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은 세계 안내견협회가 정한 ‘세계 안내견의 날’(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현실과 안내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날,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서울여중(서울 마포구 소재)의 따뜻한 만남이 이뤄졌답니다.  




화창한 아침, 서울여중 운동장에 낯선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누가 온 거지?’ 하며 이쪽을 기웃거리던 학생들의 입에서 이내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귀여워! 대박! 완전 귀여워!!!”


이날 서울여중에 찾아온 안내견 훈련견은 총 5마리. 한마리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학생들의 환호는 점점 커졌답니다. 





차에서 내린 안내견학교 식구들은 서울여중 실내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여중 1학년 전원이 초롱초롱하게 눈을 빛내며 모여있는 자리에서 오늘의 행사가 시작되었죠.


처음으로 무대 앞에 선 사람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유석종 선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대하는 에티켓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흰 지팡이를 든 유석종 선임의 설명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안내견에 대한 역사 및 현황,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의 역할,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에티켓…… 수업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 학생들은 함께 맞장구치고 때론 안타까워하며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나자 본격적인 체험 수업 시작!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준비한 체험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①시각장애인 흰지팡이 보행체험



안대를 하고 지팡이에 의존해 한걸음 한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시각장애인 보행체험. 장애물과 요철이 없는 평지란 걸 알고 있지만, 시각이 차단된 순간부터 학생들의 걸음은 불안하게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옆에서 걸음을 보조해주지 않았다면 넘어지는 아이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무섭고 어지러웠어요. 발에 뭐가 걸리면 어떡하지, 어디에 부딪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고요.”


시각장애인의 힘든 일상을 간접 체험한 학생들의 하소연이었습니다.



②시각장애인 안내견 보행체험



하지만 안내견 훈련견과 함께하는 순간 학생들의 불안감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하네스(안내견 조끼에 연결된 시각장애인용 손잡이) 너머로 느껴지는 안내견 훈련견의 움직임에 맞춰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했으니까요. 눈앞이 보이지 않는 건 마찬가지지만, 옆에서 묵묵히 함께 걷는 안내견의 존재가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③안내견 훈련과정 설명 및 시연



안내견이 되려면 퍼피워킹(생후 7주 경과 후 일반 가정에 위탁되어 1년간 받게 되는 사회화 교육)을 거치며 후보견의 자질이 있는지 검증 받아야 하고, 정식 훈련견이 된 후엔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과연 어떤 훈련인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실제 교육 내용이 즉석에서 시연되었는데요. 다양한 명령에 정확히 반응하는 안내견 훈련견의 몸짓 하나하나마다 아이들의 감탄이 뒤따랐습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197마리의 안내견을 사회에 무상기증해왔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인생의 동반자로 활동하는 안내견의 수가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에 잔존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바로잡혔으면 하는 게 삼성화재의 바람입니다.


안내견 훈련견과 함께 한 이 시간이 학생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나아가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당당하게 사회를 활보하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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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풍요를 더 빛나게 하고, 풍요를 나누고 공유해 역경을 줄인다" - 키케로


"친구는 모든 것을 나눈다" -플라톤


"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여러분에겐 영혼을 나눈 벗이 있나요?


오늘, 오지라퍼가 소개할 우정은 하나의 몸처럼 마음과 생각을 나눈 이들입니다. 조금은 특별한 우정이지요.

시각장애인 뮤지션 이민석 씨와 시각 장애인 안내견 고유의 따뜻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민석이와 고유가 발을 맞추다 

 

 

이민석 씨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바로 이민석 씨의 작업실이었습니다.

키보드, 드럼, 기타 등 온갖 악기가 있는 그곳에 특별한 녀석도 있었습니다.

 

 

 

안녕, 고유야?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이 녀석이 바로, 시각장애인 안내견, 고유랍니다.

 

 

 

바로 작년 여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민석 씨와 고요 사이에서 오작교 역할을 했는데요.


 


그 이후로 고유는 어딜 가든 찰싹! 민석 씨 옆에 붙어 다닌답니다.

 

 

 

이 작은 발로 민석 씨와 한 발, 한 발 맞춰 나가며 세상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민석 씨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입니다. 민석 씨는 고등학생일 때 프로게이머로 활동했고 성인이 된 지금에는 뮤지션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런 그가 서른 살인 지금, 고유를 만나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민석 씨의 이야길 살짝 들어볼까요?

 

 

"제가 생각해도 참 잘 돌아다녀요.

가만히 집에만 있지 않죠.

활동이 많다 보니 인터뷰도, 방송도 많이 했고요.

그랬더니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안내견을 만나는 보는 게 어떻겠냐고요. 

 

그땐 거절했어요.

활동하는 데 불편함을 못 느꼈거든요.

그리고 20대 땐, 옆에 안내견이 있으면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또, 안내견을 못 믿었던 것도 있죠.

 

그러다 30대가 되니

주변에 안내견을 입양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그들을 보니 좀 부럽더라고요.

무얼 하든 같이 하는 가족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서른살이 되면서 마음의 준비를 먼저 했습니다.

제가 안내견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볼 수 있을까?

어떤 안내견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그 녀석에게 나를 맡길 수 있을까?


계속 마인드 컨트롤를 했지요.


그리고 결론을 내려졌어요.

일단 부딪혀보자는 거였어요.


해보지도 않고 피하는 건 저 같지 않았거든요." 

 

 

 

20대에 혼자 서울에 올라와 10년 동안 너끈히 생활했던 민석 씨입니다.

혼자만의 생활이 익숙해진 그가 새로운 룸메이트를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요.

고유와의 첫 만남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해요.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운 만나자마자 

호흡을 척척 맞추며 걸어갈 것이라고요.


실제로는 전혀 아니에요!

우리는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요. 

끊임없이 연습해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마음의 문이 열리고

발이 맞춰지는 거죠.

인간관계를 맺는 것과 똑같아요."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함께 걸을 수 없다고 합니다.

민석 씨와 고유도 수많은 노력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됐답니다.


 

 

"처음 고유를 만났을 때

제가 그 녀석의 발을 밟을까 봐, 

하네스(harness, 안내견이 보행 중 착용하는 기구)를 멀리 잡고 걸었어요. 

제 불안감이 전해졌는지 고유도 불안해하더라고요.


또 하네스를 멀리 잡고 걷다 보면

고유가 제가 걸어야 할 폭까지 계산하길 힘들어했어요.

고유랑 걷다 보면 고유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어요.

불법 주차된 오토바이의 손잡이처럼 살짝 튀어난 부분처럼요.


제가 고유와 떨어져 걸으면

제가 걸어야 할 폭까지 확보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럼, 어깨나 무릎 할 거 없이 부딪혀요.

서로를 무조건 믿어야 해요.

처음엔 조금 부딪히고 넘어져도

곧 서로의 발걸음을 알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마음의 벽을 허물었답니다.

이제 민석 씨는 고유의 발걸음 소리만으로도 고유의 기분을 알 수 있다고 해요.

고유가 없으면 허전하고 고유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고 합니다.

 

 

 

"지금 전 고유에게 완전히 길들여진 것 같아요.

그건 고유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저를 통해 공유가 조금 더 많은 세상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도 고유를 통해 더 힘차게 전진할 겁니다."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겠지. 넌 내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어린왕자> 중에서 여우의 말


앞으로 민석 씨의 공연장마다 고유를 만날 수 있겠죠?

앞으로 민석 씨 연습실엔 늘 고유가 있겠죠?

2016년 민석 씨와 고유가 만들어갈 추억에 도전에 오지라퍼, 늘 응원을 보냅니다!

 

 

[이웃집 히어로] 시리즈 보러 가기

1편 행복한 미소 치과버스 마지막 진료일 

2편 1부 맘짱, 몸짱 소방관 달력 구매처는 어디?

2편 2부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5월의 그 남자, 고동우 소방관

3편 1부 [휴먼스쿨 엄홍길 대장 인터뷰] 실화 영화 <히말라야> 휴먼스쿨, 휴먼원정대를 만나다

3편 2부 [휴먼스쿨 엄홍길 대장 인터뷰] 실화 영화 히말라야의 휴먼원정대를 잇는 휴먼스쿨! 네팔을 찾는 이유는?

4편 '뽀꼬 아 뽀꼬'의 히어로 '노근영 친구'를 만나다!

5편 1부 도전을 즐긴다! 시각장애인 밴드 '절대음감'의 이민석&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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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안내견 기증식이 열리던 날!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8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삼성화재 본사를 찾아 왔는데요.

중 유독 밝은 미소와 톡톡 튀는 재치로 안내견 기증식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 밴드 '절대음감'의 리더, '이민석' 씨였습니다.

 

 

  '절대음감'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이들 

 

 

안내견 기증식 이후 추운 겨울에 잘 지내고 계신지 어떻게 안내견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음악이라는 꿈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고자

중랑구에 위치한 '이민석' 씨의 작업실을 방문했습니다.


작업실에는 음향기기부터 악기들이 가득했는데요. 

공간 곳곳에 이민석 씨의 열정이 배어 있었습니다.

 

 

 

'이민석' 씨의 보물창고와 같은 이곳에 또 다른 보물이 있네요.

바로, '이민석' 씨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안내견, '고유'입니다. 

'안녕~ 고유!'


 

 

또 그의 곁에 또 다른 이가 있습니다. 바로 '황인상' 씨! 

밴드 '절대음감'의 멤버이기도 하지요. '황인상' 씨 안내견 '현명'이와 생활하고 있다고 해요.

그들은 어떻게 만난 것일까요?

'이민석' 씨와 '황인상' 씨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왜, 안돼?' 반항심에서 시작한 꿈 

 

 

 

오지라퍼 : '절대음감'은 어떤 밴드이고 두 분은 어떻게 만났나요?

 

이민석 : '절대음감'은 5인조 밴드입니다. 제가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을 담당하고 있고요. 여기 황인상 군이 기타를 잡고 있습니다. 다른 멤버로는 '조원성'(24살), '이민혁'(23살), '국승환'(22살) 씨가 있고, 모두 20대 초반 친구들이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오지라퍼 :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황인상 : '절대음감'에 들어오기 전부터 형(이민석 씨)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요. 학교에서 꽤 유명했거든요. 졸업을 앞두고 뭘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저는 그때 기타를 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음악에 대해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형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같이 음악을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이민석 : 연주를 들어보니까, 기타를 잘 치는 아이인데 틀린 방법으로 기타를 잡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저랑 같이 음악 공부를 했죠. 아마 현재는 시각장애인 중에서 가장 기타를 잘 칠거예요.

 

황인상 : 에이~ 그런 말 듣고 저 욕 먹으면 어떡합니까? 하하…. 형 덕분에 정말 많은 것 배우고 느꼈어요. 지금도 배우고 있고요. 처음 형을 만났을 때는 좀 무서웠죠.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음이 하나만 이탈돼도 참지를 못해요. 당시엔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음악에 대해선 저도 예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발전하니까요.

 

오지라퍼: 주변에 황인상 씨 같은 후배들이 많은가 봐요?

 

이민석: 예. 제가 고등학교 때 참, 공부를 많이 안 했습니다. 학교에서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었던 거죠. 학생 때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왜 무조건 공부만 해야 하는 걸까, 다른 꿈을 꿔서는 안 되는 걸까?' 선생님도 부모님도 한 길만을 고집하니까 그에 대한 반발심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후배 중에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이 저를 찾아오더라고요. 제 이력이 좀 특이해서일까요?


오지라퍼 그러게요. 음악 하시기 전에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 유명하셨더라고요.

 

 

'이민석' 씨는 2004년, 미국의 게임 제작 업체인 블리자드가 주최한 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황제'라 불리는 프로게이머 임요한 선수와 멋진 한판 승부를 벌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시 이민석 씨의 경기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임요한 선수에게 일정 부분 핸디캡이 주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민석 씨의 실력은 실로 놀라웠다고 해요.20분 동안의 격전 끝에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한 명승부였다고 하네요.

 

이민석 :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꽤 열심히 게임을 했고 잘했어요.

 

황인상 : 그때 시각장애인 학생들 사이에선 무척 유명했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길이었거든요. 

 

이민석 : 그때도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왜 시각장애인은 게이머가 되면 안 돼? 왜? 

나는 왜 게이머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해보면 어떨까? 

물론 시각적으로 설계된 온라인 게임을 배우기란 쉽지 않았어요. 시력을 대체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매일 밤을 새웠어요. 일단 게임에 등장하는 수십 가지 건물과 유닛을 지정한 키보드 단축 버튼을 다 외우고, 각 종족이 내는 고유의 소리도 다 외웠어요. 게임 중에는 비명을 듣고 적의 위치와 전세를 파악해 공격했죠. 

 

오지라퍼: 그 인내와 노력이 대단하네요.

 

이민석 : 부모님이 공부를 그렇게 해라, 라는 말씀을 하셨죠. 하하…. 하지만 모든 학생이 똑같은 꿈을 꿀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다양한 꿈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하고 작게는 장애인들의 문화도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황인상 : 그렇다 보니 학교 생활이 답답한 친구들이 형을 찾아가는 거예요.

 

오지라퍼 : 게이머로 활동하다가 음악은 어떻게 접하게 된 건가요?


 


이민석 : 프로게이머를 포기한 후 가수를 준비한 건 아니에요. 가수의 꿈이 먼저였으니까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큰아버지 차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성묘를 가는 길이었어요. 사촌 형이 노래 테이프를 틀었는데, 그때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면서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갑자기 세상의 모든 감각이 다르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 노래가 바로 조성모 씨의 <슬픈 영혼식>이었어요. 어렸을 때였는데 그때부터 '노래를 하고 싶다', '노래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것 같아요.

노래 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지만 무작정 조성모 앨범을 사서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노래만 불렀어요.

 

오지라퍼 : <절대음감>이 활동한 첫 번째 밴드는 아니라고 들었어요.

 

이민석 : 여기저기 오디션도 많이 다녔고요. 밴드부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죠. '한빛예술단' 소속 밴드 '블루오션'의 보컬로 활동했고요. '4번출구'에서도 활동했었죠. 거기서 쌓았던 밴드 경험을 살려 '절대음감'을 결성하게 된 거예요.

 

 

 

오지라퍼 : 리더로서 이민석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황인상 :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깐깐한 사람이에요. 예민하고요. 하지만 그렇기에 팀을 잘 이끌어 간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생각한 그림이 있으면 끝까지 밀고 가는 저력 있는 리더죠. 인생 선배로, 팀의 리더로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이에요.

 

오지라퍼 : 민석 씨는 리더로 힘든 점 없나요?

 

이민석: 멤버들이 모두 다섯 명이에요. 모이면 각자의 의견을 잘 모아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요. 그런 경우 리더가 강단 있게 결정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그 결정에 멤머들이 잘 따라줘야 하고요. 그래야 밴드가 잡음 없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절대음감'은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동생들이 제 의견을 잘 이해하고 따라와주니까요.

 

황인상 : 민석이 형이 무서운 리더거든요. 하하하!

 

 

 

오지라퍼 : 음악인 길을 걷는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요.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였나요? 또 어떻게 이겨냈나요?

 

이민석 : 목소리가 안 나와서 수술을 한 적이 있어요.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쉰 거예요. 어디 가서 3일 동안 소리만 지른 사람처럼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였죠. 

병원에서 성대를 잘라서 검사해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성대에 혹이 생겨서 결국 수술을 했죠. 제가 제 목을 너무 혹사시킨 거예요. 악기는 망가지면 고치면 되는데 목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어요. 

그 외에 힘든 시기는 늘 찾아와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올 때,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하지만 그 앞에서 좌절하면 그걸로 끝이에요. 그 시기를 딛고 넘어가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지라퍼 :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민석 : 후배들보다는 학교와 부모들에게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들의 꿈을 자신의 틀에 가둬놓지 마세요. 공부를 잘 하면 훌륭한 사람 공부를 못하면 인생의 패배자… 이렇게 이분법적 사고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장애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공부 잘하고 안정적이게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바람이 아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는 고려하지 않도록 만들어요.

제가 앞서 많은 학교 후배들이 절 찾아온다고 했지요? 

대부분 후배들이 와서 하는 말이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며 이야기해요.

공부를 잘한다고 다 행복해지는 건 아니에요. 

먼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꿈이 뭔지, 찾을 수 있도록 어른들이 귀를 기울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때부터 조금 남 다른 길을 걸었던 '이민석' 씨.

또 그를 만나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 '황인상'씨. 

두 분을 만나며 인생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꿈을 정확하게 알고 그 꿈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두 사람이 오지라퍼는 참, 부러웠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고유'와 '이민석' 씨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물론, '황인상' 씨와 시각장애인 안내견 '현명'이의 이야기도 들어보고요~

'고유'와 '현명'이를 만난 후 후 뮤지션 '이민석' 씨와 '황인상' 씨의 삶은 어떻게 바뀌어졌을까요? 

'고유'와 '현명'이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 더 풍성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올게요!


[이웃집 히어로] 시리즈 보러 가기

1편 행복한 미소 치과버스 마지막 진료일 

2편 1부 맘짱, 몸짱 소방관 달력 구매처는 어디?

2편 2부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5월의 그 남자, 고동우 소방관

3편 1부 [휴먼스쿨 엄홍길 대장 인터뷰] 실화 영화 <히말라야> 휴먼스쿨, 휴먼원정대를 만나다

3편 2부 [휴먼스쿨 엄홍길 대장 인터뷰] 실화 영화 히말라야의 휴먼원정대를 잇는 휴먼스쿨! 네팔을 찾는 이유는?

4편 '뽀꼬 아 뽀꼬'의 히어로 '노근영 친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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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최근 노르웨이 한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을 동반하고 햄버거를 먹으려다 쫓겨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사건이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구면서 '유명 패스트푸드점'이 후폭풍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안내견들이 식당에서 출입금지 당하는 건 노르웨이의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시, <장애인 복지법>에 의해 안내견들이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늘 오지라퍼가 소개해 드릴 식당은 그런 야박함과는 거리가 멀~답니다! 훈훈함에 맛까지 넘쳐나는 신사동 함바그 맛집 'HEYA(오헤야)'를 소개할게요. ^^*

 

 함바그 밥집, HEYA(오헤야)

 

함바그 밥집 <HEYA(오헤야)>

위치 :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5-5 

연락처 : (070)7613-6610

 

신사동 가로수 길에는 참~ 맛집이 많아요. 함바그 밥집 <HEYA(오헤야)> 역시, 그런 맛집 중 하나인데요.

점심시간이어서 그럴까요? 가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제법 되더라고요.

먼저 주문을 하고 가게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머리 정수리가 찌릿한 것이 햇볕이 무척 강하네요.

 

 

 

태양을 피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개방적인 식당이네요.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거죠?

언뜻 봐도 깨끗한 주방이 꽤 위생적으로 신뢰가 가네요.

 

 

 

 

메뉴만 봐도 배가 꼬르르륵~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고문입니다. 

메뉴는 총 두 개예요. 유명한 맛집은 다 그렇더라고요. 다양한 메뉴보다 자신 있는 거 두세 개!

 

오지라퍼는 두 개 다 시켜 봅니다. 왜냐?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에게 조금 더 다양한 맛을 전해 드리기 위해서요~

 

 

수저와 물은 셀프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곳으로 가서 필요하신 만큼 꺼내 오시면 돼요.

 

 

 

가게는 크지 않아요~ 음식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쓰윽, 둘러 보니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답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가게 한 바퀴 돌아 보는 그때~ 뭔가 오지라퍼 눈에 확 꽂힙니다!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눈치채셨습니까? 아니요! 금연 스티커 말고 그 위!

 

 

 

 

빙고! 바로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는 반갑고 설레는 스티커였는데요. 

이런 가게도 있군요. ^^

 

사실… 퍼피워킹 중인 '예비 안내견'을 오랫동안 취재한 오지라퍼로썬 식당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사연을 자주 듣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안내견을 환영한다'는 스티커를 만나다니… 눈물이…! 

 

이 스티커를 어떻게 붙이게 됐냐고 물어봤더니

3년 전,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데리고 오신 손님이 식당에서 식사하고 스티커를 줬다고 합니다. 그 후, 스티커를 버리지 않고 창문 한 켠에 붙였다고 해요.

 

마음씨 고운 주인장이 만든 음식이라… 음식 맛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흐뭇하게 스티커를 바라보고 있는 그때! 와우~ 드디어 이 집 대표 메뉴 두 개가 나왔습니다.

하얀 크림소스가 돋보이는 이 녀석은 '온나노 함바그 밥상'이고요.

 

 


갈색 스테이크 소스가 진~한 이 녀석은 '오또꼬노 함바그 밥상'입니다~

그리고 두 음식 모두, 함박스테이크 옆에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있죠? 바로 달걀이에요!

 

일본식 함박 스테이크 제대로 먹는 법. 지금 보여 드릴게요.

 

  

 

 

함박스테이크 위에 달걀을 올리고 숟가락과 포크를 이용해서 살짝 찢어주세요.

그럼… 노른자가 흘러내리면서 고기를 흠뻑 적셔줍니다. 

 

 

 

으~보기만 해도 완벽하죠? 고소한 노른자가 함박스테이크 안으로 쏘옥! ^^

그대로 고기와 잘라서 드시면 돼요.

 

국내산 소고기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데요. 역시 마음씨가 고운 주인장은 손맛도 최고!

 

 

 

소스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괜히, 신사동 맛집이라 부르는 곳이 아니네요.

 

 


한 숟가락에 모든 걸 다 담기 힘들지만… 이렇게 큼지막하게 먹어야 입 안에서 제대로 음미할 수 있겠죠?

  

 


한 숟가락, 한 숟가락이 어쩐지 아깝습니다. 배는 점점 불러오는데‥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이 묘한 의지는 뭐죠?

  

 

 

기분 좋게 한 그릇 뚝딱했네요.

오지라퍼가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그런 맛집이네요! 다행입니다. ^^*

주인장님 잘 먹고 기분 좋게 갑니다. 덕분에 마음도 훈훈해졌습니다!

 

 

 

 

장애인 복지법 제40조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등에 출입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 때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 표시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또한 같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입니다. 

눈을 두고 밥을 먹을 수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는 거죠. 


물론 식당에서나 버스 안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만나면 동물이기에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가 아닌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조금 더 기특하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물론, 안내견에 대한 에티켓도 지켜주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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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길에서 안내견을 만나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안내견. 이 안내견은 어디서 훈련되고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 걸까요?

여기 훌륭한 안내견을 꿈꾸는 '반디'가 있어요. '반디'를 따라 안내견이 어떻게 되는지, 어떤 과정을 밟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안내견이 되기까지 : '반디'의 이야기


'반디'가 전해주는 이야기 잘 보셨나요?


안내견은 1년 동안 퍼피워킹(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사회 경험하기)을 지나 한 살이 되면 안내견학교에 입학한답니다. 안내견학교에서 6~8개월 동안 전문 훈련사와 함께 훈련을 받는데요.

이 안내견학교가 바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입니다. 22년 동안 180두의 안내견을 배출했어요.



안내견학교에서 훈련은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실제 거리에 보행 훈련을 하기도 해요. 

평가도 이루어지는데요. 중간평가를 통해 떨어진 친구들은 일반 가정에 분양되지요. 


최종적으로는 테스트를 통해 50가지 항목에 점수를 매겨 평가가 이루어지는데요. 50가지라니 엄청나지요. 그만큼 안내견 훈련은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이루어진답니다. 



이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안내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안내견은 일반 반려견보다 평균 수명이 짧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오히려 일반 반려견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고 해요. 


'반디'가 멋진 안내견이 된 것처럼! 앞으로 많은 예비 안내견들이 훈련을 받고 최종평가에 도전할 텐데요.

모든 예비 안내견에게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려요. 

멋진 안내견이 된 '반디'의 행운도 빌어주세요~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우리 안내견들! 오지라퍼도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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