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매년 펼쳐지는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 안내견, 그리고 안내견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 모여 사진전, 바자회, 장기자랑, 베스트 드레서, 안내견 은퇴식 등 다양한 일정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시간엔 2017 홈커밍데이에서 펼쳐진 모습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엔 진정한 안내견으로 거듭난 후보견들, 그리고 이들을 여기까지 키워낸 퍼피워커들의 소감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훈련소에서 어떤 훈련을 받을까?’ 하며 궁금해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동안 애지중지 키운 후보견을 안내견학교에 다시 돌려보내는 퍼피워커들 역시 ‘안내견학교에선 어떤 훈련을 시킬까?’ 하며 궁금해하시죠. 그래서 안내견학교에선 매년 홈커밍데이를 진행할 때마다 안내견이 받는 훈련들을 차례로 시연한답니다. 숙련된 훈련사와 안내견이 합을 맞춰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쏟아지는 관람객들의 탄성!




행사 도중 안내견의 옷을 갈아입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주황색 조끼를 벗기고 형광 노란색 조끼로 갈아입히는데… 혹시 오전에 진행된 ‘베스트드레서’ 행사의 연장선상인 건 아니겠죠? 관람객들이 웅성거릴 무렵, 목나영 책임님께서 옷을 갈아입히는 의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퍼피워커의 품에 맡겨진 후보견 모두가 안내견이 되는 건 아닙니다. 예비 안내견 자질 평가를 통과한 후보견만이 안내견학교에 입소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 징표로 주어지는 게 바로 형광색 조끼죠. 주황색 조끼를 벗고 형광색 조끼로 갈아입음으로써, 이들은 안내견의 길에 들어설 준비를 마쳤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제 안내견학교에 입소하는 후보견과 퍼피워커가 작별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채아’의 퍼피워커인 신승오 씨는 “채아가 목적대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좋은 역할을 해서 일상 생활에서 힘이 되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란 덕담을 건넸습니다.





‘초이’의 퍼피워커 임시진 씨는 “초이가 겁이 많은데, 부디 겁을 이겨내고 훈련 잘 받아 정말 꼭 필요한 분께 안내견으로써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당부의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5남매를 임신한 가을이, 갓 태어난 강아지들, 처음으로 주황색 조끼를 걸치고 증명사진을 찍던 순간, 퍼피워커와 함께한 시간들… 이 모든 날들이 한 겹 한 겹 쌓인 끝에, 이제 진정한 안내견을 향한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몸에 걸쳐진 형광색 조끼가 아직은 낯설겠지만, 빠른 시일 내로 훈련에 적응해 늠름하고 영리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동안 안내견 성장기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동반자가 될 안내견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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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개봉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Homecoming)’. 이 영화의 제목이 공개되었을 때, ‘왜 홈커밍이란 단어가 붙었지?’ 하며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그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통통 튀던 신출내기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영웅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홈커밍’이란 단어에 함축되어 있었으니까요.


‘영웅의 귀환’ 이 말은 영화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홈커밍데이’에 모여든 수많은 영웅들을 대상으로 말이죠.




지난 10월 14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잔디광장에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과 안내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의 축제,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홈커밍데이는 지난 1년 동안 안내견, 그리고 안내견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 모이는 ‘정모’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온 안내견과 이들을 돌봐온 사람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죠. 그래서 퍼피워킹 공부 중인 안내견 훈련견부터 안내견 은퇴견까지, 다양한 안내견 세대 및 관계자들이 초청되는데요. 현역으로 활동하는 안내견은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이들과 함께 할 거라 믿습니다.




수많은 안내견들의 부모가 되어준 인기 종견과 모견들, 오늘 정식으로 은퇴하는 나이든 안내견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 마리의 퍼피만 바라보다 수많은 안내견들과 마주하게 된 퍼피워커 가족들의 입에서 연신 감탄이 쏟아집니다.




퍼피워커들이 퍼피를 돌보며 쌓아온 추억들을 확인하는 사진전도 절찬리에 진행 중!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후에는 감사패 증정 및 퍼피 졸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년 간의 사회화 과정, 퍼피워커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고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을 시작하게 된 꿈나무들에게 힘찬 박수가 쏟아졌답니다. 


이어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던 뽀꼬아뽀꼬 음악단도 등장! 사람들은 지그시 눈을 감고, 안내견들은 귀를 쫑긋 세운 채 이들이 열심히 연습해온 아름다운 음악에 집중했습니다.  




‘이날만을 기다렸다!’ 홈커밍데이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가 시작되자 다양한 패션으로 무장한 안내견들이 잇따라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부터 군견, 래퍼, 탐지견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안내견들! 과연 이들 중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영예의 1등은 ‘캐리비안의 해적’에게 돌아갔습니다. 잭 스페로우 선장이 봤다면 자신이 언제 개로 다시 태어났나 돌아보지 않았을까요? 완벽한 퀄리티로 사람들을 감탄시켰던 캐리비안의 해적견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홈커밍데이’의 오전이 이렇게 지나가고, 오후엔 더욱 다채롭고 감동적인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행사들이었냐고요? 곧 선보여질 다음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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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김예지

뽀꼬 아 뽀꼬 음악회 현장에서 만난 그녀와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김예지님. 삼성화재 팬 여러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예지입니다. 처음에는 놀이로 접하게 되었던 피아노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가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커 크게 문제 되지 않았어요. 현재 장애 1급으로 안내견 찬미(래브라도 리트리버, 9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Q. 2006년에 삼성화재와 함께했던 광고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삼성화재와 인연이 닿았는데요. 뽀꼬 아 뽀꼬 음악회에 함께 하게 된 소감이 궁금해요.



뽀꼬 아 뽀꼬 음악회가 무려 8회를 맞이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렇게 의미 있는 공연을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셨다는 것에 대해 놀라기도 했고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자고 제의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연주에 참여하는 친구들은 저와 장애 유형이 다른 발달 장애 친구들이 대부분이라고 들었어요. 그 친구들과 제가 다르듯이, 우리와 평범한 사람들이 다르다는 걸 친구들도 많이 느끼고 있을 거에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친구들이 차이를 받아들이며 다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인터뷰 전에 있었던 리허설 현장을 보니 뽀꼬 아 뽀꼬(비바챔버앙상블) 친구들과 협연을 하시더라고요. 어떠셨나요? 



현재 예술감독으로서 음악팀을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달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의 협연이 낯설지 않았어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들 일정이 아주 바쁘더라고요. 생각보다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력도 좋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친구들의 실력과 열정을 보니 지속적으로 서포트만 잘 해주면 다들 대성할 수 있겠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Q. 장애 청소년들의 음악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의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제약을 받는다는 건 너무 속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음악 교육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자 악보만 보던 제가 우연히 일반 악보를 접하게 되었을 때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일반 악보가 훨씬 쉽더라고요. 점자악보는 중복 사용도 많고 표기가 까다로워 음악을 배우는 어린 친구들에게 큰 장벽으로 느껴지는데요. 시각장애 친구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3D 촉각 악보'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3D 촉각 악보 ⓒ영국 시각장애인 봉사단체(RLSB)


3D 촉각 악보는 제작 과정도 오래 걸리고 화음, 흐름 등의 표현방식이 어려운 점자 악보와 다르게 일반 악보처럼 쉽게 읽고 음악을 더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요. 많은 시각 장애 친구들에게 음악을 즐길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Q. 창조에 이어 찬미가 두 번째 안내견이라고 들었어요. 찬미는 어떤 안내견인가요?


 


창조가 제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고마운 동반자였다면, 찬미는 저를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애교쟁이에요. 그렇다고 마냥 애교만 부리지는 않아요. 길안내는 물론 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잘 수행하지만, 제가 연주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것도 야무지게 잘 해내거든요.


연주를 방해하는 관객이 있으면 눈치를 주기도 하고(이 점은 제가 직접 확인할 수가 없어 아쉽더라고요), 연주가 끝난 후 박수가 나오면 온몸으로 그 순간을 즐기기도 해요. 음악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나른해지면 잠이 들기도 하죠. 


신기한 건 찬미가 누구보다도 음악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연주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안다는 게 대단해요.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정말 딱 맞춰서 일어나요. 이건 진짜 감각인데 ... 찬미는 정말 타고난 연주견인 것 같아요. 




전 세계를 통틀어 무대에 같이 등장하는 안내견이 얼마나 있겠어요. (웃음) 우리나라에서는 안 서본 무대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어디를 가도 적응을 잘하고, 음악 자체를 즐기는 거로 봐선 진짜 타고났다는 표현만큼 적합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장애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멋진 피아니스트 김예지. 장애학생들의 음악 교육에도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을 힘을 쏟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아름답고 즐거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그녀의 멋진 도전을 삼성화재도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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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안내견과 마주친 적 있으신가요? 이렇게 마주치는 안내견은 두 종류일 것입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정식 안내견, 그리고 사회화 훈련을 위해 거리를 누비는 안내견 후보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안내견은 학교 안에서 탄생하는 게 아닙니다.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밖에서 다양한 사람·사물을 접하면서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는 후보견만이 진정한 안내견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내견 후보견은 퍼피워킹 무렵부터 거리를 보행하며 낯선 사람·사물에 적응하는 훈련을 거치게 됩니다.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는 9월 초, 씩씩하게 거리로 나선 피리. 퍼피워커 신희정 씨와 목나영 책임은 피리와 함께 걸으며 복잡한 환경을 만났을 때 피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눈앞에 비치는 풍경도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특히 제자리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피리의 동족인 다른 개들을 접하다 보면 피리가 흥분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하지만 어떤 환경 앞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결코 안내견이 될 수 없답니다.




마침 피리가 지나가는 길목에 반려견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있었는데요. 과연 피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자기와 다른 모습의 개가 낯설고 흥미로웠는지, 피리는 잠깐의 망설임 끝에 눈앞의 개에게 스킨십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미리 목줄을 잡고 있었던 덕분에 두 개가 직접 닿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직은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어떤 것과 마주치더라도 자신의 파트너인 시각장애인에게만 집중하는 법을 익히게 되겠죠. 





그밖에도 안내견 후보견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많습니다. 가령, 흥미로운 사물을 발견했을 때 무턱대고 달려가 냄새를 맡거나 먹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흥미로운 사물이 등장할 때마다 관심을 표했다간 시각장애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할 게 뻔하니까요. 피리 역시 아직은 훈련 중이라 나쁜 습관을 완전히 고치진 못했나 보네요.




아무거나 주워먹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질 뿐만 아니라 보행 중 접하게 될 여러 음식물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 퍼피워킹을 하는 동안 이런 습관을 꼭 고쳤으면 좋겠네요.





덩치는 커졌지만 정신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피리. 그래서 오늘 함께 거리를 걷기 전까진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산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오늘 피리가 보여준 모습들은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했을 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고 있는 피리와 남매들! 멋진 안내견을 꿈꾸며 퍼피워킹 중인 이들의 노력이 빠른 시일 내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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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학교에서 태어난 예비 안내견 강아지들은 생후 7주가 되었을 때 사회화 교육을 받기 위해 일반 가정에 1년간 위탁되는 퍼피워킹(Puppy Walking) 과정을 시작합니다. 퍼피워커가 결정되는 순간, 강아지 남매들은 각자의 새 보금자리로 향하며 첫 이별을 겪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한 번의 이별이 영원한 이별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이들은 머지않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마주하게 될 테니까요.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쏟아지던 여름날, 우산을 쓴 퍼피워커 가족들이 안내견학교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사이 부쩍 큰 안내견 후보견들도 함께입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궃은 날씨를 마다하지 않고 안내견학교를 찾아온 걸까요? 





퍼피워커들은 위탁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안내견학교를 방문하게 됩니다. 반대로, 안내견학교에서 담당자들이 퍼피워커 가정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퍼피워킹에 필요한 각종 지식을 퍼피워커에게 전달하는 한편, 예비 안내견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이 과정에서 퍼피워커끼리 친목을 다지며 서로가 겪었던 고충이나 유용한 경험 등을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답니다.





퍼피워킹은 단순히 강아지를 성견으로 키워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퍼피워킹을 마친 강아지는 안내견이 되기 위한 종합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퍼피워킹은 퍼피워커의 사회화 교육을 통해 예비 안내견 강아지들이 안내견 후보가 될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죠. 


퍼피워커 모두는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최고의 안내견’이란 목표를 위해 예비 안내견과 함께 달리는 파트너를 자처한답니다.




퍼피워커들이 안내견 학습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동안, 예비 안내견들은 ‘프리런’을 즐깁니다. 


‘프리런’이란 목줄과 하네스를 풀고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운동하는 것입니다. 안내견 교육 과정에서 예비 안내견들에게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목적인데요. 예비 안내견뿐만 아니라 현역 안내견들도 종종 안내견학교에 찾아와 프리런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종종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에게 프리런을 시켜주기 위해 야외로 데리고 나오는 분들이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간에서 프리런을 진행했다간 반려견이 행인을 공격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엔 얌전한 성격이라 해도, 자유롭게 풀려나 흥분하게 되면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공격성을 드러낼 수도 있으니까요.


※안내견학교는 안내견들이 부담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별도의 프리런 전용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리런에 앞서 예비 안내견들의 건강을 체크해볼까요? 이날 한자리에 모인 피리 남매 모두 이갈이가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였습니다. 덩치도 어느새 성견만큼 커져, 얼핏 보기엔 엄마인 가을이와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였죠. 단, 예전과 다름 없는 애교 가득한 눈망울을 마주할 때마다 이들이 청소년기란 사실을 새삼 실감했답니다.




오후엔 퍼피워커와 예비 안내견의 합동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안내견 복장을 갖춰입고 퍼피워커에게 바짝 붙은 예비 안내견들의 모습이 듬직해 보입니다.





이제 곧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풍경을 접하게 될 예비 안내견들. 이들은 다른 개와 달리 어떤 환경에서도 침착하게 주인을 인도해야 합니다. 퍼피워커와 함께 하는 사회화 교육은 이를 위한 예습이라 할 수 있죠. 예비 안내견이 본격적인 안내견 후보에 오르기 위해선 1년에 걸쳐 쌓은 안내견으로서의 소양과 품격의 크기를 검증받아야 하니까요.




오랜만에 만나 재회의 기쁨을 만끽한 피리 남매! 


이들 모두가 퍼피워킹을 마무리한 후 진정한 안내견 후보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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