데사리(John Baldessari)가 빚은 19번째 작품이다. 그는 M6 GTLM을 밑바탕 삼아 독특한 경주차를 빚었다. 존 발데사리는 현란한 붓질보단 텍스트와 상징 기호를 통해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그는 인공과 자연, 군중과 개인, 남성과 여성, 혼란과 질서, 과거와 현재, 사랑과 미움 등을 대비시켜 긴장감을 만든다.




사실 그동안 아트카 프로젝트를 맡은 작가들은 조각이나 회화, 팝아트 등 시각적인 즐거움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존 발데사리는 ‘개념미술가’다. 그래서 기존 아트카와는 다르게 다소 휑해 보이기도 한다. 가령, 차체 왼쪽 측면에 “FAST(빠르다)” 문구를 새겼고, 오른쪽 측면엔 자동차 이미지를 그렸다. 또한, 지붕과 보닛 위에 빨간 점과 노란 점을 찍었다. “빠르다”를 대담하게 외친 M6 GTLM은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경주에 참여해 6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 키스 해링이 디자인한 랜드로버 아트카



영국의 랜드로버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과 손잡았다. 키스 해링은 하위문화로 낙인찍힌 낙서화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회화 양식을 만든 화가. 그는 1958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레딩에서 태어나, 커츠타운(Kutztown)이란 작은 마을에서 성장했다. 


어린 해링은 자신을 둘러싼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 해결해줄 도구는 두 가지뿐. 잡지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접하고, TV를 보며 월트 디즈니 같은 대중문화를 알게 됐다. 


1960~70년대 미국은 페미니즘과 인종차별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기다. 기술의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온 세상이 바뀌고 있었다. 혼동 속에서 청소년기 보낸 해링은 자연스레 사회 문제에 관심을 쏟았다. 




▲ 키스 해링(Keith Haring)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해링은 격변의 중심, 뉴욕으로 향했다. 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s)에 다니며 미술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느 날, 그의 스승인 키스 소니어(Keith Sonnier)의 작업을 도우며 미술가의 개인전을 간접 경험한다. 그런데, 전시장 지키며 관람객을 관찰하던 해링은 큰 충격을 받았다. 대중들이 스승의 작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까닭이다. 반대로 예술이 대중에게 인정받기는커녕 이해조차 시킬 수 없음에 당황했다. 


그해 겨울, 방황하던 해링은 길거리에 새겨진 낙서를 보았다. 평범한 낙서들이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말을 걸었고, 이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분필을 사와 지하철에 자리한 시기 지난 광고판에 그림 그리기 시작했다. 단순 명료한 그의 그림은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가 작업하는 순간에 말을 건네며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었다. 빈번히 공공기물 훼손 혐의로 경찰서를 드나들었지만, 이러한 소통은 해링이 작업하는 이유이자 큰 원동력이 되었다. 


밝고 귀여운 그림과는 달리 해링은 골몰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그는 평범한 낙서와는 다르게 강렬한 메시지를 세상에 던졌다. 인종차별 문제, 성 소수자 인권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쉽고 친근하게 풀어 대중에게 다가갔다. 




▲ 아트카 작업 중인 키스 해링



키스 해링의 그림은 1983년 색다른 캔버스를 만났다. 도화지의 주인공은 랜드로버 디펜더. 1971년형 시리즈 3 모델이다. 짙은 올리브색 도장 면을 그의 흔적으로 가득 채웠다. 멈춰있는 벽과는 달리 이곳의 흔적은 세상 곳곳 누비며 대중에게 말을 건넬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차는 어떤 길도 달리는 랜드로버니까. 


30년이 흐른 오늘날 우리 사회는 또 다른 혼동 속에 갇혀있다. 과연 그의 메시지는 지금도 유효할까?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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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다 보면 문득 도로를 마음껏 질주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좁은 도로와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차량, 엄격한 교통법규 때문에 바람은 바람으로만 그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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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방문하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4년 인천국제도시 영종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축구장 약 33개 규모인 24만㎡ 부지 안에는 다양한 트랙과 전시장을 비롯해 주니어 캠퍼스, 휴식공간, 레스토랑, 이벤트 홀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센터에 입장하는 순간, BMW 클래식 차량을 포함한 각양각색의 BMW 차량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 전시된 차량들은 사진촬영은 물론, 직접 운전석에 탑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볍게 접근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BMW 차량을 속속들이 살펴볼 좋은 기회죠. 일일 차주가 되어 멋진 인증샷을 찍는 건 덤!




차량 구경을 마친 후에는 BMW 브랜드의 역사를 돌아보거나 관련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고, 쾌적한 쉼터에서 휴식을 취해도 됩니다. 



짧지만 격렬했던 M TAXI 프로그램


편안한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M TAXI를 이용하기 위해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M TAXI는 한 타임 당 한 명밖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방문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예약하고 왔다고 해서 바로 입장하는 건 아닙니다. 먼저 ‘드라이빙 프로그램 체험 동의서’를 작성한 후 음주측정기(!)를 불어야 합니다. 본인이 운전하는 게 아닌데도 음주측정을 하는 이유는 차량의 격한 움직임으로 인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엔 과장하는 게 아닐까 싶었지만, 실제로 몇 번의 불상사가 있었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M TAXI를 이용하실 분들은 가급적이면 방문 전날 음주를 삼가셔야겠습니다.




M TAXI 드라이버가 되어주실 이용석 인스트럭터와 인사를 나눈 후, 이날 탑승하게 될 <BMW 6 Series Gran Coupe> 차량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엔 핸들 한복판에 박힌 BMW 마크에 시선이 집중되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고급 모터보트의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실내 디자인과 한눈에 들어오는 세련된 계기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위해 장착된 컨트롤러 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매자 M TAXI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BMW 드라이빙센터에 마련된 서킷을 4바퀴 도는 게 전부지만, 직접 타 보면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유를 금세 깨닫게 됩니다. 첫번째 바퀴는 가볍게 달리지만, 두번째 바퀴부터 시속 200km까지 속도를 높이며 급회전, 급정거, 급가속 등을 맛볼 수 있는데요. 게다가 네번째 바퀴에선 레이싱 게임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드리프트 주행까지! 바퀴가 땅에 끌리는 마찰음, 코를 찌르는 타이어 연기,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기울어지는 차체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나니 모터스포츠가 얼마나 매력적인 스포츠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격렬했던 질주를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본연의 퍼포먼스를 100% 발휘하는 BMW 차량을 경험하고 싶으신가요? 베스트 드라이버의 숙련된 레이싱 기술을 짜릿하게 만끽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삼성화재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4월의 혜택, M TAXI 바우처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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