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 어디 갔나~ 빨리 와라~"



 

엄마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버리는 손녀를 달래기 위해 친정엄마가 나를 부른다. 아이를 낳고 나는 '껍데기'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 친정엄마, 친할머니, 시어머니까지 아이를 이미 다 키우신 어른들은 하나같이 아이와 나를 '껌딱지와 껍데기'로 부르신다. 나는 이 말이 싫었다. 알맹이를 잃은 채 흐물흐물 껍질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의 '껍데기'라는 단어는, 엄마가 된 후 '나'를 잃었다는 생각에 갈등하고 고민하는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어쩌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더욱 거북스러운 말이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껍데기’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보이기 시작했다. ‘껍데기’라는 말을 내뱉을 때의 친정엄마와 친할머니 표정이. 껌딱지인 아이와 껍데기 처지가 된 내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리는 듯한 표정이. 그 표정을 보며 어쩌면 ‘껍데기’라는 말은 내게 하는 말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가족을 위해 희생해 온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어. 

하나라도 더 먹이려면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면

하루라도 더 일해야 했는데.”


 


엄마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는 내 말에 돌아온 엄마의 대답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내 새끼 잘 키워서 시집 장가 잘 보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오랜 시간을 앞만 보며 달려오셨다고 한다. 그 바쁜 시간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챙길 여유는 없었다고. 두 아이를 다 키워 놓고 딸까지 시집을 보내고 나니 이제야 내가 보인다고. 그래서 나를 ‘껍데기’라고 부르던 엄마의 표정은 쓸쓸해 보였나 보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늘 뒷전으로 미뤄 왔던 것은 ‘나의 삶’이었는데, 아이가 다 자라 자신의 품을 떠나가버리니 남은 것은 나이 들고 오랜 일에 지친 몸뿐이라는 현실이 당신을 더욱 허무하게 만들었나 보다. 겨우 세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도 그렇다.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느라, 밀린 집안일을 끝내느라, 남편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도 모르게 내가 ‘껍데기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말아라”

 



어릴 적부터 엄마가 내게 해왔던 말이다. 어떤 일이든 여자라고 포기하지 말고 꿋꿋이 그 길을 걸어가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여자라고 겁먹지 말라는 뜻으로만 알았다. 나는 엄마가 되어 나의 꿈을 잠시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꿈이야 다시 꾸면 되지.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꿈꿔왔던 내 자리를 포기하고 나서야 알았다. 엄마로 살더라도, ‘나’라는 사람의 꿈을, ‘나’라는 사람의 삶을 잃지 않기를 바랐던 엄마의 마음을. 내 딸만큼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이어 가길 바랐던 엄마의 마음을.



“멈춘 것만 같았던 시간”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면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육아라는 것은 내 생각처럼 녹록하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기까지 ‘오늘은 무엇을 먹일까’, ‘오늘은 무엇을 입힐까’,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까’를 고민하다 하루가 갔다. 마치 삶의 중심이 ‘나’에서 ‘아이’로 옮겨 간 것 같았다. 하루에 잠시라도 ‘나’라는 사람으로 사는 시간이 없었다. 거기다 내가 꿈꾸었던 직장까지 내려놓고 나니 정말 ‘나’라는 존재가 흐려지는 것만 같았다. 내 품에서 떨어지질 않는 아이를 안은 채 시계소리만 가득한 방 안에 혼자 앉아 있을 땐 모든 게 멈춰버렸다는 생각만 들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나는 이곳에 멈춰 버렸기에 앞으로도 영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란 불안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우울함이 깊어질수록 작은 일로도 아이를 다그치고 화내는 날이 늘어났다. 내 기대와는 달리 육아는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했다.



“스스로를 껍데기로 만들지 말자”

 



악순환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우울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 사소한 일로 아이에게 화를 내고, 그런 내 모습이 한심해 자책하고.. 이런 감정 소모를 반복하다 보니 점점 육아에 자신감을 잃게 되었다. 아이가 울면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고 도망쳐버리고 싶었다. 이렇게 절박하게 우울하고 힘들었던 순간에 내게 힘이 되었던 것은 “네가 너로 살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너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던 지인의 조언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왜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나도 모르게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일상에 익숙해져서 어느 순간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을 잊어버린 것만 같았다. 나 스스로를 껍데기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보았다. 어릴 적 내 모습, 내가 좋아하던 것들, 내가 꿈꾸던 일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다 문득, 나만의 시간에 어릴 적부터 그려 보고 싶었던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아이와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

 



하루에 10분씩이라도, 나는 꼭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만큼은 내가 아이 엄마라는 사실조차 잊고 내가 그리는 선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된다. 그냥 내가 생각한 것들을 그려내는 그 시간이 너무 기뻐서 아이를 재우고 보내는 ‘나만의 시간’이 기다려진다. 온종일 엄마로 사느라 바빴지만, 이 순간만큼은 ‘나’로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날짜도, 요일도 잊은 채 하루 버텨 하루 사는 ‘하루살이 인생’이, 매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나를 기다리는 ‘내 인생’으로 바뀐 것이다. 처음엔 ‘아이 보기도 벅찬데 내가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1년간 꾸준히 그림 그리는 일을 이어 오면서 내가 느낀 것은, 하루에 단 한 번 ‘나’를 위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육아하면서 드는 우울한 마음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모든 사랑의 시작은 ‘나’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야 하는 엄마도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이 있어야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다. 


스스로가 ‘껍데기’라고 느껴진다면, ‘나’를 잃어 가는 것만 같아 우울하다면 꼭 하루에 한 번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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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지라퍼입니다!! 아니 뭘했다고 벌써 수요일인지 모르겠네요. 아흐흑. 다들 이번 한주는 편안하셨어요? 오지라퍼는 요즘 뭘 하나 좀 배워보고 싶은데 도저히 여력이 없네요.... 무엇보다 시간도 내기가 힘든 것 같아요. 대학생때는 잘 몰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개인시간도 중요하지만 퇴근 후의 저녁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마구마구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않다는거! 자, 그래서 이번 웹툰은 직딩의 저녁시간과 자기계발에 대한 현실을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왔어요~ 지나작가님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도 만나고 공감 200%의 스토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흐흐흐.

여러분도 함께 저녁시간과 자기계발은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재미있는 웹툰의 세계로 빠져보실까요? 아니!! 이것은 내 이야기잖아..... 라고 감탄할 준비 단단히 하시구요.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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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색콤달콤 2011.04.28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놀러왔습니다.
    삼성화재 카툰은 언제 보아도 재미있어요~!


안녕하세요~ 오지라퍼입니다!! 아니 뭘했다고 벌써 수요일인지 모르겠네요. 아흐흑. 다들 이번 한주는 편안하셨어요? 오지라퍼는 요즘 뭘 하나 좀 배워보고 싶은데 도저히 여력이 없네요.... 무엇보다 시간도 내기가 힘든 것 같아요. 대학생때는 잘 몰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개인시간도 중요하지만 퇴근 후의 저녁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마구마구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않다는거! 자, 그래서 이번 웹툰은 직딩의 저녁시간과 자기계발에 대한 현실을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왔어요~ 지나작가님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도 만나고 공감 200%의 스토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흐흐흐.

여러분도 함께 저녁시간과 자기계발은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재미있는 웹툰의 세계로 빠져보실까요? 아니!! 이것은 내 이야기잖아..... 라고 감탄할 준비 단단히 하시구요.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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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색콤달콤 2011.04.28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놀러왔습니다.
    삼성화재 카툰은 언제 보아도 재미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지라퍼 입니다!!! 이번 시간은 일주일에 단 한번 돌아오는~ 웹툰의 시간이에요. 오늘도 지나작가님의 웹툰을 들고 왔는대요. 이번주 주제는 바로 '봄맞이 다이어트'입니다. 점점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서 혈기왕성한 식욕을 억제하지못해 속상한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더군다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불규칙한 식사는 물론이고 잦은 술자리와 폭풍야근으로 인한 야식흡입때문에... 순식간에 살들이 불어나곤 하지요. 이 오지라퍼도 가슴깊이 반성중입니다. 흑흑.

거울에 비친 자신의 식빵같은 모습을 보고 두 주먹 불끈 쥐며, 봄맞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박대리와 다른 여직원들의 다이어트 에피소드... 기대 많이 해주세요! 보면서 아흑, 이건 내얘기야... 라고 눈물흘릴 준비 되셨나요? 으흐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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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색콤달콤 2011.04.18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공감가는 웹툰입니다 ^^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열 올리고 있는 여사원들에게도 공유해야겠는걸요?
    다이어트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제일입니다 ^^

  2. 샘이 2011.04.28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너무재밌어요 ㅎㅎ^^


카툰으로 만나보는 직장생활 퐝당 에피소드입니다. 첫번째 시간이니만큼 여러분들이 직장생활하면서 완전 공감 100배할 수 있는 카툰으로 준비해봤어요. 오지라퍼도 완전 공감해요. 흑흑
삐딱대가리의 카툰 속으로 한 번 들어가볼까요?
골룸 황과장의 히스테리에 만년 김대리의 설움을 우리 함께 슬퍼하자고요. 그럼 GO~GO~!!



상상만으로 속이 뚫리네요.ㅎㅎ 마지막에 눈치없는 골룸 황과장도 참..ㅋㅋ

여러분, 황과장님과 김대리님의 이야기가 삼성화재에서 있었던 일 아닌가... 하는 오해는 마셔요.
웃자고 한 이야기에요. 재밌게... ㅎㅎㅎ
(소심한 오지라퍼의 깨알같은 걱정 ^^;;)


재미있고 공감가는 카툰 대한민국 직딩 퐝당 에피소드 다음편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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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이지 2010.08.11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리님 매우 공감입니다!!! 웹툰 재밌네요 하하

  2. 다이나믹k 2010.08.1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열심히 메신저로 상사 욕하고 있는데 뒤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웃기지만 실제로 겪으면 어떨지 ㅎㅎㅎ

  3. 친친 2010.08.1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신저로 상사 이야기 하다가 걸린적 몇번 있습니다만 차라리 뻔뻔하게 대처하는게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이더군요. 그냥 나몰라 해버리는게 최곱니다!


카툰으로 만나보는 직장생활 퐝당 에피소드입니다. 첫번째 시간이니만큼 여러분들이 직장생활하면서 완전 공감 100배할 수 있는 카툰으로 준비해봤어요. 오지라퍼도 완전 공감해요. 흑흑
삐딱대가리의 카툰 속으로 한 번 들어가볼까요?
골룸 황과장의 히스테리에 만년 김대리의 설움을 우리 함께 슬퍼하자고요. 그럼 GO~GO~!!



상상만으로 속이 뚫리네요.ㅎㅎ 마지막에 눈치없는 골룸 황과장도 참..ㅋㅋ

여러분, 황과장님과 김대리님의 이야기가 삼성화재에서 있었던 일 아닌가... 하는 오해는 마셔요.
웃자고 한 이야기에요. 재밌게... ㅎㅎㅎ
(소심한 오지라퍼의 깨알같은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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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이지 2010.08.11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리님 매우 공감입니다!!! 웹툰 재밌네요 하하

  2. 다이나믹k 2010.08.1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열심히 메신저로 상사 욕하고 있는데 뒤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웃기지만 실제로 겪으면 어떨지 ㅎㅎㅎ

  3. 친친 2010.08.1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신저로 상사 이야기 하다가 걸린적 몇번 있습니다만 차라리 뻔뻔하게 대처하는게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이더군요. 그냥 나몰라 해버리는게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