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치열했던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바둑대회. 어느새 대회 16강, 8강을 넘어 4강에 오른 선수들까지 정해졌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커제와 이세돌이 탈락하고, 랭킹 1위 박정환마저 중국의 신예 구쯔하오에게 238수 만에 불계패하는 등 이변이 거듭되고 있는데요. 현재 4강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한국 기사 안국현이 우승을 거머쥘지, 아니면 그와 함께 4강에 올라온 중국 기사 구쯔하오, 퉁멍청, 탕웨이싱 중 한 명이 우승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전통적으로 바둑은 한중일 삼국이 주름잡는 스포츠였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중국인 3명, 한국인 1명이 4강에 진출하며 그러한 사실을 입증했는데요. 하지만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 장담할 순 없습니다. ‘바둑 변방’인 서양에서도 바둑을 연구하며 실력을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벽안의 바둑기사 마테우스 수르마. 그는 유럽 챔피언십대회 2위, 월드조 예선 우승을 차지해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아쉽게도 32강에서 송태곤과 이야마 유타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바둑 불모지 폴란드에서 한국까지 찾아와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그의 의지는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바둑과의 인연, 그리고 한국 생활에 대한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Q. 한국에서 바둑을 공부했었다고 들었어요.


네, 정확히 2년하고 5개월간 한국에서 바둑을 공부했습니다. 바둑 선생님들을 찾아 횡성에서도 있었고, 양주 그리고 충남에도 있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익숙하죠. 



Q. 그렇군요. 한국에 대해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폴란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문화, 역사, 음식 등 전반적으로 아직 낯선 편입니다. 2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말이에요. 하지만 바둑이라는 요소가 있기에 여전히 한국에 대해 알고 싶고, 공부하고 있답니다. 물론 바둑이 우선 순위긴 하지만요. (웃음)



Q. 사실 많은 한국인이 폴란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요. 폴란드를 한 번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또 추천 여행지가 있다면요?


먼저 지도를 보면 폴란드는 유럽 대륙의 정중앙에 있어요. 그리고… 글쎄요. 대략 3,6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있고…(주현재 약 3,850만 명 정도 인구 거주) 한국보다는 약간 적은 편이죠? 폴란드어가 공용어이지만 주위에 여러 나라가 있다 보니, 다양한 언어가 공존합니다. 제 고향만 하더라도 체코와 슬로바키아와 국경이 가까운 곳이라서 그쪽 언어의 영향을 받은 방언도 많아요. 어떤 곳은 또 독일어의 영향도 받고요. 아주 복잡하죠? 


폴란드 어디든 좋지만, 여행 간다면 주로 옛 수도 크라쿠프(Krakow)를 많이들 추천한답니다. 지금은 수도가 바르샤바(Warsaw)지만, 그 전에는 국왕이 살고500여 년 간 폴란드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어요. 그래서 오래된 궁전과 많은 역사 유적이 있답니다. 시내 중심가의 광장도 명물이고요.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저는 프라하에서도 살았던 적이 있는데, 거기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죠. 



Q. 폴란드의 맥주는 어떤가요? 옆 나라인 체코는 맥주가 유명한데요.


죄송해요. 못 믿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일생을 살며 한 번도 술을 입에 댄 적이 없습니다. 음… 아, 지금 생각해 보니 한 병 정도는 마신 것 같네요. (웃음) 사람들이 맛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Q. 이쯤에서 바둑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바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희 아버지가 제 첫 바둑 사범이셨어요. 그래서 6살이 되어서 바둑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아버지가… 한 2단 정도였던 거 같아요. 지금은 아버지는 바둑을 두지 않으시지만,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한 프로 바둑 기사였어요. 그래서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Q. 폴란드에서는 바둑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회적인 관심은 어떠한가요?


대부분 바둑을 잘 몰라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관심이 더 커졌으면 합니다. 그게 앞으로 제 역할일 것이기도 하고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유럽에서 한국의 바둑 사범들이 바둑 교육과 저변 확대에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김성래 사범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다른 많은 한국 사범들로부터 좋은 가르침을 받았죠. 




Q. 이번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작년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 도전해서 월드조 예선 준결승까지 올랐어요. 올해가 두 번째 도전인데 예선전 월드조 1위를 차지하면서 32강 본선에 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고요.  



Q. 본선에 참여하는 각오는 어떤가요? 대회 준비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이번 본선 준비를 많이하지는 못 했어요. 제 실력이 아직은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만한 단계가 아닌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할지 살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죠. 그게 프로의 자세이며 마음가짐이죠. 물론 저에겐 1승도 쉽지 않은 일이고, 어려운 목표긴 하지만… 삼성화재배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흔치 않은 대회라 참가 선수 모두에게 우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지도 모를 일이죠. (웃음) 



Q. 바둑계에서 기풍이라던가 전략이라던가 본보기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요?


지금은 딱히 없습니다. 예전에는 이세돌 9단의 타고난 승부사이며 싸움꾼인 기풍을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치열한 경기를 마다하지 않고 즐기는 그의 스타일이 제게 많은 영감을 줬습니다. 이후, 제 스타일에도 변화를 추구했어요. 아무래도 이세돌의 스타일이 제게는 맞지 않아, 안정적이고 두꺼운 포석을 통한 경기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요즘은 저만의 스타일, 전략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접전이 재미있기는 해요. 언젠가 또 제 기풍이 또 바뀔지도 모르죠. 



Q. 이번 삼성화재배 우승은 누가 할 것으로 예상하나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어떤 예측도 못 하겠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누구에게나 우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Q. 알파고 이후 바둑계가 큰 충격을 받았어요. 바둑 기사로서 위협을 느낀다거나 그러진 않았나요?


아! 정말 충격이었죠. 알파고가 등장하기 전에 바둑 교본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알파고 이후 제 모든 계획이 틀어졌죠. (웃음) 인간보다 바둑을 더 잘 두는 AI가 있는데, 굳이 인간에게 바둑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답은 '예스'에요. 변한 것은 없습니다. 바둑은 결국 사람이 즐기기 위한 경기이고 지적 스포츠죠. 로봇이나 AI가 즐기라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거든요. 바둑은 알파고가 잘 둘지 모르지만, 여전히 바둑을 가르치고 배우는 주체는 인간이에요. 언어나 출신 국가가 다르더라도 바둑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읽고 대화할 수 있는 존재는 지구상에 인간만이 유일하지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다만 제 계획이 늦어졌을 뿐이죠. 



Q. 바둑 교본이라면 어떤 것인가요?


올해 5월, 바둑에 관한 책을 폴란드어로 써서 출판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유럽 각국의 언어로 된 바둑 관련 책들을 쓸 작정이었죠. 지금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당장 보여드릴 수는 없는데, 이런 제 노력이 유럽에서 바둑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바둑 기사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저는 사실 항공 조종사가 되려고 했습니다. 관련 교육도 이수했었고요. 그런데 유럽의 항공 조종사를 선발하는 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때문에 제가 정규 조종사로서 일 할 기회가 막혀 버렸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일이긴 합니다만, 프로 바둑 기사로서 유럽의 바둑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는 지금도 도전할 만한 일이에요.  



Q.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유럽은 아직 바둑에 관한 전문가가 많이 없습니다. 특히나 유럽인들 중에서는요. 그래서 유럽의 바둑 대중화에 기여한 바둑인으로 살고 싶고 또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Q. 끝으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바둑 팬 여러분. 그리고 삼성화재배 팬 여러분. 올해 삼성화재배도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경기마다 훌륭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 텐데요. 전체 경기 일정을 통해 바둑의 즐거움과 짜릿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되도록 PC나 모바일 게임은 가급적 하지 마세요. (웃음) 어려워 보여서 그렇지, 알고 나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바둑이거든요. 저도 예전에는 PC 게임을 하곤 했었는데, 시간의 낭비가 많더라구요. 바둑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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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의 운동 이야기’ 4편 

힙업을 원하십니까?

 

엉덩이는 몸의 중심에 위치하는 중요한 부위이지만 아무래도 뒷면에 있다 보니 가슴이나 어깨처럼 시선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힙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힙 운동에 주력하는 사람은 남녀 모두 드물었다. 힙 부위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몸에 붙는 옷이 유행을 타면서라고 할 수 있는데, 타이트한 의상이 힙업을 강조해주면 몸매가 탄탄해 보일 뿐만 아니라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좀 한 사람에게 있어 엉덩이는 [운동 제대로 한 몸과 아닌 몸]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힙업’하면 여성만 생각하기 쉽지만, 서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남성에게서 가장 섹시한 부위]를 꼽으라고 했을 때 어깨와 함께 1, 2위를 다투는 것이 탄탄한 엉덩이라는 걸 생각하면 남성들도 축 처진 엉덩이를 마냥 마음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온라인에는 수많은 엉짱 남녀들이 넘쳐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몸매가 좋으면서 엉덩이도 좋은 사람은 정말 보기 어렵다. 마른 여성들은 하이힐을 신거나 허리를 뒤로 잔뜩 꺾어 엉덩이가 올라간 것처럼 카메라 앵글을 조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마른 남성들은 십중팔구 엉덩이도 납작하다. 얄궂게도 차라리 약간 살집이 있는 사람들이 힙이 발달한 경우가 더 많다. 식스팩 복근보다 둥근 힙 보기가 더 힘들다. 엉덩이가 발달한 사람은 왜 이렇게 드문 것일까?



1. 일상에서 엉덩이 근육을 쓸 일이 얼마나 있을까?

▲ 엉덩이 부근의 근육


엉덩이 근육, 그중에서도 가장 큰 대둔근은 원래 네발짐승이 달릴 때 뒷다리를 뒤로 밀어내는 핵심 근육이다. 한마디로 몸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근육이다. 다큐멘터리 등에서 달아나던 얼룩말의 뒷발 차기에 포식자인 사자가 나뒹구는 대역전극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 여기에 벌린 다리를 모으는 기능도 수행한다.


인간의 대둔근은 이족보행으로 진화하면서 용도가 조금 달라졌다. 인간은 평상시 서 있을 때나 걸을 때의 역할 대부분을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이 수행한다. (그래서 인간은 나쁜 놈에게 뒤차기 할 것이 아니라 앞차기를 해야 한다) 대신 인간의 대둔근은 아래의 상황에서 역할을 한다.


1) 재래식 화장실 자세로 완전히 푹~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

2) 두 발을 넓게 벌려 디딘 상태에서 일어나기

3) 전력으로 달리기

4) 암벽등반처럼 아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때

5) (태권도를 한다면) 뒤차기, 혹은 돌려차기

6) 골반 댄스(???)


이 중 본인이 일상에서 자주 하는 동작을 꼽아보자. 모르긴 몰라도 하나도 없을 공산이 크다. 좌식생활을 한다면 그나마 1번 정도인데, 이것도 앉았다가 [상체를 세운 상태를 내내 유지하고, 아무것도 짚지 않고]라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현실에서는 우리가 바닥에서 어떻게 일어나나 보자.


- 바닥을 짚고 일어나기: 이건 팔 동작

- 엉덩이부터 올린 후에 허리를 펴기: 이건 대퇴사두근의 동작 

- 그것도 힘들면 손으로 무릎을 짚고: 팔과 대퇴사두근 모두의 동작


특히 나이 든 어르신이 일어날 때 이런 모습을 자주 본다. 이는 엉덩이 근육의 퇴화로 둔근이 제힘을 못 내기 때문. 힘을 못 내서 더 안 쓰고, 더 퇴화하는 악순환이 된다.



2. 걸을 때는 엉덩이를 안 쓰나요?



결론부터 적자면 ‘거의’ 안 쓴다. 믿기지 않으면 대둔근 방향으로 테이프를 붙여 놓고 걸어보자. 아마 거의 접히지도, 당겨지지도 않을 것이다. 걷기는 대퇴사두근으로 다리를 앞으로 뻗고, 체중을 앞으로 기울여 몸을 시계추처럼 이동한 후 다시 다음 발을 앞으로 내딛는 동작의 반복이다. 대퇴사두근과 종아리 근육이 이 움직임을 주도하고,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대둔근은 상체 중심을 잡는 보조역할이 고작이다.


인간의 대둔근은 몸의 큰 근육 중 덩치 대비로는 가장 게으르다. 걷기에도, 줄넘기에도, 다리를 조금 굽혔다 펴는 정도의 동작에도 별로 하는 일이 없다. 보조적으로 밸런스를 잡는 역할 정도는 하니 안 한다고 하면 억울할지도 모르겠지만, 큰 덩치에 비하면 ‘덩칫값 못 한다’는 소리 듣기 딱 좋은 녀석이다.


하는 일이 적으니 운동 없이 무작정 굶어 살을 뺐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걷기,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만 하거나, 운동에 조금만 소홀해도 바로 티가 나는 부분이 엉덩이다. 가슴은 불룩하지만 엉덩이는 밋밋한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3. 게으른 엉덩이 근육이 그렇게까지 큰 이유


하지만 엉덩이 근육이 아직까지 퇴화하지 않고 여전히 큼직하게(!) 남아있는 건 분명 이유가 있다. 두 가지의, 그것도 생존과 직결된 궁극의 임무 때문이다.


* 바닥에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

무거운 물건을 어떻게 들어 올리는지 생각해 보자. 허리를 앞으로 둥글게 굽힌 상태에서 들면 잘 안 들리는 건 둘째 치고 허리 다치기에 십상이다. 이때 주로 쓰는 건 등과 척추의 주변 근육들인데, 덩치 큰 엉덩이나 하체 근육에 비하면 한참 졸개들이니 당연하다. 


그럼 자세를 바꿔보자.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상체를 최대한 세운 후 들어 올리면 쓰는 근육이 달라진다. 이때 허리는 돕기만 하고, 그동안 펑펑 놀던 엉덩이 근육과 강한 하체 근육이 등장해 자신의 체중을 능가하는 엄청난 무게까지 감당하게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는 [스모 데드리프트]가 이 동작에 해당한다. 



* 전력 달리기

학창시절 100미터 달리기처럼 기를 쓰고 달리는 전력달리기에서 추진력을 내는 힘이 뒤차기다. 당연히 둔근과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이 주가 된다. 걷거나 천천히 달릴 때는 이와 메커니즘이 달라서 허벅지 앞쪽과 종아리를 많이 쓴다. 채집 수렵민이었던 먼 조상들이라면 몰라도 현대인이 뒤차기로 사자를 걷어찰 일은 생기지 않을 테지만 최소한 밤길에서 강도를 만났을 때, 밤늦게 막차를 타야 할 때 전력으로 뛸 수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둔근이 여전히 중요하다.



4. 엉덩이를 단련하는 운동을 찾아보자.


엉덩이를 단련하는, 소위 힙업 운동을 찾자면 이미 앞에서 답을 절반은 알려준 셈이다. 지금부터 적을 내용은 엉덩이가 많이 관여하는 전신 운동이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몸 전반의 균형적인 발달을 원한다면 이런 운동 위주로 엉덩이를 단련하자. 굳이 헬스장을 가지 않아도 야외 운동장이나, 가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들로 뽑아 봤다.


▲ 덤벨 스모 데드리프트


1) 발 간격을 넓게 둔 데드리프트(일명 스모 데드리프트),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와 스쿼트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특히 데드리프트는 엉덩이 운동에서는 단연 톱이다. 여기서 엉덩이에 좀 더 중심을 두려면 두 발의 간격을 위의 그림처럼 넓게 디디고 다리 사이로 중량을 들어 올리는 스모 데드리프트가 유리하다. 맨몸으로 하기보다는 중량을 조금이라도 더하는 게 낫다. 케틀벨이나 덤벨(아령)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벽돌, 물이 가득 든 주전자, 솥이나 책 한 무더기 등 무거운 물건이라면 아무것이나 들고 해도 무방하다. 이때 허리는 곧게 펴고, 상체는 최대한 세운 상태를 유지한다. 이 자세에서 몸이 내는 힘은 생각 외로 크므로, 꽤 무거운 것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2) 전력 달리기

유산소 운동을 하며 중간중간 100미터쯤 힘껏 뛰어 주면 된다. 인터벌 트레이닝의 효과로 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일거양득.


▲ 킥백(뒤차기)


3) 킥백(뒤차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쉬운 엉덩이 운동이다. 엎드린 상태, 혹은 서서 무언가를 붙든 후, 다리를 뒤로 최대한 올려준다. 허리가 좋지 않거나 무리해서 너무 뒤로 쳐들면 허리에 과신전이 일어나(허리의 S라인이 너무 과해져서) 통증이 올 수도 있으니 뒤로 무리해서 높이 쳐들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다리를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로 든 상태로 엉덩이에 힘을 주고 1초간 버틴 후 내리는 편이 유용하다.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곧게 뻗고 하거나, 발목에 모래주머니 등을 매달아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위의 스모 데드리프트가 둔근의 ‘다리를 모으는 기능’에 주력하는 것이라면 이 운동은 뒤로 차는 것에 주력한 동작이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좋다.


▲ 케틀벨 스윙


4) 케틀벨 스윙

엉덩이뿐만 아니라 등과 허리 등 전신을 단련하면서 동시에 달리기에 육박할 만큼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좋은 운동이다. 엉덩이를 빼 케틀벨을 다리 사이로 넣은 후, 엉덩이의 탄력으로 케틀벨을 힘차게 앞으로 스윙을 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스쿼트처럼 무릎을 굽혔다 펴거나 팔로 들어 올려서는 안 되며, 엉덩이가 주된 힘을 내는 게 핵심이다. 허리가 말리면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가벼운 중량으로 오랫동안 연속으로 여러 횟수를 하기보다는 약간 묵직하다 싶은 중량을 택해 세트당 10~20회 이내로, 대신 30초 정도의 짧은 휴식을 두고 끊어서 실시하는 편이 근력 단련이나 체력 향상 모두에 유리하다.



* 일러스트: 박초은 (bakchoo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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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스텝들과 함께합니다. 선수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운전기사 엄용주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든든한 서포터즈, '대팡스' 김은혜가 함께한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과 그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서포터즈(대팡스) 김은혜


Q. 삼성화재 팬 여러분께 전하는 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서포터즈인 '대팡스' 운영진 김은혜라고 합니다. 저희가 가까이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만큼 팬분들도 경기장에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웃음)



Q. 언제부터 블루팡스 서포터즈를 하게 되었나요? (서포터즈 가입 동기 포함)



제가 대전 사람이거든요. 고등학생 때 우연히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출범식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요. 그때 당시 경기를 응원하면서 친해진 언니들이 있었어요. 그 언니들과 자주 만나면서 경기를 직접 접할 일이 많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서포터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다양한 스포츠 중 배구만의 매력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경기의 흐름이 빠르고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 굉장히 짜릿했어요. 선수들의 공격이나 플레이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열심히 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도 매력적이었어요. 특히 배구는 경기장에서 보니까 더 재미있고 자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독성이 강해요. (웃음)



Q. 다른 구단과 차별화되는 블루팡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을 보고 '배구 명가', '전통이 있다' 등의 말을 많이 하시잖아요. 

이 자체가 차별화 아닐까요? 사실 차별화를 운운하기보다는 오랜 시간 봐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흡수되었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우리 팀 때문에 배구를 보게 되어서 지금은 대학 배구도 보고, 실업 배구도 챙겨보고 있거든요.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저에게 배구의 매력을 알려준 고마운 팀이에요. (웃음)



Q. 다가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물론 모든 선수를 애정하지만 그중에서도 돌아온 캡틴, 박철우 선수가 제일 기대됩니다. 팀 내에서 가장 고참 선수인 만큼 구심점이 되어 선수들을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박철우 선수가 제일 기대됩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운전기사 엄용주


Q. 자기소개 및 삼성화재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버스 기사 엄용주 입니다. 주로 운행을 맡고 있습니다.



Q.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과는 얼마나 되셨나요?


14~15시즌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3년 정도 되었습니다.



Q. 버스 안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훈련이나 경기가 끝난 후에 선수들이 먹을 음료수를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매니저와 함께 간식거리를 쟁여놓기도 합니다. 경기 중에는 버스 안에 있는 티비로 경기 중계를 보면서 선수들을 응원해요. (응원)



Q. 운전 시, 피곤함을 이겨내는 방법



안전한 운행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리면 물을 먹거나, 껌을 씹어서 잠을 쫓아내려고 합니다.



Q. 선수단 버스 안에서는 주로 어떤 것들이 방영되나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합 당일에는 티비를 거의 켜지 않습니다. 대신 인기가요, 그중에서도 특히 걸그룹 노래를 위주로 틀어놓죠. 선수들이 좋아하거든요. (웃음)



Q. 블루팡스 배구단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승리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상 없이 자기 기량을 잘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그것보다 좋은 건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 후의 결과에 따라 그 기운들을 저도 그대로 받거든요. 이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졌을 경우에는 ... 등에서 땀이 나요.



Q.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늘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하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서포터즈, 대팡스. 그리고 선수들의 안전&휴식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운전기사 엄용주. 다가올 시즌에서도 그들의 열정과 진심 어린 응원이 선수들에게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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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의 운동 이야기’ 3편 

운동 전후의 영양 섭취


운동을 할 때 영양 섭취는 운동 그 자체와 쌍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살을 빼거나 찌우려는, 간단히 말해 위로든 아래로든 체중을 바꾸려 할 때는 ‘먹는 양’의 문제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체중관리가 아닌 운동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이나 선수, 혹은 체중을 유지하면서 몸매만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먹는 질’이 주로 문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식사관리는 현재 몸 상태, 운동 방법과 목표, 일상생활 패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문제다. 마른 몸이 걱정이라 체중을 불리려는 20살 청년과 산후 다이어트를 하려는 35세 여성의 식사가 같을 수는 없다. 이번에는 운동 전후를 기준으로 어떻게 식사를 배분하는 편이 가장 유리할지를 알아보자.



1. 운동 전의 영양 섭취



일반적인 세 끼니 식사를 기준으로 할 때, 운동 전 최소 1~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식사를 마치는 게 원칙이다. 일상적인 식단에는 3대 영양소와 섬유소 등이 모두 합쳐져 있어 소화흡수가 느리기 때문인데, 특히 단백질과 지방은 소화가 느려 식후 바로 운동하면 자칫 속이 부대낄 수 있다. 반면, 식사하고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운동하면 운동하는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할 수만 있다면’ 식사와 운동 사이에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체중을 불리려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한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서 이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당장 필자만 해도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하는 아침운동족이고, 상당수 직장인은 퇴근 직후 운동을 간다. 즉, 식사하고 1~2시간이나 노닥거린 후 운동을 갈 만큼의 여유는 없다. 이때 관건은 ‘뭐라도 먹어야 하나? 그냥 굶고 해야 하나?’ 이고, 마지막으로 ‘먹어야 한다면 무얼?’이다. 




▶시간이 빠듯해도 운동 전에 챙겨 먹는 편이 나은 경우


1) 몸무게를 늘리려는 사람


2) 구기나 격투기, 스트렝스 트레이닝 등 매우 고강도의 운동을 수행하는 사람들


3) 스태미너가 떨어져 운동 중 유난히 빨리 지치는 사람

이 경우는 운동 도중에도 당분이 있는 음료 등을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좋다.


4) 당뇨 환자

공복 운동 시 자칫 쇼크 등이 올 수 있어 위험하다. 환자에 따라 운동 중 혈당 반응이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다면 투여량도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의사와 미리 상담이 필요하다. 




운동 직전에 영양을 보충한다면 최대한 소화가 빠른 탄수화물을 위주로 먹는다. 이때 택하는 건 대개 당분이 있는 음료(핫초코, 설탕커피, 초코우유 등)이고, 검은 점이 생길 만큼 완전히 익은 바나나 한 개, 식빵 한두 장도 무방하다. 탄산음료처럼 가스가 나는 음료, 육류 등은 위장에 부담이 되니 금물.



▶운동 전, 영양섭취가 필요 없거나, 차라리 공복 상태가 나은 경우


1) 살을 빼는 게 최우선인 사람

운동 전 영양을 보충한답시고 총 섭취 열량을 늘릴 이유가 없다.


2) 인터벌, 서킷 트레이닝

이런 운동들은 심박수를 높게 끌어올리기 때문에 뱃속에 음식이 있을 때 부대끼고 탈이 나기 쉽다. 최악의 경우 토하거나 구역질을 할 수도 있다. 식사와는 가능한 긴 텀을 두거나, 정 힘들다면 주스나 스포츠음료 같은 액상의 당분이 낫다.


3) 걷기, 가벼운 자전거 타기 같은 저강도 유산소운동

그냥 필요가 없다. 운동으로 소모하는 열량이 너무 적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공산이 크다. 200ml 주스 한 팩 마시고 30분 걸어 봤자 딱 먹은 만큼 쓰는 도돌이표다. 헛고생으로 만들지 말고 그냥 공복에 하자.



2. 운동 후의 영양섭취


과거에는 ‘기회의 창’이라고 하며 운동 후 뭘 먹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여기기도 했지만, 요즘은 관점이 다양해지면서 운동 후 영양 섭취도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한다. 운동 직후는 근육 단백질과 글리코겐(몸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가장 빨리 회복될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려는 사람들에게는 식사하기 최적의 시간대지만, 체지방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식사패턴이 무너지고 체지방을 축적하기 좋은 순간이다. 따라서 이때도 본인의 목표에 따라 식사계획은 다르다.




▶운동 후, 영양섭취가 꼭 필요한 사람


1) 체중과 근육량을 늘리려는 사람

운동 후 1~2시간 이내에는 식사하는 것이 좋다.


2) 운동 후 심한 피로를 느끼는 사람 


3) 인터벌, 서킷 트레이닝, 크로스핏 등을 하는 사람

이런 운동은 단시간에 매우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운동이 끝난 후에도 몸은 계속 에너지를 태우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영양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이때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모두 섭취해야 한다. 꼭 스포츠 보충제나 닭가슴살, 고구마나 바나나 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동물성 반찬이 한두 개 갖춰진 평범한 가정식 백반, 김밥이나 삼각김밥에 어묵국과 달걀 정도면 나름 탄수화물과 단백질 균형이 잘 갖춰진 식사다. 

이때 섭취량을 잡는 기준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중이다. 



* 단백질은 체중 kg당 0.25~0.35g면 된다. 즉 체중 70kg이라면 대략 20g을 넘겨 먹으면 된다. 

* 탄수화물은 체중 증량 시에는 단백질의 2.5~3배, 체중 감량 시에는 단백질의 1~1.5배, 체중 유지 시에는 단백질의 2~2.5배 정도를 섭취한다.





▶운동 후, 바로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 나은 사람


1) 비만해서 살을 빼는 게 최우선인 사람

운동 직후에도 적어도 한 시간쯤 공복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식욕이 강한 사람들은 운동했다는 보상심리로 무의식 중에 식사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폭식성향까지 있다면 운동 직후 더 심해져 일단 먹기 시작하면 식욕을 통제 못 하기도 한다. 이런 과도한 식욕은 시간이 지나면 대개 가라앉으니 잠시 다른 일을 하며 기다리는 편이 현명하다.


2) 당뇨 환자

당뇨 환자 상당수는 운동 후 혈당이 높아지곤 한다. 이 상태에서 바로 식사를 하는 건 좋지 않다. 의사 상담과 혈당 체크를 거쳐 적당한 식사 타이밍을 정한다.


3) 소화력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

운동 직후 소화력이 크게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마른 경우가 많지만 [운동 후 꼭 먹어야 해]라는 사명감(?)에 허겁지겁 먹을 필요는 없다. 조바심내지 말고 속이 풀린 후 찬찬히 식사해도 근육 만드는 데는 큰 문제 없다.



* 이쯤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

흔히 초보자들이 [근육량 증가/체지방 감소를 하려고 하는데 어느 쪽을 따라가죠?] 라고 묻곤 한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근육과 체지방은 함께 만들어지고 함께 죽는 공통 운명체다. 근육 대비 체지방이 아주 많은 초보 단계에서는 몸이 정상 비율을 찾기 위해 잠시 체지방은 줄어들면서 근육이 늘 수도 있지만 계속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일단은 본인이 우선하는 쪽으로 맞춘다.



3. 나는 어떤 유형에 해당할까? 



아래 내용은 필자의 블로그에 올렸던 예제인데, 내용을 보강해 다시 적어본다.



[A유형] 

아침에 헬스장을 가는 직장인 검이. 배가 약간 나오고 팔다리만 가는 평범한 몸매지만 식스팩의 멋진 몸이 꿈이다. 


방법1) 이상적인 아침 운동 스케줄은 공복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헬스장에서 1시간 운동한 뒤, 곧바로 회사의 구내식당이나 주변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 생선구이나 달걀찜 등 담백하고 단백질이 많은 식단을 택한다. 닭고기 샌드위치 등도 무방하다. 대개 찌개류는 그다지 좋지 않다.


방법2) 구내식당이나 주변 식당이 없다면? 집에서 시리얼 등 가벼운 아침을 먹은 후, 출근하는 동안 배를 꺼뜨리고 직장 주변 헬스장에서 운동한다. 운동 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300~500cc 정도의 초코우유와 달걀을 먹거나, 또는 단백질 보충제+미숫가루를 같은 양으로 섞어 마신다.



[B유형] 

2학년 여대생 수진. 4학년 못된 선배가 떠넘긴 팀 과제 말고도 그놈의 '살'이 말썽. 매일 저녁 30분씩 홈트레이닝과 40분 빠른 걷기 운동으로 다이어트 중이다.


방법1) 이상적인 스케줄은 일과가 끝나자마자 바로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을 끝내고 1시간 후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식사하고 2~3시간 이후 잠자리에 든다. 늦게 먹는다고 다 살로 간다는 건 속설이니 신경쓰지 말자.


방법2) 다른 스케줄 등으로 저녁을 일찍 먹어야만 한다면 식사하고 한두 시간 후에 운동을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대신 운동 후에는 맹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아침을 제대로 먹으면 된다.



[C유형] 

학원비 내기도 급급한 가난한 취업준비생 재혁. 약하고 마른 몸이 콤플렉스라 저녁 9시부터 1시간 동안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한다. 닭가슴살 제품 등 소위 헬스 음식을 사 먹을 돈은 없지만 나중에 역도선수나 파워리프터처럼 큰 몸을 갖고 *3대 운동합 500kg을 치는 게 꿈이다. (*3대 운동합: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의 본인 기록 무게 총합을 말한다)


방법1) 이상적인 방법은 6~8시 사이에 식당 밥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다른 공부를 하다가 9시에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 후 김밥이나 삼각김밥 2개에 구운 달걀 3개를 먹는다. 돈이 많이 든다면 마트에서 산 미숫가루와 저렴한 유청단백 WPC보충제를 2.5대 1 정도 섞어 먹는다. 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부대껴 소화가 힘들 수 있으니 물을 많이 넣어야 한다. 1~2시간 후 잠자리에 든다.


방법2) 학원 강의나 늦은 취침시간 때문에 위의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면 초저녁에 일단 김밥이라도 먹어 속을 채운다. 운동 시작 30여 분 전 코코아나 설탕커피에 식빵 한 장을 먹는다. 운동이 끝나자마자 식당 밥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다. 



* 일러스트: 박초은 (bakchoo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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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스텝들과 함께합니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더 활기차게 해주는 치어리더, 박기량과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오민석 경호팀장과 함께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그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치어리더 박기량



Q. 삼성화재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팬 여러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치어리더 박기량입니다.



Q. 치어리더가 된 지 얼마나 되셨나요?



올해로 11년 차입니다. 경력이 길다 보니 제가 30살 넘은 줄 아는 분들이 생각보다 되게 많으세요. 오해하시는 분들 진짜 많아요!! (웃음) 저는 91년생, 27살입니다.



Q. 많은 응원 레퍼토리 중 이번 시즌에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일단 상황에 맞게, 팬들도 같이 즐길 수 있게 늘 신경 쓰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단상을 약간 높여서 뒤에서도 잘 보이게끔 바꿨어요. 배구 경기장의 경우, 야구나 농구 경기장보다도 팬과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눈을 마주치려고 해요. 공연 곡을 선정할 때도 대중적인 노래(가요)도 많이 하지만 힘을 낼 수 있는 노래를 위주로 선정하고 있어요. 이번 경기는 중요한 만큼 소녀시대의 힘내를 준비했답니다. (웃음) 



Q. 평균적으로 1곡당 안무 연습 시간은 얼마나 소요되나요?



가요는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편이라 보통 30분 정도면 배우고 개인 연습으로 2시간 정도 할애해요. 팝처럼 난이도가 있는 안무의 경우, 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물론 신입 친구들은 조금 더디죠. 프로답게 예습과 복습도 늘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Q. 올해 제일 인기 있던 곡은?


트와이스의 TT가 정말 핫했죠. 트둥이의 힘! (웃음) 아 그리고 클론의 난도 반응이 좋았어요. 예전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신남이 묻어나는 곡이라 그런지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어요.



Q. 제일 맘에 드는 응원가가 있다면?


박철우 선수 응원가! 블루팡스 블루팡스 블루 팡팡팡 ♪

개인적으로 ‘삼성화재 블루팡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에요.



Q. 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저희는 화가 난다고 해서 화를 낼 수는 없어요. 대신 신나는 음악을 틀어서 춤으로 풀어요. 우리 팀 리듬 응원이 엄청 신나거든요. 생각해보면 그것도 나름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선수들도, 치어리더도, 팬들도 아주 속상하고 안타깝잖아요. 안타까운 거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더 으쌰으쌰해서 서로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게 바로 리듬 응원이고요. 팬분들과 함께 즐기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으니까 이보다 좋을 순 없죠.



Q. 삼성화재 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 내서 응원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올 시즌에 아쉬운 부분이 많으셨겠지만,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나은 성적으로 그리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경호팀 오민석 팀장



Q. 삼성화재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십니까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경호팀을 담당하고 있는 오민석 팀장입니다.



Q. 운동선수들에게도 경호원이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운동선수가 건장하다 보니 '운동선수는 경호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팬심이 지나친 분들도 있고, 사고의 위험도 늘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경호가 필요하답니다.



Q. 선수 중, 이 선수는 스스로 잘 지킬 것 같다 싶은 선수들은?


아무래도 용병 선수들이 ... (웃음) 대다수의 선수가 건장하지만, 확실히 외국 친구들의 신체조건이 더 좋긴 합니다.



Q. 경호 업무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안전이죠. 선수들의 안전과 관람객들 모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Q. 올 시즌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 있다면?



다행히 아찔했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이건 경기 관람 매너가 좋은 대전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Q. 관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부분의 관람객분들께서 관람 매너와 에티켓을 잘 지켜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을 퇴장할 때 좀 더 안전에 주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 경기 열과 성을 다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치어리더 박기량, 오민석 경호팀장.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힘찬 미래를 삼성화재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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