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김슬기의 마음 치료 4편

'나는 소통하고 있을까?' SNS 중독



최근 십여 년간 SNS(Online Social Network System or Site)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SNS의 대표 격인 페이스북의 경우 2016년 17억 1,20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였고 그 수는 매년 17%~2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매분 510,000개의 코멘트가 포스팅되고 293,000가지의 상태가 업데이트되며, 136,000개의 사진이 올라옵니다. 2010년에 등장한 인스타그램은 출시 6년 만에 사용자가 5억 명에 이르렀죠. 이렇게 SNS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강박적으로 SNS에 매달리는 ‘SNS 중독’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SNS 사용이 어떻게 중독으로 이어지게 될까?



SNS 사용이 어떻게 중독으로 이어지게 될까요. 우리 뇌에 있는 쾌락중추에서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SNS는 마약처럼 쾌락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량을 증가시킵니다. 


실제로 SNS에 중독된 사람들이 SNS를 할 때 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코카인 중독자가 코카인을 흡입할 때와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SNS에서 포스팅된 것을 단순히 구경하는 것보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목표 지향적인 행동이 쾌락 중추를 더 자극한다고 할 수 있죠.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개인의 게시물에 대한 타인의 긍정적인 반응이 긍정적 강화를 일으켜 중독으로 연결된다고도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자극이 반복되면서 점점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거죠. 따라서 자극을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지루하고 답답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면서 뇌는 점점 ‘흥분을 추구하는 뇌’로 변하고 현실에 무감각해지면서 사회적인 측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SNS를 지나치게 사용하다 보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집니다. 반면 SNS는 훨씬 부담이 적으면서도 더 즉각적이고 다양한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죠. 때문에 더 SNS를 하게 하고 현실에서의 관계를 등한시하는 등 문제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SNS 중독은 스트레스가 많고 외로움이나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을수록 SNS 중독에 쉽게 빠진다고 합니다.



SNS에 대한 강박과 집착으로 인한 증상


어떤 사람들에게는 SNS를 하는 것이 하루의 가장 중요한 일과입니다. 이는 SNS에 대한 강박과 집착으로 이어지지요. SNS 중독은 다음과 같이, 전형적인 물질 중독과 같은 증상들을 보입니다.


첫째, 기분 변화

SNS를 하면 감정 변화가 있고 즐거움을 느끼거나 멍해진다. 


둘째, 집착

온종일 SNS에 대한 생각이 강박적으로 떠오른다.


셋째, 내성

SNS를 사용할수록 같은 수준의 즐거운 기분이나 상태를 느끼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


넷째, 금단 증상

SNS를 중단하게 되면 기분이 나빠지거나 몸이 아픈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섯째, 갈등

SNS를 하느라 일이나 학습의 능률이 떨어진다. 자제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거나 타인과의 갈등으로 이어지며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여섯째, 재발

어쩌다 잠깐 SNS를 참아보기도 하지만 금방 다시 빠져든다. 



노모포비아(Nomophobia) 증후군


회사원 A씨는 오늘도 SNS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간밤에 놓친 소식은 없는지, 누가 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았는지 꼼꼼히 읽어봅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도, 출근 버스 안에서도 그의 시선은 여전히 스마트폰을 향해 있습니다. 잠깐 사이에 새로운 소식을 놓치진 않았을까 수시로 ‘새로 고침’을 하면서 SNS를 확인합니다. 퇴근해서 잠들기 직전까지도 그의 손에서 스마트폰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그에게 SNS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회사원 A씨처럼 온종일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며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을 견디지 못해 불안한 증상을 노(No)+모(Mobile)+포비아(Phobia)= ‘노모포비아(Nomophobia)’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노모포비아’는 2000년대 후반 유럽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로 사회 공포증을 social phobia라고 하는 것처럼 공포증을 뜻하는 Phobia를 단어 끝에 붙인 신조어입니다. 노모포비아 증후군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모포비아(Nomophobia) 증후군


□ 메시지가 왔는지 반복해서 확인하고, 울리지도 않은 휴대전화 벨이나 진동을 느끼는 ‘ringxiety(ring+anxiety)’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

□ 스마트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을 선호한다.

□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


노모포비아 증후군은 ‘다른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할까 봐 느끼는 공포’와 연관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 증상이 심각해지면 온라인상의 대인관계인 SNS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되고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포모(FOMO) 증후군


워킹맘인 B는 SNS에서 나름 유명인사입니다. 그녀는 비싼 호텔을 가거나, 좋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죠. 사실 어쩌다 한 번 가는 호텔이고 레스토랑이지만 늘 그런 사진만 올리기 때문에 SNS상에서 그녀는 굉장히 럭셔리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가 올린 사진들에는 무수히 많은 ‘좋아요’와 ‘너무 부럽다’, ‘대단하다’는 등의 감탄사가 섞인 댓글이 줄줄이 달립니다. 반응이 폭발적일수록 B는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SNS에서 한 친구가 베이킹 클래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B는 육아나 일뿐 아니라 취미까지도 뭐든 다 남보다 잘하고 싶은데 SNS를 보면 주변 사람들이 자꾸 자신보다 앞서가고 더 잘사는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B는 왜 마음이 편치 않았을까요? FOMO 증후군이란 말이 있습니다. Fear of missing out의 준말로 ‘내가 없을 때 남들이 좋은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을 말합니다.

 



FOMO는 2000년 마케팅 전문가 Dr. Den Herman이 처음 사용한 단어인데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 남았음’ ‘매진 임박’ 등 사지 않으면 놓칠 것 같은 불안감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뜻합니다. 2004년 무렵 하버드와 옥스퍼드에서 FOMO를 사회 병리적인 현상으로 바라보며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2013년 Dr. Andrew Przybylski 가 발표한 논문에서 현재의 의미로 정의하였습니다. 


포모(FOMO) 증후군


□ SNS에 친구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뭔가를 배운다는 소식이 올라오면 불안하다.

□ 친구들보다 내가 먼저 새롭고 기발한 정보를 공유해야 마음이 편하다.

□ 유명인이나 인기 있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를 맺고 공유하려고 한다

□ 사회적 관계, 인맥 때문에 주말이나 쉬는 시간에도 SNS를 한다.

□ 좋은 것을 보거나 먹을 때는 무조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FOMO 증후군은 SNS상의 친구들과 연결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 때문에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고 이는 중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한 FOMO 증상을 보이는 경우 페이스북을 훨씬 자주 하고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FOMO 증상을 SNS 중독의 예측인자로 보고 있습니다. 막연히 나도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질투심과 소외감을 느낀다면 FOMO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SNS 중독, 나는 아닐 거야!


SNS에 중독된 사람 중 많은 수가 실제로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중독에 빠졌는지 인지하지 못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도 취한 상태에서 늘 안 취했다고 하고 마음만 먹으면 술은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고 말하죠. 이처럼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을 합리화하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정이 심해지면 자신의 인생까지 부정할 수 있습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SNS 중독녀’가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SNS상에서는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인기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녀의 외모를 칭찬하고 부러워했죠. 사실 그녀의 사진들은 지나친 보정 때문에 현실 속 그녀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온종일 SNS에 빠져서 살았기 때문에 현실 속의 삶은 엉망이었습니다. SNS상의 친구들이 더 편하고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했지만 그녀를 실제로 만나본 SNS 친구들은 뒤에서 흉을 보며 떠나갔죠. 그녀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SNS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기인식이 필요합니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 거죠.



나는 정말 소통하고 있을까?


직장인 C는 온종일 SNS를 확인하고 SNS에 어떤 사진을 올릴지 고민하느라 늘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그는 팔로워 수를 늘리고 싶은 마음에 낯선 이의 SNS에 소통하자는 댓글을 남기기도 합니다. SNS 친구들과의 소통에 ‘좋아요’는 필수죠. C는 업무시간 중에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보느라 중요한 업무를 놓치기도 하고 일을 제때 끝내지 못해 상사에게 혼나기 일쑤입니다. 집에 와서도 SNS를 하느라 가족과의 대화는 뒷전이었습니다. 주말에 어쩌다 함께하는 가족과의 식사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보며 낄낄거리는 C를 보고 아내는 결국 화를 터뜨립니다. 


SNS를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중 하나는 ‘소통해요~’라는 인사말이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만난 친구들과 어떤 소통을 하고 있나요?


연구 결과에 의하면 SNS를 통한 위로나 공감은 실제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정서적 안정이나 만족감 등에서 그 효과가 훨씬 떨어진다고 합니다. 결국, SNS가 실제 사람 간의 관계를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지요.


SNS로 소통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렵지만 확실한 방법, 적당히 사용하기



모든 중독 치료의 목표는 ‘안 하는 것’입니다. 사실 SNS 중독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역시 그 계정을 없애버리거나 SNS에서 탈퇴하는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SNS를 전혀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결국, 가장 어려운 방법이긴 하지만 SNS도 ‘적당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SNS 알림을 꺼놓거나 무음으로 설정하는 것도 일상생활을 덜 방해하겠죠? 일주일에 하루쯤 ‘SNS 안 하는 날’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앱 스토어에서 ‘스마트폰 중독’으로 검색하면, ‘넌 얼마나 쓰니’라는 앱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사용자가 어떤 앱을 얼마나 쓰는지 알려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에이 나는 중독은 아닐 거야…’ 하다가도 막상 사용 시간을 측정해 보고는 ‘내가 이렇게나 많이 썼나?’ 하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사용자가 SNS에 푹 빠져 있다가도 앱이 수시로 알려주는 시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SNS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죠.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FOMO 대신 JOMO 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Fear를 Joy로 바꾼 것인데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을 즐겨라!”는 말이죠. 타인과의 연결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SNS 중독도 다른 중독들과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원인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것은 외로움이나 우울감일 수 있고, 혹은 지루함일 수도 있어요. SNS 사용을 물리적으로 줄임과 동시에 내가 SNS에 빠져든 원인을 찾고 대안을 모색한다면 SNS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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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스타 2017.10.27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얘기 같아서 뜨끔하네요. 밤에 잠을 못자니 확실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것 같아요. 오늘부터라도 줄여볼랍니다..

    • 삼성화재 2017.11.28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마트폰 불빛은 눈을 피로하게 하여 숙면을 방해한다고 해요.
      오늘부터 줄여보겠다는 다짐이 좋은 습관을 만드는 첫 발걸음이니,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2. ㅈㅅㅈ 2017.10.2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3. ㄱㅇㅇ 2017.10.27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유익한 글입니다. 선생님 감사하니다.

  4. 김은지 2017.11.23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저는 누가 생각난다는 내 여친이 그래요 ㅠ 안맞아... 조용하 살고 싶다고 하면서 sns 엄청 왔다갔다 카프 매일 바꾸고... 약간 관종끼가 있어요

    • 삼성화재 2017.11.28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김은지 님.
      본 콘텐츠를 읽고 누군가가 떠오르셨다면 그분께 콘텐츠 링크와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내주시면 어떨까요? ^^

  5. 2017.11.27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용어도 알고, 공감도 많이 되네요~

    • 삼성화재 2017.11.2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스마트폰을 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콘텐츠인 것 같아요. ^^
      우리 모두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3편 ‘옆구리가 아파요.’


올여름도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오랜 가뭄 끝에 장마가 찾아왔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여지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져서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거든요. 옆구리가 아픈 병들을 알아볼까요?



1. 옆구리 쪽에는 무슨 장기가 있나요?



옆구리가 아프면 우선 옆구리 쪽에 어떤 장기가 있는지 알아봐야겠지요? 양쪽 옆구리 뒤쪽에는 콩팥(신장)이 있어요. 콩팥에서는 소변을 만들어 내보내지요. 콩팥 위쪽으로 양쪽 폐와 갈비뼈(늑골)가 내려옵니다. 콩팥으로부터 소변이 내려오는 길에 해당하는 요관이 나옵니다. 오른쪽 윗배에는 간과 쓸개(담낭)가 있고, 왼쪽 윗배에는 위와 비장(지라)이 있습니다. 옆구리가 아프면 먼저 이들 장기에 이상이 있을지 생각해야겠지요.


□ 옆구리 근처에는 콩팥이 있어요.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타고 내려옵니다.

 왼쪽 윗배에 있는 위와 비장, 오른쪽 윗배에 있는 간과 쓸개에 염증, 돌, 혹이 있어도 옆구리까지 아플 수 있어요.

 폐의 아래쪽이나 갈비뼈 아래쪽에 문제가 생겨도 옆구리까지 아플 수 있어요.



2. 옆구리가 아프기 전 무슨 일이 있었나요? 다른 증상도 함께 있나요?



최근에 옆구리를 부딪히거나 다친 적이 있나요?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하지는 않았나요? 근육통에서는 통증이 묵직하고, 신경통이나 골절에서는 통증이 날카로운 경향이 있습니다. 혹시 소변에 피가 비치지 않나요? 소변을 볼 때 아픈가요? 열이 나지 않나요?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최근에 옆구리를 부딪히거나 삐끗했나요? 

  → 옆구리 쪽 근육이나 척추뼈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어요.

 기침을 하거나 숨을 깊이 들이쉴 때 아픈가요? 

   아래쪽 갈비뼈에 금이 갔거나 폐 또는 흉막(가슴막)에 염증이 생겼을 수 있어요.

 소변에 피가 비치거나 소변을 볼 때 아픈가요? 

   콩팥 또는 요관에 돌(요로결석)이나 염증이 생겼을 수 있어요.

 열이 많이 나는지요? 

   콩팥에 염증이 생긴 급성 신우신염일 수 있어요.



3. 옆구리 부위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옆구리 부위가 부었거나 멍이 들었다면 다친 것일 수 있어요. 옆구리 쪽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물집이 모여있다면 대상포진일 수 있어요.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 물집을 만드는 병입니다. 날카롭고 심한 통증이 생기고 며칠 뒤 물집이 생길 수 있으니 의심되면 꼭 다시 봐야 합니다.




옆구리를 두드려 보세요. 가볍게 주먹을 쥐고 옆구리 뒤쪽을 두드려서 심하게 아프다면 콩팥이나 요관에 돌(요로결석)이 있거나 염증(급성 신우신염)이 생긴 것일 수 있어요. 열이 나고 춥고 떨린다면 급성 신우신염에 더욱 가깝습니다.



4. 옆구리가 아플 때 어떻게 치료하나요?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단순히 근육이 놀라 뭉친 것이라면 쉬면서 물리치료를 하면 좋아지겠지요. 대상포진이라면 바이러스를 잡는 약물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통증이 덜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겉으로는 대상포진 때문에 덧났던 피부병이 사라지더라도 그 자리에 신경통이 몇 개월 동안 남아서 고생할 수 있거든요. 더위에 신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주사도 있어요.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소변에 피가 비칠 경우, 옆구리를 두드려 아플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콩팥이나 요관에 돌인 생긴 요로결석에서는 통증이 매우 심하고 구역질을 하거나 토하기도 합니다. 돌의 크기가 작을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보면서 돌이 저절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맥주를 마시고 열심히 뛰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있지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일수록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이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옆구리가 아픈 이유는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합니다. 옆구리 안쪽에 있는 장기에 출혈이 있거나 혈관이 막히거나 암이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옆구리라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 충수(막창자꼬리)나 대장에 염증이 심할 때도 아플 수 있고요. 노인의 경우 대동맥이 크게 부풀어 위험한 대동맥류에서도 옆구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옆구리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마냥 파스만 붙이거나 진통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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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2편 ‘자꾸 콧물이 나요’



겨울도 아닌데 훌쩍훌쩍. 수시로 흐르는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왜 그럴까요? 재채기까지 심해 참 힘드네요. 봄과 여름에도 콧물 때문에 골치 아픈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콧물이 어떤 것 같으세요?



■ 부비동(副鼻洞)

코 주위 얼굴뼈 속에 있는 빈 공간


■ 비부비동염(鼻副鼻洞厭, 축농증)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거나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있는 상태. 증상이 12주 이내에 사라지면 급성 비부비동염, 12주 이상 오래 가면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나눠요.



먼저 콧물이 어떤 성질인가요? 물처럼 흐르며 색이 맑은가요? 누렇고 찐득찐득한가요? 콧물이 심해지는 것이 계절과 관련이 있나요? 목 뒤로 무언가 넘어가는 느낌이 드나요? 에어컨 찬 바람을 쐬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오나요? 스스로 몇 가지 질문에 답해 보세요.


▶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콧물이 물처럼 주르륵 흐르고 코나 눈이 가려워요.
 

  → 알레르기비염일 수 있어요.

 콧물이 누렇고 찐득거려요. 

  → 코감기나 급성 비부비동염일 수 있어요.

 매년 봄이나 가을만 되면 콧물이 유난히 더 심해져요. 

  → 알레르기비염일 수 있어요.

 목 뒤로 무언가 넘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자꾸 ‘흠흠’하고 헛기침을 해요. 

 → 콧물이 뒤로 넘어간다는 뜻의 ‘후비루 증후군’ 또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일 수 있어요.

 찬 바람을 쐬면 갑자기 콧물이 나요. 

  → 혈관운동성 비염일 수 있어요.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요. 

  → 미각성 비염일 수 있어요.



2. 봄, 가을에 콧물이 심해지면 알레르기비염?



먼저 다음의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맑은 콧물이 나요.

 자꾸 재채기를 해요.

 코가 막혀요.

 코나 눈이 가려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든 감기에 걸릴 수 있지요. 하지만 매년 봄 또는 가을에 유독 콧물이 심해진다면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일 수 있습니다. 자꾸 코를 킁킁거리거나 눈 주위를 자주 비벼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해졌다면 이 또한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특정 물질에 대해 면역체계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원인이 되는 특정 물질을 알레르겐 또는 알레르기항원이라 합니다. 봄철 꽃가루처럼 계절에 따라 원인이 되는 것도 있지만 개나 고양이털, 집에 있는 집먼지진드기처럼 일 년 내내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털 날리는 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집에만 가면 콧물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경우 침대나 카펫이 있는 곳에 가거나 장롱문을 열면 콧물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3. 알레르기비염, 봄철 꽃가루가 원인이라고요?



꽃 축제, 나비 축제 등 야외에서 볼거리가 참 많지요? 알록달록 화려한 꽃들에 벌과 나비가 날아듭니다. 이처럼 화려함을 뽐내는 꽃들은 꽃가루가 크고 무거워 곤충들이 꽃가루를 옮겨주기 때문에 ‘충매화’라고 합니다. 꽃이 화려하지 않은 식물들은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들이 잘 날아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꽃가루를 퍼트리지요. 바로 바람인데요. 꽃가루가 작고 가벼워 바람을 타고 우리의 코, 기관지, 피부에 닿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봄철에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꽃가루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너도밤나무, 개암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참나무, 느릅나무, 삼나무, 소나무 등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숲에서 산책을 하거나 등산을 갔다가 콧물 범벅이 되어 한바탕 곤욕을 치르게 되지요. 즉 예쁜 꽃보다는 나무에 피는 화려하지 않은 꽃의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긴 나무들인지 기억해 두세요. 한편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돼지풀 등이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이 되고, 잔디, 풀, 큰조아제비, 우산잔디, 오리새 등은 초봄부터 가을까지 걸쳐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알레르기비염, 어떻게 치료하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은 알레르기질환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먼저 어떤 물질에 예민한지 병원에서 검사해 보세요. 피부나 혈액에서 알레르기검사를 하게 됩니다.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나무나 수풀이 우거진 곳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겠죠.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카펫은 치우고 집 안 청소, 침대 청소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개나 고양이의 비듬이나 털이 원인이라면 반려동물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나중에 숨까지 차오르는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코막힘, 두통, 수면장애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이 잘 안 되고 아이들은 성적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축농증이나 중이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먹는 약이나 코에 뿌리는 약을 처방 받고, 필요하면 면역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알레르기비염이 있는데 과일만 먹으면 입안이 가려워요. 왜 그럴까요?



알레르기비염 환자처럼 꽃가루 알레르겐에 예민한 사람이 과일, 채소, 견과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알레르기비염 환자 가운데 성인의 30~70%, 소아의 40%까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동반합니다. 가령 자작나무가 알레르겐이면 사과, 배, 키위,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당근, 토마토, 감자, 땅콩, 아몬드, 개암(헤이즐넛), 인삼 등을 먹을 때 입 안이나 목 안이 가렵기도 합니다. 돼지풀이 알레르겐이면 수박, 바나나, 멜론, 아보카도, 오이 등을 먹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혹시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이 있는 아이가 과일을 안 먹으려 하고 편식을 하면 꾸짖지만 말고 혹시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아닐까 의심해 보세요.



6. 콧물이 나면 전부 알레르기비염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누구나 걸리는 코감기일 수 있어요. 물론 코감기 때는 머리와 목이 아프고 열이 나고 기침도 하다가 좋아집니다. 매년 반복적으로 봄이나 가을에 고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레르기비염과 다릅니다. 


콧물이 누렇고 열이 많이 나고 두통이 심하거나 광대뼈가 아프면 급성 비부비동염일 수 있습니다. 급성 비부비동염이 생기면 위쪽 어금니가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찬 바람을 쐬거나 에어컨을 틀었을 때, 진한 향수처럼 강한 냄새를 맡았을 때, 담배 연기를 맡거나 대기오염이 심할 때 순간 콧물이 흐르는 것은 혈관운동성 비염일 수 있습니다.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에만 콧물이 난다면 미각성 비염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과 달리 코감기, 혈관운동성 비염, 미각성 비염에서는 코나 눈에 가려움증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소염진통제와 같이 특정 약물을 먹은 뒤 또는 임신 중이나 생리 전후에 콧물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코에서 흘러나온다고 해서 모두 순수 콧물은 아닙니다. 머리를 다친 후 코에서 흐르는 것은 뇌척수액일 수 있습니다. 한쪽 코에서만 흐르거나 피가 함께 묻어나면 코 안쪽이 휘었거나 코 안에 종양이 있을 수도 있으니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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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1편 '자꾸 피곤해요'

 

따스한 햇살이 가득 내리쬐는 완연한 봄입니다.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창문을 활짝 열고 싶어집니다. 봄이 오면 오후에 더 나른한 춘곤증(春困症)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춘곤증은 엄밀히 말해 의학적인 용어도 아닐뿐더러 여름, 가을, 겨울이 와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요? 피곤은 정말 간 때문일까요? 보양식을 챙겨먹으면 좀 나아질까요? 아래의 질문들을 던져보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1. 자도 자도 피곤하다고요? 정말 잘 잔 것 맞아요?

 


잠에는 장사 없다는 말처럼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면 피곤하게 마련이죠. 피곤할 때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한결 나아지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자도 자도 피곤하다는 분들, 충분히 잔 것 맞나요? 아래의 항목에 해당하지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 자는 동안 중간에 숨을 안 쉬어 옆 사람이 걱정한 적이 있다.
□ 코를 심하게 골아 옆 사람의 수면을 방해한다고 한다.
□ 밤에 잤는데도 낮에 자꾸 졸린다.
□ 낮에 앉아서 잠시 머리만 붙여도 바로 잠이 든다.


여기에 해당하면 수면 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 무호흡이란, 말 그대로 자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의 양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의 질인데요.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이 자꾸 끊기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늘 피곤하고 졸린 것이지요.


이 밖에 수면 중 주기적으로 다리가 떨리는 하지불안증후군도 숙면을 방해합니다.

 

 

2. 마음의 병 때문에 피곤한 것은 아닐까요?


만성 피로 환자의 60~80%가 정신과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주요우울장애(58%), 공황장애(14%), 신체화장애(10%) 순입니다. 주요우울장애, 공황장애의 경우 종종 유명인들의 기사를 통해서 알고 있지요. 신체화장애는 마음의 병으로 인해 몸 여기저기가 아픈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알기 어려운 것처럼 정신과적인 문제와 만성 피로 중 어느 것이 원인인지 구분이 잘 안 될 때도 있습니다. 또한, 평소 정신적으로 건강하더라도 스트레스가 갑자기 밀려오면 몸도 무겁고 피곤해지기 마련입니다.

  

 

3. 혹시 약을 먹은 뒤나 과음한 후 더 피곤하지 않나요? 

 


약의 부작용으로 피로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은 뒤 무척 졸리거나 피곤했던 기억이 있지요? 콧물이나 재채기를 가라앉히는 종류의 약들이 그럴 수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나 진정제, 근육이완제 등도 그럴 수 있고 혈압약 가운데 베타차단제도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려고 마신 술이 더 피곤하게 할 수도 있어요. 술을 마셔야 푹 잘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과음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 피곤하기보다는 팔다리에 기운이 없는 것은 아닌가요?


근육의 힘이 약해진 것과 피곤한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두 가지가 함께 생길 수도 있지만, 근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다리에 힘이 없어 계단 오르기가 쉽지 않다면 다리 근력이 약해진 것이고, 팔에 힘이 없어 빗질을 잘 못한다면 팔의 근력이 약해진 겁니다. 근육병증 또는 근염이 있으면 근육에 염증이 생겨 팔다리에 근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목 앞에 있는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는 사람도 다리 힘이 갑자기 풀릴 수 있습니다.


드물게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을 먹은 뒤 팔다리 기운이 빠지거나 근육이 아픈 경우도 있어요. 이처럼 처방약을 복용한 뒤부터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생겼다면 처방 의사와 꼭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5.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고요? 밤에 땀이 난다고요?

 

 

피로라고 해서 다 같은 피로가 아닙니다. 좀 더 신경이 쓰이는 피로가 있어요. 열심히 다이어트 하는 것도 아닌데 자꾸 살이 빠진다거나 밤에 땀이 난다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체중이 줄어드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갈증이 생기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많이 본다면 당뇨병일 수 있어요.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쓰이는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니까 피곤하지요.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반대로 적게 만들어내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도 피곤할 수 있어요. 암세포가 자라고 있을 때도 체중이 줄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에 생기는 암인 림프종이 있거나 결핵이 있으면 밤에 땀이 날 수 있습니다.

 

 

6. 내 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나요?


 

스스로 거울을 보고 몸을 만져보는 것도 피로의 원인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인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확실히 알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 앞이 부었나요? 눈이 나온 것 같나요?

       → 갑상선질환일 수 있어요.


□ 겨드랑과 목 주위에 멍울이 잡히나요?

       → 림프절이 부은 것일 수 있어요.


□ 전보다 얼굴이 많이 동그래졌나요? 팔다리가 많이 가늘어졌나요?

       → 콩팥 위 부신에서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것일 수 있어요.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복용하다 중단해도 피곤할 수 있어요.


□ 목 뒤나 어깨를 누르면 많이 아픈가요?

       → 섬유근육통이 있으면 여러 군데가 누를 때 아픕니다.

 

 

7. 그래도 피로가 너무 오래가는데요.

 

지금까지 보았는데도 심한 피로가 반년 넘게 간다고요? 하루의 절반 이상 심한 피로가 느껴지나요? 운동하고 나면 피로가 더 심해지나요?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나요? 서 있으면 더 어지럽나요? 잠이 들기 어렵나요? 그렇다면 드물게 ‘만성 피로 증후군’일 수 있어요. 피로가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는 하지 않으므로 꼭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피로의 원인을 열심히 찾아봐도 결국 모를 때도 있습니다. 한 번에 찾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8. 과연 피로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피로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양질의 수면 부족이 원인이라면 수면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비만이면서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불면증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주 잠에서 깬다면 수면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침대에서는 책이나 휴대폰을 보지 말고 수면만 취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섭취도 줄이고요. 저녁이나 밤에 운동하는 것도 숙면에는 좋지 않습니다. 자다가 도중에 깨더라도 몇 시쯤 되었는지 시계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가진 질병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잘해야 피로감도 줄어듭니다.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질환, 류마티스질환, 암, 간염, 비타민 결핍 등도 몸을 피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이처럼 “피로는 간 때문”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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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100명 중 4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월에 발표한 ‘세계정신건강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인 3억 2,200만 명(2015년 기준)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해요.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는 ‘우울증 : 함께 이야기합시다(Depression : Let’s Talk)’를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대화’를 통한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인데요.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병이 나을 수 있다니, 작은 관심의 중요성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상태를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가족이나 친구 중 해당되는 사람은 없는지 떠올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



1. 우울증, 스스로 체크해보세요!

 


위 문항에서 과반수의 증상을 2주 이상 겪고 있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일시적인 우울감인지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인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우울증, 이렇게 극복하세요!


‘우울증, 함께 이야기합시다’라는 슬로건처럼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의 첫걸음이랍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1)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하기!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가슴이 뻥 뚫리듯 속이 시원했던 경험이 있으시죠?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 본인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고립감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가벼운 대화를 통해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2) 햇볕을 쬐면서 가볍게 야외활동하기!


따스한 햇볕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낮에 산책하면서 가볍게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 많은 곳보다 적은 곳에서 산책하는 것을 추천해요. 잠깐이라도 밖에서 햇볕을 쬐어보세요!


3)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습관 기르기!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건 우울증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수면습관과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은 일상적인 생활패턴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저하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건강한 취미생활 가지기!


영화 감상이나 악기, 운동 등 본인에게 맞는 취미를 가지면 더욱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될 때 짧게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겠죠. 동아리 등 모임에 참여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도 있다는 점도 취미생활의 장점이에요. 



세계 보건의 날 '우울증 : 함께 이야기합시다'를 계기로, 몸 건강 못지않게 마음 건강도 챙기고 싶다면? 실손의료보험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과 질환도 일부 보장받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려요. 금융감독원과 보험사들은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2016년 1월 1일 이후 체결하는 보험계약부터 ‘증상이 비교적 명확하여 치료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 정신질환(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부분에 한함)’도 보장 범위에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그 전에는 치매(질병코드 F00~F03)만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했는데 정신과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가 확대된 것이죠. 

(출처 : 금감원 보도자료 <2016.1.1부터 개정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시행>, 2015.12.29) 


이에 따르면 2016년부터 보장되는 주요 정신질환은 기억상실, 편집증,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등과 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는 의료비에 한함)


※ 보다 자세하게는 뇌손상, 뇌기능 이상에 의한 인격 및 행동장애 등(질병코드 F04-F09), 정신분열병,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질병코드 F20-F29), 기분장애(질병코드 F30-F39), 신경성, 스트레스성 신체형 장애(질병코드 F40-F48), 소아 및 청소년기의 행동 및 정서장애(질병코드 F90-F98) 등임. 

(출처 : 금감원 보도자료 <2016.1.1부터 개정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시행>,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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