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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6월 6일)은 제63회 현충일입니다. 1982년 대통령령에 따라 기념일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이어져온 유서 깊은 날이죠. 


매년 돌아오는 현충일을 뜻깊게 보내려면 현충일이 지닌 의미를 올바로 알고 그 뜻을 실천해야 할 텐데요. 그동안 알고 있던 현충일 관련 지식이 과연 정확했는지, 삼성화재와 함께 하나씩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현충일은 국경일이다 (X)



‘현충일은 공휴일, 공휴일은 국경일’ 달력에서 현충일을 발견하면 이렇게 지레짐작하기 쉬운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현충일은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이 아닌 법정기념일이기 때문이에요.


국경일이란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법률로써 지정한 날을 가리킵니다.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2008년부터 공휴일 제외대상),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인데요.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각각의 국경일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해요.


-삼일절: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날입니다.


-제헌절: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고 그 이념수호를 다짐하며 준법정신을 양양하는 날입니다.


-광복절: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개천절: 홍익인간의 개국이념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날입니다.


-한글날: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날입니다.



현충일은 법정기념일이다 (O)

 


이제 현충일이 속한 법정기념일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기념일은 총 48개입니다. 2.28 민주운동 기념일(2월 28일)을 시작으로,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12월 27일)까지, 그 목적과 의미 또한 다양하죠. 이중엔 현충일처럼 공휴일로 지정된 날도 있지만, 대다수는 기념식과 행사가 이뤄지는 선에서 그친답니다. 물론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의미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니, 법정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 의미를 새기며 연관된 분들의 노고를 기억해야겠어요.


이번 달(6월)에 예정된 법정기념일은 현충일을 포함해 총 5일입니다.


-의병의 날(6월 1일):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북돋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환경의 날(6월 5일): 국민의 환경보전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충일(6월 6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기리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6·10 민주항쟁 기념일*: 6·10 민주항쟁 기념 행사가 진행됩니다.


-6·25 전쟁일: 6·25 전쟁을 상기하여 국민의 안보의식을 북돋우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6·10 민주항쟁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입니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사망하고 이한열 열사가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아 중태에 빠진 가운데,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가 ‘박종철고문살인규탄 및 호헌철폐국민대회’를 개최하며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는데요. 영화 ‘1987’은 이 과정을 생생히 그려냈습니다.



현충일에 사이렌이 울리면 즉시 가까운 방공호로 대피해야 한다 (X)

 


매년 6월 6일 오전 10시가 되면 1분간 대한민국 전역에 사이렌이 울립니다. 이때 울리는 사이렌은 적기의 공습에 따른 민방공 대피 사이렌과 유사해요. 그래서 현충일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사이렌 소리에 당황하며 대피할 장소를 묻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죠.


물론 현충일 사이렌은 민방공 대피 사이렌과 그 목적이 전혀 달라요. 현충일에 사이렌을 울리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알리기 위해서랍니다. 사이렌 소리에 맞춰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눈을 감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한다면 더욱 뜻깊은 현충일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주요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정지된다 (O)

 


사이렌이 울릴 때 마침 운전중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땐 고민하지 말고 차를 잠시 세운 후 묵념하면 됩니다. 이때만큼은 도로에 차를 잠시 세우는 행위가 허용되니까요. 이는 법적으로 허락된 사항입니다.


사이렌이 울려 묵념하는 동안 서울 18곳(삼성역 사거리, 국회의사당 앞 삼거리, 한국은행 앞, 광화문 로터리, 세종로 사거리 등)을 포함한 대구, 광주, 대전, 부산 등 전국 주요 도로 225곳에서 차량 운행이 일시 정지되니,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 땅에 있음을 기억하는 1분의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제63회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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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 하나인 삼일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은 매년 처음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기도 한데요. 내일 아침 태극기를 게양하기 전, 삼일절의 의미와 올바른 국기게양법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삼일절의 의미 – 98년 전 그날…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는 고종의 국장을 보기 위해 상경한 일반 민중과 만세시위운동을 벌이려는 인파가 집결합니다. 하지만 만세시위운동을 처음 기획한 민족대표 33인은 이들의 앞에 서는 대신 태화관이란 음식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외친 후 그 자리에서 연행됩니다.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할 경우 자칫 폭력시위로 번질 수 있다는 게 민족대표들의 우려였습니다.


그렇지만 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 일부가 민족대표들을 찾아가 독립선언문을 받아오는 데 성공합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시위운동을 펼치면서 본격적인 3.1운동의 막이 오릅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4월까지 수천 회나 되는 만세시위운동이 펼쳐졌고, 일제는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무고한 백성들을 학살했습니다.


3.1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세력들이 한데 뭉쳐 임시정부를 수립한 끝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립되었고, 한민족의 잠재력에 당황한 일제는 강압적인 통치 대신 ‘문화통치’를 표방하게 됩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3.1운동이 널리 알려지며 다른 식민지 국가들의 민족독립운동도 활발해졌는데,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비폭력 독립운동’이 대표적이랍니다.



태극기 바로알기 


1년 중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을 모두 알고 계신가요? 모르실 분은 아마 없을 거라 믿으며, 확인 차원에서 『대한민국국기법』에 규정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대한민국국기법』에선 태극기를 관리하는 법도 자세히 규정했는데요. 예전엔 눈이나 비가 오면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국기가 찢어지고 훼손될 정도로 큰 눈이나 비가 오지 않는 이상 언제든 게양할 수 있습니다. 

게양을 마친 태극기는 깃봉 아래에서부터 풀어 땅에 닿지 않게 양쪽에서 잡아 내립니다. 이를 잘 접어 깨끗한 보관함에 넣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만약 태극기가 훼손되었다면? 지체 없이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하는 게 정답입니다. 단, 때가 묻거나 구겨진 정도라면 국기의 원형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세탁하거나 다려서 사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올바른 국기게양법 확인하세요!



태극기를 게양하는 공식적인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즉 일출~일몰 시간입니다. 밖에서 봤을 때 대문 또는 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설치된 깃봉에 위에서부터 매달면 됩니다. 이때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말고, 매는 과정에서 태극기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땐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밀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맡기지 말고 어른이 직접 게양 후 회수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과거 한 초등학생이 베란다에서 국기를 게양하다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있었으니까요.



태극기 그리는 법 TIP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의 위치를 헷갈려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과거 광화문광장에서 1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태극기 보지 않고 그리기’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100명 중 40명이 태극기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정답을 맞힌 분들도 자신이 그린 게 맞는지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였죠. 아래에 알려드리는 방법을 기억하면 태극기 그리는 법을 더 이상 어려워할 필요가 없답니다.


 


내일 하루는 집집마다, 거리마다 펼쳐진 태극기의 물결 속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조상들을 추모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