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맘이 전하는 4번째 엄마공감스토리, 

첫째(따봉맘)가 첫째(따봉이)에게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당연한 듯 받아 왔던 사랑



나는 장녀이다. 첫째이기도 하고, 첫 손주이기도 하다. 집안에 오랜만에 등장한 아기였기에 나도 모르게 받았던 사랑이 많았다. 사소한 행동도 관심을 받았고, 많은 칭찬을 받으며 자랐다. 당연한 듯이 받아왔던 관심과 사랑은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분산되기 시작했다. 그래서였을까, 어렸을 적 나는 동생에 대한 질투가 굉장히 심했다. 동생이라는 존재를 받아들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이제 곧 동생을 보게 되는 따봉이도 나와 같은 장녀이다. 따봉이의 모든 행동이 가족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다가도 이제 곧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제 겨우 세 살이 된 아이가 처음으로 겪게 될 혼란스러운 감정을 나도 겪었으니까.



▶당황스럽기만 했던 변화



자연스럽게 나만을 향하던 눈빛들이 다른 곳을 향하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그것을 느끼고 멀찍이서 동생을 바라보며 멋쩍은 듯이 머리를 만져대곤 했었다. 먹을 것이 생겨도 동생과 나눠야 했고, 맘 편히 혼자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동생과 함께 나눠 써야 했다. 나 혼자 누리던 것을 동생과 나누다 보니, 내게 오던 것이 줄었다는 생각이 컸었나 보다. 줄어든 그것이 사랑인 것만 같아서 자꾸만 확인을 했나 보다. 동생이 자랄수록 난 더더욱 동생을 견제하고, 경계했다. 무얼 받아도 동생은 얼만큼 받았는지 비교했고, 무엇을 해도 동생과 똑같이 해야 성이 풀렸었다. 내게 오던 관심과 사랑이 여전한지 확인하고 싶었던 어린 마음이 질투로 나타났던 것이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수없이 들었던 ‘누나가 참아야지’라는 말이 싫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항상 양보를 요구하는 어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이가 많지만 나도 내 것을 빼앗기면 속상하고, 동생과 다투게 되는 상황이 모두 나만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 이야기 해주지 않고, 누나가 너그럽게 동생을 포용해주기만을 바라는 어른들에게 서운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엄마 아빠 몰래 동생을 괴롭히기도 하고, 동생을 따돌리고 놀러 다니기도 했었다. 이해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나의 투정과 괴롭힘은 늘어 갔다.



▶첫째가 첫째에게



‘다정하고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누나’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 나는 동생을 ‘경쟁 상대’로 여기는 거친 누나였다. 새 장난감은 무조건 내 차지였고, 동생은 말도 안 되는 사탕발림으로 꼬셔 내가 쓰던 것을 주었다. 동생을 한 번 칭찬해주면, 나도 똑같이 칭찬을 받아야 성이 풀렸다. 이런 누나가 뭐가 좋은지 어린 동생은 늘 누나를 따라다녔다. 먼저 다가와 놀자던 동생이 귀찮았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동생’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생기게 되었다. 내가 아닌 다른 아이가 동생을 괴롭혔던 그 때였는지, 매일같이 함께 동네를 쏘다니던 그 때였는지, 같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 때였는지 모르겠다. 서로 치고 박고 다투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나서야 ‘하나뿐인 동생’이 되어 있었다.


곧 동생을 맞을 우리 아이도 내 맘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될 것이다. 첫째의 마음을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동생이 어리다는 사실을 가르쳐 보기도 하는 등. 엄마인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하더라도 둘째와 관심을 나누게 될 첫째 아이는 ‘질투’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부디 힘들다는 이유로 나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기를 바래본다. 사랑을 뺏긴 것만 같은 마음을 우리 아이도 겪는 중이라는 사실을, 우리 아이도 동생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아직 어린 마음에 투정 부리는 너를 한 번쯤 더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기를…



▶첫째와 둘째 사이



이제 겨우 말을 떼기 시작한 어린 아이인데, 누나가 되어 어른스러워질 것을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아프다. 그러면서도 잊을 때쯤 뱃속에서 발길질을 하는 둘째에게 미안하다. 첫째에 맞춰 하루를 보내느라 태교다운 태교는 제대로 해보질 못했다. 뜨개질에, 바느질에, 클래식 노래까지 챙겨 듣던 첫째 때를 생각하면 둘째는 그냥 시간만 채워서 낳는 셈이다. 이런 미안한 마음에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첫째를 먼저 챙기게 되는 게 현실이다. 곧 둘째가 태어나면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한 번이라도 더 놀이터에 나간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처럼 ‘내가 좋아? 동생이 좋아?’라는 곤란한 질문에 둘 다 사랑한다고 대답했었던 우리 엄마. 어릴 적 내게 그 대답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둘을 동시에 똑같이 사랑할 수 있다는 걸까. 이제 곧 둘째를 보게 되는 나의 맘도 그렇다. 하나뿐인 아이에게도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만 같은데, 아이 둘에게 사랑을 고루 나눠줄 수 있을까. 둘째를 앞둔 엄마는 벌써부터 첫째와 둘째 사이에서 심난하기만 하다.



▶첫째와 둘째의 첫 만남


요즘은 둘째를 맞이하는 첫째의 충격을 줄여주기 위한 비법들이 많다. “둘째를 처음 보여줄 땐 엄마가 안아서 보여주면 안 된다, 첫째 앞에선 허락을 받고 수유해라” 등등.. 이런 이야기를 하면 친정엄마는 ‘요즘은 애기 키우기는 게 참 어렵다’며 웃으신다. 비법대로 첫째에게 둘째를 소개하더라도, 어린 아이는 동생을 질투할 것이다.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복잡하고 어려우면 어떤가. 첫째가 받을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둘째를 ‘경쟁자’가 아닌 ‘나를 만나러 온 동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싶다.



1. 동생의 존재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해주기


따봉이가 처음으로 동생을 인식한 것은 함께 산부인과에 갔었던 날이었다. 그 전에는 동생이 뱃속에 있다고 수 차례 말해주어도 별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함께 손을 잡고 초음파 진료를 보고 난 뒤에는 며칠 동안 동생이 ‘꿍! 꿍!”했다며 이야기를 했다. 병원에 다녀온 날, 따봉이의 초음파 사진과 신생아 사진을 보여주며 따봉이도 엄마 뱃속에서 살았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엄마와 아빠가 안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따봉이도 아가일 땐 엄마랑 아빠가 많이 많이 안아 주었다고도 말해주었다. 동생 이야기를 할 때면 과하게 칭찬을 해주고, 동생에게 관심을 보일 때엔 ‘동생도 따봉이 누나가 너무 좋대~’라며 말해주었다. 잠들기 전 책을 읽을 때에도 동생한테도 읽어줄까? 라며 틈틈이 동생의 존재를 각인시켜 주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 “엄마, 아빠, 언니(누나), 동생”이라며 가족 구성원에 동생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마침 또래 친구가 동생이 생긴 것을 부러워하기에, 따봉이도 작고 예쁜 동생이 나올 것이라 말해주었다. 그러자 ‘동생이 나오면 안아주고 뽀뽀해줄래’라며 동생을 기대하게 되었다.



2. 둘째와의 첫 대면 시, 깜짝 선물을 준비할 것


“따봉아~ 둘리가 누나 만나러 올 때 선물 사온대. 뭐 받고 싶어?”. “따봉이는 초록색 받고 싶어”. 요즘 따봉이와 나의 대화이다. 둘째도 누나를 기다리고 있고, 올 때 누나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을 사올 것이라 말하면 (선물 때문인지) 따봉이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출산 후,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신생아실에 있는 둘째를 보러 갈 때에 첫째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보자. 어떤 관계든 첫 인상이 중요한 것 아닐까. 동생을 처음 보는 첫째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가져온 동생의 첫 인상은 좋게 남을 것이다.



3. 집에 둘째를 데려올 때엔 엄마가 안지 말 것



‘둘째를 처음 집에 들일 때엔 엄마가 안고 오지 말라’는 말이 있다. 둘째를 맞이하게 되는 첫째는 “남편이 내연녀를 집에 데리고 와서 함께 살자고 할 때 아내가 받는 충격”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아직 둘째가 버거운 첫째에게 엄마 품에 포근히 안긴 둘째의 모습을 보여 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둘째에겐 미안하지만 첫째가 둘째를 받아들이기까지, 첫째 앞에서 엄마와 둘째는 조금 거리를 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비슷한 맥락으로 둘째를 데려 온 첫 날은 수유도, 기저귀 가는 것도 첫째의 허락을 받으란 말이 있다. 실현이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둘째를 돌보기 전 첫째에게 물어봐 주는 것만으로도, 엄마가 자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 줄 순 있을 것이다.



4. 첫째도 아직은 어린 아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둘째가 생긴 직후, 중요한 것은 엄마의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마는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몸이고, 하루 종일 울어대는 신생아를 보며 심신이 지친 상태일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신을 향하던 관심이 줄어들어 속상한 첫째의 마음을 알면서도, 아이의 투정을 받아주기 힘들 것이다. 그럴수록 더더욱 첫째도 아직 어린 아이임을 기억해야 한다. 엄마가 처음이라 힘들었던 내 모습처럼, 누나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시간이 우리 아이에게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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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기하기 2017.11.13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 부부에게 찾아온 소중한 선물! 엄마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설렜지만, 곧 마음 졸여야 하는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내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생소함,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하지만 삼성화재 자녀보험과 함께했기에 이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무사히 출산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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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어디 갔나~ 빨리 와라~"



 

엄마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버리는 손녀를 달래기 위해 친정엄마가 나를 부른다. 아이를 낳고 나는 '껍데기'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 친정엄마, 친할머니, 시어머니까지 아이를 이미 다 키우신 어른들은 하나같이 아이와 나를 '껌딱지와 껍데기'로 부르신다. 나는 이 말이 싫었다. 알맹이를 잃은 채 흐물흐물 껍질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의 '껍데기'라는 단어는, 엄마가 된 후 '나'를 잃었다는 생각에 갈등하고 고민하는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어쩌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더욱 거북스러운 말이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껍데기’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보이기 시작했다. ‘껍데기’라는 말을 내뱉을 때의 친정엄마와 친할머니 표정이. 껌딱지인 아이와 껍데기 처지가 된 내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리는 듯한 표정이. 그 표정을 보며 어쩌면 ‘껍데기’라는 말은 내게 하는 말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가족을 위해 희생해 온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어. 

하나라도 더 먹이려면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면

하루라도 더 일해야 했는데.”


 


엄마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는 내 말에 돌아온 엄마의 대답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내 새끼 잘 키워서 시집 장가 잘 보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오랜 시간을 앞만 보며 달려오셨다고 한다. 그 바쁜 시간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챙길 여유는 없었다고. 두 아이를 다 키워 놓고 딸까지 시집을 보내고 나니 이제야 내가 보인다고. 그래서 나를 ‘껍데기’라고 부르던 엄마의 표정은 쓸쓸해 보였나 보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늘 뒷전으로 미뤄 왔던 것은 ‘나의 삶’이었는데, 아이가 다 자라 자신의 품을 떠나가버리니 남은 것은 나이 들고 오랜 일에 지친 몸뿐이라는 현실이 당신을 더욱 허무하게 만들었나 보다. 겨우 세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도 그렇다.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느라, 밀린 집안일을 끝내느라, 남편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도 모르게 내가 ‘껍데기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말아라”

 



어릴 적부터 엄마가 내게 해왔던 말이다. 어떤 일이든 여자라고 포기하지 말고 꿋꿋이 그 길을 걸어가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여자라고 겁먹지 말라는 뜻으로만 알았다. 나는 엄마가 되어 나의 꿈을 잠시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꿈이야 다시 꾸면 되지.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꿈꿔왔던 내 자리를 포기하고 나서야 알았다. 엄마로 살더라도, ‘나’라는 사람의 꿈을, ‘나’라는 사람의 삶을 잃지 않기를 바랐던 엄마의 마음을. 내 딸만큼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이어 가길 바랐던 엄마의 마음을.



“멈춘 것만 같았던 시간”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면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육아라는 것은 내 생각처럼 녹록하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기까지 ‘오늘은 무엇을 먹일까’, ‘오늘은 무엇을 입힐까’,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까’를 고민하다 하루가 갔다. 마치 삶의 중심이 ‘나’에서 ‘아이’로 옮겨 간 것 같았다. 하루에 잠시라도 ‘나’라는 사람으로 사는 시간이 없었다. 거기다 내가 꿈꾸었던 직장까지 내려놓고 나니 정말 ‘나’라는 존재가 흐려지는 것만 같았다. 내 품에서 떨어지질 않는 아이를 안은 채 시계소리만 가득한 방 안에 혼자 앉아 있을 땐 모든 게 멈춰버렸다는 생각만 들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나는 이곳에 멈춰 버렸기에 앞으로도 영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란 불안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우울함이 깊어질수록 작은 일로도 아이를 다그치고 화내는 날이 늘어났다. 내 기대와는 달리 육아는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했다.



“스스로를 껍데기로 만들지 말자”

 



악순환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우울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 사소한 일로 아이에게 화를 내고, 그런 내 모습이 한심해 자책하고.. 이런 감정 소모를 반복하다 보니 점점 육아에 자신감을 잃게 되었다. 아이가 울면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고 도망쳐버리고 싶었다. 이렇게 절박하게 우울하고 힘들었던 순간에 내게 힘이 되었던 것은 “네가 너로 살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너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던 지인의 조언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왜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나도 모르게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일상에 익숙해져서 어느 순간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을 잊어버린 것만 같았다. 나 스스로를 껍데기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보았다. 어릴 적 내 모습, 내가 좋아하던 것들, 내가 꿈꾸던 일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다 문득, 나만의 시간에 어릴 적부터 그려 보고 싶었던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아이와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

 



하루에 10분씩이라도, 나는 꼭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만큼은 내가 아이 엄마라는 사실조차 잊고 내가 그리는 선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된다. 그냥 내가 생각한 것들을 그려내는 그 시간이 너무 기뻐서 아이를 재우고 보내는 ‘나만의 시간’이 기다려진다. 온종일 엄마로 사느라 바빴지만, 이 순간만큼은 ‘나’로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날짜도, 요일도 잊은 채 하루 버텨 하루 사는 ‘하루살이 인생’이, 매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나를 기다리는 ‘내 인생’으로 바뀐 것이다. 처음엔 ‘아이 보기도 벅찬데 내가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1년간 꾸준히 그림 그리는 일을 이어 오면서 내가 느낀 것은, 하루에 단 한 번 ‘나’를 위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육아하면서 드는 우울한 마음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모든 사랑의 시작은 ‘나’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야 하는 엄마도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이 있어야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다. 


스스로가 ‘껍데기’라고 느껴진다면, ‘나’를 잃어 가는 것만 같아 우울하다면 꼭 하루에 한 번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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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조어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신조어는 신어라고도 하는데요. 단어 뜻 그대로 새롭게 생긴 말을 뜻합니다.

대부분의 신조어가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지만, 

신조어를 살펴보면 그 시대와 흐름을 읽을 수 있지요.


그런 의미로 화제만발에서 직장인 신조어를 정리해봤습니다.

문송합니다부터 광탈, 자소서, 워런치족, 스테이케이션, 출근충, 갓수, 찰러리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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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지라퍼입니다!! 아니 뭘했다고 벌써 수요일인지 모르겠네요. 아흐흑. 다들 이번 한주는 편안하셨어요? 오지라퍼는 요즘 뭘 하나 좀 배워보고 싶은데 도저히 여력이 없네요.... 무엇보다 시간도 내기가 힘든 것 같아요. 대학생때는 잘 몰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개인시간도 중요하지만 퇴근 후의 저녁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마구마구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않다는거! 자, 그래서 이번 웹툰은 직딩의 저녁시간과 자기계발에 대한 현실을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왔어요~ 지나작가님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도 만나고 공감 200%의 스토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흐흐흐.

여러분도 함께 저녁시간과 자기계발은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재미있는 웹툰의 세계로 빠져보실까요? 아니!! 이것은 내 이야기잖아..... 라고 감탄할 준비 단단히 하시구요.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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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색콤달콤 2011.04.28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놀러왔습니다.
    삼성화재 카툰은 언제 보아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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