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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자의 기준


많은 사람이 돈이 많았으면, 그래서 부자가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이는 돈의 효용을 아는 어린아이서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까지 모두 공통되는 희망이자 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는 희망이 아니라 마치 본능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사람의 몸 안에 그런 DNA가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또한 부자가 되기를 원하실 텐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리죠. 대한민국에서 부자라 불릴 정도가 되려면 대체 어느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20억? 50억? 그도 아니라면 100억? 




KB금융지주연구소에서 발표한 '2017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대비 0.47%인 24만 명 정도만이 부자의 기준에 들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활용된 기준이 고작(?) 금융자산 10억이었다고 합니다. 즉 금융자산 10억만 있어도 부자의 기준 안에 그리고 대한민국 상위 0.47% 안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들에게는 금융자산 외에 부동산 자산도 있었는데, 이를 포함할 경우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 약 22억 8천 정도였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부자학’이란 개념을 만든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는 일반인에게 부자 되는 방법으로 여섯 가지 비결을 알려주고 있는데, 한번 볼까요?


첫째, 일반 직장 그만두고 당장 장사(혹은 사업)에 뛰어들어라 

둘째, 출생에 답이 있다. 부자아빠를 두어라 

셋째, 부자와의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노려라 

넷째, 혹시 운(대박)이 따르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 

다섯째, 부자만이 가진 정보(노하우)를 습득하라 

여섯째, 이도 저도 아니라면 죽으라고 절약하고 투자해서 모아라


어떤가요? 이 정도라면 부자 될 수 있을 듯싶나요? 그저 한숨만 나온다고요?  


여섯 가지 비결 중 그나마 직장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정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다섯 번째 항목인 ‘노하우 습득을 통한 부자 되기’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엔 방송, 책, 강의 등을 통해 부자의 노하우를 알 수 있는 루트는 물론이고 노하우 또한 많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죠. 즉, 노하우를 몰라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여섯 번째의 경우는 어떨까요? 과거에는 그나마 기회라도 있었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든가, 묻지마 주식이 유행하던 호시절에는 재테크라는 명목으로 제법 목돈을 만질 수도 있었죠.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실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의 시대는 사라진 듯 합니다.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의 재테크 실력으로는 부동산, 주식 양쪽 시장 모두 돈을 모으기보다 잃어버릴 가능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죠. 



▶평범한 직장인이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금융자산 10억, 그리고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을 합쳐 약 20억을 부자의 기준이라 할 때, 평범한 직장인이 그 금액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단언컨대, 없습니다. 왜냐고요? 한동철 교수도 부자가 되기 위한 6가지 비결 중 가장 첫 번째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당장 직장 그만두고 장사 또는 사업을 하라고요. 즉 직장을 다녀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35년(26세~60세)간 직장생활을 한다고 가정해 보죠. 평균연봉을 6천만 원이라 했을 때, 평생 직장생활 하는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총금액은 약 21억 정도가 됩니다. 35년간 1억 정도만 생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를 모두 모았을 때 20억이란 돈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뿐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지요? 


20억 부자가 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직장인이 직장을 다니며 자산을 늘릴 수 있는 2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아래의 공식에서 보는 것처럼 자산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입니다.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첫째, 수입을 늘리거나, 둘째, 다른 방법으로 지출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그렇죠?




먼저 직장인이 어떻게 해야 수입을 늘릴 수 있는지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의 경우 수입이 일정합니다. 물론 급여 외에 상여, 각종 수당 그리고 성과급이 발생하는 경우 수입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대개 월수입은 큰 변동이 없는 편죠. 이는 직장인이 수입을 증가시키는 데에 있어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이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끌게 되는 거고요. 


하지만 재테크라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중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을 활용하는 것인데, 안전하긴 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습니다. 수익률 자체가 워낙 낮으니까요. 더욱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리스크가 있는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데, 문제는 수익도 수익이지만 잘못될 경우 원금손실까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재테크’에 테크니컬 오류가 생기는 거죠. 



▶가장 빨리 1억을 만드는 방법


여기서 다시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연봉 5,000만 원의 사람이 가장 빨리 1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그리고 몇 년이면 1억을 모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받게 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투자를 위한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고, 그 돈을 재테크를 통해 불린다면….’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계산을 해봤습니다. 아래의 표는 한 직장인이 1년에 걸쳐 종잣돈 2,000만 원을 만든 후, 그 돈을 재테크로 불린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표입니다. 연 수익률은 무려 30%입니다. 이럴 경우 과연 몇 년이나 걸릴까요?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약 8년 정도 걸립니다. 30%의 수익률 그리고 복리의 효과가 정말 엄청나긴 하네요. 8년의 수익금으로만 종잣돈 2천만 원 제외하고 8천만 원 이상을 버는 거니까 말이죠. 수익률을 조금 더 올려볼까요? 연 50%의 수익률을 거둘 경우 1억에 도달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 같지만 계산상으로는 6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수익률 30%와 비교할 때 2년 정도 줄어드는 거죠. 


자, 이보다 더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 딱 4년이면 됩니다. 심지어 수익률 ‘0%’여도 됩니다. 과연 어떤 방법일까요? 바로 절약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연봉이 5,000만 원이라는 가정 하에 매년 50%에 해당하는 2,500만 원씩을 모을 경우, 더도 말고 딱 4년이면 1억이 만들어집니다.  


어떤가요, 쉽죠?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말씀하시죠. 어떻게 수입의 50%를 모으며 살 수 있냐고요. 맞습니다, 정말 어렵죠.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매년 30%의 수익률을 계속 낸다는 것이 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자산을 늘리고자 한다면 절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재무관리 상담을 할 때 50%까지는 아니지만, 수입의 40%는 저축이나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이만큼도 정말 쉽지 않은 비율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40%를 모을 수 있을까요?  


먼저,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40%를 모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지출을 60% 선에서 관리한다고 생각하세요. 지출이 통제될 경우 자연스럽게 저축이나 투자가 늘고, 그로 인해 자산은 자연스레 증가하게 되니까요. 


그럼 또 다른 의문이 생기죠. 어떻게 지출을 60% 선에서 통제할 수 있을까? 제가 쓰는 방법은, 급여일에 월급이 계좌에 입금되면 바로 40%는 저축이나 투자로 이동시키는 겁니다. 자동이체를 활용하면 좋아요. 그리고 나머지 금액으로만 생활하는 겁니다. 이때 절대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을 활용하시면 안 됩니다. 물론 처음엔 어렵습니다. 하지만 3개월만 지나면 어느 정도 그 안에서 지출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쓸 돈이 없기 때문에 적응해 가는 측면도 있고요. 


다만 항목별 지출 다이어트는 필수입니다. 여러 가정의 실제 생활비를 분석해보면 의외로 불필요한 낭비들이 꽤 많음을 알게 됩니다. 절약과 더불어 이 낭비 요소들을 개선하게 되면 지출 다이어트는 보다 쉽게 달성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60%라고 하는 지출관리 또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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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절약의 화신!


제 아내는 대단한 짠순이입니다. 전국에서 짠순이 선발대회가 열린다면 최소한 입상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연애 시절엔 아내가 이토록 높은 수준의 절약 신공을 보유했는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결혼해 함께 살아보니 그야말로 절약의 화신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죠. 


지금은 그 횟수가 많이 늘어난 편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의 외식횟수는 1년에 딱 5번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네 식구의 생일날 그리고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바로 외식하는 날이었죠. 예외라면, 연례행사라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졸업식 날이 있었고요. 


외식 메뉴를 정함에 있어서도 암묵의 룰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짜장면, 돈가스 등을 우선으로 하지만, 되도록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음식 위주로 메뉴를 선정합니다. 왜냐하면 식구들이 함께 먹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다음부터는 아내가 솜씨를 발휘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내는 웬만한 음식도 뚝딱 잘 만들어 냅니다. 식혜는 물론이고 수정과, 강정, 약밥, 부꾸미, 타락죽, 코다리찜, 감자탕, 닭찜, 마파두부... 심지어는 짬뽕과 베트남 쌀국수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었죠. 그러다 보니 굳이 일부러 외식할 필요가 없었고, 그 비용은 상당 부분 세이브 되었지요.




또한 저희 집에는 꽤 오래 동고동락하고 있는 물건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냉장고인데요, 결혼할 때 구입한 냉장고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나이로 23살이니 대단하죠? 가끔 소음과 오작동이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무난하게 자신의 할 일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장롱과 서랍장도 굳건하게 사용 중인데, 연륜이 쌓임에 따라 이제는 빈티지 가구의 위용까지 드러내고 있네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교체하긴 했지만 TV와 세탁기도 15년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아이들 책상과 침대 또한 친척과 주변 지인으로부터 얻어온 것을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고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을 뻔 했네요. 저희 집의 자동차는 올해로 19살을 맞이했습니다. 2000년식 누**2(2003년에 지인으로부터 중고로 구입)인데요, 오래된 까닭에 외관은 좀 후줄근하지만 그래도 잔 고장 없이 씩씩하게 잘 달려줘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닙니다. 게다가 지난 1월에는 부산까지 자동차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장거리 여행도 별 무리 없이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내 덕분에 새롭게 자리잡은 경제관


아내의 절약 신공이 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쓰면서 살아도 되지 않겠냐’며 나름 항의도 했었죠. 이런 행동의 저변에는 아끼고 절약하며 사는 것이 왠지 구태의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초라하거나 창피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내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제가 23년이나 근무했던 식품회사 연봉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고, 외벌이에 연년생까지 키우게 되었으니, 아내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아끼며 살지 않는 한 잘 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죠.




처음엔 아내의 강요로 절약을 하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조금 더 오래 쓰고, 불필요한 것들은 사지 않았으며, 꼭 사야 하는 것들은 가능한 한 가격이 쌀 때 샀기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거나 귀찮은 점이 있긴 했지만,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패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으로 정착되자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었지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알겠더군요. 절약을 통해 어떻게 자산이 모여지는 지 말이죠.  


수입이 거의 정해져 있는 직장인이 자산을 모으는 방법은 딱 2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투자와 재테크를 통해 자신의 자산을 불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출을 통제함으로써, 즉 절약을 통해 자산을 모으는 것입니다. 투자와 재테크로 자산을 불린다 할지라도 절약은 필수입니다.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절약이니까요. 더 나아가 재테크 성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방법론상으로 남는 것은 절약만이 유일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절약은 직장인이 자산을 모으기 위한 가장 기초이자, 기본적 방법일 겁니다. 


제 책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을 출간한 후, 아내가 제게 한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절약’에 대한 내용은 다 자신이 알려준 거라고 말이죠. 맞습니다. 만약 아내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당연히 절약의 필요성,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절약에 기초한 경제관은 물론,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개념조차도 가지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아내는 제 책의 가장 큰 공로자이자 공저자라 할 수 있죠. 



절약은 이 세상 최고의 재테크


절약은 단순한 하나의 행동지침이 아닌, 경제관의 일부입니다. 절약을 통해 돈을 모은다는 기본 경제관이 없다면, 절약의 실천은 너무나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돈을 모으고 싶다면서 정작 지출을 줄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자신은 열심히 절약하며 사는데도 이상하게 통장의 마이너스가 늘어난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런 분들의 경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산다는 말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분명 원인이 있으니까 결과가 나오는 것이겠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서의 과지출이 수입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절약을 실천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균형 있는 절약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절약을 통해 자산을 빨리 모을 수 있는 방법은 급여(소득)가 통장에 입금되자마자 40~50% 이상을 바로 저축이나 투자처로 옮겨놓은(혹은 자동이체) 후, 나머지 금액으로만 생활하는 겁니다. 이런 강제성이 있어야만 절약을 실천할 수 있고, 또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돈의 부족은 마치 지독한 금단현상과 같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있으면 대부분 쓰게 되지만, 없으면 쓸 수 없고, 결국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되니까요. 


아내 덕에 깨닫게 되었지만, 절약은 이 세상 현존하는 최고의 재테크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또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죠. 물론 절약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고통은 감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점 또한 큽니다. 절약이 습관으로 정착될 경우 우리의 생활은 돈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적은 돈으로도 생활하는데 아무런 불편을 못 느끼게 되는 거죠. 이는 나중에 말씀드릴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 자산을 불려가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 절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약은 평범한 직장인에게 있어 옵션이 아닌, 필수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시리즈 보러가기


▶#1. 가난한 결혼 그리고 외벌이의 삶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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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란 제목의 칼럼으로 찾아뵙게 될 ‘차칸양’이라 합니다. 


잠깐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작년 말 23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인 지식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13년간의 자금∙금융 업무를 바탕으로 틈틈이 경제공부를 하여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이란 책을 내기도 했지요. 또한 저와 같은 직장인들의 힘든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코라이후>라는 경제/인문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6년째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연재하게 될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에코라이후> 프로그램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어요. 즉, 이 칼럼에 나오는 내용을 직접 행동으로 옮긴다면 저처럼 평범한 직장인들의 힘든 재정 상황을 분명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그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죠.




아래 본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결혼할 당시 수중에 딱 ‘700만 원’ 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한 결혼, 초라한 시작이었죠. 더군다나 첫 아이 임신으로 아내가 10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둠으로써, 외벌이로만 20년을 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 제로’, ‘30평대 아파트’ 그리고 ‘수억 대의 금융자산’까지 모을 수 있었는데요, 이런 외벌이의 환경 속에서도 나름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딱 세 가지였습니다. ‘몸에 밴 절약습관’과 ‘꼼꼼한 자산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가 바로 그것이죠. 이 세 가지는 직장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실천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약 6~7편에 걸쳐 연재될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를 잘 읽어 주시고, 혹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서론이 조금 길어졌네요.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시작해볼까요? :)



1996년 3월 31일.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이네요. 무슨 날이냐고요? 제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턱시도라는 것을 입고 예식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던 날입니다. 당시 제 옆에는 아리따운 한 여자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빛나고 있었지요. 그 자리에서 29살 동갑내기(남들은 저를 큰오빠쯤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두 남녀는 평생을 약속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오순도순 소꿉장난하듯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의 결혼자금, 700만 원


당시 저는 결혼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회사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중에는 고작 ‘700만 원’이 전부였죠. 그런 빈털터리(?) 상태에서도 용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아내와 처가에서 ‘허락’이라는 대단한 결단을 내렸고, 또한 아주 다행스럽게도 신혼살림을 차릴 지역이 경기도 송탄(지금의 평택)이라 수도권에 비해 전세가가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회사에서 대출받은 300만 원에 아내의 혼수금 중 살림살이를 줄인 비용 1,000만 원을 보태 총 2,000만 원에 전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서울에서 신혼살림을 차려야 했다면 그야말로 지하 단칸방의 사글세로 시작하거나 아예 결혼 생각조차 못했을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저와 결혼을 결심한 아내도 참 대단하네요.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저였는데 말이죠. 그런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아내도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혼잣말을 종종 하더군요. 


결혼 후 저는 송탄 외곽에 위치한 공장으로, 아내는 서울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대개 남편보다는 아내의 회사가 가까운 곳에 방을 얻지만,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그 반대를 택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회사 통근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오후 5시 반, 서둘러 밥과 국 또는 찌개를 차리곤 했습니다. 당시 매일 하던 고민 중 하나가 ‘저녁으로 뭘 준비하지?’였을 만큼 보통의 일과였어요. 7시 반이 되면 아내의 도착시각에 맞추어 집 근처에 위치한 시외터미널(당시는 광역버스란 것이 없었습니다)로 마중 나갔습니다. 조금 기다리다 보면 아내를 태운 시외버스가 도착하고, 저는 버스에서 내리는 아내의 손을 잡으며 “일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맛있는 김치찌개 만들어 놨어.” 한마디 건네곤 했지요.  


돌이켜보면 순간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젊음, 청춘, 사랑, 애틋함, 행복, 소소함 등이 저와 아내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져 있었으니까요.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 꼭 한번 다시 맛보고 싶은 아스라한 순간들이네요. 



험난한 외벌이의 삶, 하지만… 



전업주부, 아니 저녁만 차리는 반(半)주부로서의 신혼생활은 10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사랑스러운 2세가 생기면서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먹으며 행복감은 상승했지만, 그때부터 가계부에 쌓여가는 자산의 속도는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맞벌이에서 본격적인 외벌이의 삶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쭉 외벌이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내가 퇴사한 이듬해 4월 첫째가 태어나고, 바로 이어 그 다음해 9월에는 둘째가 저희 품 안에 안겼는데요, 생각해보면 뭐가 그리도 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둘을 낳아 키울 것이라는 계획은 있었지만, 이렇듯 연년생으로 키우리라곤 예상조차 못 했거든요. 육아의 부담 때문에 결국 아내는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는 돈도 중요하겠지만, 엄마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결과적으로 아내는 경단녀(경력단절녀)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지요.



어느덧 결혼한 지도 2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외벌이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은 송탄이 아닌 용인에 살고 있고, 워낙 아내가 알뜰살뜰하게 살림해준 덕분에 별다른 경제적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준을 얼마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보는 수준에서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정 자산을 모아놓은 상태고요. 특히 대출(빚)이 ‘0’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더 자유롭다 할 수 있겠죠. 



외벌이로 만들어낸 경제적 여유에 대한 세 가지 비결 


22년 전, 고작 1,700만 원을 가지고 시작한 결혼생활! 현재 경제적으로 여유롭게(물론 제 기준입니다) 지낼 수 있게 된 비결을 꼽으라면 다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2편에서는 위 세 가지 비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아내의 절약 신공’과 더불어 왜 직장인에게 ‘절약’이 중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차칸양의 <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1편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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