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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권다현이 추천하는

올여름 호젓하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



바캉스(Vacance)는 빈자리 또는 공허함을 뜻하는 라틴어 ‘Vanous'와 어떤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의 'Vacatio’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끝없는 자동차 행렬과 북적이는 해변은 어쩌면 바캉스의 본래 의미와는 거리가 먼 풍경일지 모르겠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내 안의 수많은 생각들을 훌훌 비워낼 수 있는 곳, 함께라는 게 때론 불편하게 느껴지는 수많은 관계들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올 여름엔 '바캉스'의 의미를 제대로 즐겨봤으면 싶다.



▶혼자여도 좋을 산책길, 서울 부암동 



오아시스처럼 숨은 백사실계곡을 끼고 가정집과 손맛 좋은 식당이 이웃하며 옹기종기 모여 앉은 동네, 언제든 은발의 예술가가 뽑은 커피를 마시고 산책 삼아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는 곳. 부암동은 바캉스 시즌이면 보다 한적해지는 서울 한복판에서 홀로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동네다.


 


부암동 입구에 자리한 윤동주문학관은 그 독특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거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만든 이곳은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영감을 얻어 선명한 물때마저 시적 의미를 지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서시>가 새겨진 시인의 언덕에선 멀리 서울N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올 만큼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윤동주문학관에서 조금만 더 걸어 들어가면 환기미술관이 반겨준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1세대로 꼽히는 김환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흔히 추상화라고 하면 난해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오히려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또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오성과 한음'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성 이항복의 별장터로 알려진 백사실계곡은 도심 한복판에 거짓말처럼 숨은 계곡이다. 영의정까지 지냈던 선생이 잠시 정치를 잊고 자연을 즐기며 마음을 닦던 곳이라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걸음을 쉬어갈 만하다. 부암동의 오랜 터줏대감인 자하손만두는 미쉐린가이드에도 소개될 만큼 뛰어난 손맛을 자랑하고, 클래식을 전공한 멋스런 외모의 주인장이 다정한 미소로 반겨주는 아트포라이프는 이국적인 공간에서 진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홀로 즐거운 그곳, 경주 독락당



경주 양동마을은 이황, 조광조 등과 함께 '동방오현'으로 꼽히는 회재 이언적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 근처에 자리한 독락당은 정치적 갈등에 휘말린 회재가 7년 가까이 은거했던 곳으로, 집주인의 명성에 비해 오붓한 규모와 담백한 건축미가 눈길을 끈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듯 건물 주변으로 길게 담장이 둘러져 있는데, 독특하게도 담장 한 부분을 뚫고 나무살창을 설치해 계곡의 풍광을 건물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자연을 향해 열어둔 작은 살창이 독락당의 가장 큰 건축적 특징이자 전통한옥의 멋으로 꼽힌다. 


 


이곳 독락당에선 석봉 한호의 글씨도 만날 수 있는데, 별채로 사용되었던 계정 오른쪽 벽에 그의 편액이 걸려있다. 회재가 독락당에 머물던 시기에 근처 정혜사에 친분이 두터운 승려가 있어 자주 서로를 오가며 학문과 사상을 나누었다고 하는데, 계정 한쪽 방에 퇴계 이황의 글씨로 편액을 건 양진암은 바로 이 승려가 아무 때나 스스럼없이 찾아와 머물던 공간이라고 한다. 


 


독락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회재의 위패를 모신 옥산서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안동의 도산서원, 영주의 소수서원 등과 함께 '조선 5대 서원'으로 꼽힐 만큼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공간이다. 이곳에선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인 추사 김정희와 한호 석봉의 글씨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로 옆에 널찍한 바위와 하늘을 가릴 만큼 숲이 우거진 계곡을 끼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경주의 수많은 유적지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곳들이라 언제든 호젓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마음의 휴식처 하나쯤, 해남 미황사



우리나라엔 산자락마다 아름다운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홀로 마음을 비워내기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해남의 미황사가 아닐까 싶다. 혼자 떠나기에 가장 먼 곳처럼 느껴지는 땅끝마을에 자리한 이 사찰은 들어서는 순간 가람배치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소박하고 아담한 규모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살빛 대웅보전은 오랜 세월에 닳고 씻겨나간 단청을 굳이 덧칠하지 않아 오히려 단아한 속살이 한층 더 깊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독특하게도 이곳 대웅전 기둥 아래엔 게와 거북 같은 동물들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인도에서 도착한 배에 실려 있던 불상과 경전을 모시기 위해 절을 지었다는 신비로운 창건설화를 떠올리게 한다. 기기묘묘한 바위산인 달마산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미황사를 둘러싸고, 이를 등지고 서면 멀리 푸른 남해가 꿈처럼 출렁인다. 


 


미황사는 일년 365일 언제든 템플스테이가 가능한데, 외국인들도 자주 머물다 갈 만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홀로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튿날에는 드라마틱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솔암에서 잠시 마음을 쉬어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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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권다현이 추천하는

오감 자극, 국내 가족여행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엔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요즘, 초록빛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하고 엄마아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옛 골목도 함께 거닐어보고 개성 넘치는 예술작품들로 감성도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여행지들을 모아보았다.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기억들을 쌓아보면 어떨까. 

 


▶시간의 향기를 품은 서촌 박노수미술관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지붕 낮은 한옥들이 이어지고, 번듯한 마트 대신 순박한 재래시장이 더 자연스럽고 익숙한 동네. 경복궁 서쪽에 자리했다고 하여 이름 붙은 서촌은 옛 서울의 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타임캡슐 같은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옥인동 골목길에 자리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아이들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시간의 향기로 코끝을 간질인다. 




박노수미술관은 조선 말기의 한옥에 중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을 더한 독특한 건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화가인 박노수가 수십 년 동안 개인의 생활공간이자 작업실로 사용했다. 그러던 지난 2011년, 노 화가가 자신의 손때 묻은 가옥을 종로구에 기증할 뜻을 밝히면서 현재와 같은 미술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미술관 내부로 들어서면 반들반들 윤이 날 만큼 잘 닦여진 나무 바닥과 기둥, 계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에겐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은 한국화 작품들이지만, 동양의 정신세계와 우직한 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파랑과 노랑 등 신선한 색채를 이용해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온다. 전시를 감상한 후에는 화가가 직접 가꾼 소박한 정원과 서촌의 나지막한 지붕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도 꼭 둘러보길 추천한다.   



▷info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1길 34

- 전화 : 02-2148-4171

- 관람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800원 (7세 미만 무료)



▶한나절의 중남미여행, 고양 중남미문화원

 


고양동의 한적한 주택가 한편에 자리한 중남미문화원은 30여 년 동안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던 이복형 전 멕시코 대사 부부가 운영하는 문화공간이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정보가 거의 없었던 90년대에 처음 건립된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국적인 붉은 벽돌의 독특한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물관 내에는 마야와 아즈텍, 잉카 등 중남미 지역의 고대문명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는데, 모두 대사 부부가 직접 월급을 털어 사 모은 것들이라고 한다.

 



건너편 미술관에는 풍만한 선과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꽃과 여인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을 빠져나오면 문화원의 상징적인 이미지이기도 한 붉은 벽과 그 너머로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구경할 수 있다. 

 



중남미 지역의 성당을 재현한 종교전시관에선 색색깔의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와 프레스코 등을 만날 수 있는데, 묵직하게 울리는 낯선 성가 때문인지 마치 중남미의 어느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이곳 문화원에는 중남미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빠에야(Paeya)’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이국의 맛을 경험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info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285번길 33-15

- 전화 : 031-962-7171

- 관람시간 : 하절기 10:00~18:00 / 동절기 10:00~17:00

- 입장료 : 성인 5,500원, 청소년 4,500원, 어린이 (12세 이하) 3,500원



▶소나기 내리는 동화마을, 양평 황순원문학촌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읽다가 몰래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기분을 느꼈던 것은 황순원의 단편 <소나기>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갑작스레 서로에게 물들었다 꿈처럼 사라져버린 소년 소녀의 이야기는 읽을수록 애틋하고 곱씹을수록 마음 아프다. 경기도 양평에 자리한 황순원문학촌은 엄마아빠에겐 아련한 첫사랑처럼 남은 소설 속 공간이자 아이에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야기놀이터가 되어준다.




소설가 황순원의 고향은 평안남도 대동군, 그러니까 이제는 가볼 수조차 없는 북녘 땅이다. 대부분의 문학관이 작가의 고향이나 생가에 건립되는 것과 달리 황순원의 문학적 고향이 양평이 된 것은 그의 대표작 <소나기>에 등장했던 한 줄의 글귀 때문이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


알다시피 소녀는 그렇게 양평읍으로 이사를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과의 애틋한 추억이 담긴 옷을 함께 넣어 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는다. 소녀의 옷자락에 남은 지난여름의 희미한 흔적처럼 ‘양평읍’이라는 단어 하나 덕분에 지금의 황순원문학촌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문학촌에 들어서면 소년 소녀가 비를 피했던 ‘수숫단 오솔길’과 소년이 들꽃을 꺾어 소녀에게 건네 주었던 ‘들꽃마을’, 소녀를 등에 업고 도랑을 건너던 ‘너와 나만의 길’ 등 <소나기> 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공간들이 이어져 마치 작품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생생한 기분이 든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나기광장에선 매 정시마다 마법처럼 소나기가 쏟아진다. 덕분에 수숫단 속으로 재빨리 몸을 피하기도 하고 옷이 홀딱 젖을 때까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다. 



▷info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 전화 : 031-773-2299

- 관람시간 : 하절기 09:30~18:00 / 동절기 09:3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6세 이하 무료)



▶푸른 초원에서 만나는 귀여운 양떼, 평창 대관령양떼목장

 


순진한 눈매와 보송보송한 솜털, “메에~”하는 울음소리마저 귀여운 양은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친근한 동물이다.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대관령양떼목장은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서 있는 나무집과 하얀 양떼가 쉬어가는 목가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어린 양들에게 직접 건초 먹이도 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겐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놀이터가 되어준다.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대관령양떼목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형 양목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넓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떼와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세트장으로 사용되었던 나무집이 마치 알프스의 어느 자락인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녹음이 짙어지는 봄과 여름도 아름답지만 양털처럼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의 설경도 신비롭다. 특히 4~6월에 방문하면 겨우내 잔뜩 부풀어 오른 양털을 깎는 색다른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목장을 돌아보는데 넉넉잡아 한 시간이면 충분하고 대부분 부드러운 흙길이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에도 좋다. 바로 옆으로 백두대간의 줄기인 선자령이 뻗어 있어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원한 산바람이 가슴 깊숙이 불어 든다. 산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귀여운 양들에게 건초를 주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info

-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 전화 : 033-335-1966

- 관람시간

 1) 1~2월 & 11~12월 09:00~17:00

 2) 3월 & 10월 09:00~17:30 

 3) 4월 & 9월 09:00~18:00 

 4) 5~8월 09:00~18:30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4,000원 (48개월 미만 무료)






여행작가 권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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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
가을이라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요즘처럼 좋은 날씨도 없는 것 같아요. 오지라퍼는 청명한 가을을 맞이해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왔는대요. 조용하고 한적한 건 말할것도 없고, 한옥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우리 고유의 멋이 느껴지는 북촌한옥마을로 떠나볼까요?!


# 서울 걷기 3탄, 한옥 고유의 멋을 느끼는 시간!
'북촌한옥마을 나들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출구로 나간 후, 위로 조금만 직진하게 되면 이러한 표지판을 만나보실수 있어요.  

 

참고로 북촌한옥마을은 지도를 갖고 이동하는게 편리하시답니다. 그냥 무작정 가시다 보면 길을 헤매기 쉬워요. 물론, 지도가 있어도 저처럼 헤매는 길치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서 곧장 이동하시면 됩니다.


락고재 가는 길이 친절하게 나무표지판에 표시가 되어 있네요.

초등학교 벽에 그려진 벽화도 잠시 감상해 보세요~ ^^
 
깔끔하게 잘 지어놓은 한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북촌한옥마을에서만 느낄수 있는 고유의 정취. 숨고르기에 딱 좋은 그런 동네 같았어요.  

깔끔한 담장들이 한옥마을의 고즈넉함을 전해줍니다.

이곳은 한 게스트하우스의 외관입니다. 약간 허름(?)하면서도 한옥스러운 느낌이 매력적인 곳인대요.
한국인도 예약을 받는다고 해요. 게스트하우스 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예약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 지도를 보면서 본격적인 한옥마을을 향해갑니다! 초반에 보여드린 사진은 맛보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북촌한옥마을 워밍업 체험정도가 괜찮겠죠~?

가는 길마다 이렇게 개성있게 꾸며놓은 가게들이 많았는대요. 외국인 노부부가 한참동안 커피숍 앞에서 자리를 뜰줄 모르더라구요. 사이좋게 커피메뉴를 고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세련된 건물은 아니지만 왠지 정감가는 서점의 모습이에요~

이곳은 한 대학교수의 공방이었는대요. 외관으로만 봐도 한번 들어가보고싶은 충동(?)이 생겼어요!

정겹고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풍경이 카메라에 들어왔어요.

'황금알식당'을 보면서 떠오르는 드라마 없으셨어요? 바로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배경으로 나왔던 식당이잖아요~! 보면서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흐흐흐.

 

대문색과 무성한 풀의 색이 잘 어우러져 시골 어딘가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다시 골목을 나와서 쭉 걸어가던 중, 만난 예쁜 가게의 모습입니다. 노란색 벽과 앞에 놓인 작은 나무들이 참 앙증맞고 상쾌한 것 같아요 ^^

어느덧 언덕을 쭉 올라와보니 이렇게 한쪽에서는 욘사마 배용준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들의 사진을 놓고 파는 슈퍼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신기한듯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 커플이 눈에 들어오네요~!

인문학 박물관을 지나서 언덕배기를 내려오다보니까 나무와 어우러져 그럴듯한 한옥의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이쪽 부근에는 경호원(?) 비슷한 분들도 많고 제법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아서 함부로 카메라를 들진 못했답니다... 흑흑.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그대로 길을 쭉 따라 내려오다보니 이렇게 한옥내에서 운영하는 치과도 만날수 있었어요. 사실, 아무리 찾아도 북촌한옥마을이라 부를법한 한옥들의 무리를 발견하기가 어려워서 주변 어른들께 여쭤본후 이동할 수 있었어요. 지도는 들러리였던 셈이죠, 흑흑. 오지라퍼처럼 길치인 분들은 걸어가면서 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주변에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고도 쉬운 방법일수 있어요 ^^


도심속에 이런 곳들이 숨어있었다니, 각양각색의 한옥을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요.

북촌한옥마을 곳곳에는 이런 안내판이 붙여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북촌한옥마을이겠지만, 엄연히 이 곳도 사람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인만큼 시끄럽게 떠들거나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어요.

한옥담장과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태극 철문입니다 ^^

북촌한옥마을에서는 한옥이 단순히 주거공간이라기 보다 예술품 전시와 같은 갤러리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설마, 싶은 곳에서의 뜻밖의 발견!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앙증맞은 한옥 한채가 또 눈에 들어왔어요!


오지라퍼가 올라간 곳은 조금 언덕이 있는 높은 곳이라, 이렇게 하늘과 산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만끽했답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한옥의 위엄을 느껴보세요~ ^^

마치 마주보고 있는 듯한 한옥과 무성한 풀, 그리고 꽃들의 조화가 정겨운 모습이네요.

담쟁이 덩쿨이 멋스럽게 얽혀있는 이 곳은 어디일까요~?

네, 바로 북촌생활사박물관입니다. 북촌한옥마을내에는 이런 박물관이 몇군데 포진하고 있다는 사실!
아마 오늘 처음 알게 된 분들도 계실거예요 ^^

북촌생활사박물관의 외관입니다. 시간관계상 내부까지 돌아볼 순 없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박물관에 들렸다 오세요. 생활사박물관에서는 조상들이 사용하던 여러가지 생활 소품들을 볼 수 있고 그 시절의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북촌생활사박물관 맞은편에서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내려다볼수 있었답니다. 북촌한옥마을에서 바라본 멋진 뷰포인트 이기도 하죠! 빌딩숲으로 가득한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멋진 공간이 연출되다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운을 느꼈어요.

다시 또 열심히 북촌한옥마을을 따라 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옥 한채가 또다시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부부나 연인 동반으로 북촌한옥마을을 찾는 걸음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생활사박물관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사람들의 모습이 슬슬 눈에 많이 띄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에 나왔을법한 분위기의 돌계단이죠?

호기심에 계단을 올라가봤는데 어딜가나 정겨운 동네 풍경입니다~ ^^

이곳은 북촌 동양문화박물관의 입구입니다. 시간대가 오후 늦게라 그런지, 이미 입장은 마감한듯 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박물관입니다.  

복잡한 도심속만 걷다가 이렇게 한적한 곳을 걷게되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고 느꼈어요.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개성만점 한옥입니다! 도심속에 이런 곳들이 숨어있었다니... 각양각색의 한옥을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요.

옛날 선조들이 살던 것과 거의 흡사한 한옥도 많았지만 이렇게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어놓은 한옥도 많았답니다.

마치, '이리오너라~!' 하고 부르면 냅다 누군가 뛰어나올것만 같은 형상이에요. 흐흐흐.

한옥들이 겹겹이 보이는걸 보니, 여기가 북촌한옥마을의 클라이막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잘 찾아온것 같았어요 ^^

이 골목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한옥집의 특이한 문양도 눈에 잘 들어오구요~

앞집, 이웃집 모두 한옥이다 보니 더 정갈한 느낌이 들어요.

돌담에 붙여있는 '북촌로11길'의 파란 안내판도 북촌한옥마을에 유난히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사진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는 북촌한옥마을만의 매력에 모두들 퐁당 빠진듯 했어요.

각양각색의 한옥이 공존하는 북촌한옥마을... ^^

북촌한옥마을은 그 명성답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오지라퍼는 약간 길을 헤매던중, 외국인 커플을 만날 수 있었는대요. 보이는 곳마다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일본인, 중국인, 러시아 인 등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옥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정갈하고 고즈넉한 한옥처럼 주변도 굉장히 조용했어요. 관광객들의 말소리나 웃음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요 ^^;;;

한옥 특유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

 

고요하고 한적한 북촌한옥마을을 거닐다보면 머릿속을 괴롭히던 복잡한 잡념들도 다 사라질것만 같아요.


북촌한옥마을에서 하도 한옥만 봐서 그런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한옥살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쉬운대로 게스트하우스라도 경험해 보고 싶어요~!

 

대문에서부터 굉장히 한옥스러운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북촌한옥마을에도 서서히 어둠의 그림자(?)가 몰려오네요. 그래도 분위기는 여전하죠?
 

북촌한옥마을에는 기존의 한옥을 보수하거나 리모델링한 곳도 많았지만 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새롭고 깔끔하게 한옥을 다시 지어놓은 곳도 많았어요. 기존의 것을 보존하는 것도 좋은 의미겠지만, 이렇게 우리의 한옥을 새롭게 지어서 보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청춘 체험기 때문에 여러곳을 돌아다녀봤지만, 북촌한옥마을처럼 아늑하고 한적하면서 특성화된 곳은 처음인것 같아요.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때 걷기에는 괜찮은 코스 입니다 ^^ 약간 경사도 있어서 땀도 나고 운동도 되니까요. 오지라퍼가 강추할게요~!!

그럼 오지라퍼는 여기서 물러가겠습니다.
다음에도 걷기 좋은 서울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오지라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